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UN이 정한 세계 가족농의 해이다. 세계 가족농의 해를 선정한 것은 인류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최우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기아 및 빈곤, 식량 위기, 환경 및 자원 보전 등의 문제 해결의 핵심 주체로서 소농 및 가족농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공감하고 실천을 위한 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함이다.근대이후에 농업생산이 화폐경제로 이전하면서 농산물은 상품이 되었다. 이는 더 많은 이윤을 바라는 생산자들의 욕구로 인해 지속가능하지 못한, 생명을 이윤으로 대체하는 농산물 생산방식으로 변해 버렸다. 이로 인해 농지는 황폐화 되고 오염되었고 농산물의 식품안전성이 위협받게 되었다. 대표적인 것이 GMO이다. GMO는 이윤의 확대를 위해 대규모 플랜트 농업에서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되었다. 이는 제초제
세월호 참사가 우리에게 전하는 것은 생명존중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생명들의 다양성과 고귀함을 스스로 존중하고 아끼는 것이 생명존중이다. 고도산업사회는 모든 것이 이윤으로 환원하지 못하면 곧 가치 없는 것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것이 생명이라고 하더라도 그렇다. 이런 생명경시는 가장 기본적인 먹거리에서도 나타나는데 이른바 패스트푸드, 정크푸드들이고 이런 음식들은 생명보다는 이윤에 방점을 찍고 있다.이것은 먹거리 생산에서도 마찬가지다. 빠르게 속성으로 길러지는데 필요한 각종장치와 화학물질들, 농약, 제초제, 호르몬제들이 농산물에 혼입된다. 여기에 필수는 GMO일 것이다. 이것은 이윤을 고려한 먹거리생산 체계일 뿐이다.이러한 가운데 슬로푸드(slow food) 운동은 시작 되었다. 이 운동은 이탈리아인 ‘
지난 15일 경찰이 농협중앙회 이기수 축산경제대표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다. 지난 1월에 있었던 축산경제대표 선출과정에서 당시 이기수 후보가 억대의 금품을 조합장들에게 뿌렸다는 의혹을 받았기 때문이다. 경찰은 당시 이기수 후보로부터 수백만 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농협중앙회 사업구조 개편 이후 새로 취임한 축산경제의 대표가 취임 2개월여 만에 경찰 수사를 받게 된 것은 농협의 불명예일 뿐 아니라 농협의 혁신을 기대하던 농민 조합원들에게도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농협중앙회가 사업구조개편 이후 내년까지 경제사업을 본궤도에 올려놓아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에 농협중앙회 임원선거의 악습이 발목을 잡아 축산경제 사업 활성화에 차질이 우려되는 마당이다.이번 금품 의혹은 선거 제도에서
6.4지방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월호 참사로 선거분위기마저 기다림과 기원의 사회분위기 때문인지 조심스러운 모양이다. 여론의 흐름은 우리사회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옳은 말이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는 반드시 바뀐 모습이어야 한다. 사람이 돈보다 우위에 있는 사회, 생명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인정하는 사회로 바뀌지 않으면 우리사회의 미래는 암울 하다. 그런 의미에서 맞는 첫 번째 선거가 6.4지방선거일 것이다. 원래 선거가 갖는 중요한 의미도 바꾼다는 것이다. 위임된 권력의 감시와 견제를 바꾸는 행위를 통해 관철하는 것이기에 그렇다. 바꾸지 않고 위임된 권력이 정체하면 감시와 견제가 사라져 권력은 위임된 것임을 잊게 된다. 그런 예는 얼마든지 있다. 충남 부여군의회가 지역 최초로
세월호 참사로 중앙행정기관의 관료들이 퇴직 후 유관 기관 뿐 아니라 협회에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소위 ‘관피아’의 적폐가 드러났다. 퇴직 관료들은 유관기관 또는 소속 단체의 요직을 독차지할 뿐 아니라 유관기관 또는 단체의 이해를 관철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심지어 행정의 감시와 감독을 무력화 시키는 것도 서슴지 않고 있다. 해양수산부와 유관기관의 유착은 결국 부정과 부패로 얼룩져 세월호는 침몰했고 무고한 학생과 승객 300여명이 사망 또는 실종하는 대 참사를 불러 왔다. 낙하산 인사는 우리 사회가 하루 빨리 척결해야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공무원으로 20년 이상 근무하면 고액의 연금을 평생 받을 수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군인, 공무원, 교사들에게만 있는 엄청난 특혜다. 더 이상을 바라는 것은 과
지방자치가 부활한 1990년으로부터 24년이 지났다. 지방자치는 민주화의 성과로 국민의 요구에 의해 부활한 것이다. 국민들은 타인의 억압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본성과 보다 잘 살고 싶어하는 욕망을 관철하는 제도로 지방자치를 들었다. 이는 오랜 전통의 향약이나 두레 등 자치규율이 산업화로 잊혀질 무렵 다시 살아날 불씨를 살려냈다는 의미도 함께 있다고 할 것이다.그러나 우리사회에서 지방자치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여전히 지방의 모든 일은 중앙으로부터 내려오고 있다. 시장, 군수를 암만 내손으로 뽑는다 해도 지방자치는 제대로 가동 될 수 없는 구조다. 그렇게 선거때가 되면 지방자치를 하고 있다고 느낄 뿐 주민에 의한 지방자치는 실종상태이다.특히 농촌의 지방 자치필요성은 강조된다. WTO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 국민이 슬픔과 좌절에 빠져있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300여 명의 어린 학생들과 승객들이 실종 또는 익사했다. 해경 경비정이 오고 헬기가 침몰하는 여객선 주위를 맴돌았으나 아무도 배 안에 갇힌 승객들을 구조하려 하지 않았다. 온 국민이 어린학생들을 구조하지 못한 자책과 정부의 어처구니없는 대응에 분노하고 있다.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사태에 대해 여러 가지 질책과 대책을 내놓았다. 더불어 국무회의 석상에서 피해자와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그러나 피해자 가족들은 즉각 대통령의 사과를 거부했다. 대다수 국민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이번 사고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피해자 가족과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었다. 대통령은 참사 이후 기회가 있을 때 마다 뭔가
마늘값 하락이 계속 되고 있다. 농민들은 정부에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정부는 마늘값이 현재 하락하기는 하지만 한지형마늘 작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6월 한지형 마늘 수확이 시작 되면 가격은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상황판단이다. 작년도 마늘 초과생산분이 8만6,000톤인데 이에 대한 재고가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금년산 난지형마늘 생산도 늘어난 상황이고 농협중앙회가 보유한 물량중에 보관이 어려운 물량을 방출하고 있기 때문에 마늘값의 하락은 계속 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작년 수매 물량이 3만톤으로 전체 과잉물량의 40%정도를 수매비축 하다가 그중 1만3,000톤을 판매하고 1만7,000톤이 적체돼 있다고 한다. 이렇다보
내년에 녹비작물 종자비 지원 사업예산이 책정되지 않았다. 예산당국이 소모성 자재지원은 불합리하다며 예산책정을 거부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자기가 농사짓는 것을 왜 국가에서 지원해야하냐”는 입장이다. 그리고 “녹비작물과 비슷한 효과를 내는 유기질 비료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녹비작물 종자비 지원은 이중 지원”이라는 판단이다. 그러나 이것은 녹비작물 재배가 갖는 의미와 효과를 모르는 소리다. 녹비작물은 키워서 갈아엎으면 퇴비가 되는 단순한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 재배과정에서 나타나는 유효한 효과를 활용하는 의미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뿌리가 땅속 깊이 뻗는 호밀과 같은 것은 무거운 농기계로 표토가 굳어 만들어진 경반층에 균열을 주어 산소 공급을 하고 심토의 양분
농협중앙회 농협연수원에서는 1년에 2회씩 지역농협 임원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문성이 부족한 농민들이 농협의 임원에 선출되어 이사와 감사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연수원의 임원 정기 교육은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농협연수원의 교육은 협동조합정신과 더불어 임원 직무에 관련한 전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달 초에 있었던 농협연수원의 감사교육이 고개를 가로젓게 한다. 농협연수원장이 강의 중에 2010년 농협RPC적자를 ‘선거 탓’으로 돌렸다는 것이다. 요약하자면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으로 수매가를 올려 RPC적자가 발생했다는 이야기이다. 이는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부적절한 내용이다. 당시의 문제는 정부 양정정책의 실패가 주요 원인이고 아울러 RPC의 경영상의 문제 또한 무
수입쌀과 국내산 쌀의 혼합미가 대량 유통되고 있는 사실이 여주지역 농민들에 의해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 혼합미는 국내산 5% 를 혼합하고도 이천쌀로 오인할 수밖에 없도록 포장하여 소비자들에게 접근했다. 농민들이나 소비자들의 공분은 이루 말할 수 없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 입장은 법에 문제가 없다는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빈축을 사고 있다. 이는 수입쌀의 부정유통으로 소비자를 속이고 부당이득을 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있는데 문제가 있다. 국내산 쌀 시장이 수입쌀로 채워지는 만큼 국내산 쌀가격의 하락을 의미하고 이는 농민들의 영농의지를 꺾어버릴 수밖에 없다. 결국 국내 쌀생산량의 감소를 의미한다. 급기야 농민과 소비자들은 수입쌀 혼합금지법안을 제정할 것을 촉구하기에 이르렀다. 이미 4월
마늘과 양파주산단지 농민들이 지난 세종시에서의 집회이후 또 다시 국회앞에 모여들었다. 이들이 들고 있는 펼침막은 가격안정에 정부가 나서라는 요구 일색이었다. 가격하락은 농가를 파산으로 이끌어 한국농업 전체를 파탄으로 몰고 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의 요구는 당장 수요량을 초과하는 양에 대해 폐기할 것과 폐기 보상금 또한 현실화 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농식품부의 대책은 농민들의 요구에 미흡한 것이어서 농민들의 불만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었다.농식품부의 대책은 마늘에 대해서는 무대책이다. 한지형 마늘이 출하되는 5, 6월이면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1, 2개월만 참으면 된다는 것이다. 수확이 다가온 양파에 대해서도 뾰족한 수를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소비촉진과 가공만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