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윤석열 왕, 왕비인지 대왕마마인지 김건희 왕이 명품 쇼핑을 한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농민들은 농경지가 침수돼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데 대통령과 그 부인은 겨우 전쟁을 응원하고 쇼핑을 즐기는 이 나라 실정에 참으로 개탄한다.” 15일 전국농민대회에서 발언에 나선 농민 정홍균씨(전남 곡성)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가톨릭농민회(회장 신흥선, 가농),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사)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명기, 쌀협회)가 서울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가 11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양파 TRQ 9만톤 수입 발표 철회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아울러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쏟아지는 폭우를 온몸으로 맞으며 기획재정부를 둘러싼 채 30여분간 현수막 선전전을 진행했다. 양파협회는 오늘부터 오는 21일까지 매일 기재부 앞에서 시·군 릴레이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이날 기자회견은 앞서 지난 7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주재한 제27차 비상 경제차관 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물가 안정 명목으로 양파 저율관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 방방곡곡이 골프장 건설 광풍에 신음하는 와중, 시민의 힘으로 골프장 증설을 저지시키는 ‘승전보’가 울려 퍼졌다.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시장 이동환)는 일산동구 산황동 소재 ‘고양 스프링힐스 골프장’을 9홀에서 18홀로 증설하려는 A건설업체의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미승인했다고 밝혔다. 골프장을 2배 확장시키려는 계획을 고양시에서 사실상 거부했다는 뜻이다.고양시는 A건설업체가 제출한 실시계획인가 신청에 대해 △사업시행자가 제시한 자금조달계획서 상의 구체적 자금 확보현황과 계획이 없어 사업추진 여부
그도 열심히 살고 있을 것이다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논·밭을 돌면서 농사짓다보면 오랜만에 가게 되는 밭이 있다. 인간의 접근이 쉽지 않은 그런 밭에서 짐승 피해를 막기 위한 갖가지 방법은 대부분 실패한다. 고라니가 다녀간 후, 줄기만 남은 콩대를 확인하면 분노가 머리끝까지 치민다. 그럴 때면 한숨 돌리고, 전화기를 꺼내 여기저기 전화를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농부와 농부가 아닌 사람들의 반응이 나뉜다. 농부가 아닌 사람들은 어디선가 들은 이야기들을 나열하지만, 농부들은 우선 ‘힘들고 속상하겠다. 힘내라’는 말부터 한다. 그렇게 우
전쟁위기에 직면한 국민들, 대일 굴종 외교로 자존심마저 짓밟힌 애국시민,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앞두고 국민들의 건강권을 담보로 일본에 고개 숙인 대통령, 세계의 모든 나라와 기업인들이 중국과의 교역과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데 중국과 외교적 마찰을 빚는 정부로 인해 경영악화를 우려하는 우리 기업들, 대중국 봉쇄정책을 폈던 미국마저도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는데 윤석열정부는 왜 대중국 적대 정책을 표방해 천문학적인 무역적자를 기록하는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실로 왜 우리나라만 외교참사, 무역참사를 일으키는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고흥군과 신안군, 해남군 등 전라남도 마늘 재배 농민들이 3일 전라남도청 앞과 해남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폭우 등 이상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 피해를 재해로 인정할 것과 농가 최저 생산비 보장이 가능한 가격 안정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날 기자회견은 전남 농민의길과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남도지부 주최로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기자회견 이후 전남도와 해남군 등 행정에서 관련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더 큰 규모의 집회를 준비하겠다고 선포했다.명경옥 마늘협회 전남도지부장은 가장 먼저 “지난해 9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김수나 기자]오늘날 한국 사회의 엄연한 구성원인 농민의 목소리는 언론에서 제대로 다뤄지고 있을까? 한국 언론지형에서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강한 편인 소위 ‘중앙언론’들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과 국회, 대기업 등 극히 일부 공간만을 바라보거나 특정 현안이 발생하면 그것을 쫓기 바쁜 사이, 도시 바깥 농촌의 이야기는 극히 예외적 사례로서 취급됐다.몇 군데나마 ‘중앙언론’이 최근 농업 현안을 어떤 식으로 다뤘는지 살피는 것은, 향후 언론이 시민에게 농업문제를 어떻게 전할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하다. 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참외·멜론 수출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해 온 호주와의 검역협상이 지난달 22일 최종 마무리됐다.이에 참외·멜론은 12월부터 호주로 수출할 수 있게 됐으며 △포도 △딸기 △양파 △배 △감 △파프리카 △접목선인장에 이어 8번째로 호주에 수출 가능한 농산물이 됐다.참외·멜론 호주 수출은 온실에서 재배된 것으로 호박과실파리의 발생이 없는 1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만 가능하다. 이와 함께 생산하는 재배지와 선과장 등록, 재배지 검역, 호박과실파리 무발생 증명,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민과 도시민 사이에는 농산물 생산과 소비라는 밀접한 연결고리가 존재하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농업·농촌에는 각자 거주하는 장소의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큰 격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농업·농촌의 문제는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며 도시민이, 나아가 국민이 함께 풀어내야 할 문제기도 하다. 은 지난달 23일 농업·농촌을 바라보는 도시민·농민 대표의 목소리를 모아봤다. 사회 원재정 편집국장·정리 장수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농업계에선 ‘농업 문제는 섬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정말 섬 속의 농민들만 농업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8개 농민단체 연합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 대표단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 국회의원, 농어민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만나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하원오 상임대표와 농민의길 각 단체 대표, 이원택 농어민위원장과 농어민위원회 집행부 및 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민대표단은「양곡관리법」개정안과 2024년 정부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율 5% 확보 등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농어민위원회는 이를 경청한 뒤 법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8개 농민단체 연합인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농민의길) 대표단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 국회의원, 농어민위원회)가 2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만나 주요 농정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하원오 상임대표와 농민의길 각 단체 대표들, 이원택 농어민위원장과 농어민위원회 집행부 및 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민대표들은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2024년 정부예산 대비 농업예산 비율 5% 확보 등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농어민위원회는 이를 경청한 뒤 법안
농촌에서 농산물을 생산해 도시 소비자에게 먹거리를 공급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농민이다. 국민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중요한 것 3가지만 뽑으라고 한다면 농민들은 단연 땅과 농업기술과 사람이라고 얘기할 것이다. 그중에서도 사람은 농업기술을 수년에서 수 십년 동안 습득한 농민을 뜻한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농업기술을 습득한 농민의 숫자가 줄어 현재 200만명 정도로 보고 있고 그마저도 나이가 많은 연로하신 농민들의 숫자가 많다. 우리나라 국민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적정인구는 500만명 정도라고 얘기를 하는데 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9일, 전남 신안농협 앞 아스팔트 위에 마늘 재배 농민들이 모였다. 1kg당 3,100원이라는 신안농협 마늘 수매가 때문이다. 이는 현재 전국 최저가로 파악된다. 이에 데일 듯한 무더위도 아랑곳 않으며 한 데 모인 농민들은 신안농협 마늘 수매단가 철회·재지정 및 정부 차원의 가격안정·수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날 생산자대회는 시작부터 험난했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 전남도지부 측이 집회 신고한 신안농협 앞이 주차된 차로 덮여있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 다시면의 한 들녘에 접한 국도변에 농사용 트럭이 덩그러니 세워져 있다. 트럭 난간을 붙잡고 서있는 농민 A씨는 연거푸 담배만 태우며 자신의 양파밭을 바라보고 있다. 양파 수확기가 거의 저물어가는 지금, 밭에는 내국인 노동자 한 명만이 남아 힘겹게 비닐을 걷고 있었다.사정은 이랬다. 약 1만평 규모의 양파농사를 짓는 A씨는 이날 인력중개업체를 통해 인당 13만원을 약속하고 10명의 노동자를 불렀다. 한 필지의 작업을 끝내고 수확한 양파를 망에 담아 공터에 내려놓기까지는 했는데, 딱 거기까지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지난해 쌀값에 이은 올해 마늘·양파 가격 불안으로 농민들의 심정이 편치 않은 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남도연맹(의장 이진구)이 ‘윤석열 농정’에 제대로 대응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지난 20일 충남 예산군 덕산면 스플라스 리솜 리조트에서 하반기 투쟁승리를 위한 간부수련회를 개최한 것이다.농민기본법 및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 운동,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 투쟁을 위해 모내기를 끝내고 쉴 틈도 없이 1박 2일의 간부수련회가 진행됐다. 이진구 전농 충남도연맹 의장은 “전농의 선봉 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부가 미등록(불법체류) 이주노동자와의 ‘결별’을 선언한 가운데, 사실상 이들로 인해 지탱되고 있던 농촌사회는 농번기를 맞아 비명을 지르고 있다.법무부는 지난해 10월 ‘엄정한 외국인 체류질서’를 확립하겠다며 불법체류에 대한 정부합동단속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익에 도움이 되는 유연한 외국인 정책의 전제는 엄정한 체류질서 확립”이라며 단속을 계속할 것이라 말했고, 그 말대로 올해엔 1차 합동단속(3~4월)에 이어 지난 6월부터 2개월 간 2차 합동단속이 전개되고 있다. 41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9일 전남 나주시 다시면 월태리 들녘에서 트랙터로 써레질에 나선 한 농민의 모습이 물그림자에 정확히 반영돼 보이는 가운데 이 모습 뒤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막바지 양파 수확에 나서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9일, 전남 신안농협 앞 아스팔트 위에 마늘 재배 농민들이 모였다. 1kg당 3,100원이라는 신안농협 마늘 수매가 때문이다. 이는 현재 전국 최저가로 파악된다. 이에 데일 듯한 무더위도 아랑곳 않으며 한 데 모인 농민들은 신안농협 마늘 수매단가 철회·재지정 및 정부 차원의 가격안정·수매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날 생산자대회는 시작부터 험난했다. (사)전국마늘생산자협회(회장 김창수, 마늘협회) 전남도지부 측이 집회 신고한 신안농협 앞이 주차된 차로 덮여있었고, 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에 이어 미등록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정부의 2차 합동단속이 전개되면서 농번기를 맞은 농촌이 비상상황에 처했다. 특히 양파 수확이 한창인 전남 무안 등지에서 수십명 규모의 외국인노동자 연행이 이어지자, 지역구(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산업화 이래 꾸준히 진행된 탈농과 농업인구 고령화로 현재 우리 농업은 인력의 80% 이상을 외국인노동자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미등록 신분이다. 농민들로선 외국인노동자의 등록 여부를 확인하기 이전에, 웃
장수군은 사과, 오미자, 소고기가 특산품이라 몇 년 전부터 레드푸드의 고장으로 불려왔다. 사과와 오미자는 생과로도 잘 팔리고 있고, 여러 종류의 가공품으로도 개발되어 전국으로 팔려나가는 곳이다. 군청 근처에 소고기를 파는 식당인 한우명품관도 있지만, 인사동에 장수하늘소란 이름의 소고기집도 있을 만큼 장수소고기는 전국적으로 꽤나 알려져 이제는 몽골 등으로 진출을 하는 중이란다.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여성농업인 교육을 몇 년인가 했었고, 장수의 떡집을 만드는 레시피 개발과 브랜드컨설팅도 했었고, 중성지방을 낮추는 연간 식단 만들기 등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