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경남 남해군 남면 평산리의 한 마늘밭에서 여러 농민들이 마늘종을 수확하며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초기가 고장 나서 왔어. 기술센터에서 이렇게 동네까지 와서 수리해주니 우리야 너무 좋지. 수리비도 안 들고 시간도 절약하고. 잘하는 거야. 이걸 갖고 시내까지 (수리하러) 가려면 30분은 나가야 되는데. 그것도 자기 차가 있을 때 말이지. 우리 같은 사람은 버스 타고 가면 (시간은) 배로 걸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봄볕이 따사로웠던 지난 2일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의 한 지방도로에서 준치를 건조시키는 주민 모습 뒤로 농민들이 양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미세먼지가 걷히고 청명한 날씨를 선보인 지난 2일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의 한 들녘에서 여성농민들이 취나물을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다. 한 여성농민은 “제주 취나물은 맛과 향이 좋아 쌈을 싸먹거나 나물로 무쳐 먹어야 제 맛”이라고 귀띔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토란도 심고 감자도 심고 이것저것 심어 불라고. 이따 로터리(작업) 부탁했는데 사람 오기 전에 퇴비라도 얼른 뿌려 놔야제. 혼자서는 힘든께 우리 언니 불러서 같이 하는 겨. 자식들이 힘들다고 (농사) 못하게 혀서 논밭 싹 내놔 불고 많이 줄였어. 먹을 만큼만 짓제. 그래도 겨우내 가만히 있다가 움직이니까 살 만 허네. 아파싸도 자꾸 움직여야 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짙은 안개와 미세먼지 등으로 희뿌연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오지리의 들녘에서 한 농민이 밭 작업을 위해 관리기로 두둑을 조성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대추나무는)심은 지 20년 넘었죠. 아버지 일 이어받아서 하는 거라 농사지은 지는 한 5, 6년 됐나. 가지를 깔끔하게 정리해줘야 대추가 잘 자라요. 정리가 안 되면 싹이 덜 나와서 열매를 적게 맺으니깐. 400주 정도 있는데 나무에 물오르기 전에 마쳐야 돼서 이달 말이면 가지치기는 끝나요. 이쪽이 생대추로 유명한데 (소비자들이) 아직 잘 몰라요. 그래서 체험농장도 운영하고 많이 알리려고 하죠. ”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0일 충북 제천시 봉양읍 옥전1리 마을회관 앞에서 오지마을 농기계 순회수리에 나선 제천시 농업기술센터 직원들이 농민들이 가져온 농기계를 살펴보고 있다. 유석종 교관은 “본격적인 영농을 앞두고 농기계센터가 있는 시내까지 이동하기 어려운 농민들 위주로 수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시·도 예산으로 수리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어 농민들의 만족도도 높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9일 전북 부안군 줄포면 줄포면사무소 앞에서 열린 부안군농민회 영농발대식에서 김종우 회장이 올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제문을 읽고 있다. 김 회장은 “농민들이 안심하고 농사짓고 안전한 먹거리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농민세상이 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봄볕 따스하게 내리쬐던 해는 어느덧 서산 너머로 기울었다. 감자 파종이 끝나가는 들녘에 시나브로 어둠이 깔리기 시작했다. 감자파종기를 후미에 매단 트랙터 전조등에 불이 켜졌다. 두둑을 덮은 비닐이 트랙터 불빛에 번들거렸다. 씨감자 보급 장치 양 옆에 앉은 여성농민들의 손길은 어둠 속에서도 분주하게 움직였다.하지 전에 수확할 요량으로 지난 12일 올해 첫 감자 파종에 나선 강진산(44, 충북 옥천군 안내면 현리)씨는 주중에 예보된 비 소식에 밭일을 서둘렀다. 인근 지역 농민들은 안 그래도 질퍽거리는 밭 사정에 이제나저제나 파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전국적인 비 예보에 강씨 또한 퇴비와 비료 등을 뿌려 미리 준비를 마친 밭 대신 다른 밭에서 파종을 시작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캐 놓으면 상인들이 와서 사가. 요새는 관(4kg) 당 7,000원씩 주더라고. 날이 따뜻해지니까 값이 많이 떨어졌어. 냉이도 이제 끝물이라 (값이) 절반 이상 떨어졌지. 한창 좋을 땐 1만6,000원까지 받았나 그랬어. 처음 캘 땐 날도 춥고 손도 시리고 고생 많이 했지. 그때 생각하면 지금이 일하기야 편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따스한 봄볕에 산수유가 일제히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지난 13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의 들녘에서 한 농민이 밭일을 하고 있다. 구례군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25일까지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일원에서 구례산수유꽃축제를 진행한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2일 충북 보은군 산외면 원평리의 한 사과밭에서 여성농민이 겨우내 가지치기한 나뭇가지를 정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며칠 전까지 쌀쌀하더니만 날이 금세 풀렸어. 슬슬 일해야지. 거름 좀 뿌리고 이제 로터리 치려고. 감자 심을 건데 두둑도 만들고 비닐도 쳐야 해서 아직 할 게 많아. 사람 좀 구해서 같이 하면 좋은데 요샌 동네서 일손 찾는 것도 어려워. 품삯도 부담이고. 아프면 아픈 대로 혼자서 천천히 하는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