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말 일몰기한이 다가온 농어업 부문 조세특례를 5년 연장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이 지난 26일 농어업 부문 조세특례 기한을 5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발의했다.현행법은 △농림어업인 지원을 위해 축사 용지와 어업용 토지의 양도소득세 감면 △영농 자녀가 증여받는 농지의 증여세 감면 △농어가목돈마련저축에 대한 비과세 등을 적용하고 있는데 이는 올해 12월 31일을 기한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조세특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극심한 쌀값 폭락으로 올해산 햅쌀 가격까지 무너질 위기에 처하자 최대 곡창지대인 전남의 농민들이 격분하고 있다. 광주전남농민단체협의회(대표 김명기, 광전농단협)는 지난 19일 전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전남도에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올해 쌀값 문제는 제도의 변화(변동직불제 폐지)와 더불어 정부의 소극적·기만적 수급대책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때문에 폭락을 마주한 농민들의 분노는 어느 때보다도 정부에 집중되고 있다.김명기 광전농단협 대표는 여는 말에서 “문재인정부가 독단적으로 변동직불제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 농촌여성전담부서인 ‘농촌여성정책팀’이 2024년 6월까지 2년 더 연장된다.농촌여성정책팀(팀장 오미란)은 이전 농촌복지여성과를 △사회복지과 △농촌여성정책팀으로 분리하면서 여성농민 정책을 전담해 왔다. 신설 당시 팀장 포함 6명 정원으로 업무를 시작했고, 지난 2020년 12월 1명이 더 충원돼 모두 7명이 여성농민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오미란 팀장은 우선 1년 임기가 연장됐다.오미란 팀장은 “신설부서는 법상 2년 한정해 연장된다”면서 “2024년 6월까지 5년간의 업무를 평가해 유지할 것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초고유가가 농민을 짓누르고 있는 시기, 농협주유소만큼은 면세유 판매 마진을 줄여야 하지 않느냔 목소리가 나온다. 면세유에 붙는 소매 단계 판매마진이 일반 과세유와 다르다는 사실은 종종 논란거리가 돼 왔는데, 특히 농민 조합원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는 지역농협의 주유소조차 면세유 취급을 달리하는 점은 국회에서도 이미 수차례 지적한 바 있다.한국석유공사의 석유제품가격정보제공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국의 과세 경유 평균가격은 2,150.78원, 면세 경유 평균가격은 1,674.25원이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논에 상시적으로 물을 담아놓고 농사짓는 기존 논농사 방식이 ‘메탄을 대량으로 발생시킨다’는 서구권 학자들의 연구결과 보고가 있었던 이래, 국내 관·학계에서도 기존 논농사 방식에 ‘거리두기’하는 풍조가 싹트기 시작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최근 농경지 온실가스 저감기술의 일종으로 ‘논물 관리기술’, 즉 저(低)메탄 논농사 기술 보급에 나서는 중이다. 그러나 이 정책에 대해 현장에선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저탄소 벼 논물관리기술’ 보급배경농식품부는 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속절없는 쌀값 하락에 농가의 개인 보유물량 처리도 막막하지만, 덩치가 큰 농협이라고 뾰족한 수가 있는 게 아니다. 재앙 수준의 쌀값 폭락이 닥친 지금, 전국의 농협들도 창고에 쌓인 쌀을 바라보며 발만 동동 구르는 실정이다.시세에 따라 어느 정도 탄력적 운영이 가능한 민간 도정업자들과 달리 농협은 다량의 쌀을 상시적으로 취급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과 벼건조저장시설(DSC)은 자연히 쌀값 폭락의 피해를 직격으로 받게 된다.해남 산이농협(조합장 김애수)은 6기의 사일로에 순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 행안부)가 올해 전국 각지에서 지역 자원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문제를 해결한 우수 마을기업 16개소, 모두애(愛) 마을기업 9개소를 선정·발표했다.행안부의 지난 9일 발표에 따르면, 올해 우수 마을기업은 △영농조합법인 장촌마을(경기 용인) △도마령 영농조합법인(충북 영동) △정동 영농조합법인(충남 부여) △땅끝햇살찬 영농조합법인(전남 해남) △동락점빵 사회적협동조합(전남 영광) △제주본초 협동조합(제주 제주시) △양지 영농조합법인(경남 거창) 등 16개소가 선정됐다. 또한 모두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남도 해남군 농민들이 농사지은 농산물을 직접 강서시장에 출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도매시장법인 3곳(서부청과·농협 강서공판장·강서청과)·(사)시장도매인연합회(회장 임성찬)는 해남 농산물 공급 및 유통 확대를 위해 해남군 품목별생산자단체협의회(회장 명경옥)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땅끝마을로 유명한 해남은 전국에서 농경지 면적이 가장 넓은 곳으로, 고구마·배추·쌀·양파·마늘 등 양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는 대한민국 대표 산지다. 그럼에도 지리·구조적 특성으로 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더불어민주당 윤재갑 국회의원(전남 해남 진도 완도)이 지난 8일 정부를 향해 "쌀값폭락을 더이상 방치하지 말고 18만톤 시장격리를 단행하라"고 촉구했다. 쌀값 하락세가 심각한 상황이다. 불과 6개월 전, 5만6,803원(20kg 기준)이던 쌀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떨어졌고, 최근 4만6,538원으로 지난해 대비 20%가량 폭락했다.윤재갑 의원은 이같은 쌀값폭락의 원인으로 정부가 '선제적 시장격리' 요구에도 불구하고 ‘때늦은 시장격리’와 ‘최저가 낙찰방식’을 2차례나 고수하면서 가격 폭락을 부추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수확철을 맞아 주산지에선 노지 봄감자 출하가 한창이다. 감자가격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감자값 두 배 폭등’, ‘금(金)자 대란’과 같은 제목을 달고 나오는 보도와 달리 산지 분위기는 밝지 않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에 따르면 지난달 도매가격은 5만7,148원(상품 20kg)으로 평년대비(4만83원) 높은 가격을 보였다. 저장감자 출하량이 감소하고 노지 봄감자 작황이 좋지 않아 생산량이 줄어든 탓이다. 계속되는 가뭄과 부쩍 커진 일교차로 인해 발생한 피해다.농경연이 지난달 실시한 표
올 봄 북녘이 힘겨운 도전에 직면한 듯하다. 심한 가뭄은 두벌농사에 차질을 빚게 했다. 이 가뭄은 모내기철 내내 해갈되지 않고 있다. 북녘을 휩쓴 코로나19 감염사태도 심각하다. 올해는 유난히 세계적 식량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농사를 통해 이를 타개해야 하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부닥친 모양새다.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에는 북녘에서 9만6,000여명의 신규 발열 환자가 발생하고, 10만1,000여명이 완쾌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15일 39만2,000여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약 20만명 수준을 유지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람이 일을 하면,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 당연한 일이다. 당연한 만큼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그 당연한 것은 모두에게 공평하달 만큼 지켜지지 않고 있다.농민은 재배하는 작물에 따라 길게는 1년 가까이 일한 대가를, 수확기 이후 농산물 판매가격으로 받아들게 된다. 그간 일한 시간과 들인 노력에 값을 매겨 수중에 고스란히 전해지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저 당해 연도의 전체 수확량과 시장 상황 등에 따라 약 1년의 인건비를 정산받는 셈이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농민들 손에 들어가는 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마늘과 양파 등의 수확 작업이 본격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은 지난해보다 더 오른 인건비에 각종 자재값 인상까지 그야말로 생산비 폭등의 파고를 겪고 있다. 현재 마늘 수확이 한창인 제주·전남 및 경남·북 일부 지역에서는 외국인력의 하루 인건비가 17만원을 기록할 정도다.반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달 30일 마늘·양파 수확기를 맞아 인력수급 상황을 집중 점검 중이라고 밝혔는데, 지방자치단체와 관계부처 간 주 1회 점검회의를 개최한 결과 인력수급 상황이 전반적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올해 마늘 생산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 농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남도마늘의 주산지인 제주도와 전남 해남·무안·고흥 등에서 생산량 20~30% 감소가 예상돼 수확을 앞둔 산지에 빨간불이 켜졌다.올해 유독 작황이 안 좋은 데는 겨울부터 지속돼온 가뭄의 영향이 크다. 마늘의 경우 물이 가장 중요한데, 수분을 머금어야 할 시기에 계속 비가 오지 않아 마늘이 평년만큼 자라지 못하고 구도 작게 형성됐다. 농민들은 평소보다 더 공들여 말라있는 마늘밭에 물을 댔지만 역부족이었다.올해 마늘 농사는 처음부터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양파·마늘 수확철을 맞아 남도에 들를 일이 많았다. 농민을 만나러 가는 길에 본 황금색 보리밭이 장관이었다. 적당한 날씨와 따사로운 햇살, 먼지 없는 파란 하늘과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목적지에 내려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농촌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찰나 농민들의 가슴앓이가 시작됐다. 요지는 적기에 비가 오지 않아 마늘 작황이 매우 안 좋은 상태이고, 생산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어도 이대로라면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었다.해남에 다녀온 직후 서울에 비가 왔다. 예보 없이 등장한 비였다. 출근길 빗속을 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300원대를 기록하며 평년대비 70% 이상 가격이 하락한 조생양파에 대한 수급 안정 대책이 뒤늦게 등장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조생양파 7,000톤(수요에 따라 탄력적 운영)에 대한 출하연기를 시행한다.수매기간은 이달 31일까지다. 산지농협에서 조생양파를 수매하는 방식으로 중만생종이 출하되는 무렵까지 출하를 연기한다. 수매가 이뤄져 저장된 조생양파는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는 중만생종이 출하되는 시기인 6월 12일부터 30일까지 출하된다. 출하 연기 종료일은 저장입고 날짜에서 30일 후로, 이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갈수록 정치로부터 소외되고 핍박받는 농업·농촌의 현실이 농민들을 계속 선거판으로 끌어내고 있다. 농민후보들은 어떤 후보들보다도 농업·농촌에 대한 문제의식과 애정을 가진 이들로, 농업 중심의 정치변혁을 이끌 ‘씨앗’과 같은 존재다. 2020년 총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도 농민들의 출정이 활기를 띠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번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는 총 7,598명이며 이 중 462명이 직업을 ‘농축산업’으로 기재했다. 하지만 이 수치가 절대적인 의미를 갖진 않는다. 공직·사업 등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마늘 수확철을 앞두고 산지는 마지막까지 밭에 물을 대느라 여념이 없다. 오는 18일은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마늘 농사를 짓는 농민의 첫 수확날이다.제주와 전라남도, 남해 등지에서 재배되는 남도마늘은 5월 하순부터 가장 먼저 수확되는 종이다. 완도의 경우 주산지는 아니지만 제주도를 제외하고 육지에서 가장 먼저 남도마늘이 수확되는 지역이다. 이곳에선 이달 20일 안에 수확이 마무리되고, 6월 초가 되면 해남에서 수확을 시작한다.수확을 기다리는 완도산 햇마늘은 22일 서울 강서시장으로 운반된 후 다음날 경매가 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저지를 위해 ‘CPTPP 가입저지 해남공동행동(상임공동대표 성하목·곽종신·김병찬, 해남공동행동)’을 조직한 관내 농수축산업 단체들이 지난 11일 해남군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저지 활동 총력 전개 의사를 다졌다.약 20개 관련 단체가 참여 중인 해남공동행동은 이날 농수축산업 포기 선언과 다름없는 CPTPP 가입절차를 당장 중단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며, 지방선거 입후보자들과 CPTPP 저지 활동 협약서를 작성했다.해남공동행동에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가 농어촌 빈집을 귀농·귀어·귀촌인을 위한 거주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최근 전남도가 도내 농어촌지역 빈집 정비 및 활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리모델링 등을 통해 활용 가능한 빈집은 8,724호로 조사됐다. 전남도는 농어촌지역의 낡고 불량한 주택을 리모델링해 올해부터 매년 20동 이상의 빈집을 예비 귀농·귀어·귀촌인에게 지원할 방침이다.이는 귀농·귀촌을 바라는 도시민들에게 일정 기간 영농 기술을 익히고, 농촌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임시 거주지를 지원해 인근 지역으로의 귀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