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의회(의장 송지용, 전북도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지난 14일 또다시 주민청구 농어민공익수당(농민수당) 조례개정안을 부결시켰다. 두 차례나 도민들의 요구가 담긴 주민청구 조례안이 빛도 못 보고 폐기되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등 전북 시민사회는 분노하고 있다.전북 시민사회의 연대체인 농어민공익수당조례개정 주민청구 전북운동본부는 지난 18일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민수당 조례개정안을 부결시킨 전북도의회를 강력 규탄했다.기자회견에서 이대종 전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 벼 재배농가에 닥친 ‘신동진 벼 병해충 참사’를 목도하며 일각에선 질문을 던진다. 이번 참사는 정말 예기치 못한 참사였냐는 질문, 과연 언제까지 ‘단일품종’ 중심의 벼 재배체계가 이어져야 하냐는 질문 등 모두에게 민감할 수 있는 질문이다.우선은 이와 같은 농업재해 피해농가에 대한 국가의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는 데는 이견이 적다. 이와 함께, 반복되는 병해충 참사의 원인 중 하나인 ‘단일품종 벼 재배’ 중심의 벼농사 체계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론 우리 벼의 품종다양성을 복원·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Q. 최근 벼 수확이 한창이던데 ‘다수확 품종’이란 건 대체 무엇인가요? A. 다수확 품종은 일반적인 품종과 비교해 더 많은 수확량을 내는 품종이라는 뜻입니다. 농업생산량을 증대시켜 농산물 공급을 늘리는데 기여하는 품종이죠.그중에서도 다수확 벼 품종은 10a당 생산량이 570kg 이상인 것을 의미하는데요,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조생종·중생종·중만생종·만생종 등 수확 시기에 관계없이 기준 이상의 생산단수를 가지면 이를 다수확 품종이라 얘기합니다.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다수확 벼 품종에는 통일벼가 있습니다. 쌀 자급 달성을 위해 정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19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이 성명을 통해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주의보와 서리 등 일상화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렸다. 이어 전농은 반복되는 기후위기로 가장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는 '농민'이라고 강조하며 근본 대책 마련을 위한 농업재해보상법 제정을 촉구했다.전농은 “매년 봄이 오기 전 발생하는 농작물 냉해, 여름 끝자락에 갑자기 쏟아진 우박으로 인한 피해, 늦은 장마, 갑작스런 동해까지 어느 것 하나 농업에 피해를 주지 않는 것이 없고, 이러한 기후위기는 이제 일상적인 현상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라북도의회(의장 송지용, 전북도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지난 14일 또다시 주민청구 농어민공익수당(농민수당) 조례개정안을 부결시켰다. 두 차례나 도민들의 요구가 담긴 주민청구 조례안이 빛도 못 보고 폐기되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 등 전북 시민사회는 전북도의회, 그중에서도 도의회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분노하고 있다.전북 시민사회의 연대체인 농어민공익수당조례개정 주민청구 전북운동본부는 지난 18일 전주시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민수당 조례개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부내륙고속도로 도로구역 결정 및 실시계획 승인·고시를 위해 2단계 공사 예정 구역(충남 부여군~전북 익산시 40km 구간) 내 농지가 지난 5~6월경 전용됨에 따라 해당 농지를 여전히 경작 중인 농민들이 직불금을 지급 받지 못하게 됐다. 전라북도 익산시만 하더라도 관내 1,648필지가 전용됐으며 그 면적만 129ha에 달하는 실정이다.김지호 익산시농민회 성당면지회장은 “지난 3월 직불금 신청을 했는데, 6월쯤 면사무소로부터 내가 농사짓는 농지가 직불금 지급 대상 농지가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농지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정한길·조완석·진헌극)가 ‘5대 먹거리 현안’의 긴급한 해결 및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논의돼야 할 먹거리 관련 공약들을 제안했다.전국먹거리연대의 5대 먹거리 현안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취약계층 농식품바우처 사업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 △식생활교육사업 △군급식의 친환경·로컬푸드(지역먹거리) 공적조달체계 도입이다. 특히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취약계층 농식품바우처·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사업과 식생활교육사업의 경우 기획재정부에 의해 예산이 삭감된 상황이라, 해당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통계청은 매년 9월 중순 수행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그해의 ‘쌀 예상생산량’을 발표한다. 지난 12일 발표된 올해의 쌀 예상생산량은 총 382만7,000톤으로, 이 전망에 따르면 ‘흉년’으로 불린 지난해의 생산량보다 무려 9.1%나 증가한다.통계청의 예상대로라면 지난 2020년 신곡수요량이 360만톤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최소 20만톤 이상의 쌀이 남게 된다. 언론들은 이 수치를 인용해 앞다퉈 쌀 초과생산이 예상된다며 ‘풍년설’을 내보내고, 농민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산지 수매가는 벌써부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이게 병 걸린 거야. 하얗게 된 거. 올해는 여기도 저기도 이렇게 병에 다 걸렸다는 거야. 안에 보면 쌀이 아무것도 없어. 쭈댕이(쭉정이)야. 속에 봐. 밑에서부터 다 죽어버렸잖아. 내 논도 그런데 종자가 다른 건 안 걸렸어. 신동진만. 이건 농협에서 가격이 틀려. 그래서 전라북도는 많이 해.”지난 8일 전라북도 부안군 행안면 삼간리의 한 들녘. 이웃 줄포면에서 안타까운 마음에 찾아온 김영철·이진석 농민이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망가져 버린 이삭을 손에 쥔 채 설명했다. 그들 눈앞에선 로터리를 단 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먹거리연대(상임대표 정한길·조완석·진헌극)가 지난 7일부터 △5대 먹거리 현안의 조속한 해결 △20대 대선 먹거리 공약 발표를 위한 9개 광역 시·도 순회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시작했다. ’전 국민 먹거리기본권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본격적인 공론화 활동이다.전국먹거리연대의 5대 먹거리 현안은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취약계층 농식품바우처 사업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사업 △식생활교육사업 △군급식의 친환경·로컬푸드(지역먹거리) 공적조달체계 도입이다. 특히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취약계층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 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회장 이숙원, 한여농)가 ‘FTA 피해 우려 여성농업인 경영제고를 위한 교육’에 성평등교육을 편성해 실시하고 있다.한여농은 사회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성평등 요구를 반영해 회원들의 성평등의식을 높이고자 ‘성평등한 농촌, 함께 만들어요’라는 제목으로 성평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강사는 농식품부와 양성평등교육진흥원에서 2020년 ‘농촌특화형 성평등교육 강사’로 위촉한 강사를 섭외했다.농업·농촌의 각 기관이나 단체에서 진행하는 교육에 성평등교육이 필요하다는 요구는 계속 제기돼 왔지만, 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과 농어민 공익수당 조례개정 주민청구 전북운동본부가 지난 6일 전라북도의회 임시회 개회에 맞춰 ‘농민과 도민이 요구하는 농민수당 조례 개정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전농 전북도연맹은 “지난 6월 28일 조례 개정안 청구인 명부를 전라북도에 제출했지만 전라북도청과 전라북도의회가 여전히 예산 등의 이유로 처리 집행을 미루고 있다”고 규탄하며 “앞으로 15일간 진행될 임시회 회의를 통해 도민과 농민들을 대변하는 의회의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하며 농민수당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이 ‘신동진’ 품종의 우수한 밥맛과 재배 특성 등의 장점과 병에 훨씬 강한 성질을 가진 새로운 벼 품종 ‘참동진’을 개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참동진은 최근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이삭도열병과 벼흰잎마름병에 강한 저항성을 가지고 있어 안정적인 벼 수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참동진 품종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재배 중인 신동진의 대체 품종으로 본격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 1999년 개발된 신동진은 쌀알이 다른 일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북 농민들이 벼 병충해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피해 경작지를 직접 갈아엎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본래 수확용 콤바인이 돌아다녀야 할 가을 들녘에 로터베이터를 단 트랙터들이 돌아다니는 안타까운 풍경이 펼쳐졌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과 부안군농민회는 8일 전북 부안군 행안면 삼간리 들녘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진행하고, 병충해 피해 대책 마련과 재해 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필지는 부안군농민회 소속 농민의 것으로, 한 눈에 봐도 멀쩡한 벼 이삭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수확을 2~3주 가량 앞둔 지난달 28일 충청북도 제천시 봉양읍 공전리 일원의 논은 온통 불그스름하게 물든 상태였다. 지난달 초 발생 이후 여전히 확산 중인 깨씨무늬병 때문이다.봉양읍 공전3리 일원의 논을 둘러보던 김준철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정책위원장은 “현재 깨씨무늬병과 목도열병 등이 동시에 나타난 걸로 보이는데, 공전3리만 놓고 봐도 피해율 50% 이상인 논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데다 지난해 극심한 폭우 및 침수 피해 영향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까지 지정됐던 뜰은 전체의 98%가 전염된 상태다”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2021 국제종자박람회’가 10월 6일부터 11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또한 지난해처럼 비대면 방식으로 치러지지만, 핵심 콘텐츠를 보다 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2D·3D 그래픽의 ‘온라인 박람회장’이 구축될 전망이다.올해 5회째를 맞은 국제종자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전라북도, 김제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이 주관하는 종자산업 분야 국내 유일의 박람회다.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씨앗, 미래의 희망’이며, 4주간 국제종자박람회 전용홈페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아무리 좋은 약을 쳐도 나아지질 않는다. 지금은 그나마 옆 논 등에 덜 퍼지게 할 목적으로 방제하는 거다. 심한 경우 70% 이상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라오고 있는 태풍 ‘찬투’도 걱정이지만 태풍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을 만큼 벼가 쭉정이 상태인 게 더 큰 일이다.”지난 13일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 일원에서 만난 김규태 전국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장은 수확을 얼마 남기지 않은 논에 최근 목도열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가지도열병에 깨씨무늬병까지 번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김규태 본부장은 “전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3일 도열병과 깨씨무늬병, 세균성 벼알마름병 등이 발생한 전라북도 정읍시 정우면 일원의 1,200평 논 한 필지에 농약이 뿌려지는 데 걸린 시간은 6분 남짓이었다. 강한 바람을 일으키며 드론은 삽시간에 농약을 살포했지만, 육안으로 보기에도 방제를 목표로 한 필지 외에 주변과 인접 논에까지 미세한 입자의 농약은 흩뿌려졌다.작물별로 등록된 농약만을 사용해야 하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는 지난 2019년 1월 1일 전면시행됐다. 이후부턴 작물에 농약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은 경우 안전성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아무리 좋은 약을 쳐도 나아지질 않는다. 지금은 그나마 옆 논 등에 덜 퍼지게 할 목적으로 방제하는 거다. 심한 경우 70% 이상 수확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라오고 있는 태풍 ‘찬투’도 걱정이지만 태풍이 불어도 쓰러지지 않을 만큼 벼가 쭉정이 상태인 게 더 큰 일이다.”지난 13일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면 일원에서 만난 김규태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장은 수확을 얼마 남기지 않은 최근 목도열병과 세균성 벼알마름병, 가지도열병에 깨씨무늬병까지 번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김규태 본부장은 “전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라북도(지사 송하진)가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을 경우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을 자체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은 쌀 수급 안정 및 식량자급률 제고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전북도에 따르면 올해부터 농식품부 논 타작물 재배지원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올해 도내 벼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쌀 공급 과잉으로 인한 쌀 가격 하락 및 농가 소득 감소 등의 문제에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