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에 이어 미등록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정부의 2차 합동단속이 전개되면서 농번기를 맞은 농촌이 비상상황에 처했다. 특히 양파 수확이 한창인 전남 무안 등지에서 수십명 규모의 외국인노동자 연행이 이어지자, 지역구(영암·무안·신안) 국회의원인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산업화 이래 꾸준히 진행된 탈농과 농업인구 고령화로 현재 우리 농업은 인력의 80% 이상을 외국인노동자에게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수가 미등록 신분이다. 농민들로선 외국인노동자의 등록 여부를 확인하기 이전에, 웃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가톨릭농민회·전국쌀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사과생산자협회와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이 지난 13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023년 정책워크숍’을 개최했다.이날 정책워크숍에서는 윤석열정부 농업정책을 분야별로 분석해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책까지 논의했다. 물가를 잡는다며 저율관세할당(TRQ)으로 수입의존 수급정책을 펴는 윤석열정부 농정의 실태와 생산비 폭등대책이 없어 파산위기에 처한 농민 생존 대책, 양곡관리법 전면개정의 구체적 내용까지 발표하고 토론했다.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와 정부의 농정 무시, 지역 양극화 문제 등이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갉아먹는 가운데. 국가의 부(富)는 늘어나건만 정작 농정예산은 국가·지자체를 막론하고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지자체에서 쓸 농정예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나, 현장 농민이 진정 필요로 하는 농정예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요구된다.지자체 농정예산서 점차 약화되는 ‘지역 자율성’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이 최근 9개 광역지자체(도)별 농정예산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9개 도 모두 올해 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에서 국고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국 여성농민들의 오랜 요구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에 지난 2019년 신설된 농촌여성정책팀이 내년 존치 여부 심사를 앞둔 가운데 ‘팀장 교체’라는 변수가 생겼다. 농식품부 내 전담 조직이 생긴 후 여성농민 정책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으며 조직의 확대발전을 고대하는 여성농민단체들로선 갑작스런 인사 조치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농식품부에는 지난 2019년 농촌여성 전담부서인 ‘농촌여성정책팀’이 신설됐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와 정부의 농정 무시, 지역 양극화 문제 등이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갉아먹는 가운데, 국가의 부(富)는 늘어나건만 정작 농정예산은 국가·지자체를 막론하고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지자체에서 쓸 농정예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나, 현장 농민이 진정 필요로 하는 농정예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요구된다.지자체 농정예산서 점차 약화되는 ‘지역 자율성’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이 최근 9개 광역지자체(도)별 농정예산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9개 도 모두 올해 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에서 국고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산과 숲, 산림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문학작품 공모전이 열린다.산림조합중앙회(회장 최창호, 산림조합)는 오는 7월 25일까지 ‘제23회 산림문화작품공모전’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이 주최하고, 산림조합중앙회가 주관한다. 공모주제는 일반주제와 정책주제로 나뉜다. 일반주제는 ‘산과 숲, 나무 등 우리 산림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고, 정책주제는 ‘산림휴양, 나무심기, 숲가꾸기, 산불예방, 사방사업 등 주요 산림정책 관련 활동’이다.공모분야는 △청소년부(초·중·고) ‘그림’과 ‘글짓기’ △일반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제 개선방안’을 합동 발표했다. 농촌 인력난을 완화하기 위해 계절근로자의 국내 체류기간을 5개월에서 8개월로 늘린다는 내용이다.계절근로제는 농번기에 외국인 인력을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합법적’ 플랫폼으로 기능해왔지만, 체류기간이 5개월에 불과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따라다녔다. 법무부는 이번 제도개선을 통해 계절근로자 체류기간을 1회에 한해 3개월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게 했다(최대 8개월 체류 허용). 농식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18개 시·군의 여성농업인 9,000명을 대상으로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을 시작했다.일반적으로 여성농민은 남성에 비해 육체적 노동 강도가 높은 농작업을 수행하며 실제로 근골격계 질환 등에서 유의미한 유병률 차이를 보인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농작업으로 인한 여성농민들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달부터 12월까지, 만 51~70세 여성농업인 9,000명에게 건강검진 비용의 90%를 지원하는 게 그 내용이다.검진은 근골격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책연구기관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농경연)의 쌀 재배면적 전망치가 실제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년 초 농업전망에서 발표하는 그해 단경기 쌀값도 최대 25%까지 격차가 발생하는 등 신뢰하기 어렵다는 평가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의 내부자료에 따르면 농경연이 그동안 농업전망서 발표한 ‘쌀 재배면적 추정치’와 실제 재배면적 간에 차이가 크다. 농경연은 지난 2010년 농업전망에서 쌀 재배면적을 2015년엔 89만5,000~89만6,000ha로, 2020년엔 85만3,00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지난 2일 서울 양재동에서 김정희 식량정책실장 주재 농업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개최, 식량정책실 소속 3개 부서(식량정책국·축산정책국·유통소비정책국)의 주요 정책을 설명했다.양곡정책은 최근 「양곡관리법」 부결 논란으로 농업정책으로서는 드물게 사회적 관심을 받은 분야다. 김정희 식량정책실장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법안이 갖고 있는 본질적인 부작용으로 농업·농촌에 도움이 안 된다는 분명한 농식품부의 판단이 있었고 결국 국회에서 부결됐다”며 “지금은 식량정책도 미래를 향해 우리가 해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섬 지역에 붙는 택배 추가배송비, 이른바 ‘택배 도선료’가 부당해 이를 줄여야 한다는 법 개정안이 발의 2년 만에 소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를 받는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제주지역 농민·택배노동자들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법 개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강성희 의원의 국회 진출 뒤 첫 기자회견이기도 하다.강성희 의원은 지난달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주 택배 도선료 인하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김윤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과 진경호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김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의 농업분야 내용이 구체화되고 있다.지난달 18일 서울 명동 이비스 앰배서더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열린 제1차 농업통상전략 전문가 포럼에서 공유된 데 따르면, 지난 3월 13~19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IPEF 제2차 공식협상 이후 미국은 IPEF 회원국 간 공급망 중단 대응조치를 조정할 수 있는 정책프레임워크를 만들고, 제조업체가 세계 경제 속에서 경쟁하는 데 필요한 제품, 원재료 및 투입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부·민간 부문 간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처음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 신청면적이 13만ha로 확정됐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지난 2월 15일부터 4월 20일까지 약 9만여명의 농민이 13만 헥타르(ha)의 논에 전략작물 재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목표면적은 12만7,000ha였으나 당초 신청마감이었던 3월 31일까지는 이를 달성하지 못해 20일 더 연장했다.전략작물직불제는 쌀 공급과잉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농식품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로, ‘농업·농촌 공익기능 증진 직접지불제도 운영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어, 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섬 지역에 붙는 택배 추가배송비, 이른바 ‘택배 도선료’가 부당해 이를 줄여야 한다는 법 개정안이 발의 2년 만에 소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를 받는다. 강성희 진보당 의원이 제주지역 농민‧택배노동자들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법 개정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강성희 의원의 국회 진출 첫 기자회견이기도 하다.강성희 의원은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주 택배 도선료 인하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엔 김윤천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과 진경호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김명호 진보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서 최종 부결된 이후 국회에선 또 다른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속속 발의되고, 농촌현장에선 윤석열 대통령 거부권에 ‘대통령 거부, 정권 거부’로 응수하고 있다.주목할 새로운 양곡관리법 개정안국무회의가 열린 지난 4일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같은날 강은미 정의당 의원은 ‘최저가격 보장’을 핵심으로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강은미 의원은 “쌀은 국민의 먹거리기본권과 식량안보,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매우 중요한 식량이며 쌀가격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기후위기 피해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동아프리카의 실제 피해 상황과 협조방안을 공유하면서 국내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가 국회에서 마련됐다.국회 기후위기특별위원회(위원장 서삼석 의원)와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이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기후변화와 글로벌 식량위기’ 초청강연을 공동 주최했다. 이날 마이클 던포드(Michael Dunford) WFP 동아프리카지역 본부장은 세계의 식량위기 상황을 전하면서 코로나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2억명이 증가한 3억4,900만명이 식량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31일 발간한 2023년도 ‘국가별 무역장벽 보고서’를 통해 한국에 대한 통상압력 강화 입장을 다시금 드러냈다. 미국의 거세지는 통상압력에 우리 먹거리안전은 위협받고 있다.올해 USTR 무역장벽 보고서의 한국 관련 내용 중 농업·먹거리 부문을 살펴보면, 우선 “한국의 농업생명공학 규제 시스템은 미국의 농산물 수출에 계속해서 도전을 제기하고 있다”는 표현을 쓰며 한국의 농업생명공학 관련 규제완화 필요성을 언급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유전자조작체(GMO) 수입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가「양곡관리법」개정안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로 매년 1조원 이상 과다한 정책비용이 소요된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과다추정된 자료를 근거로 산출한 거품 비용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비영리 공익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윤석열 대통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 이론적 배경이 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를 분석해 어떤 오류가 있는지 조목조목 밝혔다.경실련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정부의 쌀시장격리비용 추산 비판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현실과의 적합성에 문제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가 다시 격론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양곡관리법 현안질의가 중심이었는데 오전 질의 이후 ‘전원회의’로 중단됐다가 자정이 돼서야 끝났다.이날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시작부터 설전이 오갔다. 여야 간 고성이 수시로 터지고 거친 발언들도 서슴지 않았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 농민배신 식량주권 포기’라는 문구를 명패에 붙이고 회의에 임했고 뒤늦게 입장한 국민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거부권 행사 이후 국회가 다시 격론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양곡관리법 현안질의가 중심이었는데 오전 질의 이후 ‘전원회의’로 중단됐다가 자정이 돼서야 끝났다. 이날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는 시작부터 설전이 오갔다. 여‧야 간 고성이 수시로 터지고 거친 발언들도 서슴지 않았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주도해온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 농민배신 식량주권 포기’라는 문구를 명패에 붙이고 회의에 임했고 뒤늦게 입장한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