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축산업을 강타한 구제역으로 이제는 초등학생까지 ‘구제역’이 무엇인지 알 정도로 국민적인 사안이 됐다. 구제역이란 발굽이 갈라진 가축(우제류)에게서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이다. 전파속도가 빠르고 치사율이 높아 한번 발생하면 일대의 축산이 초토화되기도 한다. 올 해에는 1월 포천,연천에서 1차 발생하고 4~5월 강화,김포,충주,청양을 공포로 몰아넣은 뒤, 6개월간 주춤했다가 11월 말 경 경북 안동을 넘어 경북,경기,강원으로 구제역이 확산되고 있다. 구제역이 농장을 넘어 마을을 초토화시키고 전국 축산업을 쥐락펴락하는 동안 정부는 매번 ‘총력’을 다 했음에도 이를 막지 못했다. ▶1월=새해와 함께 경기도 포천시 창수면 추동리 젖소목장에서 1월 2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2010년 구제역이
지난 15일 경북에서 현직 조합장이 돈봉투를 돌려 긴급 체포 되는 일이 있었다. 조합장 선거를 석 달 앞둔 시점에서 남안동농협 조합장 권 모씨가 사전선거운동과 금품살포 혐의로 체포된 것이다.검찰은 권 조합장이 내년 3월 초 선거를 겨냥해 조합원들에게 15만원이 든 봉투 50여개를 뿌린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벌여왔으며 상당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수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일 권 씨의 차량을 압수수색해 돈 봉투와 별도로 현금 490여만 원도 발견, 급물살을 타던 수사가 이미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해와 올 봄까지 전국에서는 8백여개의 지역농협 조합장 선거가 치러졌다. 이 과정에서 금품과 향응을 제공해 고발 조치되는 등 조합장 선거와 관련된 불법행위가 연일 신문지상을 장식했
농협법에는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의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농협중앙회의 사업구조를 개편하기 위한 농협법 개정안이 지난 해 12월 국회에 상정돼 결론을 내지 못하고 1년을 넘긴 채 표류하고 있다.이유야 어찌되었든 농협중앙회는 농협법에 명시돼 있는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 경쟁력 강화’의 방향으로 법 개정이 이뤄져 조직이 재정비 되고 운영되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그러나 농협법 개정안이 현재 목표를 잃은 채 길을 잃고 있는 형국이다. 협동조합 정신에 위배되는 지주회사 방식의 사업구조 개편 쪽으로 국회 내 논의가 급물살을
농림수산식품부 농산경영과 재난대책 담당자는 “올해 가장 큰 피해는 일조량 부족과 냉해 피해”라고 정리하고 “이상기후에 대응하여 농어업 재해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내년 농어업재해 제도를 개선하고 지원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지난 6월부터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는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와 일조량 부족을 농업재해 범위에 신규로 포함시킬 전망이다. 이와 함께 농어업 재해복구지원 단가를 현실화 한다는 차원에서 농작물 재해복구 산정기준 단가를 시가 기준, 올해 65%에서 내년엔 70%, 2012년 75%, 2013년 8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이밖에도 재해에 강한 비닐하우스, 축사 등 농업시설 개발·보급 추진 계획도 있다.이 관계자는 “이러한 내용
1년 내내 기상대란에 속이 타들어간 농민들은 정부의 형식적인 조사와 쥐꼬리만한 보상금에 또 한번 분노했다.장흥지역 농민들은 지난 4월 26일 정부가 발표한 이상기후 농작물 피해 대책에 대해 ‘비현실적인 대책’이라고 비판하며 보리를 갈아엎었다. 이들은 “정부의 대책은 지원단가도 생산비의 10% 밖에 되지 않아 비현실적이고, 오히려 피해농가에 허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응어리진 감정을 토로했다.장흥 뿐 아니라 시설피해가 심각한 지역을 중심으로 “대책내용도 문제지만 피해조사도 극히 일부의 농가만 집계되는 등 부실했다”는 지적이 거세게 일었다.일례로 진주지역에서는 “80% 이상의 농민들이 이미 농협이자를 갚아버린 상황에서 정부가 내놓은 대책 가운데 대출이자 감면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대책”이라며 “피해
한국농정신문 11월 특집호는 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에 지원하는 무이자자금의 실체를 기사화했다. 이름 하여 ‘베일에 싸인 농협중앙회 무이자자금’.특집호에서는 농협중앙회 무이자자금의 지원규정과 현장사례, 대안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고, 단독입수한 ‘최근 5년간 전국 지역농협 무이자자금지원 현황’을 가감 없이 게재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특집호가 나간 뒤 농민단체들은 농협중앙회 무이자자금의 투명한 집행을 촉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고, 인터넷에서는 기사를 퍼 나르는 보이지 않는 움직임이 봇물처럼 번져나갔다.이 같은 폭발적인 반응이 왜 일어났을까.이는 지금까지 농협중앙회의 무이자자금과 관련된 사항들이 철저하게 가려졌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2선의 한 조합장은 “이웃농협이 무이자자금을 얼마나 받는지 모른다”고 당연하다는
21일 통계청은 2010년 김장배추, 무, 콩, 사과, 배 5가지 품목의 생산량을 조사해 발표했다. 결과는 김장배추 전년보다 25.0%, 김장무 24.2%, 콩 24.3%, 사과 6.9%, 배 26.4%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과가 덜 진행된 사과만 한자릿수 감소세를 보였고, 모두 20% 이상 감소됐다.생산량 감소의 주원인은 이상기온, 태풍 등의 이른바 ‘기상대란’이었다.이에 앞서 통계청은 고추, 참깨 생산량과 함께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결과도 발표했다.금년 고추 생산량은 95.4천톤으로 전년의 117.3천톤보다 18.7%, 평년의 115.5천톤보다 17.4% 각각 감소했다. 이는 개화기(5월 상순∼7월 하순) 이후 빈번한 강우와 고온 다습한 기상영향으로 역병, 탄저병 등의 병충
쌀 생산량 30년만에 최저...제현율도 낮아 소득 급감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 1980년 냉해 피해로 355만톤을 생산한 이래 30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1월 16일 올해 쌀 생산량이 429만5천톤으로 지난해 491만6천톤보다 62만1천톤이 감소해 12.6%가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재배면적 감소 추세와 한파·일조량 부족 등의 ‘기상대란’까지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그러나 농민들이 주장하는 쌀 생산량 감소폭은 통계청 수치보다 두 배는 크다.지난 3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의장 이광석)은 미작중심지역인 5개도(경기, 전북, 전남, 충남, 경북)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338명의 농가를 대상으로 생산량 조사를 실시한 결과, 25.5%의 생산량이 감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한국농정신문은 4월 ‘조합장 자리 5억원에 팝니다’라는 제목으로 지역농협 조합장 선거 관련 특집호를 내고 11월 ‘베일에 싸인 농협중앙회 무이자자금’이라는 제목으로 농협중앙회가 집행하는 8조원 규모의 무이자자금 집행 실태를 특집호로 만들었다. 우선 뽑히고 보자는 조합장 후보자들의 의식이 팽배한 가운데 돈으로 표를 사고 있는 현장과 이웃 농협이 얼마의 무이자자금을 지원받는지 알길 없는 현장의 모습. 이 모두 경제적 약자인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이기를 까맣게 잊고 권력으로 상징되고 변질된 오늘날 농협의 현주소였다. 〈원재정 기자〉 - 무이자자금, 베일을 벗겨라- 되고 보자, 조합장 선거- 농협법 개정, 길을 잃다
지난 해 12월부터 3월까지 4개월 동안 해가 뜬 날은 평균 30여일. 그로 인해 추운겨울 날씨는 더욱 기승을 부렸다. 봄에는 때 아닌 대설경보와 한파가 불어닥쳐 봉긋한 복숭아 꽃눈을 모두 얼렸는가 하면 장마와 폭염이 이어진 여름날은 채소값이 폭등했다.9월에는 태풍 곤파스가 들녘을 파헤쳐 30년만에 최저치의 쌀생산량을 기록하는가 하면 배추 1통에 1만5천원을 넘는 배추대란도 있었다. 1년 내내 이어진 기상대란으로 농산물의 생산량은 급감하고, 생산비는 급등했다. 2010년…농민들에겐 하늘도 무심했다. 〈원재정 기자〉 ■ 겨울…노지·시설작물 일조부족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말까지 한파와 흐린 날씨로 인해 시설재배, 노지재배 모두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 자료를 분석해 보면
농림수산부의 내년도 업무보고나 조만간 발표될 「쌀 산업발전 5개년 종합계획」에 과연 근본적인 쌀 문제 해결방안이 담길지 관심이 간다. 최근 일각에서는 쌀값 반등을 자주 강조하고 있는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1월 쌀값이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발표하였으며, 통계청 자료도 12월 중순 산지 쌀값이 11월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도 포격사건이나 구제역 확산 등으로 쌀 대란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지만 작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쌀값 폭락사태는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통계청 발표 12월 15일자 기준 전국 산지 평균 쌀값은 80kg 기준 138,564원으로 최근 두 달 사이에 소폭 올랐다. 그러나 쌀값 폭락이 진행되던 작년 12월의 141,639원에 비해 여전히 낮은 상태이며, 특히 쌀
쌀대란이 2년째 전국의 농민들을 강타 하면서 대한민국 농촌이 쑥대밭이 됐다. 무책임한 정부의 방관 속에서 농민들끼리 서로 싸우며 만신창이가 됐다. 생산 농민들은 농민들 대로, 농협은 농협대로 서로를 원망 하면서 출구 없는 전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농민들이 구속이 되고 몇 몇 농협 조합장들이 자살을 하는 등 수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농민들이 쌀대북지원을 외치며 농협과 시군청, 도청 등에 적재를 했지만 정부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그러던 중 지난 11월 23일 연평도포격사건이 터졌다. 북한군의 연평도 포격으로 상황이 돌변했다. 대포로 민간인까지 살상한 북한에게 더 이상 인도적쌀지원을 요구할 수 없게 되었다. 결국 연평도 포격사건으로 쌀대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 것이다. 그동안 쌀대란의 해결책으로
2010년, 대한민국 농민들은 천재지변에 쓰러지고 이명박 정부의 대북긴장정책에 의해 완전히 짓밟혔다.한 겨울 이상 한파로부터 시작된 기상대란이 1년 내내 계속 돼 오면서 모든 품목의 농축산물의 생산에 큰 차질을 가져 왔고, 설상가상으로 최근 연평도 포격사건까지 터지면서 쌀대란의 해결 기미까지 어둡게 됐다. 초유의 기상대란과 사상 최대의 구제역 및 배추대란, 쌀대란에 이어 연평도 포격사건 등이 2010년 한국 농업의 키워드가 됐다. 기상대란은 남부 지방의 겨울철 소득작목인 표고에서부터 과채류, 엽채류, 과수, 화훼 등 대부분의 작목들에 치명적인 피해를 안겨 주었다. 일년 내내 흐린 날이 계속 되면서 일조부족으로 인한 피해는 전 작목에 걸쳐 피해를 더욱 더 증폭 시켰다.구제
친환경무상급식운동을 시작한지 벌써 8년이 넘었다. 그동안 빈번한 학교급식 식중독 사고, 각종 급식비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전국에서 활발하게 진행됐고 이제 학교급식이라는 주제는 국민적인 관심사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2006년 학교급식법의 전면 개정, 전국적인 학교급식지원조례의 제정 등을 통해 급식은 제도적으로나 실질적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학교급식은 전국의 1만개가 넘는 학교에서 750만명의 학생들에게 매일 한끼 이상의 밥상을 제공하고 있어서 국민건강, 교육, 식품안전 등 국가 정책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더욱이 친환경무상급식은 교육복지적인 측면과 우리농업의 고질적인 문제 해결 측면에서도 대안으로 급부상할 수 밖에 없다.올해 들어 친환경무상급식이 시민단체의 주장을 넘어 실질적
올해는 4대강으로 국민도, 농민도, 국토도 모두 분열된 2010년이었다. 정부는 낙동강, 금강, 영산강, 한강을 살리겠다는 구실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벌였지만 시민사회, 농민운동 진영은 “오히려 4대강을 죽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강하게 저항했다.환경운동 진영을 중심으로는 4대강 사업으로 강에 살고 있는 물고기, 생물들이 모두 죽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으며 정치권에서는 이 사업으로 농지가 잠식되어 식량자급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강하게 우려했다. 실제 김영록 민주당 의원(해남·진도·완도)에 따르면 4대강사업인 하천 준설로 인해 하천부지 농지가 1만550ha가 영구 상실 됐으며, 하천 준설토로 농경지를 성토하는 리모델링사업으로 농지 8천191ha가 공사가 완료되는 2~3년간 농사를 짓지 못하는 등 총
한·미 양국 여론 악화도 한 몫내년도 한미FTA의 양국 의회 비준은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미국의 공화당이 콜롬비아 FTA와 한미FTA의 비준과 연계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구체적으로 공화당의 고위 하원 지도자의 보좌관은 “이런 전략을 통해 공화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무역문제를 새로운 국정 어젠더로 끌어안는 과정에는 ‘친정’인 민주당과의 사이에서 정치적으로 치러야 할 대가가 많다는 점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또한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콜롬비아의 노조 탄압을 이유로 미·콜롬비아 FTA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오바마는 노조 지도자들을 살해한 범죄자들을 콜롬비아 정부가 처벌하지 않는다는 이유를 들어 미·콜롬비아 FTA 비준에 반대 입장을 밝
다사다난한 한해가 지나간다. 농민들은 어느 해보다 더 힘든 한해를 보내고 있다며 근심어린 표정을 짓고 있으며, 이대로 가다가는 내년에도 농사를 지어봐야 빚만 늘 것이라고 우울해 하고 있다. 그렇다고 농민들은 삶의 터전인 흙과 고향을 등지고 타향살이를 할 수 없다며 “그래도 농사를 지어야지….”라며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정국의 뇌관이 될 한미FTA, 4대강 사업과 올해 6.2지방선거 핵심공약이었던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내년 전망을 분석했다.우선 한미FTA는 미국과 한국, 양국의 정치지형으로 비준절차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4대강 사업은 올해에도 이어 강행될 것으로 전망되어 시민사회, 농민들과의 갈등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4대강 사업을 저지하
2010년 3월 15일 농협하나로 게시판에 “중앙회 신규 지원제한조합 통보”라는 농협중앙회 문서가 등재되었습니다. 10년-2차「회원조합지원제한심의위원회」에서 의결한 중앙회 지원 제한 신규 편입 23개 조합을 선정하여 통보한다는 것이 문서의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지원제한조합으로 선정된 사유는 선거분규 및 뇌물수수 등으로 인한 공신력실추이고 지원제한 범위는 신규 자금지원 중단(관련자 구속 등 공신력실추가 중대한 7개 조합에 대해서는 기지원분 회수), 업무지원(예산 및 보조, 표창 및 시상 등) 제한, 점포설치 지원제한 등 이었습니다. 신규로 편입된 조합중에 제가 근무하는 전주농협도 공신력실추 사유로 지원제한조합의 대상에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우리 농협의 공신력실추는 금년 1월에 치러진
농협중앙회가 지역농협에 지원하는 무이자자금 지원 실태에 대한 취재를 하는 동안 두 가지 반응에 혼란스러웠다. 전혀 상반된 태도의 시각차 때문이다.농협중앙회 직원들은 예전의 농협이 아니라면서 한결같이 공정한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지원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실태조사도 철저하게 하고 심의위원도 추가 했다는 친절한 설명도 곁들였다.반면 현장 반응은 예전엔 말만 잘하면 나오던 무이자자금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야 나오는 걸로 봐서는 기준이 생기긴 했지만 이웃 농협이 얼마를 탔는지 모르는 현실을 질책하고 나섰다. 추측도 난무했다. 농협중앙회와 현장의 반응이 이렇듯 극과 극으로 나뉜 이유는 자금지원에 대한 모든 정보가 차단됐기 때문이다. 어떤 절차에 따라 지원이 되는지, 누가 심의를 하는지
조합지원자금과 이차보전자금으로 나뉘어져 있는 무이자지원자금의 총액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농민실익을 위한 자금으로 쓰였는지 분석할 자료는 어디에도 없다.지역의 한 조합장은 조합지원자금은 “조합운영과 건물 등의 고정자산에 지원”되고 이차보전자금이 “농민실익 자금의 성격이 짙다”고 의견을 냈다.송훈석 의원(무소속, 속초·고성·양양)의 자료에 따르면 이차보전자금은 농업인실익지원, 농업인대출 금리인하, 경제사업활성화, 유통시설자금(4%), 농업인저리대출(1%), 특별사료구매자금으로 구성돼 있다.이 중 농업인실익지원 자금은 2006년에 7천590억원에서 2007년 5천억, 2008년에 7천9백98억이고 작년에는 990억원의 지원에 그쳤다.농업인대출 금리인하 자금도 2008년부터는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