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에 한 번씩 치러지는 지역농협 조합장 선거에는 후보자들이 난립하고, 비리로 얼룩지는 등 고소고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각 지역에 투명한 선거를 치르자고 강조하고 있지만 현장은 변화의 속도가 더디기만 하다. 지역농협 조합장 선거의 혼탁양상이 무소불위의 권력에서 오는 당연한 결과인 것인지 재조명해야 할 시점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지난 달 31일 서울 여성플라자에서 현행 조합장 선거의 문제점과 제도적 한계, 그리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각계의 전문가들과 긴급 좌담회를 개최했다. ----------------------------------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자 농협중앙회는 18일 최원병 농협중앙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공명선거추진위원회’를 발족해 특단의 조합장 선거 불법행위 차단하겠다고 선포했다. 농협중앙회는 불법선거의 주요한 문제점으로 조합원과 임직원의 공명선거에 대한 인식부족을 첫 번째로 꼽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불법선거를 막기 위해 2005년 7월부터 조합장 선거를 국가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했다. 그러나 위탁 이후에도 금품 등에 의한 부정선거는 지속되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분석에 따르면 학연, 지연, 혈연으로 연결된 지역적 온정주의가 부정선거에 한 몫을 하고 있으며 고령화된 조합원들의 선거에 대한 무감각적으로 조합장 선거에서 돈을 받는 관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선거제
조합장으로 있으면서 경조사비, 선심성 지도사업으로 표를 모으는 방식이외에 일부에서는 무자격조합원들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농협법 19조에서는 지역조합의 구역 안에 거주나 거소 또는 사업장이 있는 농업인이어야 하며 2인 이상의 지역농협에 가입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다.또 농협법 시행령에는 농업인을 1000㎡ 이상의 농지를 경영 또는 경작하는 자 △1년 중 90일 이상 농업에 종사하는 자 △농지에서 330㎡이상의 시설을 설치하고 원예작물을 재배하는 자 △660㎡ 이상의 농지에서 채소·과수 또는 화훼를 재배하는 자 등으로 나와 있다. 따라서 지역농협의 조합원 자격요건은 조합의 구역 안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거주하거나 농지를 소유하고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이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중국에서는 떠돌이 노동자 또는 객지벌이 노동자라 불리는 농민공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호적제도로 인해 문화, 교육, 의료 등의 기본적 복지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농민공은 최근 중국의 도시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한 ‘농민 출신 노동자’들이며 그 수가 빠르게 불어나면서 새로 생겨난 계층이다. 이들 대부분은 도시 노동자들의 30%에 해당되는 저임금을 받으며 3D업종에서 일하고 있다. 최근 중국과 일본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농민공은 중국의 호적제도로 인해 교육, 의료 등 사회 복지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호적제도는 신분증 역할뿐 아니라 식품공급, 주거, 의료, 교육, 퇴직, 주거복지 등 모든 사회복지를 위한 기초 근거자료로 활
중국이 지난 11일 전국 인민대표대회와 전국 정치 협상 회의인 양회에서 유전자 조작 작물의 인가가 논란이 되고 있다고 중국 언론사인 시대 주간이 전했다.양회 개막의 직전, 국사 학회의 스 티에살 전 사무국장, 중앙 민족 대학의 장굉 아키라 교수, 농업 연구자 리 체핀 씨 등 각계의 전문가 1백명이 연명으로 전국 인민대표대회 앞의 GMO(유전자조작농산물)에 대한 우려를 담은 공개 서한을 발표했다.이들은 서한에서 “바이오 에너지 산업과 농작물이 국제 사회에서 무기가 되고 있는 지금, 2009년 11월에 중국 농업부 관계 부국은 유전자 조작의 벼와 양파의 상품화를 인가해 중국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주요 곡물의 유전자조작을 인가한 국가가 됐다”며 “우리는 안전성에 대해 더 논의가 계속 되고 있는 유전자조작을
무안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7일 동안 9개 읍면 2백30여명의 여성농업인들을 대상으로 지역 농·특산물인 양파 껍질을 이용한 생활원피스 천연염색 순회교육을 실시해 참석한 여성농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오랜 기간 동안 잊혀 가던 전통문화인 천연염색 기술을 보존, 전승하고 대중화를 위해 농촌·향토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는 생활개선회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앞으로 얼마 후 바쁘게 영농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가 임박함에 많은 회원들이 교육에 참석 하여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열의는 입시를 눈앞에 둔 어느 학교 학생들 못지않게 뜨거웠다. 천연염색한 참가한 여성농민들은 그냥 버릴 줄로만 알았던 양파껍질에서 이렇게 곱디고운 색이 나올 줄 누가 알았어. “오메 고운 거”
토종종자를 지키는 모임인 토종씨드림(대표 안완식)은 지난 5일 충남 공주대학교에서 1백2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0년 씨드림 회원 정기모임을 진행했다. 이번 씨드림 정기모임에서는 안완식 대표가 보존하고 있던 토종씨앗 6백여종을 회원단체에 나누는 ‘토종씨앗 나눔 식’도 진행했다. 이날 정기모임에서 안완식 대표가 ‘보유종자 나눔에 대한 의의’에 대해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또한 토종씨앗을 받아서 보존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해 흙살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귀농운동본부, 연두농장은 토종씨앗을 어떻게 보존하고 확대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흙살림은 안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6백여 종 모두를 분양받았으며, 전여농은 5백여 종, 전국귀농운동본부와 연두농장은 3백여 종을 나누어 받았다.
9일 잔뜩 흐린 날이 결국은 눈을 내렸고 하얀 눈송이에도 아랑곳없이 진천군 여성농민 20여명이 모여 장을 담갔다. 여성농민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나이가 많은 할머니들이 주축이었지만 도시지역의 어린이집 등에 보내기 위해 고추장과 간장을 담그는 것. 공부방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부산스러운 분위기가 연출된다. 장 담그기에 앞서 메주를 빻아 가루를 만들고 커다란 고무 대야에 소금물을 내리느라 정신이 없다. 이윽고 준비가 어느 정도 되자, 식량주권과 우리텃밭에 대한 교육이 시작됐다. 이날 교육은 구점숙 전국여성농민회 사무총장이 강사를 맡았다. 구점숙 사무총장이 식량주권에 대한 이야기를 자신의 농사경험을 토대로 알기 쉽게 설명하자 할머니들은 연신 ‘맞아 맞아’하면서 맞장구를 친다. 예로부터 종자를
글 싣는 순서1. 황새마을의 지산지소2. 공동체지원농업(CSA) 유기농업 생산자와 소비자 제휴 3. 농협의 지산지소 활동4. 도시생활협동조합의 지산지소5. 시민단체의 지산지소 운동 일본의 생활협동조합은 그 역사가 매우 깊다. 고베 시 인구의 약 80%가 생협 조합원이며 생협의 수도 다양하다. 특히 고베생활협동조합은 고베 시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그들이 운영하는 생협매장은 한국의 대형할인마트보다 규모가 크다. 고베 시에는 고베생협 이외에도 규모가 작으면서 협동조합의 원칙을 지키는 생협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생활협동조합 도시생협은 1986년 12월에 설립해서 연간 31억엔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도시생협의 기본이념은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먹을거리와 환경·생활을 만드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지난 2월에 15~16일, UN산하 농업기구인 IFAD(국제농업개발기금)이 진행하는 농민포럼에 참석차 로마에 다녀왔다. IFAD (International Fund for Agricultural Development : 국제농업개발기금)은 개발도상국의 빈곤과 기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업개발 프로그램 개발과 재정지원을 목적으로 1977년 12월에 설립된 국제연합 전문기구 중 하나이다. 2001년 현재 가입국은 162개국으로 우리나라는 78년에 가입해 기금조성에 기여하고 있다.농민포럼은 IFAD(국제농업개발기금)의 주도로 2005년 준비회의를 거쳐 세계 농민단체가 참가하는 가운데 2006년 처음으로 개최됐고 2년을 주기로 하며 올해로 3회를 맞고 있다. IFAD은 1977년부터 지속적으로 그들
2010 동경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10)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일본 도쿄시에서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107개 한국 농식품업체가 참가해 우리 농산물 수출확대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동경식품박람회는 동양 최대의 국제식품박람회로서 올해에는 약 60개국에서 2천4백여 업체가 참가하고 관람객이 약 7만5천명에 이르고 있어 세계 유수 식품회사들의 시장 확대를 위한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59개 국가에서 2천3백93개의 업체들이 참가했으며 방문객이 7만8천5백38명이었다. 우리나라는 이번 박람회에 ‘한국관’ 형태로 약 1,980m2(600평) 규모로 참가했으며 수출업체관 뿐만 아니라 대일 수출 유망품목인 김·막걸리 특별홍보관, 테마관, 전략홍보관 등을 별도로 운영했다.
주문한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을 손님에게 추천하는 소믈리에와 같이 고객의 선호에 맞게 쌀을 추천하는 미곡점(쌀집)이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산케이신문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쌀 판매점인 스즈노브에서는 고객에게 반찬으로 조린 생선을 먹는 지, 회를 먹는지, 단맛의 밥을 좋아하는지, 도시락으로 이용할 것인지 등을 묻고 이에 맞는 쌀을 추천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스즈노브를 이용하는 한 여성 회사원(35)은 “맛의 기호 또는 도시락을 만든다고 말하면 5 종류를 권유해 결정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또 일본에서 인기가 높은 쌀 품종인 코시히카리를 사러 방문한 부부는 지난해 가을에 발매한 새로운 브랜드 쌀인 ‘토사천공의 고향 히노히카리’를 사기도 했다. 체중 감량 중인 권투선수는 소량을 먹어도
지난달 25~26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OECD 30개 회원국과 아르헨티나 등 10개 비회원국의 농업장관들과 EU, FAO, WTO의 대표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식품과 농업정책 : 글로벌 도전과 기회에 대한 대응”을 주제로 한 2010 OECD 농업각료회의가 12년만에 열렸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 대표들은 향후 20년간 농업과 식품분야가 당면해야 될 기회와 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정책방향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식량안보, 무역, 기후변화 등이 주요 과제가 될 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세계 농식품 시스템이 여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실천적이고 실용적인 대응 방안을 토의했다. 각국의 대표들은 식량불안(food insecurity)에 대한 해결책을 다양하게 강구해야 한
일본의 농협은 고령화된 조합원들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로를 개척하고 영농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일본 효고현의 산다(三田) 시에는 JA효고 로코(兵庫 六甲) 농협이 있다. 로코 농협은 지역의 농업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로코 농협의 후노 류이치(布野 降一) 영농지원센터 센터장의 첫마디는 “우리는 조합원들이 지역의 특산물을 재배해서 소득을 올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만든 것이 파스칼산다 직판소이다. 파스칼은 전원적인(Pastoral) 문화(Culture)라는 뜻을 갖고 있다. 파스칼산다 직판소는 1호점과 2호점을 냈으며 1호점은 1999년 6월에 4억3천만엔의 예산으로 만들어졌고, 총면적은 771㎡이고 농산물 판매장은 253㎡이다. 2호점인 파스
● ● ● 글 싣는 순서 ● ● ● 1. 들어가는 말 2. 우수 지역조례를 찾아서 - 토종농산물 보존 육성에 관한 조례-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조례- 여성농어업인 육성지원 조례- 농산물 최저생산비 지급에 관한 조례- 유기농산물사용 음식점 인증 및 지원조례- 친환경 농업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귀농인 지원조례3. 지역먹을거리 조례 도입4. 맺는 말 최근 2년간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가 2배로 뛴 지역이 있다. 경기도 가평군(군수 이진용)은 지난 200
글 싣는 순서1. 황새마을의 지산지소2. 공동체지원농업(CSA) 유기농업 생산자와 소비자 제휴 3. 농협의 지산지소 활동4. 도시생활협동조합의 지산지소5. 시민단체의 지산지소 운동 한국농업의 지속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농업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규모화를 통한 전업농을 육성하는 정부의 정책으로는 소농과 가족농, 여성농민들은 계속 소외되면서 농사를 더 이상 짓지 못할 상황이다. 지역먹을거리운동은 관행적인 유통체계와 규모화의 농업이 아닌 소농과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해야 한다.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일본에서도 공동체지원 농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의 공동체지원농업(CSA)은 테이케이농업(제휴농업, テイケイ農業)이라고 부른다. 일본에서는 1960년대에 시작된 생산 농가와
경기도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어린이들이 올바른 식생활 습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체계적인 위생관리와 안전하고 영양을 고루 갖춘 식품이 제공되도록 하기 위한 경기도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시행계획을 철저히 추진한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경기도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를 위해 △학교 주변 200m 이내의 구역을 식품안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체계적인 위생관리를 하는 식품안전보호구역을 현재 1천3백4개소를 1천5백개소로 확대하고, △어린이 기호식품 판매업소 위생시설 개선 및 위생용품을 지원하며, △ 고열량 · 저영양 식품을 판매하지 않는 어린이 기호식품 우수판매업소를 현재 30개소에서 200개소로 확대 지정하며, △ 어린이 건강환경 조성을 위한 ‘꿈나무 튼튼거리 만들기 시범운영사업’을 추
농축수산물의 생산에서부터 검역, 판매과정에서의 안전관리 현장을 찾아 떠나는 체험여행이 실시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소비자단체와 협력하여 초중고 학생들과 부모님이 함께 농수축산물의 안전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현장을 찾아가는 체험여행을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이를 통해 소비자가 직접 농식품의 생산, 수입, 검역, 가공, 유통, 판매과정의 안전관리 현장을 한 번에 돌아볼 수 있다. 체험여행은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등 분야별로 나누어 26일 첫 여행을 시작으로 6월까지 8회에 걸쳐 실시된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경순)은 지난달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에 걸쳐 조직활동가 교육인 ‘마중물학교’를 경북농업인회관에서 20여명의 여성농민회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마중물은 펌프로 콸콸 쏟아지는 물을 길어 올리기 위해 마른 펌프에 물을 붓는 것을 뜻하며 여성농민들을 조직화해 여성농민들의 참여를 끌어낸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한국사회 바로알기와 여성농민운동 역사와 전망, 베네수엘라 혁명의 교훈, 여성농민활동가의 임무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으며 활동가들이 친해지고 고민을 함께 나누는 분임토론과 오락경기, 영화감상 등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지역에서 회원을 비롯한 여성농민들과 희망과 대안을 만드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자기역할을 다짐하는 사명서를 발표하면서 졸업장을 받고 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회장 최옥주)은 지난 19일 강원도 농업인단체회관에서 11기 1차년도 대의원대회를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안건논의에 앞선 대회사에서 최옥주 회장은 “2012년은 강원도연합이 20주년이 되는 해로 올해와 다음해의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면적인 조직 활동으로 성대한 20주년을 맞이하자”고 조직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는 2009년도 활동보고 및 평가승인, 2009년도 결산보고 승인, 2010년도 사업계획 심의 및 승인과 2010년도 예산안 심의 및 승인 등의 안건을 논의했다.강연도연합은 이날 회의에서 주요사업으로 △장기적 전망마련을 위한 평가전망사업 △도 식량 주권위원회 가동 △우리텃밭사업 자립적운영 △지역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