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축산농가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청양지역 농민들의 가슴이 검게 타들어 가고 있다. 지난 3일 청양군 정산면 농민들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살처분에 급급한 나머지 일부농가들로부터 동의서도 받지 않고 강압적으로 매몰했다고 전했다. 당시에는 강제라는 명분으로 지자체에서 묻어 버렸다는 것이다.일부 농민들은 “구제역이 발생하자 막 몰아치는데 정신이 없더라. 마구 매몰하는 바람에 동의서도 받지 않더라”라고 전했다. 보상기준에 참고적 역할을 하는 매몰 동의서에는 매몰하는 동물의 무게, 임신여부 등 기본적인 사안등이 기록된다. 이 동의서는 이력추적에 기록과 함께 보상가 산정 자료로 이용된다. 이 지역 농민들은 정부 또는 지자체가 보상지침을 다시
어느 날 옆 동네에서 구제역이 발생 했다는 소문이 들렸다. 이러한 소문은 라디오와 TV, 신문을 통해 전국 방방곡곡으로 보도 되면서 사실이 됐다. 축산 농가들은 방송을 통해 500m 안의 모든 가축들이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어떤 지역은 3km 안의 가축들을 죽여야 한다고 보도됐다. 그리고 잠시 후 공무원들이 들이닥쳤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순식간에 평화롭던 축산 농가들의 삶을 앗아갔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젖무덤을 닦아 주면서 동고동락 하던 가족 같은 소들이 영문도 모른 채 무참하게 죽어 나갔다. 지난 30여년 동안 피땀 흘려 가꾸어 온 모든 노력들도 우르르 무너져 내렸다. 그러나 축산 농가들의 아픔과 상처는 정부의 명령과 굴삭기 소리에 묻혀 버렸다. 작별의 시간도 갖지 못한 채 모든 일
국내 축산업계를 강타한 구제역으로 축산농가 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구제역의 발병원인과 대책에 대한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예방적 살처분’을 한 농가들은 정부의 보상대책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입장과 대책에 대해 3일 농식품부 관계자와 함께한 자리에서 묻고 답한 내용을 요약한다. ▶최근 역학조사 중간발표에서 구제역의 원인을 축산농가의 해외여행과 외국인 근로자로 추정했다. 검역이 개선되어야 한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방역에 대해 만전을 기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포천지역 발생이 소강상태에 이르자 종식선언까지 발표했지만 이를 비웃듯 잇따라 구제역이 발병했다. 구제역 소독약 지원이 집중된지역에는 정부의 보조금으로 하지만 인접지역은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보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달 열린 국회 농식품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정범구 민주당 의원은 “구제역 발생지 소독을 농식품부가 비용을 지원하는데 인접지역은 지자체가 부담하고 있다. 충주시는 초소당 4천만원을 지원받는데 음성은 초소당 2백만원을 지자체가 하고 있다. 주변지역과 형평성 차이가 크다”고 질의했다. 방역에 사용되는 생석회를 공급받지 못한 일도 발생했다. 1월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포천에서 한우를 키우던 박 모씨
최근 강화도에서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구제역의 정확한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의심되는 감염 경로중 하나인 중국 황사에 대해 그 동안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한나라당 황영철 국회의원(강원도 홍천·횡성)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구제역 관련 중국의 황사 영향 가능성에 대한 검토 실적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자료에 의하면 2001년 이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황사에 대해 구제역 바이러스 검사를 담당하고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총 876건의 구제역 바이러스 검출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황사 채집 지역은 포집기가 설치되어 있는 일부지역(2010년 5월 현재 전국 7개 지역)에 집중되어 있어 전체적인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기도 포천, 연천 “대책위 구성, 법정까지 간다”1월 2일 발생하여 3월 23일 종료 선언된 포천지역 구제역으로 총 47농가의 한·육우(173두), 젖소(2,196두), 염소(46두), 사슴(40두), 돼지(2,949두) 등 우제류 5,956두가 살처분 됐다. 농가들의 협조로 빠른 시간에 살처분은 마쳤지만 보상 문제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구제역이 발생 하자 정부에서는 신속한 살처분 절차를 진행 했고, 엉겁결에 살처분 통보를 받은 농민들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모든 상황이 종료돼 버렸다며 뒤늦게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 했다. 대책위 활동으로 상당한 보상금을 추가로 얻어 냈지만 농민들은 현실성이 없다며 법적 싸움을 준비 하고 있다.▶인천 강화 “최초 발생 농가
구제역이 1월 포천에서 최초 발생한 뒤 농림수산식품부는 3월 23일 구제역 종식을 선언했지만 인천 강화에서 종식선언 16일만인 4월 8일에 또 발생했다. 구제역은 강화, 김포, 충주, 청양까지 급속도로 퍼졌다. 정부는 방역대책을 세우고 방역기를 설치하고 소독을 강화했지만 구제역 확산을 막지 못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중국을 방문한 농장주와 동북아시아에서 온 이주노동자로 인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만약 농식품부의 주장대로면 정부는 국경검역에 실패한 것으로 봐야 한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의 검역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막상 구제역이 발생하면 해당지역 농가들은 ‘혹시나 내 주변까지 옮겨오지 않을까’하고 긴장하게 된다. 그럼 구제역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2004년 정부가 발표한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밝혀진 발생장소에서의 방역 요령, 살처분·소각 및 매몰요령, 청소·세척 침 소독 요령, 이동통제중 가축의 운송 및 처리 방법 등을 알아본다. 〈최병근 기자〉 구제역 긴급행동지침에 따른 방역 요령# 살처분·소각 및 매몰요령살처분을 하기 위해서는 불도저, 굴착기, 트랙터, 수송차량, 사체운반기구, 소독차량, 삽, 빗자루, 고압세척기 등이 필요하며, 개인에게는 작업복, 장화, 장갑, 헬맷 등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방법은 가축방역관의 감독아래 사체를 넣은 후 지표까지의 간격이 2m 이상의 깊이가 되도록 4~5
#피해농가 긴급 좌담회 ■ 일시 : 2010년 5월 31일■ 장소 : 용산역사 회의실■ 참석자 - 포천 : 심장선 포천구제역피해 농가 대책위원장 - 포천 : 김영석 낙농 56두 - 충주 : 박종윤 낙농 120두 - 충주 : 박상순 낙농 143두 - 강화 : 한재은 낙농 212두 - 강화 : 한상수 양돈 4100두 ■ 사회 : 심증식 본지 상무이사■ 정리 : 원재정·최병근 기자 / 사진 연승우 기자 우울증.자살 발생… 농
전염성이 강한 구제역은 세계 곳곳에서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 현재 구제역 청정지역으로 분류된 미국에서도 한때 대규모 유행을 겪었으며 대만은 1997년 대규모로 구제역이 발생한 뒤 축산업이 괴멸되기도 했다. 축산업이 번성한 미국은 1870년대 이후 구제역이 9번에 걸쳐 유행했다. 그 중에서도 1914년 미시간주에서 시작된 구제역은 바이러스에 감염한 가축이 상업이나 물류의 중심지인 시카고의 사육장에 유입된 것이 계기가 돼 피해는 다음 해에 걸쳐 22개주로 확대됐다. 소, 돼지, 양 등 17만 2 천마리 이상이 도살 처분이 됐다.1924년에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약 13만 마리가 처분됐으며, 캘리포니아에서는 5년 뒤인 1929년에 다시 발생했다. 감염원인은 아르헨티나에서 도착한 여객선에서 나온 고기가 돼지의
“불쌍한 놈들 죽을 땐 죽더라도 배곯리면 안된다고 우유랑 사료는 먹여야 한다면서 터덜터덜 축사로 향하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이 생각나 눈물이 마르질 않네요.(중략) 그 일이 전부인 농민들이 있다는 것도 알아 주셔야죠”지난 4월 농림수산식품부 홈페이지에 살처분 당일 마지막까지 가축을 돌보던 아버지의 안타까운 사연을 호소하는 글이 올라왔다. 저녁을 먹다 말고 전화 한통화로 “살처분 대상자이니 매몰지를 준비하라”는 청전벽력같은 통보를 받고는 절망과 공포를 넘어 분노에 찬 농심이 읽힌다.2010년 구제역 발생으로 5만여두의 가축이 살처분 됐고, 400여 농가가 하루아침에 생업을 잃었다. 정부는 100% 보상을 약속하며 살처분을 강행했다. 갑작스러운 살처분 명령에 농가들은 하소연 할 곳도, 의논할 곳도 찾지 못한
구제역으로 인한 역대 최대의 피해를 예상하는 2010년, 지난 2000년 구제역 발생으로 피해를 보았던 농가는 현재 어떤 모습일까?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에서 젖소를 키우고 있는 성규목장 대표 성윤제 씨는 2000년 구제역 발생으로 가족처럼 기르던 가축들을 하루 아침에 살처분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며 기억하기를 꺼린다. 다음은 성윤제 대표와 나눈 말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2000년 구제역 발생으로 하루 아침에
8년만에 발생한 구제역으로 400여 농가가 하루아침에 멀쩡히 키우던 가축을 땅에 묻었다.대부분 ‘예방적 살처분’조치에 따라 구제역 발생 여부에 관계 없이 가축을 묻었다.축사 처마 밑에, 근처 밭에 자식처럼 키운 가축을 묻은 농가들은 한결같이 “보상도 필요없다. 구제역 이전처럼만 되돌리고 싶다”고 말했다.피해 보상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정부는 합리적인 보상기준이라고 말하고, 농가는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시가 100% 보상의 함수구제역 피해를 입은 농가들은 직접지원금으로 살처분 가축에 대한 보상금과 6개월분의 생계안정자금을 받는다. 젖소의 경우 유대 손실 보상이 신설돼, 생계안정자금과 유대 손실 보상금 중 농가가 선택해 받을 수 있다.정부는 살처분 가축을 시가 100% 보상을 한
정부의 살처분 가축보상금에 대해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의 추가지원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가장 먼저 발생한 경기 포천지역 살처분 피해 농가들은 대책위를 꾸리며 적극적인 피해보상 요구를 해 왔다.포천 대책위에 따르면 정부의 살처분 지원 보상금은 마무리 됐으며, 농가들이 다시 축산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추가 지원을 요청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포천 대책위 관계자는 “경기도에서 젖소의 보상금 현실화를 위해 추가 지원이 된다는 방침을 전해 듣고, 농가들에게도 이 사실을 전한 상황”이라며 “농가당 총 살처분 두수의 10%를 큰 젖소값 320만원으로 지원받는다”고 말했다.예를 들어 60마리를 살처분한 농가는 10%인 6마리에 대해 두당 320만원씩 추가 지원되, 1천920
경기도 포천 신북면 박금철 씨(54세)는 올해로 한우를 사육한지 6년 째이다. 이제 자리도 잡고 한참 의욕이 앞서는 박 씨는 뜻하지 않은 구제역 파동으로 37마리의 한우를 지난 1월 14일 살처분 했다.박 씨는 인근에서 구제역이 발생돼 500m 안 농가들의 예방적 살처분 조치에 따라 한우를 37마리 묻었다. 이 중에 24마리가 임신우였다.박 씨는 소 값만 2억 정도의 피해를 봤는데, 1억7천만원을 보상 받았다고 밝혔다. “묻은 소의 전체 무게가 18,500kg이다. 단순히 계산해서 kg당 1만원씩만 쳐도 1억8천5백만원”이라는 박씨는 “태내에 있는 송아지에 대한 보상도 포함돼 있으나, 송아지가 태어나 출하를 해서 얻는 소득에 비하면 농가는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그는 또 “하루 아침에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3월 9일 ‘살처분 가축등에 대한 보상금 등 지급요령’의 일부를 개정해 확정 고시했다. 이번에 확정된 살처분 보상금 지급요령은 살처분 한 젖소 보상금 기준 등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고, 입식제한기간(6개월) 동안의 유대손실분을 신설해 보상하는 것 등이 주요 내용이다.정부의 구제역 관련 농가 지원방안은 크게 살처분 보상금 등 직접지원과 가축 입식자금 등 간접지원으로 나뉜다.직접지원은 살처분이 실시된 지역을 대상으로 △살처분 보상금과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살처분 보상금은 매몰된 가축과 오염이 우려되는 기자재, 폐기 우유 등을 대상으로 매몰당일 산지 시·도 평균가격을 적용해 지급된다.생계안정자금은 살처분 후 수익이 재발생되는 시점까지 전국평균가계비를 근거로 산출된 금액이 3∼6개월을
한국농촌사회학회가 주최하고 고려대 한국사회연구소가 주관한 '위기의 한국사회, 대안먹거리 운동에 길을 묻다'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지난 28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심포지엄 참석자들은 위기에 처한 한국사회를 대안먹거리 운동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심포지엄 1부에서는 '로컬푸드와 생활협동조합 : 지역멀을거리에 대한 한살림의 현재와 고민', '한국의 지역사회지원농업(CSA)과 전여농의 우리텃밭 사업', '농민시장의 현실과 이상 : 미국과 춘천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가 발표됐다. 2부에서는 '로컬푸드와 식생활 교육',
‣임광웅 후보�선거유형 : 기초의원 �선 거 구 : 아산 아산시의원 총무복지위원장 아산시의회 관광발전 특별위원회 위원 아산시의회 농어촌발전 특별위원회 위원 아산시 농민회 회장 ‣윤종명 후보�선거유형 : 기초의원 �선 거 구 : 논산 농민주유소 소장 (현) 전농 논산시농민회 부회장 강기갑 국회의원 농정자문위원 만복이네 지역아동센터 운영위원장
‣김학천�선 거 유형 : 기초의원 �선 거 구 : 의성전) 의성군농민회 회장전) 의성군 농자재안정화기금 주민조례청구인대표 현) 의성 동부농협 이사현) 옥산면농민회 영농조합 대표이사
‣하연호�선 거 구 : 전라북도전)5.18광주민중항쟁(국가유공자) 전)전농 전북도연맹 사무처장 한미FTA저지 전북운동본부 상임대표 전북 학교급식연대 공동대표 ‣최기재�선 거 구 : 익산 (전)익산시 농민회 부회장 (현) 익산시의원 (현) 민주노동당 중앙대의원 ‣이병태�선 거 구 : 정읍 정읍농민회 북면 지회장 제4대 정읍시의회 의원 갑오동학농민혁명 계승사업회이사(현) 제5대 정읍시의회 부의장(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