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6일 경북 상주시 외서면 봉강리 들녘에서 김옥순(54)씨와 여성농민들이 생강 종자를 밭에 심고 있다. 김씨는 “지금 심으면 한창 추수 때인 10월 말에서 11월 초에 수확할 수 있다”며 “내일이면 파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 동부센터)가 생강 최아(싹틔우기)재배 농가 실증을 추진한다.생강은 파종 후 땅 위로 싹이 올라오는 데 30여일이나 소요되는 작목이다. 발아 전엔 뿌리가 없어 비료·퇴비를 통한 양분 공급이 어렵고 발아 자체도 균일하지 못해 다른 농산물보다 재배조건이 불리하다.최아재배는 생강을 그대로 심지 않고 싹을 약간 틔워서 파종하는 재배법이다. 생장 속도를 균일화하고 발아와 생육을 촉진함으로써 생강의 불리한 재배조건을 극복할 수 있다.구체적인 방법은 씨생강을 온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경상북도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가 생강의 가공 방법에 따른 기능성 함량 변화를 구명해 ‘진저롤 함량이 증가된 건조 생강 절편 및 이의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했다.연구소에 따르면 진저롤은 생강의 주요 기능성 물질 중 하나로 매운맛의 성분이며, 항균, 항염, 항산화 작용이 있다. 또 혈청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효과도 있다.경북농기원은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며 면역력 강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고 있는 만큼 생강이 가지는 예방‧치료 효과에 대한 관심 또한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생강은 바이러스에 감염
얼마 전 중국에서 알몸으로 김치를 절이는 영상은 모두를 경악케 하기에 충분했다. 중국에서 배추를 절이는 환경이 이토록 비위생적이라면 이후 제조과정의 위생환경 또한 예측해 볼 수 있다.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방식으로 중국산 김치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곧 중국산 김치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졌다.몇 년 전에도 중국산 김치의 위생문제가 크게 부각된 적이 있다. 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됐고 이는 허술한 방역체계와 위생 불감증 등이 종합된 결과였다. 과거의 문제들이 제대로 개선됐는지 검증도 확신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김치 수입량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때 아닌 중국의 ‘김치공정’이 우리 국민들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자국의 절임채소 ‘파오차이(泡菜)’를 국제표준화기구(ISO) 규격에 등재한 걸 계기로 중국 관영매체와 고위공무원, 민간 누리꾼·유튜버들이 일제히 “김치는 중국 것”을 외치고 있다.원인은 김치를 파오차이의 일종으로 여기는 중국인들의 잘못된 인식에 있다. 김치의 성질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자신들에게 친숙한 파오차이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버린 것이다. 실제로 중국 내에서 김치를 유통할 땐 규정상 한국산 김치조차 반드시 파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선 의미 있는 연구보고가 있었다. 제주연구원(책임연구원 안경아)의 ‘제주지역 김치 푸드시스템 조사 및 김치 자급률 제고 방안’이다. 제주는 농민 주도의 ‘우리김치살리기 도민운동’이 태동하는 등 수입김치에 대한 문제의식이 남다른 지역으로, 행정과 연구기관 역시 정부나 타 지자체보다 선구적으로 김치 자급률 제고를 고민하기 시작했다.연구결과에 따르면 제주에서 소비되는 김치는 총 2만6,528톤이며 이 중 자가조제가 1만5,692톤, 상품김치가 1만837톤이다. 상품김치의 16%는 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김치에 코로나19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직무대행 최학종)와 장 부스케(Jean Bousquet) 프랑스 몽펠리에대학 명예교수 연구팀의 공동 연구 결과다.연구팀은 코로나19 발생률, 증상의 심각도, 사망률이 국가별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이유를 밝히고자 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와 사하라 인근 아프리카 국가가 특히 낮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는데, 이들 국가는 대부분 발효채소 또는 향신료를 많이 섭취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연구 결과 김치에 다량 함유된 설포라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수해참사로 쑥대밭으로 변해버린 마을에서 물이 빠지자 황형철(82, 양정마을 노인회장)씨는 처참하게 망가진 고추를 모두 뽑아낸 뒤 밭부터 다시 다듬었다. 그 자리에 배추와 무를 심어 90여일을 키웠다. 그리고 흔쾌히 같은 처지의, 수해로 고통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배추 300포기와 무 300개를 섬진강 수해극복 구례군민대책본부(대책본부)에 내놓았다.소문은 금세 퍼졌다. 김장 나눔에 쓰였으면 한다며 성금이 모였다. 구례군여성농민회와 산책도서관도 한 몫 거들었다. 배추 300포기가 500포기로 늘었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농촌지역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한방진료를 나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 동네의 청년회장이란 분이 나와서 인사말씀을 하셨는데, 겉보기와는 달리 그 분의 나이가 일흔이 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인 70년대엔 당시 일흔이 넘으시면 노인 중에서도 상노인 축에 드실 연세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연세에 청년회장이라니… 물론 그 연세에 청년회장이란 직을 맡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젊은이가 모두 떠나버린 농촌의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이는 역시 숫자에 불과하다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농민들이 제1회 김치의 날을 맞아 ‘우리김치 살리기 범도민운동’ 전개를 선언했다. 제주에서부터 농민들이 팔 걷고 나서 전국적인 김치 국산화 운동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올해 2월 개정된「김치산업 진흥법」엔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한다는 조항이 생겼다. 다양한 김치 재료 하나하나(11)가 스물두 가지(22)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일 제1회 김치의 날 기념식을 열어 우리 김치의 우수성과 비전을 홍보했으며 영부인이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우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농가와 지역주민이 지역특성에 맞게 축산환경을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제기됐다.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9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에서 포스트코로나 지속가능 축산환경 개선과제 정책포럼을 열었다. 서일환 전북대학교 지역건설공학과 교수는 이번 정책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맡아 축산환경을 개선하려면 지역 내에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 교수는 “가축분뇨는 자원화를 통해 처리하는 게 현실적이다”라며 자원화시 가축분뇨 퇴액비의 품질향상과 살포처 확보가 중요하다고 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는 지난 4일 올해 4인 가족 김장비용(배추 20포기 기준)을 30만9,130원으로 발표했다.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조사한 결과다.조사 품목은 배추·무·고춧가루·깐마늘·대파·쪽파·흙생강·미나리·갓·굴·멸치액젓·새우젓·굵은소금의 13개 품목이다. 지난달 14일 기준으론 40만2,810원으로 조사됐지만, 배추·무값의 급격한 하락으로 보름여만에 10만원이 저렴해졌다.aT는 정부비축물량을 활용해 작황이 부진한 건고추를 집중 출하하고 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