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농민들이 최저가격보장조례 자금 운용 방안으로 전남도가 제시한 일반회계 방식을 적극 검토하기로 결정했다.전북, 전남, 강원 등 지자체의 최저가격보장조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5일 해당 도의 농민들은 전북 정읍시농민회 사무실에서 ‘최저가격보장조례’의 내용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조례의 실효성을 보장받기 위해서다. 자칫 날림으로 조례가 제정되면 조례가 농산물 가격 폭락에 손 쓸 수 없는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자금운용방식과 최저가격보장 품목 설정 등이 핵심 사안으로 논의됐다.우선, 자금운용방안으로는 일반회계에 관해 적극 검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중장기적으로는 기금이지만, 일반회계도 매년 예산 산출이 안정적이란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 정부의 개방농정에 따른 삶의 위기에 놓인 여성농민들이 "살고싶다, 갈아엎자"고 외치기 위해 서울에 모였다. 지난 27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농민생존권 쟁취!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전국여성농민결의대회'에서 전국에서 모인 여성농민들이 '쌀개방반대'가 적힌 부채를 들고 정부를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 전농 충남도연맹 창립 25주년을 맞은 24일 충남 당진시 삽교호관광지에서 열린 '우리농업살리기 2015 충남농민전진대회'에서 농민들이 정부의 쌀 전면개방에 따른 우리 쌀의 위기를 보여주고자 쌀 상여를 매고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대구의 한 일간지가 지난 12일 성주군 농민회가 설 명절 때 공무원을 대상으로 곶감을 강매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지만, 성주군농민회는 이에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이 일간지는 성주군농민회가 집회 자제를 빌미로 곶감을 강매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매체는 성주군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설 연휴를 앞두고 농민회가 상주곶감을 팔아달라고 요구해 어쩔 수 없이 떠안았다”고 보도했다. 또 성주군청의 직장협의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며 농민회가 집회 자제를 명분 삼아 곶감 구매 요청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그러나 성주군농민회는 이 같은 의혹에 할 말이 없다고 일축했다. 곶감 판매는 지난 10여 년간 성주군농민회가 지역 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성주군농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전남도가 9월 최저가격보장조례를 앞두고 재정운용방식을 일반회계로 제시했다.이에 대해 전농 광주전남연맹은 7월 27일과 8월 18일 두 차례에 걸쳐 광주 도연맹 사무실에서 최저가격 보장조례 제정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신중한 조례 제정으로 최저가격 보장에 실질적인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들은 기금과 일반회계의 차이를 논의하고 조례 포함 품목, 조례 모델 구성 등 세부 내용도 다뤘다.‘전라남도 주요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을 위한 지원조례(최저가격보장조례) 제정 전남추진본부’는 지난해 9월 청구인 1만8,156명을 모아 최저가격 보장조례를 주민 발의했다. 조례 제정만 남은 셈이다. 이에 전남도는 오는 9월 조례 제정에 앞서 전남추진본부 측에 재정운용방안으로 기금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광복 70돌을 맞아 농민들이 남북통일추수한마당 성사의 염원을 외쳤다. 2015 농민통일한마당이 농민의 길(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한국가톨릭농민회) 주최로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올라온 농민 400여명은 통일의 물꼬를 트기 위한 결의를 모았다.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남북농민추수한마당을 성사해 통일농업을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이들은 “현재 통일의 길에 난관이 늘어가고 있지만, 농민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통일농사를 짓고 있다”며 반드시 남북농민이 만나 추수한마당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또 “정부는 당장 밥쌀용 쌀 수입을 중단하고 우리 쌀을 이북으로 보내 통일의 길을 닦아야 할 것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경북농민들이 쌀 전면개방, TPP 협상 등 개방농정의 파고에 꿋꿋하게 맞서기 위해 교류와 단합의 시간을 가졌다. 전농 경북도연맹(의장 남주성)이 주최하고 영주시농민회(회장 장성두)가 주관한 2015 가족한마당이 ‘갑오농민군의 기세로 쌀 전면개방·TPP 막아내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6일 경북 영주 아지청소년야영장에서 열렸다.남주성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밥쌀수입 강행에서 드러났듯이 정부는 갖은 핑계로 농산물 수입만 노리고 있고 우리 농민·농업을 지키려는 구석이 없다”며 “한-중 FTA와 TPP 등 앞날은 아직도 험난하지만, 오늘 새로운 결의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가자”고 의지를 다잡았다. 특히 국민기초식량보장법,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 쟁취에 힘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전북여성농민들이 ‘TPP 가입반대! 밥쌀용쌀 수입반대!’를 내걸고 여성농민한마당을 펼쳤다. 전북여성농민회연합이 주최하고 전북지역 7개 시군여성농민회가 주관한 2015전북여성농민한마당이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순창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렸다.강다복 전여농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어려운 농촌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 여성농민의 단결을 부탁했다. 강 회장은 “농업의 근간이 쌀농사인데 쌀을 막지 못하면 누가 희망을 품고 농촌으로 올 수 있겠냐”며 “우리 쌀을 지키고 여성농민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잠시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27일 우리의 힘으로 전국여성농민결의대회를 성사시키자”고 결의했다.정옥연 전북도연합 회장도 “우리는 마른땅에 씨를 뿌려 싹을 틔우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8.27 전국여성농민대회를 앞두고 농민생존권 쟁취와 식량주권 실현을 위한 여성농민 투쟁을 결의하는 투쟁선포식이 열렸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 전여농)은 농민, 노동자, 빈민, 소비자 등 연대단체들과 함께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8.27 전국여성농민대회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같은 날 전남 여성농민들은 전남도청 앞에서, 경남 여성농민들은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각각 투쟁선포식을 가졌다. 이밖에 지역 곳곳에서 결의대회를 알리기 위한 플래카드 달기, 선전전, 유인물 나누기 등을 진행했다.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농민들은 벼랑 끝 절벽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다. 요즘 농민들은 1달에 10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삶을 유지하고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토종 벼는 일반 벼에 비해 키가 크고 수확량도 절반입니다. 인위적인 개량을 거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충남 공주 사곡면에 위치한 약 3,300㎡의 논에는 키가 큰 벼, 휜 벼 등 크기와 모양이 다른 4종류의 벼가 자라고 있다. 자광벼, 삼광벼, 녹두, 돼지찰벼 등 모두 우리나라의 토양과 기후에 맞춰 몇 세대를 거쳐 적응해 온 토종종자들이다. 각기 모양도, 맛도 다른 이 품종들은 강화, 옥천 등 전국의 지역으로부터 공주에 왔다.이 논은 ‘고마(공주의 옛 지명)토종모임’이 운영하는 곳이다. 공주시농민회원들을 중심으로 지역농민들이 지난해부터 토종씨앗을 체계적으로 지켜나자는 뜻을 모아 토종모임을 결성했다.회원 대부분이 토종씨앗으로 농사를 짓고자 하는 농민들이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여성농민들이 생태농업과 흙살리기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생태농업의 실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 전여농)은 지난 7일 충남 부여 전여농 생태농업 실습소와 홍산농협 교육장에서 농민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흙살리기 : 미생물과 퇴비만들기’를 주제로 2015년 2차 생태농업교육을 진행했다.전여농에 따르면 생태농업은 농민들의 자급자족의 첫 시작으로 본다. 생태농업이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단작화, 관행농에서 벗어나 땅의 본연의 모습을 찾도록 하는 농사방법이다. 가족이 먹을 것을 자급자족했던 어머니, 할머니들의 텃밭 방식과 전통적인 농사방법에 주목한다.이날 참여자들은 전여농 생태농업 실습소를 둘러보고 생태농업을 지속해 나가기 위해 노력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슬로푸드를 지향하는 농가가 다양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도록 돕는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회장 김종덕)는 오는 9월까지 좋은 먹거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담아 ‘멋쟁이 농부와 진짜 맛’ 후원캠페인으로 ‘100UP(백업)프로젝트’를 진행한다.백업프로젝트는 슬로푸드를 지향하는 100개의 농가를 선정해 이들을 후원하는 사업이다. 슬로푸드 철학을 지향하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개인 또는 기업이 지원해 슬로푸드를 이어나가는 것이 목적이다.이를 통해 생산농가의 안정과 먹거리 안전을 목표로 한다. 최근 농가의 빈곤화는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2012년 기준 약 23.7%의 농가가 가계소득이 최저생계비보다 낮은 절대 빈곤층으로 밝혀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경북 여성농민들이 농촌을 변화시키는 ‘씨앗’이 될 것을 다짐하며 여성농민이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어 나가기로 결의했다. 이와 같은 결의를 담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이 주최하고 성주군 여성농민회가 주관한 제20회 경북여성농민한마당이 지난 13일 성주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제정이 전여농 경북연합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개방농정으로 불어 닥친 FTA, 쌀 전면 개방, TPP의 위험으로 인한 피해는 되돌릴 수도 없게 농민의 앞날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농사를 짓는 우리는 여성농민이다. 우리 여성농민이 변화의 씨앗이 되어 여성농민이 살고 싶은 농촌, 여성농민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고 결의를 다졌다.여성농민들은 이날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텃밭꾸러미를 신청해서 2주마다 채소꾸러미를 받고 있다. 사실 마트에 가면 바로 구할 수 있는 채소들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꾸러미의 취지에 공감해서다. 가격적 측면만 생각했거나 상품성이 극대화된 먹거리를 찾는다면 꾸러미를 찾지 않았을 듯싶다. 먹거리를 함부로 버리지도 못한다. 누가 얼마나 정성을 들여 생산했을지 가늠이 되기에 처음 보는 채소도, 평소에 먹지 않았던 채소도 때 맞춰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 확실히 내가 농부를 알면 먹거리를 대하는 자세도 달라진다.그래서일까. 토종씨앗, 슬로푸드 등 농업의 위기를 극복하는 대안을 찾는 농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소비자’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종자주권, 식량안보가 중요하다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소비자들이 공감하지 않으면 지킬 수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 광복 70돌 6.15공동선언채택 15돌 민족공동행사 준비위원회 주최로 15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8.15 민족통일대회’에 참가한 1만여명의 참석자들이 한반도 단일기를 흔들며 만세를 외치고 있다. 한승호 기자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김포시가 지역 농산물의 학교급식 공급 추진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나설 전망이다. 김포시는 지난 6일 김포시청에서 ‘로컬푸드 학교급식’을 목표로 지난 4월부터 진행한 ‘학교급식의 효율적 운영방안 학술연구용역’의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용역을 담당한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은 보고를 통해 로컬푸드 급식의 활성화를 위해선 조달체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장 부소장은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있지만 조달권이 없어 학교급식이 김포농업과 연계성이 부족하다”며 “김포시 학교급식지원센터는 행정직영(배송위탁) 컨트롤타워형으로 운영해 학교급식센터가 학교급식에 필요한 모든 식재료를 공급할 수 있도록 조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현재 김포시 학교에 공급되고 있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경기 농민들이 밥쌀 수입 강행 등 어려운 난관에도 굴하지 않고 쌀 개방 반대를 이어나갈 것을 결의했다.전농 경기도연맹(의장 신동선)이 지난달 25일부터 1박2일간 경기 김포시 대곶면 약암관광호텔에서 경기농민 300명이 모인 가운데 ‘23주년 기념식 및 우리농업 희망 찾기 제 9회 경기농민 전진대회’를 열고 “밥쌀 수입을 강행하고 있는 이동필 장관은 사퇴하고, 새누리당은 쌀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약속을 지켜라”고 촉구했다.신동선 의장은 대회사를 통해 “지난해 424만톤 쌀이 생산되면서 정부는 국민 소비량보다 많은 24만톤을 시장 격리해 쌀값을 보전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안 지키다 쌀값이 내려갈 대로 내려간 올 5월에서야 당정협의를 갖고 뒤늦게 6만톤을 추가격리 하는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친환경농업계가 KBS 추적60분 ‘위해외래종 관리실태편’에서 왕우렁이를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위해외래종으로 왜곡한 데 대해 KBS의 공개적인 사과를 촉구했다.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이등질, 친농연)는 지난달 31일 성명서를 통해 “친환경농업을 의도적으로 왜곡 보도하는 KBS를 규탄한다”며 공개사과와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이상국, 환농연)와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곽금순)도 성명서를 내고 “왜곡보도에 대해 사죄하고 균형 있는 보도를 통해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땀 흘리는 농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이는 지난달 29일 KBS 추적60분 ‘위해 외래종 관리실태’편에서 친환경농업의 제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지렁이 찾는 게 제일 재밌었어요!”아이들이 삽을 들고 땅을 파는 데 집중한다. 지렁이를 찾기 위해서다. 지렁이를 ‘직접’ 보겠다는 일념 하나로 시간이 흐르는 줄 모르고 땅을 판다.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지렁이를 관찰할 수 있는 곳은 어딜까.아이들이 맘껏 땅을 파고 지렁이를 볼 수 있는 이 곳은 마포구 상암산 아래에 위치한 상암두레텃밭. 2012년 마포공동체텃밭 1호로 개장한 이곳은 올해 7월부터 시민들을 상대로 생태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화, 목요일마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2시간 동안 이어진다.두레텃밭을 관리하는 텃밭지기가 생태투어 가이드를 맡는다. 이날 투어를 맡은 이인순 텃밭지기는 “소비자들은 다 자란 결과물만 보고 농산물을 사니까 정작 (어떻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문래텃밭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사업을 진행하면서 마을공동체 복원에 나서고 있다.2012년 시작된 서울 영등포구 문래텃밭은 ‘마을공동체 텃밭’으로 조성됐다. 구민들에게 도심 속 농사체험기회를 제공하고, 구민 정서 함양과 이웃 간 공동체 형성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때문에 문래텃밭은 도시농업활동을 통해 마을공동체 복원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매년 진행하는 ‘우린 마을텃밭에서 논다’ 프로젝트다.정재민 영등포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는 “문래텃밭은 농사짓는 사람만이 이용하는 것이 아니다. 텃밭은 공동체 복원 차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정기적인 장터도 열고, 지역민이 직접 강의하고 듣는 문화교실도 연다. 영화 상영도 하고 1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