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 사설]“지난 10년간 전 세계에서 소비된 미국산 소는 3억5천마리, 그러나… 광우병은 전혀 없었습니다! 3억 미국인과 250만 재미 동포, 96개국 세계인들이 즐겨먹는 바로 그 쇠고기가 수입됩니다! 광우병, 들어올 수도 없고 들어오지 않습니다! 국민의 건강은 정부가 책임지고 확실히 지키겠습니다! 지금 확인해 보세요! 농림수산식품부·보건복지가족부”한미 쇠고기협상에 대한 국민적 저항이 거세지자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초점을 맞춘 한국 정부의 일간지 광고 내용이다. 과연 우리 정부 부처가 내놓은 광고인지 지극히 의심스럽다. 미국 정부, 미국 양축농가들이 해야 할 광고를 한국의 농업을 지키고 이끌어가야 할 농림수산식품부가 그것도 수억원의 예산을 쓰면서 대신 하고 있으니 그저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한국농정 사설]사실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이 결정되자, 범국민적 저항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까지 벌어지는 등 문제가 크게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이와 관련, 지난 18일 타결된 한·미간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협상에 대한 국회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가 이달 7일 실시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7일 쇠고기 전면개방 진상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한다. 비록 여·야가 청문회에 합하기는 했지만, 불과 일주일전에야 결정돼 의원들의 준비기간이 짧고, 일정도 단 하루에 불과한데다 18대
[한국농정 사설]국민적 반대에 부딪쳐 6개월 표류하던 한·미 쇠고기협상이 지난 18일 마침내 타결됐다. 농식품부는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으로부터 ‘동물사료 금지조치 강화 노력’의 약속을 받아내는 선에서 30개월 미만의 연령제한을 풀고, 갈비 등 ‘뼈 있는 쇠고기’까지 개방 폭을 넓혀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광우병위험물질(SRM)의 경우 ‘30개월 미만은 편도와 소장 끝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위를 허용하라.’는 국제수역사무국(OIE) 권고지침을 따르기로 했다. 사실상 미국 쇠고기를 완전 개방한 셈이다.우리가 여기서 지적코자 하는 것은 시민사회단체들도 주장하고 있지만, 총선이 끝나자마자 한·미간 미국산 쇠고기 고위급 협의가 진행됐고, 한미 정상회담 직전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에 합의한 것은 정부
한국농정 사설오는 25일부터 한달간 임시국회가 진행된다.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은 지난 15일 원내대표회담을 통해 4월25일부터 5월24일까지 한 달간 임시국회를 여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민생관련 법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키로 했다고 한다. 특히 농업분야에서는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값 급등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한 피해 등으로 농가들이 신음하고 있으며, 과중한 농가부채문제는 여전히 해결이 되지 않은 채 세월만 가고 있다. 우리는 이번 임시국회가 이러한 농업과 관련된 민생현안들이 해결되는 큰 계기가 되는 민생국회가 되기를 간절하게 기대한다.그런데 문제는 한나라당이 이번 국회에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처리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는데 있다. 물론 민주당은 내부이견이 있기는
[한국농정 사설] 농가부채, 농기계 임대로 해결될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가 않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UR) 타결 당시 호당 7백89만원에 불과하던 농가부채는 불과 10년후인 2004년에는 2천6백89만원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는 2천9백94만6천원으로 전년 2천8백16만1천원에 비해 6.5%가 증가했으며, 증가폭도 2003년 이후 가장 높았다.새 정부도 이같은 농가부채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농기계 임대사업을 일단 시범적으로 다음달부터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부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부터 공약으로 내놓았던 정책이다.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사회적 소외계층의 새 출발을 돕기 위한‘뉴스타트(New Start) 2
[한국농정 사설]18대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농민들 입장에선 누구를 찍을 것인가, 그리고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매번 선거 때만 되면 지연, 학연, 혈연에 얽매이지 않고 농민·농업·농촌을 회생시킬 수 있는 일꾼을 뽑겠다고 다짐을 한다. 그러나 다짐 뿐이다. 지금까지의 선거에서 보듯 과거의 구태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심지어는 농민·농업·농촌을 현재의 위기로까지 이끈 장본인을 당선시키기까지 했다. 그러나 이제는 바꾸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특히 농민들이 앞장서서 유권자 혁명을 이루어내야 한다. 농업 위기상황이 매우 심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1995년 1월 발효된 WTO(세계무역기구) 체제 이후 무차별적인 개방농정으로 더 이상 심을 작목이 없을 만큼 우리 농업이
[한국농정 사설]우려되는 이명박 정부의 농업정책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9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자신의 농업관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반도체 분야는 세계 1, 2위를 다투는데 농촌은 100조원이나 투입했으면서도 미래가 없다고 한다”면서 “농업에 대해 보상이나 받고, 지원이나 해주는 농림부 시절 발상으로는 농촌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앞으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반대한다고 반대될 수 없는 조류 앞에 서 있다”면서 “반대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받아들임으로써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무원들에게 농심을 가지라고 주문하면서 1차산업에 머무르지 말고 스스로 2차, 3차산업 마인드로 바꾸라고 강조했다.
[한국농정사설]농협은 물가관리 기관이 아니다농협중앙회의 자회사인 농협유통이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농·축·수산물, PB상품(생필품류) 등의 가격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에 앞서 홈플러스가 지난 5일, 1백여개 토종 농산물가격을 평균 10.4% 인하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이마트도 배추와 무 등의 채소를 전국 동업종 연중 최저가 전략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들 대형마트의 농산물가격 인하경쟁에 농협의 자회사인 농협유통이 끼어든 격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과연 현재의 물가 상승이 국내 농산물가격 때문일까. 최근의 물가 상승은 국제 유가 등 원자재값 폭등에 이어 밀·옥수수·콩 등 국제 곡물가격의 인상 때문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물
[한국농정 사설] 아직도 식량위기 실감 못하는가세계적 식량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쌀을 비롯한 밀, 옥수수 등 주요 곡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공급은 달려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는 1970년대 식량 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한 이후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현재의 식량 부족은 호주의 가뭄이나 중국의 돼지파동 등 국지적인 문제 뿐 아니라,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 등의 식량 수요가 경제발전에 따라 급증하고, 세계적 바이오연료 개발붐으로 옥수수 등 식용작물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등의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다. 어떻든 이 여파로 국내에서도 최근 식료품비가 급등해 라면과 밀가루 등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해외곡물에 의존하는 배합사료가격이 올라 양축농가들이 축산업을
[한국농정사설]전국농민회총연맹 12기가 2월28일 출범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 전농 12기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몇 가지 고언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진전과 비료·사료 등 농자재가격 폭등 등 이 나라 농업·농촌·농민을 둘러싼 현재의 여건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전망도 매우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달 25일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농정도 ‘개방농정’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부를 늘리기 위해 FTA를 가속화하겠다고 공언했으며, 그에 따라 피해를 보는 농업분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더 이상 1차 산업으로 머물러선 안되며, 첨단 생산기술을 접목하고 유통 서비스 경영과 결합
[한국농정 사설]차기 정부의 농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정운천 한국농업인CEO연합회장이 내정됐다. 이제 정 후보자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면 농수산식품 분야를 총괄하는 수장자리에 오르게 된다. 우리가 여기서 주장코자 하는 것은 정운천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철저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과 부정으로 엇갈리고 있다. 정 후보자는 대학졸업 직후 과일 수입상을 하다 이듬해인 1981년 해남에서 키위 재배를 시작으로 농업에 투신했다. 그는 참다래유통사업단 설립을 통해 뉴질랜드 키위 품종을 들여다가 국내에 ‘참다래’를 재식했다. 또 시장에서 흙 묻은 채 판매되던 고구마를 세척 포장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기호·건강식품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전
[한국농정 사설]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1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김원웅, 이하 통외통위)에 상정됐다. 통외통위는 당초 지난 11일 회의를 통해 이를 처리하려 했으나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위원장실 점거로 무산된 바 있으며, 이후 강기갑 의원이 보좌진들과 통외통위 회의실에서 단식 점거농성에 돌입하자 김 위원장은 회의장을 바꿔 회의를 소집하여, 이를 상정시켰다. 김 위원장은 비준 안 상정 뒤 “국익 부합 여부를 철저히 검증한 뒤 표결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비준안의 17대 국회 처리는 정치적 책무”라며 국회통과를 기정사실화했다바로 다음날인 14일 농민 5천여명이 서울에 모여 이를 강력 규탄했다. 국내 47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농정사설]지난 연말 농협중앙회가 비료가격을 평균 24% 인상, 새해 벽두부터 농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고유가시대 유류비와 인건비까지 올라 농민들이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비료가격까지 가세한다면, 농업을 그만 하라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에 농민들의 반발은 매우 당연한 것이다.이번 비료가격 인상에 대해 농협중앙회는 국제 유가 폭등에다 요소, 암모니아, 인광석 등 화학비료 국제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 급등에 따른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며, 업계에서는 40% 인상을 요청했으나, 농촌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평균 24% 인상에 그쳤다고 해명했다. 실제 유가인상 등으로 원재료 가격이 60% 이상 급등했으며, 요소가격이 톤당 2백33달러에서 3백달러로, 기초복지인 DAP가격은 톤당 4백1
[한국농정 사설] 대통령직 인수위, 농업 포기하려는가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16일 해양수산부를 해체하고, 농림해양수산부문 연구개발기관인 농촌진흥청,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등을 정부출연 연구기관화하며, 산림청은 국토해양부로 이관하는 등의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대통령 직속의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까지 폐지하겠다고 하니, 농림해양수산 부문을 철저히 축소시키고 있다. 아니 일각에서는 농어업을 포기하려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의혹의 눈길도 보내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는 지난 21일 농민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농진청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농진청이 민간연구기관으로 되면 시군단위 농업기술센터는 사라질 것이다. 결국 농민들의 현장
[한국농정 사설]오는 2월25일 출범할 새 정부가 지난해 4월 초 타결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져 농민들의 강력한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노무현 대통령이 한ㆍ미 FTA 비준동의안 2월 임시국회 처리를 합의한데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도 이에 가세하는 형국이다.인수위는 지난 4일 농림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한미FTA 농업피해대책 기금 규모를 5조원으로 늘리라고 요구했으며, 외교통상부에게는 비준안 처리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한·미 쇠고기협상 문제의 구체적 대안을 보고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에 대해 11일 “미국 측의 한·미 FTA 비준을 촉진하기 위해 쇠고기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
[한국농정 사설] 제4대 민선회장으로 당선된 최원병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구랍 28일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의 업무에 들어갔다. 우리는 최 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과감한 농협개혁을 통해 국민과 농민들에게 보답하겠다”는 그의 약속이 지켜지기를 기대하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그동안의 농협은, 특히 농협중앙회는 농민조합원과 지역농협을 위해 봉사하기 보다 군림했으며, 중앙회 임직원 바로 그들만의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농협법 5조(최대봉사의 원칙)에 따르면, 조합과 중앙회는 그 업무에 있어서 조합원 또는 회원을 위해 최대로 봉사해야 하며, 조합과 중앙회는 영리 또는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농협법 제6조(중앙회의 책무)에서 중앙회는 회원의 건전한
새해 새 아침이 밝았다. 무자년(戊子年), 근거가 있든 없든 ‘풍요와 희망, 기회’를 상징하는 쥐의 해라니 농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이를 믿고 싶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우리 농민들이 처한 안팎의 여건이 그만큼 무척 어려웠기 때문이다.농민들이 그토록 반대했건만, 참여정부는 지난해 4월 ‘농업계의 핵폭탄’이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버리고 말았다. 아직 한·미 양국의 국회비준이라는 절차가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역대정권과 다름없이 개방 하에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실패해 온 6㏊, 7만호 전업화·규모화시책을 그대로 추진했다. 그 결과로 쌓인 농가부채는 농민들을 야반도주케 했고, 자살에 이르게 하는 등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뭉개 버렸다.여기에 한미FTA 대책이라면서
[한국농정사설]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다. 우리는 이 후보의 당선을 국민들이 참여정부 5년에 대한 총체적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농업정책에 있어서 참여정부는 어느 하나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한 데 대해 농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우리는 해석하고자 한다. 참여정부는 농업에 대한 철학이 무지했다. 공공적 성격을 가진 농업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면서, 내세운 대책이 역대 정권의 농업정책과 하등 다를 바가 없었다. 참여정부라면서 농림부장관을 농민단체장 출신으로 임명했고, 각종 농업정책에 농민들을 참여시키긴 했다. 그러나 농민들은 ‘들러리’였다. 농정 대안이 될 수 없는, 그래서 농민들이 그토록 반대하는 전업화·규모화정책을 추진했고, 이른
[한국농정 사설]대통령 선거가 꼭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후보들은 저마다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국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농민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저마다 농가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농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등 획기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경쟁적으로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지적코자 하는 것은 농업정책을 확 바꾸겠다고 나서는 대선후보들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역대정권이 실패한 이른바 ‘규모화 농정’을 되풀이하겠다는 대선후보들까지 있으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주지하다시피 문민정부 이후 역대정권들은 하나같이 개방농정을 가속화 하면서 농민 농촌 농업을 황폐화시켜 왔다. 수입개방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규모
[한국농정 사설]농업 회생시킬 구세주, 농협중앙회장 뽑아야대법원이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에 대해 뇌물 수수혐의로 징역 5년의 형을 확정했다. 우리는 이번 정 회장의 사건은 단순한 개인 비리가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농협중앙회의 구조적 비리’라고 강조하고자 한다. 그것은 지난 1988년 직선제 도입후(사실은 전국 1천1백99개 지역 조합장이 투표하는 간선제) 선출된 역대 농협중앙회장 모두 비리로 사법 처리된 데서도 입증이 되고 남는다. 농민의 사회, 경제, 정치, 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농민의 자주적 조직인 농협이 그 본연의 역할은 뒷전으로 한 체 이 같은 비리를 일삼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조합의 주인인 농민을 아랑곳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