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 사설]대통령 선거가 꼭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후보들은 저마다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국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농민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저마다 농가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농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등 획기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경쟁적으로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지적코자 하는 것은 농업정책을 확 바꾸겠다고 나서는 대선후보들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역대정권이 실패한 이른바 ‘규모화 농정’을 되풀이하겠다는 대선후보들까지 있으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주지하다시피 문민정부 이후 역대정권들은 하나같이 개방농정을 가속화 하면서 농민 농촌 농업을 황폐화시켜 왔다. 수입개방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규모
[한국농정 사설]농업 회생시킬 구세주, 농협중앙회장 뽑아야대법원이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에 대해 뇌물 수수혐의로 징역 5년의 형을 확정했다. 우리는 이번 정 회장의 사건은 단순한 개인 비리가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농협중앙회의 구조적 비리’라고 강조하고자 한다. 그것은 지난 1988년 직선제 도입후(사실은 전국 1천1백99개 지역 조합장이 투표하는 간선제) 선출된 역대 농협중앙회장 모두 비리로 사법 처리된 데서도 입증이 되고 남는다. 농민의 사회, 경제, 정치, 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농민의 자주적 조직인 농협이 그 본연의 역할은 뒷전으로 한 체 이 같은 비리를 일삼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조합의 주인인 농민을 아랑곳하지 않
[한국농정 사설]남측 농민들이 올 한해 정성스럽게 키워서 수확한 ‘통일 쌀’이 육로를 통해 북으로 전달된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통일쌀짓기운동본부는 그동안 농사지은 ‘통일쌀’을 5일 개성에서 6.15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 측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북으로 보내지는 쌀은 약 2백67톤으로 25톤 트럭 10대 분량(40kg 정곡기준 6천6백83가마)이다. 이 통일쌀은 남측 농민들이, 시민사회단체 등의 협조로 직접 경작지를 확보하여 모내기하고, 여름에 잡초를 뽑고, 가을에 수확을 한 것이다. 농민들이 이렇게 쌀을 보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의 농정실패로 인한 과중한 부채로 매우 어려운데도 말이다. 그것은 바로 남측은 남아도는 쌀을 북에 보내 수급조절에 기여하고, 북은 부족한
최근 농촌진흥청이나 전국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수입개방이 본격화되는 조건에서, 국내 농업생산의 기술이 무슨 소용이냐는 식으로 시시때때로 농업기술센터의 행정과 통합과 축소 논의가 되고 있다. 2007년 현재 1백59개 시군농업기술센터 중 농업행정업무와 통합되어 있거나 농업기술센터의 업무가 시군청으로 이관된 곳이 총 69개로 전체의 27%에 달하고 있다.점차 지도사업의 업무가 축소되고 지도직 공무원들이 줄고 있는 실태이다. 정부의 타 부처에서 끊임없이 농업분야의 축소를 요구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욱 근본적인 문제점은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농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그 존재가치를 의심받고 있다는 데 있다.그동안 농업기술센터는 농업몰락을 재촉하며 자신의 무덤을
[한국농정사설]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농업계에서도 이와 관련된 토론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농연중앙연합회의 지난 6일 각당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를 시작으로, 농업정책학회가 13일 ‘대선후보의 농정철학 및 농정공약 검토를 위한 토론회’를, 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14일 ‘대선 친환경농업정책 토론회’를, 같은 날 여성농업인 4개 단체는 ‘대선공약 발표 토론회’를 잇따라 열었다. 일단 누가 당선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이들 대선후보들의 농정공약은 지켜지기만 한다면 이 나라 농업·농촌·농민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각 대선후보들이 현재의 농업·농촌·농민문제가 역대정권의 농정실패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한국농정 사설]농림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업 부문의 피해를 보전하고 품목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7년까지 20조4천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한 ‘한미 FTA 농업 국내보완대책’에 따르면 한미 FTA 투융자 재원은 농업·농촌 투융자계획 자금 119조원에서 12조1천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8조3천억원을 새로 확보해 모두 20조4천억원을 조성키로 했다는 것이다.결론부터 이이야기 하면 지금은 한미FTA 피해대책을 확정할 때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국내에서 국회비준이라는 절차가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쇠고기 완전개방 압력을 행사하면서 거부 으름장을 놓고 있는데다 차기 미국 대선 유력후보
한국농정 사설농민들이 또 다시 거리로 나선다. 아스팔트 농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국내 42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1월11일 서울에서 ‘한-미·한-EU FTA(자유무역협정) 저지, 쌀값보장, 농가부채 해결’을 요구하는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농민단체들은 또 지난달 29일, 각 당의 대선후보들에게 농업현안과 관련된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11일 전국농민대회 현장에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공개질의서에는 ▷한미FTA 국회비준에 대한 입장 ▷쌀 생산비 보장 및 목표가격 인하 반대 ▷쌀 4백만석 대북지원 법제화 ▷농가부채 해결 ▷농업의 공공산업화에 대한 입장 등 총 5개 항목이 포함돼 있다.
오는 12월19일이 제17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각 당 후보들도 사활을 걸고 국민들의 표를 잡기 위한 정책 개발과 발표에 한창이다. 때마침 농민단체들이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요구하는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이 지난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비롯 ▷쌀 가격 보장 ▷농가부채 문제 해결 ▷식량 자급률 목표수준 법제화 ▷협동조합 개혁을 포함해 모두 17가지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도 16일 ▷농가부채 해결 ▷국무총리 산하 농협개혁 위원회 구성 ▷농업예산 확충 ▷3대 양극화(도농간, 농업내부간, 지역간) 해소 등 12개의 공약 요구사항을 내놓았다.우리나라 대표 농민단체들이 이같은 요구사항을 내놓고 있는 것은 이번
한국농정 사 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가 17일부터 시작됐다. 18일 농촌진흥청과 산림청, 19일 농림부, 22일 농협중앙회, 23일 한국농촌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26일 한국마사회, 11월2일 농림부 종합감사를 끝으로 감사일정을 마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우리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선량들의 움직임에 주목코자 한다. 그것은 수확의 기쁨과 풍성함에 즐거워야 할 이 가을 농촌에는 한숨소리만 가득하기 때문이다. 올해 유난히 잦은 비 등 기상이변 탓에 쌀 작황이 부진한데도 값이 떨어져, 농민들이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우리 농민 농업 농촌을 존폐의 위기로까지 몰아 넣을 것이 분명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을 요청해 놓은 상태에 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이같은 농민들의
한국농정사설수확기를 맞은 쌀 재배농민들의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다. 올해 계속된 비 등 기상조건 악화로 수확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설상가상으로 가격까지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최근 광주·전남 지역 농민들을 중심으로 쌀 생산비를 보장하라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심지어 애써 키운 나락을 불태우는 투쟁까지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쌀 생산량이 감소가 예상돼 쌀값 하락요인이 없는데도 가격이 떨어지는 기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정부는 9.15 작황발표를 통해 올해 쌀 생산예상량을 지난해보다 3.8% 감소한 4백50만2천톤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농민들은 올 가을 계속된 비와 흐린 날씨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10%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
재창간 1주년 기념 사설 한국농정신문이 재창간 1주년을 맞았다. 그러나 햇수로는 8년째다. 지난 2000년 10월 양심적인 농업전문가들이 모여 ‘농민의 인간화 농촌의 민주화 농업의 과학화, 통일준비 농업’이라는 사시로 출발했기 때문이다.창간 이후 한국농정신문은 이 나라 농업정책을 확 바꿔 농민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어보겠노라고, 나름대로 무진 애를 써 왔다. 그러나 한정된 독차층으로서는 우리의 노력이 대답 없는 메아리였고, 경영도 어려웠다. 심지어 광고탄압도 있었다. 그러다가 지난해 전국적인 조직망을 갖춘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의기투합하여 경영합작 및 업무제휴가 체결돼 신문을 재창간한 지 1년이 경과한 것이다. 우리는 재창간 1주년을 맞는 이 시점에서 ‘희망’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풍년가가 널리 퍼져야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의 최대명절인 추석이 찾아 왔다. 중추절(仲秋節)·가배(嘉俳)·가위·한가위라고도 부르는 음력 8월 보름 추석은 예로부터 새 곡식과 햇과일로 조상들에게 제사를 올리고, 농삿일로 힘들었던 하루를 일가친척과 만나 회포를 풀면서 즐기는 ‘농민들의 날’이었다. 그래서 풍요롭고 정겨웠다. 올해 추석을 보내는 농심은 즐겁기는커녕 앞날에 대한 불안감만 증폭될 뿐이다. 바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때문이다. 정부도 인정했듯이 한미FTA로 시장이 개방되면 가장 피해를 많이 보게 될 분야가 바로 농업이기 때문에 농민들이 그토록 반대했다. 한미 FTA는 그동안의 과정에서 밀실협상과 절차상의 비민주성을 여실히 보여 왔으며, 교육·의료 등 사회 전반, 특히 농업부문은 궤멸적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양
농민들의 피맺힌 절규와 국민들의 많은 우려 속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정부가 지난 7일 국회에 비준동의를 요청했다. 당연히 농민들의 반발이 더욱 커지고 있고, 10일에는 한미 FTA 졸속체결에 반대하는 국회의원 비상시국회의가 82명의 국회의원의 서명을 받아 한미 FTA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특히 이들 의원들은 각 상임위의 활동을 통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이 17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우리는 본란을 통해 누차 한·미 FTA의 잘못을 지적해 왔다. 우선 밀실협상과 절차상의 비민주성이다. (정부는 강하게 부정하고 있지만)정부는 미국과의 FTA 협상 출범을 위해 쇠고기 시장개방, 스크린쿼터 축소 등 미국의 4대 요구조건을 미리
신임 임상규 농림부장관이 지난달 31일 오후 6시 농림부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임 신임 장관은 취임 일성으로 “농업·농촌의 문제가 어렵기는 하지만, 농촌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는 생활 속의 농정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농업인 신문고’제도를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기획예산처 출신으로 ‘농정을 잘 모른다’는 점에서, 그리고 한미FTA(자유무역협정)를 찬성하는 개방론자라는 점에서 앞으로 농정이 어떻게 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농정을 잘 모른다’는 신임장관에 대한 농업계의 평가에 주목하고자 한다. 그것은 과거 전문가를 자처하거나 또는 학자 출신 등 그 숱한 장관이 거쳐가면서 수많은 농업
올해말로 법적 활동시한이 끝나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이하 농특위)가 3년 존속 연장을 추진한다고 한다. 농특위는 농어업 경쟁력 제고와 농어촌 생활여건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2년 2월 3년 한시기구로 출범했으나, 2004년 12월 법 개정을 통해 활동기한이 2007년말까지 연장됐다. 그런데 농림부가 지난달 24일 농특위 설치시한을 2010년 12월까지 3년 더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농어업·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일단 농특위가 앞으로 더 존재해야 한다는데 대해서는 찬성한다. 그것은 농특위가 농업계의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돈이 필요한 ‘농업·농촌 종합대책과 119조 투융자 계획’ 등을 앞장서서 관철했고, ▷농지제도개선
광우병 특정위험물질(SRM)인 척추뼈(등뼈)가 발견돼 검역중단이라는 조치를 취했던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20여일만에 재개했다. 농림부는 24일 ‘내용물 표시·무게에 따라 수출·내수용을 구분하는 구역에서 포장기계 고장으로 상자들을 섞어 쌓다 박스 일부가 파손됐고, 이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종업원들이 부주의로 수출용 상자에 T본 스테이크용 쇠고기를 잘못 담았다”고 미국측이 해명을 해 왔고, 미국산 쇠고기 검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미국측은 또 재발 방지 대책으로 상자 포장 전에 내용물을 육안으로 검사원을 배치하고, 컴퓨터 박스 무게 허용범위 축소로 뼈 포함 여부 식별을 강화하며, 육안 검사 통관 전까지 한국 수출용 라벨 부착 금지 등을 제시해 왔다고 덧붙였다.농림부의 이번 조치에 대해 농민단체는 물론
지난해 10월 수입이 재개된 미국산 쇠고기 검역과 관련, 농림부의 ‘감추기’와 ‘거짓말’이 속속 드러나 농민, 시민사회단체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은 지난 14일 농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7월 한달 동안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 물량에서 수입위생조건 위반 사항인 갈비뼈 수입이 6차례나 발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7월 29일 단 한 건만을 공개했다고 밝혔다.7월중 미국으로부터 수입된 쇠고기 수입물량 1백56톤, 2백23건 중 갈비뼈 발견 6건, 뼛조각 135건, 이물질 14건, 현물상이 9건 등이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7월6일, 15일, 22일(2건), 27일 갈비뼈가 5차례나 발견되어 전량반송조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이같은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았
2000년 6월15일에 이어 두번째 남북정상회담이 평양에서 개최된다. 남과 북은 지난 5일 “대한민국 노무현 대통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합의에 따라 오는 8월28일부터 30일까지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한다”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우리는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합의서에서 밝혔듯이 “남북관계를 보다 높은 단계에로 확대 발전시켜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 조국통일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게 될 것”을 기대한다. 이 때문에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지만, 특수층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국민들 대부분은 이번 남북 정상 회담에 대해 시기·장소·절차를 불문하고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특히 이번 정상 회담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남북간의 농업분야 교류와 협력이
‘규모화’ 그만 두고 ‘농정대안’ 찾아라 지난 23일 오후 한국마사회 대강당에서는 의미 있는 토론회가 열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이날 세계 여러 나라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농업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세계농정의 동향과 전망’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주목을 끈 것은 농림부가 추진하는 오는 2013년까지 쌀 전업농 7만호를 육성하고 영농규모를 호당 평균 6㏊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규모화 정책’에 대한 비판이었다. 물론 규모화는 피할 수 없는 정책이라는 일부 주장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토론자들은 규모화 정책은 우리 농업 구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며, 세계 농정의 흐름과도 어긋난다는 지적이 주를 이루었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규모화정책은 역
양재동 하나로마트 부지 매각과 관련 현대자동차로부터 3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금보석으로 풀려난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의 공판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이 당초 9월28일로 예정했던 공판을 국정감사 이후인 10월31일로 다시 연기한 것이다. 그 이유도 석연치 않지만 그 이후에 보인 정대근 회장과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의 행보는 비난받아 마땅하다.이미 전체 조합원의 자산 매각과 관련하여 농민들에게 큰 죄를 지은 정 회장은 지난 8월 중순의 금보석 석방 이후 이사회 출석과 계속되는 공판 일정 연기 속에서 중앙회장 자리 유지에만 급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농협중앙회 임직원들도 가세하여, 정대근 회장의 석방 탄원서를 받는데 열을 올렸다. 그러는 사이 농협중앙회의 태만과 도덕적 해이는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