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류성 식도염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은 입을 통과해 식도를 거쳐 위로 갑니다. 여기서 위액과 위의 운동에 의해 음식물이 화학적, 물리적으로 소화가 됩니다. 소화가 되는 동안 식도와 위의 연결부위는 닫혀 있는 게 정상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이 구멍(하부식도괄약근)이 열리게 되면 음식물이 위로 역류하게 됩니다. 위액은 산성이 매우 강해 식도 손상을 지속적으로 주게 됩니다.식도염의 증상은 식사 후 속쓰림이 가장 기본적입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가슴 부분의 통증이 극심해집니다. 그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회의실에서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이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한 직불금 개편의 현황과 과제 토론회가 열렸다. 이하 내용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의 발표다. 부당수령 막을 징벌 대책 강화해야전국농민회총연맹이 직불제 개편에 대해 바라보는 바는, 우선 전반적으로 소통이 잘 안 된 채 정부의 일방적인 내용이 담겼다. 사실상 직불금을 통폐합한 수준에 멈췄다.예산 2조4,000억원에 맞춰 소농직불금 대상을 제약함으로써 ‘공익성 확보'라는 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은 수출지원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사업지원 국가별 실정에 맞게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재단은 올해 ‘스마트팜 패키지 수출 활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 컨소시엄 사업 대상자를 내달 8일까지 공모 중이며, 사업에 참고하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카자흐스탄 데모 온실 구축‧운영사업 온라인 사전 설명회’를 오는 16일 오후2시 온-나라 PC영상회의 시스템(http://vc.on-nara.go.kr)으로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
[한국농정신문 장희수 기자]가축질병과 감염병 확산 등 연이은 악재로 소비가 위축돼 축산농가들의 생존에도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이 와중에 일부 사료업체가 배합사료 가격을 인상해 농가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 양계협회)는 지난달 19일 “사료업계는 배합사료가격 인상을 중단하고 배합사료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양계산업이 지속될 수 있도록 일조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최근 양계업계는 심각한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산지 닭고기 가격은 소비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 폭락을 거듭하고 있으며, 계란 가격도 2년 이상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물 수출이 잇따르며 시장 수급안정에 수출이 새 활로가 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국산 삼계탕 간편식이 지난 20일 캐나다로 첫 물량이 수출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12월 캐나다 정부와 삼계탕 수출 협의를 마치며 이날 삼계탕 13톤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수출이 예정됐다.이번 삼계탕 수출은 농식품부와 식약처가 공동으로 캐나다 식품검사청과 지난 23년 동안 협의를 거치며 이뤄낸 성과다. 삼계탕은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등 12개국에 수출(2019년 수출액 116억원)되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토종씨앗 보전을 위한 해외의 움직임으로서 토종씨앗 보전 법안을 만들었던 유럽과 아프리카 사례가 눈에 띈다.김은진 원광대 교수는 1일 토종씨드림 정책토론마당에서 유럽연합(EU)의 ‘토종종자 보존을 위한 지침’과 아프리카연합의 ‘지역공동체, 농민, 육종가의 권리 보호 및 생물자원 접근 규제를 위한 아프리카 모델법(모델법)’을 언급했다. EU의 ‘토종종자 보존을 위한 지침’은 지역공동체 내에서 적응한 종자가 해당 지역 및 그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재배·판매되는 걸 보장한다. 토종씨앗에 특허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2000년 11월 창간호부터 2001년 12월까지 본지의 지면을 돌아보고자 한다. 20년 동안 450만명에 달하던 농민의 숫자는 300만명도 채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당시의 농업계 현안이 오늘날까지 해결되지 못한 채 남아있는 것도 많았다. 이에 본지는 20년 전 농업계를 조명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전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한국 농업의 현실은 2001년에도 암울했다. 2001년 1월 4일 발간된 본지 신년호 1면 ‘죽어가는 농업을 살립시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부의 농산물 수급정책 기조는 최근 생산자들의 역할을 대폭 확대하는 쪽으로 방향잡혀 있다. 긴급한 상황에만 정부가 개입하면서 재정부담을 줄이겠다는 심산이다. 지난 22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0’ 대회에선 이같은 정부 기조가 다시 한 번 뚜렷이 확인됐다.정부가 주목하고 있는 건 유럽연합(EU)의 생산자조직(Producer Organisation, PO)이다. 이날 발표된 송정환·하석건 박사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EU(구 EC)는 199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정부 중심에서 생산자 중심으로 수급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민들이 자주 쓰는 말 중에 ‘살농정책’이라는 단어가 있다. 농민을 죽이는 농정이란 뜻이다. 법전에선 이미 농민 대신 ‘농업인’이라는 호칭이 쓰이고 있으며, 농정당국은 그 농정의 틀에 맞는 농업인만을 보살피려 한다고 말한다.그 틀이 워낙 강력한 나머지, 농민들이 인간답게 살아보자며 아래에서부터 스스로 만든 농정 ‘농민수당’조차 그 살농정책의 대열에 동참하는 웃지 못할 일도 벌어지고 있다. 제대로 된 농업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여성·청년·은퇴·고령 농민 등은 받을 수 없어 농민수당이 ‘농업인수당’, ‘농가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올 한 해를 달군 이슈 품목으로 양파·마늘·배추·무와 함께 아로니아를 빼놓을 수 없다. 소규모 작목으로서 쟁쟁한 주요 농산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건 그만큼 더 비정상적인 상황을 겪었다는 뜻이다.아로니아는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소득이 양호한 작목이었다. 그러나 지자체·컨설턴트들의 무분별한 재배유도와 수요 감소로 점차 생산이 과잉되기 시작했다. 특히 한-EU FTA 이후 유럽산 분말 수입이 폭증하면서 국산 아로니아는 아예 입지를 잃어버렸다.형편없는 가격에 수확 자체를 할 수 없어진 상황에서 아로
EU 국가 이곳저곳을 다니다 보면 정말 한 나라인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런데 유독 생활 물가인 농산물 등 식료품 가격은 국가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체감할 수 있다. 공산품의 경우 각국 조세 체계의 차이를 감안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EU는 주지하다시피 경제적인 측면에서 거의 하나의 국가나 다름없다. 헝가리 등 몇 나라를 제외하면 화폐도 동일하고 노동의 이동도 자유로우며 상품의 교역도 자유롭다.독일에서 생활한 지 5년여가 되는 딸 내외에 의하면 이곳에서의 농산물을 비롯한 식료품 가격은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고, 유기농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네덜란드 / 기술혁신과 '새로운 농민·농촌'“지속가능 농정, 환경 살리는 농민농업으로”얀 다우 판 더르 플루흐 전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 교수지구온난화는 인류에게 큰 과제고 상업적 농업은 기후변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농생태학 중심의 농민농업의 가치가 향후 농업을 주도해야 하는 이유다.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농민농업은 농민들의 노동력을 동력으로 움직이는 특징도 있다. EU나 한국 모두 농업분야 노동력에 대해 고민이 많다. 노동력을 확대하려면 우선 농업이 매력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청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유럽연합 / EU의 농정개혁, 그 지향과 교훈한국, EU 직불제 실패 요인 되풀이 말아야알란 버크웰(Allan Buckwell)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명예교수유럽연합(EU)은 지난 1959년 6개국이 유럽경제공동체를 창설하면서 공동농업정책(CAP)을 도입했다. CAP는 농산품 지원정책으로 시작됐고, 적정가격 유지를 위한 정책수단이 됐다. 하지만 EU 회원국이 15개국으로 증가(현재 28개국) 하는 변화를 거치면서 농산물의 공급과잉, 해외시장 덤핑사례 증가, 예산부담 증가, 대농 혜택 집중 등의 문제가 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는 전국의 농민들이 몰고 나온 1,000대의 트랙터로 고속도로 진입이 봉쇄됐습니다. 수도로 진입하는 모든 주요 도로를 농민들이 막아 통행을 마비시킨 것이죠.지난 2016년 말 정권 퇴진을 위해 우리 농민들이 트랙터를 몰고나왔던 그 시기, 도로를 동시에 달리는 트랙터의 수가 가장 많을 때조차 2~30대였던 걸 떠올리면, 그리고 그 정도 수로도 정말 대단했던 위용을 생각하면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규모입니다. 지난달 22일부터 농민들이 행동에 나선 독일에서도 베를린에만 5,000대
지난달 25일 정부는 미래 농업분야 협상에서 WTO 개도국 지위를 주장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는 미래 협상이 시작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협상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고, 당분간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개도국 지위 포기라는 결정 앞에 다소 안일한 태도를 보였다. 아울러 피해를 보상하는 농정이 아니라 투자하는 농정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안으로 공익형직불제 시행만 내놓았을 뿐, 무엇에 투자하겠다는 것인지 여전히 구체성은 낮았다.우리나라도 선진국형 농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개도국과 선진국 농정은 무엇이 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유전자가위 기술 규제를 풀려는 시도가 사실상 정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상황이다.현재 국내에선 생명공학 ‘산업’의 일환으로 유전자가위 기술 적용 신품종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동아대학교에선 고함량 올레인산 콩을, 농우바이오에선 색변환 당근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선 녹말 성분 개선 기능성 감자를 유전자가위 기술로 개발했다.정부, 그 중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재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에 따라 바이오산업 강화를 추진한다. 이에 발맞춰 농림축산식품부, 그 산하의 농촌진흥청도 각각 ‘농림축산식품과학기술육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은 지난 1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농산물 산지 조직화 방안 모색을 위한 ‘신유통 조직화 포럼’을 열었다.최근 농식품부는 농산물 수급정책의 효율을 높인다는 명목하에 생산자단체에 수급조절 역할과 책임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농정 실패의 책임을 전가하려 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최근 노지채소 의무자조금 도입 등에 대해 일부 품목 농민단체들이 농식품부와 조심스럽게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주제발표를 맡은 하석건 ㈜한서아그리코 대표는 유럽연합(EU)의 생산자조직(PO
지난해부터 이어온 아로니아 사태는 지금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아로니아 재배농민들은 수확의 풍성한 기쁨도 느끼지 못했다. 수확을 하면 적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판단에 수확을 아예 포기하거나 폐원하는 농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다행히 국회에서 추경 예산 편성으로 아로니아 가격안정자금 30억원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가격회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2012년부터 특화작물로 아로니아를 집중육성했던 충북 단양군에서는 이미 140여 농가가 폐원했다. 단양군 아로니아 농가 중 40%가 재배를 포기한 것이다. 아로니아는 베리 중의 베리, 왕의 열매,
최근 우리나라 경제 성장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보고서가 발표되고 있다. 수출과 설비투자도 부진하고 소비 증가세도 둔화됐다는 분석이다. 그래서 금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도 2%로 수정됐다. 문재인정부는 초기부터 소득 및 일자리 증가에 중점을 뒀다. 지난 9월 기준으로 전체 취업자가 34만명이 넘게 증가해 23년 만에 가장 높은 고용률을 기록했다는 기사도 전해졌다. 이런 보도 때문인지는 몰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삼성과 현대자동차를 방문해 획기적인 투자를 독려하고 각종 SOC사업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전히 대기업·도시·첨단산
농림축산식품부는 내년 직접지불제 관련 예산을 2조2,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지난 9일에는 박완주 의원이「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전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당정은 공익형 직불제로의 개편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특히 올해는 주요 농산물 가격이 연쇄적으로 폭락했다. 쌀 뿐만 아니라 농산물의 구조적인 과잉 생산 문제가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은 농정 틀 전환을 예고한 공익형 직불제로의 개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유럽연합(EU)의 직접지불제 개혁 과정은 우리나라 공익형 직불제로의 개편 과정과 유사하다. 1992년 E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