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이 묻고 대선후보가 답하다 올해 농민단체들이 가장 반복적으로 쓴 단어는 ‘농업에 대한 사형선고’이다. 한미FTA 발효에 이은 한중FTA 추진. 여기에 가뭄과 태풍에 따른 작황 부진, 사료값 폭등에도 형편없는 축산 물 가격, 쌀 자급률 80%대로 추락까지. 농민이 농사짓고 먹고 살기가 힘들다. 농민의 한숨이 깊어가고 농업이 무너지고 있다. 이는 식량자급률로 드러나 올해 쌀 자급률마저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대 대선주자들은 농업·농촌의 위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농민이 대선주자에게 듣고 싶은 정책을 각 대선후보들에게 물어봤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로부터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답변을 거부했다. 〈특별취재팀〉 “올해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앞다퉈 농정공약을 내놓았다. 공약들 중에는 농민들의 현실을 반영한 듯 소득안정에 대한 공약과 농산물 유통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매년 식량자급율이 떨어지고, 농가소득도 줄어드는 상황속에서 농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농민들을 향한 대선후보들의 관심이 정책방향에서 드러나기를 희망해 본다. 농정공약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박근혜 후보의 경우 한농연 토론회 자료와 공식 홈페이지 자료를 모아 기사화 했음을 밝힌다. 〈정리=김명래 기자〉 [박근혜 후보] “농업인들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드리겠습니다” 국민이 힘들 때 그 고통을 함께 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정치를 하는 목적이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농업인들의 걱정과 불안을
전국농민회총연맹 한미FTA 폐기·한중FTA 중단은 농업회생을 위한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하고 농정개혁 6대 과제를 제시하려 한다. 첫째,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이다. 이를 통해 농민에게는 생산비를 보장하고, 국민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된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나라 전체로는 식량주권을 실현할 수 있다. 둘째, 농가부채 해결이다. 정책자금, 경영회생 자금, 상호금융에 대한 이자 감면, 부채원금 20년 장기분할 상환이 필요하다. 셋째, 비농민이 소유한 농지를 국가가 사들여서 농민에게 유상으로 매각하는 등 농민적 농지소유 확립이 절실하다. 넷째, 협동조합을 개혁해야 한다. 농협중앙회장 조합원 직선제, 연합회 방식으로의 신경분리, 구매 및 유통사업 혁신이 필요하다. 다섯째, 농업재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김준봉, 한농연)는 지난 19일 KBS 88체육관에서 대선후보 초청 농정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천여명의 방청객이 모인 이번 토론회에는 여론조사 결과 10% 이상의 지지를 받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들이 참석해 포부를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세 후보는 현재 운용되고 있는 직불제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근혜 후보는 현재 70만원인 고정직불금을 100만원으로 인상하는 직불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후보는 직불금의 목표가격을 물가상승율에 반영하고 고정 직불금도 현실화 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후보 역시 실질소득 향상을 담보할 수 있도록 현재수준보다 큰 폭으로 확대하는 직불금제도를 개편한다고 말해 참석한 농민들로부터
2005년 노무현 정부는 50여년 이상 지속돼 오던 쌀수매방출제도(쌀약정수매제도)를 일시에 없애고 공공비축제와 쌀소득보전직불제를 전격 시행했다. 이렇게 한 배경에는 정부 보조금이 당시 1조5천억원 수준에서 DDA협상이 타결되면 더 줄 것이기 때문에 미리 제도를 바꾼다는 것이었다. 쌀 가격을 시장에 맡겨 낮추고 가격하락에 따른 소득 감소는 직불금을 통해 보전한다는 논리였다. 이 제도는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현실성이 없는 제도였다. 물가는 오르고 생산비는 오르게 되어 있는데 가격을 낮추겠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정책목표이며, 소득을 보전한다고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시중 쌀 가격이 하락한다면 목표가격은 떨어지게 되어 있고 그나마 85%만 보전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쌀수매제도의 개편이 급했던 것이 아니라 식
지난 21일 국회에서 김선동 의원(통합진보당)과 김춘진, 김승남 의원(민주통합당) 주최, 한국농정신문 주관으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어떻게 할 것 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는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과 노영호 농식품부 식량정책과 서기관을 비롯해 농민단체 및 농민, 농협, 소비자단체가 참여해 갑론을박을 벌였다. 토론회에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농협과 소비자단체 등 대부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가운데 유독 정부 측 인사인 노영호 서기관만 반대 입장을 보여 시선을 끌었다.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 “농산물 가격 신호등 역할 기대” WTO 규제·재원조달 문제 없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오랜 기간 연구해 온 장경호 녀름
농촌경제연구원 일곱 번째 현장토론회 주제는 ‘쌀생산 농가 소득 안정화’였다. 21일 충남 서산시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현장 토론회에서는 정부관계자, 학계를 비롯해 RPC 대표, 농민, 언론 관계자 등 쌀에 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주제발표에서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성명환 곡물실장은 ‘2012년산 쌀 가격 전망과 쌀 소득안정화 방안’의 제목으로 올해 쌀 생산량 감소로 수확기 시장 공급가능 물량이 줄었으며 전년보다 쌀값이 상승해 80kg당 17만6,000원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또 최근 쌀 생산농가들은 소득감소로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목표소득 개념을 도입해 소득안정 정책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날 생산자 대표로 참석한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사현준 사무총
여성농민, 농촌공동체 중요한 버팀목 농업노동에 가사·육아노동 전담자 무급가족종사자·보조자·농가주부에 머물러의무는 있는데 권리는 없는 여성농민 “여성농민 통계자체가 없다. 가장 최근 자료는 2008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다. 5년마다 실시하는데 여성농민만 대상으로 한다. 전체 농업 정책에서 얼마나 여성농민이 참여하는지 알 길이 없다. 가령 직불금을 받는데 여성농민이 얼마나 받는지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아마 남성이 다 받을거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김황경산 정책국장은 여성농민의 현실을 반영한 기초자료부터 제대로 없는 사실을 지적하며 농업정책에서 여성농민이 소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농민이 전체 농가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간다. 농업노동시간은 평균 8시간 35분, 가사노동시간은 2시간 43분이다
경북의 농민들이 농업정책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 경북도연맹(의장 최상은) 소속 시군농민회는 고령군농민회의 나락적재를 시작으로 천막농성과 적재투쟁을 이어가며 정부의 농업정책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농민들은 5대 요구과제를 마련하고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이 농민들의 요구를 전격적으로 수용해 국가책임농정을 실현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쌀 목표가격 21만원, 고정 직불금 100만원 보장 ▲ 밭농업직불제 전면확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와 식량자급률 법제화 ▲농업재해보상법 제정과 재해보험법 전면 개정 ▲한중FTA 중단과 한미FTA 폐기를 요구했다. 지난 12일 고령군농민회는 농협중앙회 고령군지부 앞에 올해 수확한 벼 100여 가마를 적재하고, ‘한중FTA 중단과
“가격 걱정, 땅 걱정, 빚 걱정, 생산비 걱정, 재해 걱정 농민의 5대 걱정을 덜어 드리겠습니다.” 지난 7일 광주시청 앞에서 통합진보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정희 후보가 농업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농업을 살리고 식량주권을 지키고, 국민의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5대 농정공약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5대 농정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도 제안했다. 5대 걱정을 해결하기 위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과 식량자급률 50% 이상 확보로 가격걱정 해결(국민기초식량보장법 발의) ▲농지개혁으로 땅걱정 해결(농지개혁특별법 제정) ▲공적자금 투입으로 농가부채 해결 ▲농자재 원가 공개제와 농자재 반값 실현으로 생산비 걱정 해결 ▲농어업재해보상법 제정, 농어업재해보험공사 설
2005년부터 8년째 고정된 쌀목표가격(17만 83원)이 내년 변경됨에 따라 쌀직불제 개편 논의도 활기를 띤다. 국회도 1ha당 70만원인 고정직불금을 100만원으로 올리고, 목표가격 21만원, 변동직불금 보전률 인상 등 구체적인 목표를 법제화 할 방침이다. 지난 달 31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김영록 의원이 주최한 ‘농가소득 보전과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쌀 소득직불제 개편’ 토론회가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김영록 의원(민주통합당, 전남 해남 완도 진도)은 주제발제에서 “현행 쌀직불제는 물가상승과 생산비 증가분을 반영하지 않은 명목상의 목표가격 보전 수준에 머물러 쌀농가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목표가격 21만원, 고정직불금 ha당 100만원, 변동직불금 보전율 90% 이상
이날 생산자 입장에서 쌀직불금제 개편안을 발표한 임종완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은 “현재 우리나라 쌀 자급률은 큰 위기”라고 단언하며 정부가 발표한 올해 쌀 예상 수확량 407만4천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임 회장은 “현장의 쌀 생산 농민들은 통계청 발표보다 생산량은 더 떨어질 것으로 체감한다”며 직접 콤바인을 끌고 창고에 적재하며 건조·저장 등 쌀생산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회원들의 체감지수를 근거로 들었다. 또 농식품부 발표 자료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농식품부는 쌀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줄어들 전망이지만 총 신곡 수요량은 초과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지난 달 15일 발표했다. 보도자료 중 가공용 쌀에 대한 수요량을 13만톤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2011년 양곡년도에는 가공용쌀의 수요량이 총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농민이 농산물 가격을 결정한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이광석 의장 지난 8월 김선동 국회의원이 주최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입법 발의 기자회견 당시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애타게 기다려왔다며 환영의사를 밝혔다. 생산비 건지는 농사, 제값 받는 농사를 간절히 바라던 농민에게 국가수매제는 메마른 들녁의 단비와 같기 때문이다. 그러나 20여년간 한결같이 진행된 개방농정에서 국가가 책임지는 농정으로 방향을 전환하는 국가수매제 입법은 쉬워 보이지 않는다. 전농 이광석 의장을 만나 국가수매제가 농민에게 어떤 의미인지, 국가수매제를 둘러싼 우려와 계획을 들어봤다. 올해 한미FTA가 발효됐다. 수입농산물은 계속 밀려오고, 한중FTA 협상, 한중일FTA 추진 등 정부는 시장을 계속 개방
국회가 쌀직불제 개편에 발벗고 나섰다. 김영록 의원이 주최한 ‘농가소득 보전과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쌀소득직불제 개편’ 토론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통해 쌀산업 현황, 직불제 개편방향을 살펴본다. 이날 토론회에는 최규성 국회 농식품위원장을 비롯해 여야 농식품위 의원들이 참석, 축사를 통해 “15년 째 제자리인 쌀값, 제자리에 돌려놔야 한다”는 공통된 의견을 밝혔다. ■ 정부안 ‘목표가격 17만4,083원, 2.4%만 인상’ 내년부터 쌀의 목표가격이 변경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7월 쌀직불법 시행령을 개정해 오는 2014년 변동직불금 지급부터 적용된다고 밝혔다. 개정된 시행령은 고정직불금 지급액 산출에 적용되는 현행 ha당 61가마를 63가마로 늘리고, 5년 주기로 재산정하도록
한국농업의 현실농지 없는 농민, 소농에서 탈농까지농민들은 자신이 소유한 땅에서 마음 편하게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었다. 농민운동의 지향점에는 언제나 토지문제가 있었고, 해방 이후 농민들이 끝없이 바라던 것은 농지의 주인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과거에도 2012년 현재에도 자신의 땅에서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일부 ‘부농’에 불과하다. 여전히 농민들은 농지에서 소외돼 있고, 막대한 임차료를 지불하면서 농사를 짓고 있다. 대지주가 사라진 현재의 농업구조에서 그 자리를 메우고 있는 것은 도시의 자본이다. 자본이라는 이름을 둘러 쓴 농지의 주인들은 과거의 대지주와 다를 바 없이 농민을 고달프게 한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소작농가의 비율은 2008년 61.8%에서 2010년 62.2%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가격을 결정함에 있어서 가격의 기본 구성요건인 생산비, 즉 원가는 논의 되지 않는다. 농산물을 직접 생산하는 농민에게 가격결정권이 없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부가 양파·대파에 할당관세를 적용해도, 삼겹살을 무관세로 수입해도, 2009년산 나락을 반값에 방출해도 넋 놓고 볼 수밖에 없다. 최근 국내 식량자급률 22%, 쌀을 제외할 경우 4%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식량위기, 식량의 무기화가 논란이 되고 있다. 농민의 생존권과 국민 먹거리 문제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유일한 대안으로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가 주목받고 있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란?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먹거리의 기초가 되는 쌀, 밀 등의
한국농정신문은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맞아 대선후보로 나선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 농정자문 역할을 하고 있는 학자들을 만나 향후 한국농업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고 있다. 지난 호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게 농업정책 제안을 한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 원장에 이어 이번호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에게 지속적으로 농정제안을 하고 있는 성진근 한국농업경영포럼 이사장을 지난 24일 만났다. 〈대담=한도숙 사장, 글=최병근 기자〉 고품질·고부가가치 농산물 생산해 수출 농지제도, ‘농지농용’ 원칙으로 전환 한도숙=한국농업이 양적, 질적 변화가 있었습니다. 1980년대 수립된 개방농정을 지향하면서 농민들이 이농, 탈농을 많이 했어요.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한중FTA 협상
5일부터 24일까지 20일간 진행된 ‘2012 국정감사’가 마무리 됐다. 19대 국회 첫 국정감사라는 기대에 비추어 쟁점은 예년에 비해 줄었다.하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19명의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의원들은 농정혁신을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또 잘못된 농정이 현장에서는 어떻게 농민들을 힘들게 하는지, 농민을 중심에 둔 구체적인 현장 사례가 제시된 점이 돋보였다. 축산 계열화 폐해, “협동조합형으로 하라” 김재원 의원(새누리당, 경북 군위 의성 청송)은 축산 계열화로 농민들이 소작농으로 전락하게 됐고, 이는 축산대기업 하림의 문제로 귀결된다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닭, 오리, 양돈 등 축종별 계열화로 인해 농민들은 소작농으로 전락했다. 또 사료, 유통 등 축산 전 분야의 막강한
“내 운명은 내가 결정해야 한다”라고 농민들의 주체의지를 강조하는 박진도 충남발전연구원 원장. 동시에 ‘내발적 발전’을 강조하는 박 원장은 “농업정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지 않는 한 현재 농업·농촌·농민의 위기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화 문제에 대응하는 것은 지역화 밖에 없다”라고 밝힌 박 원장을 지난 18일 공주시에 위치한 충남발전연구원에서 만나 농업과 농촌의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한도숙=한국농업이 위기라고 이야기 합니다. 현장에서 첫 번째로 느끼는 것이 ‘격차’입니다. 부자 농민과 가난한 농민의 격차가 눈에 보입니다. 또한 농촌 인구의 고령화와 경지면적의 축소가 눈에 보이는 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생산물에 대한 가격보장
왜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를 말하나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지속가능한 농업 가능케 해 농민에겐 소득 보장·도시민에겐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 정부는 추곡수매제가 폐지된 2005년부터 매년 평균 1조 9,000억이 넘는 예산을 공공비축미 매입과 쌀 직불금 예산으로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농가실질소득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추곡수매제가 마지막으로 시행되었던 2004년 대비 지난 4년간(2008~2011) 쌀 농가의 실질소득(물가인상률 반영) 감소 누적액은 10조 9,768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80kg 한 가마당으로 계산하면 2011년의 경우 2004년과 비교해볼 때 약 6만9,000원이나 실질소득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농소득격차 또한 최악의 상황이다. 2011년 농가소득은 도시가구소득의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