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 사설]우려되는 이명박 정부의 농업정책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9일 농림수산식품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자신의 농업관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동차, 반도체 분야는 세계 1, 2위를 다투는데 농촌은 100조원이나 투입했으면서도 미래가 없다고 한다”면서 “농업에 대해 보상이나 받고, 지원이나 해주는 농림부 시절 발상으로는 농촌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앞으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반대한다고 반대될 수 없는 조류 앞에 서 있다”면서 “반대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받아들임으로써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공무원들에게 농심을 가지라고 주문하면서 1차산업에 머무르지 말고 스스로 2차, 3차산업 마인드로 바꾸라고 강조했다.
[한국농정사설]농협은 물가관리 기관이 아니다농협중앙회의 자회사인 농협유통이 지난 6일부터 16일까지 농·축·수산물, PB상품(생필품류) 등의 가격을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에 앞서 홈플러스가 지난 5일, 1백여개 토종 농산물가격을 평균 10.4% 인하한다고 발표한데 이어 이마트도 배추와 무 등의 채소를 전국 동업종 연중 최저가 전략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이들 대형마트의 농산물가격 인하경쟁에 농협의 자회사인 농협유통이 끼어든 격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과연 현재의 물가 상승이 국내 농산물가격 때문일까. 최근의 물가 상승은 국제 유가 등 원자재값 폭등에 이어 밀·옥수수·콩 등 국제 곡물가격의 인상 때문이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물
[한국농정 사설] 아직도 식량위기 실감 못하는가세계적 식량위기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쌀을 비롯한 밀, 옥수수 등 주요 곡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공급은 달려 가격이 치솟고 있다. 이는 1970년대 식량 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한 이후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현재의 식량 부족은 호주의 가뭄이나 중국의 돼지파동 등 국지적인 문제 뿐 아니라, 인구 대국인 중국과 인도 등의 식량 수요가 경제발전에 따라 급증하고, 세계적 바이오연료 개발붐으로 옥수수 등 식용작물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등의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된다는 분석이다. 어떻든 이 여파로 국내에서도 최근 식료품비가 급등해 라면과 밀가루 등의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는가 하면, 해외곡물에 의존하는 배합사료가격이 올라 양축농가들이 축산업을
[한국농정사설]전국농민회총연맹 12기가 2월28일 출범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선언했다. 전농 12기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도, 몇 가지 고언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진전과 비료·사료 등 농자재가격 폭등 등 이 나라 농업·농촌·농민을 둘러싼 현재의 여건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전망도 매우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달 25일 출범한 이명박 정부의 농정도 ‘개방농정’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사실은 어렵지 않게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국부를 늘리기 위해 FTA를 가속화하겠다고 공언했으며, 그에 따라 피해를 보는 농업분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더 이상 1차 산업으로 머물러선 안되며, 첨단 생산기술을 접목하고 유통 서비스 경영과 결합
[한국농정 사설]차기 정부의 농수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정운천 한국농업인CEO연합회장이 내정됐다. 이제 정 후보자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하면 농수산식품 분야를 총괄하는 수장자리에 오르게 된다. 우리가 여기서 주장코자 하는 것은 정운천 장관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철저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과 부정으로 엇갈리고 있다. 정 후보자는 대학졸업 직후 과일 수입상을 하다 이듬해인 1981년 해남에서 키위 재배를 시작으로 농업에 투신했다. 그는 참다래유통사업단 설립을 통해 뉴질랜드 키위 품종을 들여다가 국내에 ‘참다래’를 재식했다. 또 시장에서 흙 묻은 채 판매되던 고구마를 세척 포장해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기호·건강식품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전
[한국농정 사설]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이 13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위원장 김원웅, 이하 통외통위)에 상정됐다. 통외통위는 당초 지난 11일 회의를 통해 이를 처리하려 했으나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위원장실 점거로 무산된 바 있으며, 이후 강기갑 의원이 보좌진들과 통외통위 회의실에서 단식 점거농성에 돌입하자 김 위원장은 회의장을 바꿔 회의를 소집하여, 이를 상정시켰다. 김 위원장은 비준 안 상정 뒤 “국익 부합 여부를 철저히 검증한 뒤 표결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지만 “비준안의 17대 국회 처리는 정치적 책무”라며 국회통과를 기정사실화했다바로 다음날인 14일 농민 5천여명이 서울에 모여 이를 강력 규탄했다. 국내 47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농정사설]지난 연말 농협중앙회가 비료가격을 평균 24% 인상, 새해 벽두부터 농민들의 강력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고유가시대 유류비와 인건비까지 올라 농민들이 휘청거리고 있는 가운데 비료가격까지 가세한다면, 농업을 그만 하라는 것에 다름 아니기 때문에 농민들의 반발은 매우 당연한 것이다.이번 비료가격 인상에 대해 농협중앙회는 국제 유가 폭등에다 요소, 암모니아, 인광석 등 화학비료 국제 원자재 가격과 운송비 급등에 따른 업계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며, 업계에서는 40% 인상을 요청했으나, 농촌 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평균 24% 인상에 그쳤다고 해명했다. 실제 유가인상 등으로 원재료 가격이 60% 이상 급등했으며, 요소가격이 톤당 2백33달러에서 3백달러로, 기초복지인 DAP가격은 톤당 4백1
[한국농정 사설] 대통령직 인수위, 농업 포기하려는가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지난 16일 해양수산부를 해체하고, 농림해양수산부문 연구개발기관인 농촌진흥청,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산림과학원 등을 정부출연 연구기관화하며, 산림청은 국토해양부로 이관하는 등의 정부조직법 개편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대통령 직속의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까지 폐지하겠다고 하니, 농림해양수산 부문을 철저히 축소시키고 있다. 아니 일각에서는 농어업을 포기하려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의혹의 눈길도 보내고 있다. 이명박 당선자는 지난 21일 농민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농진청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농진청이 민간연구기관으로 되면 시군단위 농업기술센터는 사라질 것이다. 결국 농민들의 현장
[한국농정 사설]오는 2월25일 출범할 새 정부가 지난해 4월 초 타결된 한ㆍ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져 농민들의 강력한 비난을 사고 있다. 지난달 2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노무현 대통령이 한ㆍ미 FTA 비준동의안 2월 임시국회 처리를 합의한데 이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도 이에 가세하는 형국이다.인수위는 지난 4일 농림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한미FTA 농업피해대책 기금 규모를 5조원으로 늘리라고 요구했으며, 외교통상부에게는 비준안 처리의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한·미 쇠고기협상 문제의 구체적 대안을 보고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에 대해 11일 “미국 측의 한·미 FTA 비준을 촉진하기 위해 쇠고기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
[한국농정 사설] 제4대 민선회장으로 당선된 최원병 신임 농협중앙회장이 구랍 28일 취임식을 갖고 4년 임기의 업무에 들어갔다. 우리는 최 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과감한 농협개혁을 통해 국민과 농민들에게 보답하겠다”는 그의 약속이 지켜지기를 기대하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그동안의 농협은, 특히 농협중앙회는 농민조합원과 지역농협을 위해 봉사하기 보다 군림했으며, 중앙회 임직원 바로 그들만의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농협법 5조(최대봉사의 원칙)에 따르면, 조합과 중앙회는 그 업무에 있어서 조합원 또는 회원을 위해 최대로 봉사해야 하며, 조합과 중앙회는 영리 또는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농협법 제6조(중앙회의 책무)에서 중앙회는 회원의 건전한
새해 새 아침이 밝았다. 무자년(戊子年), 근거가 있든 없든 ‘풍요와 희망, 기회’를 상징하는 쥐의 해라니 농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이를 믿고 싶은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우리 농민들이 처한 안팎의 여건이 그만큼 무척 어려웠기 때문이다.농민들이 그토록 반대했건만, 참여정부는 지난해 4월 ‘농업계의 핵폭탄’이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버리고 말았다. 아직 한·미 양국의 국회비준이라는 절차가 남아있는데도 불구하고…. 정부는 역대정권과 다름없이 개방 하에 불가피한 선택이라면서, 실패해 온 6㏊, 7만호 전업화·규모화시책을 그대로 추진했다. 그 결과로 쌓인 농가부채는 농민들을 야반도주케 했고, 자살에 이르게 하는 등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뭉개 버렸다.여기에 한미FTA 대책이라면서
[한국농정사설]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됐다. 우리는 이 후보의 당선을 국민들이 참여정부 5년에 대한 총체적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판단한다. 특히 농업정책에 있어서 참여정부는 어느 하나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못한 데 대해 농민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린 것이라고 우리는 해석하고자 한다. 참여정부는 농업에 대한 철학이 무지했다. 공공적 성격을 가진 농업을 시장에 맡겨야 한다면서, 내세운 대책이 역대 정권의 농업정책과 하등 다를 바가 없었다. 참여정부라면서 농림부장관을 농민단체장 출신으로 임명했고, 각종 농업정책에 농민들을 참여시키긴 했다. 그러나 농민들은 ‘들러리’였다. 농정 대안이 될 수 없는, 그래서 농민들이 그토록 반대하는 전업화·규모화정책을 추진했고, 이른
[한국농정 사설]대통령 선거가 꼭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후보들은 저마다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국민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농민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저마다 농가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농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는 등 획기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경쟁적으로 약속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지적코자 하는 것은 농업정책을 확 바꾸겠다고 나서는 대선후보들은 거의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역대정권이 실패한 이른바 ‘규모화 농정’을 되풀이하겠다는 대선후보들까지 있으니 아연실색할 따름이다. 주지하다시피 문민정부 이후 역대정권들은 하나같이 개방농정을 가속화 하면서 농민 농촌 농업을 황폐화시켜 왔다. 수입개방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규모
[한국농정 사설]농업 회생시킬 구세주, 농협중앙회장 뽑아야대법원이 정대근 농협중앙회장에 대해 뇌물 수수혐의로 징역 5년의 형을 확정했다. 우리는 이번 정 회장의 사건은 단순한 개인 비리가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농협중앙회의 구조적 비리’라고 강조하고자 한다. 그것은 지난 1988년 직선제 도입후(사실은 전국 1천1백99개 지역 조합장이 투표하는 간선제) 선출된 역대 농협중앙회장 모두 비리로 사법 처리된 데서도 입증이 되고 남는다. 농민의 사회, 경제, 정치, 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농민의 자주적 조직인 농협이 그 본연의 역할은 뒷전으로 한 체 이 같은 비리를 일삼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조합의 주인인 농민을 아랑곳하지 않
[한국농정 사설]남측 농민들이 올 한해 정성스럽게 키워서 수확한 ‘통일 쌀’이 육로를 통해 북으로 전달된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통일쌀짓기운동본부는 그동안 농사지은 ‘통일쌀’을 5일 개성에서 6.15공동선언실천북측위원회 측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북으로 보내지는 쌀은 약 2백67톤으로 25톤 트럭 10대 분량(40kg 정곡기준 6천6백83가마)이다. 이 통일쌀은 남측 농민들이, 시민사회단체 등의 협조로 직접 경작지를 확보하여 모내기하고, 여름에 잡초를 뽑고, 가을에 수확을 한 것이다. 농민들이 이렇게 쌀을 보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의 농정실패로 인한 과중한 부채로 매우 어려운데도 말이다. 그것은 바로 남측은 남아도는 쌀을 북에 보내 수급조절에 기여하고, 북은 부족한
최근 농촌진흥청이나 전국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역할에 대한 회의론이 대두되고 있다. 수입개방이 본격화되는 조건에서, 국내 농업생산의 기술이 무슨 소용이냐는 식으로 시시때때로 농업기술센터의 행정과 통합과 축소 논의가 되고 있다. 2007년 현재 1백59개 시군농업기술센터 중 농업행정업무와 통합되어 있거나 농업기술센터의 업무가 시군청으로 이관된 곳이 총 69개로 전체의 27%에 달하고 있다.점차 지도사업의 업무가 축소되고 지도직 공무원들이 줄고 있는 실태이다. 정부의 타 부처에서 끊임없이 농업분야의 축소를 요구하는 것도 문제지만, 더욱 근본적인 문제점은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농민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그 존재가치를 의심받고 있다는 데 있다.그동안 농업기술센터는 농업몰락을 재촉하며 자신의 무덤을
[한국농정사설]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농업계에서도 이와 관련된 토론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농연중앙연합회의 지난 6일 각당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를 시작으로, 농업정책학회가 13일 ‘대선후보의 농정철학 및 농정공약 검토를 위한 토론회’를, 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14일 ‘대선 친환경농업정책 토론회’를, 같은 날 여성농업인 4개 단체는 ‘대선공약 발표 토론회’를 잇따라 열었다. 일단 누가 당선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이들 대선후보들의 농정공약은 지켜지기만 한다면 이 나라 농업·농촌·농민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각 대선후보들이 현재의 농업·농촌·농민문제가 역대정권의 농정실패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 대해서는
[한국농정 사설]농림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업 부문의 피해를 보전하고 품목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7년까지 20조4천억원을 투입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이날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한 ‘한미 FTA 농업 국내보완대책’에 따르면 한미 FTA 투융자 재원은 농업·농촌 투융자계획 자금 119조원에서 12조1천억원을 마련하고, 나머지 2014년부터 2017년까지는 8조3천억원을 새로 확보해 모두 20조4천억원을 조성키로 했다는 것이다.결론부터 이이야기 하면 지금은 한미FTA 피해대책을 확정할 때가 아니라는 점이다. 그것은 국내에서 국회비준이라는 절차가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쇠고기 완전개방 압력을 행사하면서 거부 으름장을 놓고 있는데다 차기 미국 대선 유력후보
한국농정 사설농민들이 또 다시 거리로 나선다. 아스팔트 농사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국내 42개 농민단체로 구성된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11월11일 서울에서 ‘한-미·한-EU FTA(자유무역협정) 저지, 쌀값보장, 농가부채 해결’을 요구하는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농민단체들은 또 지난달 29일, 각 당의 대선후보들에게 농업현안과 관련된 공개질의서를 보내고, 11일 전국농민대회 현장에서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 공개질의서에는 ▷한미FTA 국회비준에 대한 입장 ▷쌀 생산비 보장 및 목표가격 인하 반대 ▷쌀 4백만석 대북지원 법제화 ▷농가부채 해결 ▷농업의 공공산업화에 대한 입장 등 총 5개 항목이 포함돼 있다.
오는 12월19일이 제17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각 당 후보들도 사활을 걸고 국민들의 표를 잡기 위한 정책 개발과 발표에 한창이다. 때마침 농민단체들이 각 당 대선후보들에게 요구하는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이 지난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비롯 ▷쌀 가격 보장 ▷농가부채 문제 해결 ▷식량 자급률 목표수준 법제화 ▷협동조합 개혁을 포함해 모두 17가지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이에 앞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도 16일 ▷농가부채 해결 ▷국무총리 산하 농협개혁 위원회 구성 ▷농업예산 확충 ▷3대 양극화(도농간, 농업내부간, 지역간) 해소 등 12개의 공약 요구사항을 내놓았다.우리나라 대표 농민단체들이 이같은 요구사항을 내놓고 있는 것은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