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적으로 추수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16일 전북 군산시 대야면 죽산리 들녘에서 이길중(71)씨가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고 있다. 이씨는 “지금껏 70% 정도 수확을 마쳤다”며 “현재 지역 내 쌀값은 4만7,000원~8,000원 사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수확 앞두고 수발아(이삭에서 싹이 트는 것) 피해가 와서 나락을 다 걷어냈어. 속 쓰려도 어쩔 수 없잖어. 나락도 안 되고 해서 시래기 무라도 심어볼라고 로터리 쳤지. 파종은 했고, 이거(스프링클러와 호스) 설치하면 얼추 끝나. 가만히 있자니 뭐하고 농한기에 돈이라도 될까 싶어서 하는 거지. 근데 그게 내 맘대로 되나. 쓴 만큼만 벌어도 좋겠구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매년 반복되는 쌀값 논란에도 추수를 앞둔 황금들녘은 풍요롭기만 하다. 지난 14일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의 들녘에서 한 농민이 가을걷이를 앞둔 벼를 살펴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기가 막힙니다. 솔직한 말로. 이건 아니죠. 나락금 올리는데 국회의원들 세비 받아가는 거 10분의 1도 안 되는 돈 투자하기 싫은 거잖아요. 농업 무너지고 힘든 나라가 한 둘이 아닌데 우리나라도 먼 일이 아니거든요. 70만톤 수매한다고 발표하고 나락금 15만원까지 오를 거라고 하지만 15만원이 절대 많은 게 아니에요. 헐값이죠. 수매를 더해야 농민들이 살아요. 나락 지고 청와대 가지만 답답합니다. 정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추석 연휴를 일주일 여 앞둔 지난달 26일 전북 무주군 무주읍 무주반딧불장터에서 열린 5일장을 찾은 시민들이 명절에 필요한 제수용품 등을 구입하기 위해 장을 보고 있다.
2017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지난달 21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인삼의 모든 것을 망라한 전시와 이벤트, 심포지엄 등으로 구성한 이번 행사는 ‘생명의 뿌리, 인삼’을 슬로건으로 국내외 300만 관람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동필 엑스포조직위원장은 “올 가을, 많은 관람객들이 인삼향기가 만연한 엑스포장을 방문해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엑스포는 이달 23일까지 진행한다. 관람객들이 지난달 26일 엑스포 국제교역관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올해는 첫 물도 제대로 못 땄다 아닙니껴. 이렇게 심하게 온 거는 처음이라예. 계속 키워가지고 달리는 걸 따야 하는데 약을 쳐도 (탄저)병이 하도 번지니까 (고춧대) 밑동을 아예 잘라 냈어예. 그나마 쓸 만한 거라도 거두려고 나왔는데 제대로 여문 게 없으니…. 상처 있어도 먹을 만하면 거둬야 되지 않겠는겨.”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이개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안심 계란 먹기 캠페인’에서 다양하게 요리된 계란을 시식하며 국산 계란의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다.
[한승호 한국농정신문 기자]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가운데)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세 번째) 등이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경찰청의 트랙터를 활용한 집회 시위 보장에 대한 전농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 의장은 "집회 시위는 헌법에서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이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다. 경찰이 뒤늦게나마 잘못을 시인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며 "이후 전개될 농민 집회 시위에 대해서도 표현의 자유를 확실히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번 우박에 맞은 부분마다 다 (탄저)병이 왔어. 이렇게 조금씩 패인 곳이 점점 커지면서 썩어가잖아. 명절 앞두고 제대로 출하하려면 이런 사과를 솎아내야 하는데 오전 내내 해도 끝이 없어. 벌써 몇 상자나 솎아냈는지 몰라. 솎아내도 땅에 묻거나 소각하지 않으면 안 돼. 병이 옮을 수 있으니까. 농사 잘 짓겠다고 애썼는데 이렇게 돼버리니 속상하지. 수확량도 크게 줄 것 같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1일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도마리에 위치한 서울시 친환경농장에서 한 시민이 김장배추 모종을 텃밭에 옮겨 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소이산(해발 362m) 전망대에서 바라 본 철원평야는 추수를 앞둔 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지난 8월 말에 불어 닥친 강한 비바람에 벼가 쓰러진 논에서는 콤바인이 쉴 새 없이 오가며 추수를 앞당겼고 이미 추수를 마친 들녘엔 탈곡이 된 볏짚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평야를 가로지르는 3번 국도엔 콤바인을 실은 5톤 트럭과 적재함을 매단 트랙터가 제 논을 찾아 열심히 달리고 있었다.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됐다. 북녘의 산하가 눈앞에 펼쳐지는 최북단 철원평야에서 일 년 농사의 결실을 맺는 가을걷이가 한창 진행 중이다. 여느 해보다 추석이 뒤로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수확을 앞두고 쏟아진 폭우에 속절없이 벼가 쓰러진 논부터 추수를 서둘렀다.지난 13일 강원도 철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몸이 안 좋아서 요 며칠 (논에) 못 왔더니 피가 겁나요. 논에 물이 없어가지고 피가 올라오는데 이렇게 놔두면 안돼요. 빨리 뽑아야지. 벼꽃도 피고 이삭도 여물 때라 피가 있으면 안 좋아요. 아침 먹고 나와서 이래 하는교. 이 논이랑 아래 논이랑 해서 얻어 부치는데 피 다 뽑으려면 일이 많아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5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운암리의 한 들녘에서 농민들이 토사 밑에 묻힌 검은 비닐등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를 입은 이 지역은 이후 약 2달이 지났건만 완전한 피해 복구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이모씨는 "어차피 올해 농사는 접었지만 내년에 다시 농사를 지으려면 토사 밑에 묻힌 비닐 등 오물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마저도 일손을 사서 해야 하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5일 충북 영동군 매곡면의 한 비가림 시설에서 남모씨가 고추를 비롯한 여러 농작물을 살펴보고 있다. 10여년간 1,500평 남짓한 포도 과수원을 운영하다 지난해 폐원한 남씨는 "폐원을 신청한 후 나무를 잘라내고 고추, 녹두, 들깨, 참깨, 콩 등 여러 작물을 심어봤지만 신통치 않다"며 "때로는 괜히 폐원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한숨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