WTO 농산물 시장개방 이후 농업은 몰락 일로를 걷고 있다. 농촌인구 300만 선 붕괴, 농가부채 6배 증가, 농가인구 절대빈곤층 20%. 여기에 한미FTA 발효와 한중FTA 추진까지 엎친 데 덮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4.11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이 공약을 발표하며 총선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농업 부분에 대한 공약이 양적, 질적으로 취약한 현실이다. 본지에서는 농민단체 초청 좌담회를 열고 농촌현장에서 요구하는 ‘농업분야 공약’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좌담회에는 5개의 농민단체 정책담당자가 참석했다. �사 회 심증식 한국농정신문 편집국장 �참 석 강정현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정책실장임은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김광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대외협력실장
농업인구 300만 이하인 현실이 정치권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 농정공약은 빈약하기 짝이 없고, 중차대한 농업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농민 출신 후보는 원내 정당 안에 단 8명뿐이기 때문이다. 4.11 총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 지역구 후보와 각 당의 비례대표가 확정 발표됐다.후보자 선정 결과 농민 출신 후보는 전국 8명이다. 이 중 농민?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통합진보당이 지역구 후보 5명과 비례대표 2명을 확정했고, 민주통합당이 지역구 후보 1명을 선정했다.통합진보당 지역구 후보는 충남 홍성?예산 김영호, 충북 충주 김종현, 경남 사천`남해`하동 강기갑, 진주시(을) 강병기, 의령`함안`합천 박민웅 5명이다. 이들 후보는 민주통합당과 야권연대 합의를 통해 단일후보로
비료 담합에 따른 농민들의 분노가 비료업계를 넘어 농협중앙회로 치닫고 있다. 전농 소속 농민들은 농협중앙회가 비료 값 담합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항의하며 지난 19일 충정로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농은 농민들의 이익을 지켜야 할 농협중앙회가 16년 동안 비료업체들의 담합행위를 몰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농민들의 영농생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농협중앙회 계통구매 제도를 자회사인 남해화학이 악용해 부당이익을 챙겨왔는데도 농협측이 16년 동안 알지 못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농협중앙회의 농자재 계통구매 과정에서 발생한 입찰비리, 농자재 업체와 농협중앙회의 유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며 계통구매 사업 전반에 대한 국정조
농업계 홀대가 역대 선거전 중 최악이라고 평가되고 있는 가운데, 4.11 총선을 앞두고 각 당의 지역구 후보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확정됐다. 이번 총선에 출사표를 던진 각 당의 후보자들 중 농민 출신 후보자들을 소개한다. 이들은 6년의 반대싸움에도 기어코 발효된 한미FTA, 가시화 되고 있는 한중FTA 등 한국 농업이 송두리째 뿌리 뽑혀질 절체절명의 위기를 ‘농민의 이름’으로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또 안전한 식량생산 문제는 비단 농민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닌 가장 기본적인 국민들의 권리라며 농촌현장은 물론 전국 곳곳을 누비고 있다. 원내 정당을 중심으로 농민 출신 후보를 선정해 본 결과 통합진보당 7명, 민주통합당 1명이며 새누리당은 해당 후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농민들이 농민출신 국회의원을 당선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이광석)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회장 박점옥), 통합진보당 농민위원회는 2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선거대책본부를 발족했다.통합진보당 농민선거대책본부는 농촌지역 정당지지율 30% 달성으로 윤금순, 문경식 비례대표 후보를 국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농민들을 만나러 다니겠다고 밝혔다. 또 농민들을 대표해 출마한 홍성·예산군의 김영호 후보, 남해·하동·사천시의 강기갑 후보, 진주시을의 강병기 후보, 의령·함안·합천군의 박민웅 후보도 국회에 입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특히 통합진보당 농민선거대책본부는 농민의 가슴에 멍울지게 하는 정치, 한숨짓게 하는 정치를 두고 보지
농민들이 농협중앙회가 비료 값 담합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항의하며 지난 19일 충정로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이광석)은 농민들의 이익을 지켜야 할 농협중앙회가 16년 동안 비료업체들의 담합행위를 몰랐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농민들의 영농생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농협중앙회 계통구매 제도를 자회사인 남해화학이 악용해 부당이익을 챙겨왔는데도 농협측이 16년 동안 알지 못했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농협중앙회의 농자재 계통구매 과정에서 발생한 입찰비리, 농자재 업체와 농협중앙회의 유착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라며 계통구매 사업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농약
지난 1월 16일, 경남 밀양에서 평생 농사를 지으며 살아온 70대 노인이 현장에 투입된 용역들의 조롱과 공사 강행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분신, 자살한 사건이 벌어졌다. 평생 일궈온 논 한가운데에 송전탑을 세워 농사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 송전탑은 현재 건설중인 신고리 핵 발전소의 전력을 수도권에 보내기 위해 세워지고 있다. 일본에선 방사능 유출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 현에서 낙농을 하던 농민이 생산된 우유를 팔지 못하고 계속 버리다 헛간에 ‘원전만 없었더라면’이란 유서를 남긴 채 자살했다. 원자력 발전은 건설단계서부터 농민을 삶의 터전에서 내쫓는데다 운영이 시작되면 해당 지역 농수산물의 브랜드, 상품가치를 훼손해 농어민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고 있다. 이 가운데 총선을 앞둔 정치권에서는 탈핵이
이번 4.11 총선의 의미는 해체와 붕괴의 지속가능 위기에 직면해 있는 우리 농업·농촌·농민에게 그 어느 때보다 크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 농민·농업은 없다’고 할 정도로 여야의 공천심사 과정에서 농업계 인사는 찾아볼 수 없고 야당에서조차 FTA찬성파들이 줄을 잇는다. 하기야 농어촌지역구 2곳 폐지의 문제는 말해 무엇하랴. 가치와 정책으로 ‘혁신과 통합’ 그리고 야권연대를 내세우는 정치권에서 농정대개혁과 국민 모두를 위한 먹거리보장 정책의 비전과 공약이 보이지 않는 것은, 지난해 급기야 300만명을 밑돌 것으로 추정되는 농가인구 탓인가. 여야 공천과정서 농업은 없어 그래서 우리는 최소한 통합진보당의 강기갑, 강병기, 박민웅 등 전농 소속 지역구 후보의 당선과 문경식, 윤금순 두 분의 비례대표 당선을
지난 16년 동안 비료가격을 담합한 업체들이 1조6천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사실이 알려져 농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이 반값비료를 요구하기 위해 나선다. 특히 농민들은 올해 총선과 대선을 맞이해 반값 비료, 반값 사료를 정치적 이슈화 시켜 정책으로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농민들은 국민의 먹을거리를 생산해내는 농축산업의 공익적 성격을 고려하면 비료, 사료 등 농자재 시장에 국가가 적극 개입해 합당한 정책을 펴는 것은 의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이광석)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부과한 과징금 828억원을 농민들에게 환원해야 하며 화학비료에 대한 정부지원중단을 재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05년 7월 폐지된 비료가격차손보전제도를 부활해야
기초 농산물 국가수매제·가격상하한제 도입 마음편한 농사와 걱정없는 먹을거리 보장 농촌지역부터 보편적 복지실현해야 통합진보당 강기갑 원내대표와 윤금순 농민위원장(전여농 전 회장,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3+4과제, 15대 핵심공약’을 슬로건으로 하는 통합진보당 총선 농업·먹거리 공약을 발표했다. 강기갑 원내대표는 국가책임 농정3대 특별과제로써 ▷반값비료, 반값사료를 중심으로 농자재가격원가공개법제화, 농협법 전면 재개정 ▷한미FTA 폐기, 한중FTA 추진중단, 체결된 모든 FTA에 대한 영향평가 ▷농가부채 특별법 제정을 제시했다. 강 대표는 3대 특별과제와 관련, 19대 국회 개원즉시 농협중앙회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고, 영세소농의 2천 만원
2005년 노벨평화상 후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회장, 국제농민단체 비아캄페시나 동남·동아시아지역 공동대표. 전국여성연대 상임대표 역임. 농민으로, 여성으로, 통일운동가로서 항상 소외된 99% 민중과 살아온 윤금순 후보가 걸어온 길이다. 30년 동안 농민운동으로 다져진 윤 후보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고 있다. 윤 후보가 겪은 경험과 고민, 실천을 발전시켜 이제는 국회의원으로서 세상을 바꾸는 정치를 하겠다고 한다. 전여농 추천 후보로 추대돼 전국 방방곡곡을 부지런히 누비고 있는 윤금순 후보를 만나봤다. 전여농에서 후보로 추천했는데 통합진보당에서 전여농 출신 국회의원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농민 숫자에 비해 농민 국회의원 숫자가 줄고 있고, 농민과 농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려는 국회의원이
충북도연맹 대의원대회 개최 시·군 농민회 강화와 양대선거 승리 결의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이상찬)은 지난 8일 오전 11시 충북농업인회관에서 14기 2차 대의원대회 를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이광석 전농 의장과 한도숙 한국농정신문 사장, 문경식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가 참석했다. 이상찬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개인적으로 어려운 결의를 한 이상 도연맹이 강화하고, 발전하는데 간부들의 역할을 더욱 높여야 할 때라며 실천과 투쟁 속에서 단결력을 높여내자”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음성군농민회 음성읍지회 건설과 충주시농민회 살미면지회 건설 보고에서 “모범으로 시·군 농민회의 확대강화를 통해 농민운동의 전환을 열어 가자”고 포부를 밝혔다. 충북도연맹의 올해 사업계획은 한미FTA 발효와
한미FTA 발효, 한중FTA 협상 추진. 2012년은 대한민국 농업의 판도를 뒤흔들어놓는 중요한 시기로 농민 국회의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이광석)은 지난 23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문경식 한우비상대책위원장을 통합진보당 농민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했다. 문 후보를 대의원대회가 끝난 직후 인터뷰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추천하는 후보로 선출됐다. 소감을 말해달라. 책임감이 무겁다. 전농뿐만 아니라 농민들의 권익을 위해 당선돼야 할 책임이 생겼다. 이번 총선에서 농민들을 단결시키고 정치 세력화해서 농업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부담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영광이다. 통합진보당에서 농업부문 국회의원은 어떤 의미가 있나? 오늘날 농업의 중요성이 날로 두드러짐에도 역대정권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23일 충북농업인회관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14기 지도부를 선출했다. 이번 대의원대회는 성원 606명 중 372명이 참석해 참석률(61.4%로 성사됐다. 본격적인 안건을 상정하기 전에 대의원들은 19대 총선에 나설 농민 비례대표를 선출했다. 문경식 한우비상대책위원장이 전농이 추천하는 비례대표로 단독 출마했으며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통합진보당 농민부문 비례대표후보로 추대됐다. 문 후보는 “구태의연한 정치는 혁신의 대상이 되고 있고,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변화의 열망은 한국사회에 큰 흐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능한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농민대중들의 힘으로 심판하고, 농민들의 권리와 식량 주권이 실현되는 한국농업을 만들기 위해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게 됐다”고 밝
최근 한국농민연대와의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일부 농민단체에서는 김준봉 대표와 통합을 위한 ‘합의’를 했다고 주장한다. 사실인가? - 사실이 아니다. 오해다. 다만 통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농민연대 통합논의와 더불어 4월 총선시기에 맞춰 출마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권에 출마할 의사가 있나. - 4월 총선 비례대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정치권으로 가는 것이 조금 걱정스럽다. 농민단체 본연의 임무인 농권운동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으로의 입문은 부차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정치권에 입문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 내가 아니어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농민단체장 또는 농민들 중에서 정치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제도권에 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회장 이재현)은 지난 13일 전북농업인회관에서 정기 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대의원총회는 1,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1부 행사에서는 전여농 한경례 사무총장의 격려사와 전여농 비례대표 후보로 선출된 윤금순 운영위원의 연대사가 이어졌다. 전농 전북도연맹 하연호 의장도 참석해 농민연대의 끈끈한 정을 보여주었다. 이어진 시상식에는 오은미 전라북도의원이 농가소득 보전을 위한 밭농업 직불제 조례제정의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공로상을 수상했으며, 모범시군으로는 임실군여성농민회가 수상했다. 2부 본회의 안건은 15기 2차년도 사업평가 및 결산 승인, 16기 임원선출, 16기 1차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으로 진행됐다. 16기를 이끌어갈 회장에는 이재현 전 도연합 부회장이 선출됐다. 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박점옥)이 지역 총회를 개최하는 등 올 한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지난 1일 전여농 제주연합에서 시작한 대의원총회는 7일 경남연합, 10일 경북연합, 전남연합, 13일 전북연합, 18일 강원연합의 순서로 이어질 예정이다.여성농민들은 4월 총선과 12월 대선 등 정치적 격변기를 맞아 진보적 정권교체를 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통합진보당에 집단으로 입당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또 각 도연합에서는 윤금순 전 회장을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로 추대하고, 정치문제, 농업문제 해결도 여농이 앞장서자고 결의했다.
민주노동당 분당사태 때 당에 보탬이 되어보고자 정치에 입문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 분당의 책임을 온몸으로 끌어안고 통합진보당을 만들기 위해 앞장서 노력한 이 대표의 평가에 대해 “당의 대표는 과거까지 책임이 있는 것이니까요”라고 화답했다. 통합진보당의 공동대표로서 정치권의 ‘아이유’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이정희 대표와 한도숙 본지 사장이 지난 2일 국회에서 만나 통합진보당이 갖고 있는 농업에 대한 인식과 통합진보당 농민국회의원 선출 전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담=한도숙 한국농정신문 사장, 정리=최병근·경은아 기자〉 한도숙 사장(이하 한)=요새 많이 바쁠 텐데요. 근황은 어떠세요? 이정희 대표(이하 이)=2월 5일 총선승리 전진대회를 기점으로 통합진보당을 정비하고 총선전면전으로 들어가고
농촌이 좋아 학교를 졸업한 다음날 도시를 떠난 부부가 있다. 무엇이 이들을 농촌으로 이끌었을까? 사람들은 농사가 싫다고 농촌을 떠나는데 오히려 이들 부부는 전북 정읍으로 귀농을 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지금은 논과 밭, 소까지 키우는 농민운동이 올해로 23년째인 박연희 시의원(통합진보당 정읍)을 정읍시 의원회관에서 만나 인터뷰했다.-오랫동안 농민운동을 한 활동가로서, 가정주부로서 직접 의회에 참여하는 정치인의 삶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현실정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어떠한가?정읍에 뿌리를 내리고 산지 20년이 지났다. 서울이 고향인데 농과대에 진학하고, 농촌동아리 활동과 농활을 통해 자연스레 농민을 이해하게 됐고, 농사를 지으며 농민들과 어울려 사는 꿈을 꿈꿨는데 소원이 이뤄진 셈이다.
3만3천m²(1만평) 과수원 농사(사과, 배)를 지으며 의정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병태 정읍시의회 의원은 농민출신 3선 의원이다. 그는 “세 번째 의정활동을 하다 보니 농사일과 의정활동에 시간을 잘 안배하는 노하우가 생겼다”며 여유 있게 웃었다. 20대의 나이에 마을이장, 농업경영인, 4H활동, 농촌지도자, 정읍시농민회 활동 등 다양한 경험을 한 이병태 의원을 지난 24일 정읍시의회에서 만나 그간의 의정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어떻게 정치에 입문 하게 됐나.-지금 나도 농사를 짓고 있지만 출마를 결심하게 된 2002년에도 농촌은 너무 열악했다. 지역의 소위 ‘유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행정에서 지원을 받아서 잘 나가는데, 그렇지 못하고 농사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은 너무 힘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