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0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의 한 친환경밭에서 유통상인들이 친환경대파를 수확해 한 단씩 묶고 있다. 인근 구리시장으로 출하한다는 유통상인은 "최근 대파 한 단 가격이 1,000원을 밑돌아 좋지 않았는데 회복세를 띄는 것 같다"면서도 "친환경이라고 가격을 좀 더 받거나 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상강이라잖아. 생강 수확이 꼭 상강 즈음부터 시작돼. 여기(부석면)가 생강으로 유명한 고장이라 이 때 되면 집집마다 순번을 짜서 돌아가면서 수확을 해. 그러면 상인들이나 소비자들이 직접 와서 사가. 요샌 한 포대에 7만원씩 하는데 20키로가 넘지. 싸게 사는 거여. 가끔 생강 이파리를 못 본 사람들은 이거 대나무 아니냐고 그래. 얼핏 보면 비슷하게 생겼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박경철 기자] 농업인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하려 하자 FTA 대응 대책위원회 소속 농민단체 회원들이 한-미 FTA 폐기 및 공청회 연기를 촉구하며 주최 측에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왼쪽 두번째부터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 문정진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이승호 낙농육우협회 회장.같은 날 세종시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2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설훈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등 내빈들이 올해 수확한 농산물을 앞에 두고 한 해의 결실을 축하하는 상징의식을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리산 자락 해발 768m 감투봉 능선 위로 붉은 해가 솟아오른다. 감투봉과 마주보고 있는 석남마을에 가을 햇살이 비추자 밤새 마을을 휘감던 냉기를 밀어내고 온기가 곳곳에 스며든다. 지난 15일 여명이 밝아오기 전부터 시린 손 녹여가며 곶감 만들기에 나선 최금호(77, 경남 산청군 삼장면)씨 댁도 날이 밝아오자 작업에 나선 일손이 더욱 바빠지기 시작한다.건조기에서 하루 이틀 숙성시킨 감말랭이는 이미 집 한 편 양지바른 곳에 가지런히 놓여 가을 햇살을 한껏 머금고 있다. 층층이 포개져 있던 감말랭이 바구니를 마당에 펼치던 최씨는 “아침저녁으로 이슬을 맞고 얼었다가 녹았다가 보름쯤 반복이 돼야 감말랭이가 된다”며 “이게 손이 많이 가지만 해 놓고 나면 달고 쫀득하니 찾는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나락을) 잘 펴야 잘 말리제. 햇볕이 좋아서 며칠 말리면 될 껴. 가끔씩 나와서 뒤집는 거 말고는 할 만 해. 농사는 그럭저럭 된 것 같어. 벼 베기는 진즉에 끝났고 잘 말렸다가 농협에 내고 하면 일도 얼추 마무리 되제. 그럼 한 시름 놓겠구먼. 쌀값이야 뭐 많이 주면 좋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5일 충남 예산군 신암면 탄중리에서 ‘쌀! 한반도 평화를 꿈꾸다 쌀 전면개방 철회 2017 통일쌀 공동경작 벼베기’ 행사가 진행된 가운데 1필지에 이르는 통일쌀 경작지에서 한 농민이 콤바인을 이용해 통일쌀을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이 지난 1일 서울 대방동 여성프라자에서 열린 ‘2017 전국농민회총연맹 후원의 밤 십시일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 의장은 “농민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농산물 제값을 받기 위해, 식량주권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농민헌법이 제정돼야 한다”며 “27살 청년 전농이 역사의 대 전환기 속에서 민중들에게 주어지는 때를 놓치지 않고 더욱 박차를 가해 달려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사 다 남 주고 이제 조금밖에 안 져. 나락은 한 3,000평하고 밭은 1,000평 정도 했제. 밭은 다 내줘 부렀어. 이제 가족들 먹을 것만 적당히 해. 자식이 6남맨데 딸이 넷이고 아들이 둘이여. 깨 털어서 기름 짜주면 좋아하제. 깨가 바싹하니 잘 말랐어. 툭툭 쳐도 금방 빠지니께 힘들여서 도리깨질 안 해도 되고. 쉬엄쉬엄 해도 금방하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31일 충남 서산시 음암면 부산리의 한 콩밭에서 한승자(75)씨가 마을이장의 도움을 받아 잘 말린 콩을 탈곡하고 있다. 한씨는 “콩 심을 때 비 오고 수확 앞두고 비 오는 바람에 농사가 잘 안됐다”며 “이 밭에 마늘을 다시 심어야 하는데 마늘농사라도 잘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흔히 호랑이콩이라고 불러. 콩 무늬가 얼룩얼룩하잖아. 밥할 때 같이 해서 먹으면 맛나고 좋지. 이제 수확도 끝물이여. 여기가 중산간이라 (콩 작업) 마무리하면 새로 심을 것도 없어. 요샌 한 망(4kg)에 1만5,000원에서 2만원 정도 하더라고. 2만원이면 (가격) 좋지. 시장에 낼 땐 200~300g씩 더 담아. 생물이라 조금씩 마르기도 하고 빠지기도 하니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5일 전북 장수군 계북면의 지방도로에서 한 농민이 갓 수확한 나락을 펴서 말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우리 양반 일찍 가 불고 혼자 한 지 30년 넘었지. 그래갖고 일한다고 늙었어. 새끼들 다 키워 쫓아 내불고 혼자서 조금씩 지서. 나락은 진즉에 베서 애들 주고 오늘 마늘 다 심었네. 말만 하면 동네 사람들이 다 같이 와서 도와주니께 일하지. 아님 못 혀. 사람이 없는데. 오늘도 세 동네 사람들이 온 거여. 그래도 일 끝내니 속이 시원하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트랙터와 연결된 탈곡기를 켠다. 귀가 먹먹할 정도로 ‘웅~웅~’ 거리는 소리와 함께 원형으로 된 급동(탈곡장치)이 힘차게 돈다. 20여일 가량 바짝 말린 들깨를 탈곡기에 넣자 순식간에 검불이 쌓이고 잘개 쪼개진 껍질이 먼지처럼 흩날린다. 탈곡된 들깨는 기계 한쪽 출구를 통해 쏟아져 바구니에 차곡차곡 담긴다. 이른 아침 코끝을 구수하게 자극하던 들깨향이 더욱 진하게 바람에 실려 날린다. 지난 14일 강원도 홍천군 남면 시동리 망덕산 아래 들녘에서 들깨를 터는 농부들의 손길이 바지런하다. 탈곡기에 들깨를 넣고 분리된 검불을 치우고 탈곡된 들깨를 포대에 담는 일들이 쉴 새 없이 이어진다. 풍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자잘한 껍질에 머리며 어깨며 신발 속이 모두 먼지투성이다. 농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적으로 추수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16일 전북 군산시 대야면 죽산리 들녘에서 이길중(71)씨가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고 있다. 이씨는 “지금껏 70% 정도 수확을 마쳤다”며 “현재 지역 내 쌀값은 4만7,000원~8,000원 사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