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윤천)이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승리하는 투쟁으로 제주농업 회생시키고, 기후위기 극복하여 제주농업 미래를 건설하자”고 선언했다.지난 17일 제주시 연동 농어업인회관에서 열린 대의원대회에는 재적 대의원 66명 가운데 48명이 참가했다. 이날 제주도연맹은 지난 1월 7일 창립한 제주시농민회에 대한 가입 승인을 보고하고 제주시농민회에 깃발을 전달했다.김윤천 제주도연맹 의장은 대회사에서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해 11월까지 이어진 CPTPP 가입 저지 투쟁은 제주 농·어민 연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부가 한우 수급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추진에 나선 가운데 전국한우협회가 이에 대해 상세한 의견을 밝히는 한편 향후 행보를 예고했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는 지난 16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사진)를 열고 향후 협회의 중점 추진 방향 및 소값 안정을 위한 활동계획을 공유했다.우선 한우협회는 이날 간담회를 통해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우 수급안정 대책에 관해 협회가 생각하고 있는 보완 사항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특히 소비촉진을 위해 할인판매 행사에 국비 지원 추가대책이 필요한 점과 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올해 들어 경기 북부·강원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사례가 잇따르는 가운데 2019년에 이어 또다시 확산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생산자들은 농가와 방역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ASF가 재발하는 원인에 야생멧돼지 포획 책임이 있는 환경부의 정책 실패를 지목했다.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중수본)는 지난 11일 강원도 양양군 소재 1,950두 규모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함에 따라 관련 기관과 지자체가 참석하는 중수본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방역 추진상황을 점검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윤석열정부 5대 농정공약의 하나인 ‘농촌 마을주치의제도(마을주치의제)’는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접근하기도 어려운 농촌마을에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진료한다는 점에서 주목됐다.그러나 취임 1년이 가까운 현재까지 뚜렷한 시행 계획을 알 수 없다. 마을주치의제는 윤석열정부의 국정과제 목록에도 이름 그대로 명시화되진 않았다. 다만 관련해서 농촌 의료돌봄 인프라 확충 방안에 ‘일차의료 방문진료 시범사업 활성화 추진(일차의료 방문진료)’이 포함됐다.이는 거동이 불편해 병원 방문이 어렵다고 의사가 판단한 환자를 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예산 삭감으로 시민 먹거리 공공성은 내팽개쳐 놓고 아무 일 없다는 듯 푸드테크·그린바이오 정책만 내세우는 윤석열정부. 2018년 이탈리아 밀라노 먹거리정책 우수도시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등 세계가 인정한 지역산 친환경먹거리 공급 정책인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의 ‘폐기처분’을 공식화하는 서울시.먹거리 공공성·도농상생 등의 ‘당연한 가치’가 훼손되는 가운데, 농민·먹거리운동 진영이 가치의 훼손을 막기 위해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도농상생 포기’ 공식화한 서울시서울시(시장 오세훈)는 도농상생 공공
자세히 오래 보아야 대상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다고 어떤 시인이 말하더니, 그것이 사람이나 사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요즘 지역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쨍한 햇살입니다. 육지에서는 흔하디흔한 가을 아침의 안개도 자주 보기 어렵습니다. 이 강한 햇살을 받고 자란 농산물들이 그 어디보다 맛나고 탐스럽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으니 참 뒤늦은 깨달음이지요. 게다가 사람들도 이 강한 햇살의 기운을 받아서 씩씩하고 힘이 넘칩니다.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가는 추운 겨울 아침에도 물옷을 입고서
도시와 농촌이 인연을 맺어 보편적 먹거리 가치를 실현하고자 했던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이 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핵심사업이었던 사업을 축소하거나 폐기하려는 시도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해 특정감사로 자치구 공공급식센터를 집중 타깃으로 삼으면서 관련 업무를 위축시킨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사업의 지속성을 위협하며 공공급식이 갖는 의미를 훼손시키려 한다.농촌의 기초자치단체가 서울의 자치구와 협약을 맺고 농산물을 공급하는 도농상생 공공급식 사업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12개 구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라남도는 사육두수·50두 미만 사육농가 비율 모두 경상북도에 이어 전국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밑소 생산기지’다. 번식우 농가가 많은 이 지역들은 이번 소값 파동의 충격이 한층 더 크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위기가 나날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전라남도의회의 박형대 의원은 지역 농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를 불러모아 다각도로 대책을 논의했다. 지난 16일 전남 무안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열린 ‘한우산업의 위기극복과 발전방향 토론회’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본다. “새로운 한우정책, 전남도에서부터 시작해보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해 12월 푸드테크를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데 대해, 농민·먹거리운동단체들은 아직 구체적 입장을 내놓진 않았다. 푸드테크 문제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지금 당장 푸드테크에 대한 농민·먹거리운동 주체들의 명확한 관점을 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국내 대체식품 산업 동향농식품부가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내놓은 현 시점까지의 국내 대체식품 시장 동향은 어떠할까. 국내에선 지구인컴퍼니·알티스트·아머드 프레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가 지난 10일 전남 나주시 소재 웨스턴호텔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대회에 참석한 양파협회 대의원들은 양파 산업 사수를 위한 조직 정비와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하며 힘찬 투쟁을 약속했다.임원 선출을 단행한 이날 대의원대회에선 남종우 회장과 이홍주·장봉기 부회장이 2년 임기로 연임됐다. ‘생산자에게는 생산비 보장을, 소비자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을’이라는 양파협회 출범 슬로건을 강조한 남종우 회장은 “2019년 4월 15일, 생산비라도 보장받자는 간절한 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푸드테크(먹거리 관련 첨단기술)를 강조하며 ‘먹거리산업’을 육성하려는 윤석열정부 하에서 먹거리복지는 실종됐다. 기획재정부의 먹거리기본권 관련 예산(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예산 157억8,000만원,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 예산 72억원) 전액 삭감이 현실화된 가운데, 최근 지자체 및 농민·먹거리운동 진영의 분위기는 어떠할까.기재부의 예산 삭감 명분은?기재부의 전액 삭감 명분은 무엇일까. 먹거리지원사업의 통합을 위해 올해부턴 시범사업으로 그동안 진행돼 온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과 초등돌봄교
지난해 12월 30일 나주시 우시장을 갔다.소를 키우고 있던 농민회 후배가 “형님, 6.25 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란 말이요. 겁먹은 한우농가들이 얼마나 많이 소를 팔라고 올까 무섭소”라는 말에 새벽같이 우시장을 찾았다.평소에 3분의 1도 안 되는 나주축산농협 우시장이 비육우, 한우, 송아지로 완전히 꽉 들어찼다.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오전 8시부터 비육우 암소 경매는 대부분 1kg 최저가 7,000~8,000원대로 한 달 전만 해도 9,000원대 가격이 10% 이상 하락한 장세였다. 한우와 송아지는 더욱 심각했다. 40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