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장 선출 직선제 도입이 올해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농업계에서 끊임없이 농협중앙회장 직선제를 촉구해온 만큼 국회에선 최근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을 위한 움직임이 있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법안심사소위원장인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달 초 7~8일 개최 예정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공청회를 국회 농해수위 야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에 제안했다. 하지만 이 의원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와 농협 경제지주, 농협 금융지주는 지난 4일 내년 인사를 단행했다.농협중앙회는 “이번 인사가 이성희 회장 취임 이후 사실상 첫 인사로 능력과 성과에 주안점을 두고 함께하는 100년 농협의 초석이 될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농협은 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이 회장이 취임 초부터 강조한 디지털과 유통, 조직운영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농협중앙회 교육지원 상무엔 김석기 전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 조소행 전 농협중앙회 비서실장, 진종문 전 농협 경제지주 경제기획부장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수축산인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각종 조세 감면 제도가 올해로 종료 예정이었지만 2022년까지 2년 연장된다.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월 대표발의한「조세특례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2022년까지 적용기간이 연장되는 조세 감면은 △8년 이상 사용한 축사 및 어업용 토지 양도 시 양도소득세 감면 △농어민이 영농자녀 등에게 농지나 어선 등을 증여하는 경우 증여세 감면 △농어가 목돈마련저축 이자 소득세 비과세 △조합에 예치한 조합원의 예탁금 이자소득과 출자금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지난 2일 서울시 송파구 수협중앙회 본사에서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으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선출했다.한국협동조합협의회는 협동조합 간 협동으로 국내 협동조합 발전을 도모하고, 국내 협동조합을 대표해 전 세계에 한국 협동조합을 알리는 등 국제연대활동을 위해 농협중앙회와 새마을금고중앙회, 수협중앙회, 신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아이쿱생협연합회 등 6개 협동조합의 협의체로 2009년 출범했다.이날 한국협동조합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농협을 비롯한 한국 협동조합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협이 농산물 판매 등의 기본 기능을 중심으로 지역개발·교육·복지 등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지역종합센터로 거듭나야 농촌이 살아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일 열린 ‘2021 지속가능 농정포럼’의 한 주제인 ‘지역농협이 변해야 농촌이 산다’를 통해서다.이날 대담의 발제를 맡은 정지영 한국협동조합연구소 부장은 “농촌은 현재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소득 감소, 정주여건 미흡 등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다. 농촌과 농협은 운명공동체로 농촌이 어려우면 농협도 어려워질 수 있다”며 “농촌에 농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가 지난달 서면 대의원총회를 통해 2021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농협중앙회는 내년에도 코로나19, 기상이변 등으로 농업생산 활동에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혁신 및 유통 대변화를 핵심적으로 추진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선순환 경영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한 경영목표는 올해 5월 발표한 비전 2025인 ‘농업이 대우받고 농촌이 희망이며 농업인이 존경받는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다.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경제지주는 올해 참깨·기장·율무·수수·조 등 5개 품목 2,100톤의 잡곡 계약재배사업을 시작한 가운데 내년엔 계약재배 물량을 더욱 늘릴 계획이다.농협 경제지주는 가격 민감 품목에 대한 사전 계약재배로 수확기 가격을 안정화하고 수급안정을 도모하면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겠다는 구상에서 올해 잡곡 계약재배 사업을 처음으로 시도했다.지난 19일엔 경기 안성 양곡유통센터에서 전국 잡곡 계약재배 농협 실무자를 대상으로 최종 평가회도 개최했다(사진). 평가회는 식량자급률 향상을 위한 안정적 생산기반 확대와 농협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하나로유통과 GS리테일(사장 조윤성)이 지난 23일 서울 신촌 농협 하나로유통 본사에서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농협 하나로유통은 국내 편의점업계 1위인 GS리테일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도시락 등 신선편의형 상품을 공동으로 기획하고, 12월 초 수도권 하나로마트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점차 전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또한, 양사 MD(상품기획자)가 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등의 다양한 상품을 공동으로 기획·개발해 생산물량은 늘리고 원가는 절감해 소비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우리나라에 농업법인 제도가 도입된 건 1990년이다. 시장 개방을 앞두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을 제정해 제도화한 것이다. 규모화된 전업농 육성을 위한 일종의 구조개선 대책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농업법인 제도와 운영 실태 보고서’에 의하면 일련의 과정을 거쳐 농업법인은 영농조합법인과 농업회사법인으로 정의됐고, 사업 범위·조합원 자격·출자 면적 확대, 설립주체 다양화 등 농업법인 설립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가 이어졌다. 1994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최근 제주도에서 농업법인의 부동산 투기가 드러나며 농업회사법인 문제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부상했다(사진). 2010년 이후 전국적으로 농업회사법인이 급격히 증가한 가운데 제주도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중 70% 이상이 부동산 투기 등의 목적 외 사업을 벌여 왔다.인터넷 포털사이트를 검색해보면 농업회사법인이 급증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공인중개사는 물론 행정사, 법무사, 세무사 등 개인사업자와 업체들이 농업회사법인을 설립할 시 얻을 수 있는 각종 지원 및 혜택을 앞세워 농업회사법인 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NH농협금융지주(회장 김광수)와 환경부(장관 조명래)‧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유제철)이 그린뉴딜과 2050 탄소중립 목표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체결식은 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농협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렸다.NH농협금융지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녹색분야 투자 및 환경책임투자 확대, 녹색경영 우수기업 금융지원, 녹색금융 제도 구축 과정 참여·협력 등을 추진하고, 환경부는 녹색분야 투자 및 환경책임투자 지원, 녹색금융 제도적 기반 구축, 사업성과 확산·홍보 등에 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경제지주가 농산물 도매유통구조 혁신을 위해 올해 초부터 추진해온 온라인농산물거래소(온라인거래소) 사업보고회를 지난 17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개최했다. 행사엔 장철훈 농협 경제지주 농업경제부문 대표이사를 비롯해 전국의 공판장장(55개소)이 참석했다.농협 경제지주에 의하면 온라인거래소는 품목관이 늘어남에 따라 거래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1월 13일 기준, 양파관 1만3,356톤, 마늘관 1,134톤, 사과관 61톤이 거래됐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사업설명회를 통해 거래 참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이 주최한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 혁신 실천 결의대회’가 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렸다(사진). 대회엔 농림축산식품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협력기업 등 농업관련 주요인사 및 농·축협 조합장이 참석했다.농협은 이날 농축산물 유통 혁신을 위한 4대 추진전략과 실행과제를 발표했다. 4대 추진전략은 △스마트한 농축산물 생산·유통 환경 조성 △도매사업 중심으로 산지와 소비지 농산물 유통체계 혁신 △도·소매사업을 오프라인 중심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 △협동조합 정체성에 부합하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협의 핵심은 경제사업에 있다. 농민조합원이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농민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것이 지역농협의 목적이어서다. 이에 은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개혁적 성향의 농협 조합장 모임 정명회와 공동으로 매월 1회 지역농협 경제사업의 모범사례를 찾아 소개하고자 한다.경기도 이천은 예로부터 임금에 쌀을 진상한 지역으로 알려진 쌀의 명산지다. ‘임금님표 이천쌀’이 유명한 이유다. 이런 이천에서 쌀 사업을 중심으로 경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양식. 사전적 의미는 정해진 공간에서 안정적으로 먹이를 공급하며 물고기나 해조류를 인공적으로 기르는 일을 뜻한다. 반대말은 자연산이 될 것이다.경북 경주시 양남면과 양북면·감포읍은 1983년 월성원자력발전소(월성원전)가 들어선 이후 40여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거대한 양식장’이 됐다는 게 지역 주민들의 전언이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가 미끼를 주듯 각종 보상으로 지역주민들을 포섭해 혐오시설에 대한 잡음을 막아 왔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첨예한 갈등 속에 지역사회는 반으로 갈라졌다.최근 확정된 맥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촌 고령화, 기후변화, 농지면적 감소 등 농업 위기의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핵심엔 수입농산물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지난 6월 농협중앙회 미래경영연구소가 발간한 ‘FTA 이후 농축산물 수입동향’ 보고서엔 이러한 현실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다.우리나라는 2004년 한-칠레 FTA 체결 이후 현재 미국·중국·아세안·EU·호주 등 56개국과 16건의 FTA가 발효돼 이행 중이다. 이 보고서는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최초 FTA 발효 전 4년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FTA 발효 이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장 직선제 조속 입법 촉구 기자회견’이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렸다(사진).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개혁적 성향의 농협 조합장 모임 정명회,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좋은농협운동본부)가 주최한 기자회견이다.이 의원과 정명회, 좋은농협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농협개혁은 농정개혁의 중요한 축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은 농협개혁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특히 “212만 조합원, 전국 1,118개 농협을 대표하는 농협중앙회장을 300명도 안 되는 대의원 조합장이 선출하는 지금의 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는 지난 4일 서울시 중구 본관 대강당에서 ‘제3회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농협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 확산을 위해 2018년부터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아름다운 농촌정주 공간’, ‘깨끗한 농업생산 공간’, ‘다시 찾고 싶은 도농교류 공간’이라는 3대 추진전략을 갖고 농촌마을 주도의 쾌적한 농촌환경을 조성, 농촌 공간의 가치를 재창출하는 사업이다.행사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이재관 행정안전부 실장, 수상마을 대표 및 주민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업인력 부족 문제가 밭농업에서 심각한 가운데 이를 타개할 방향을 진단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끈다.농협중앙회가 지난달 창간한 계간지 ‘NH농협조사연구’에 실린 ‘농업인력 부족 실태와 밭농업 농작업대행 활성화 방향 보고서’다. 보고서는 채성훈 농협중앙회 미래경영연구소 농업정책연구팀 연구위원이 작성했다.채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밭농업 현실을 조명했다. 벼의 경우 기계화율이 높아 경영비 중 고용노동비 비중이 2019년 기준 2.4% 수준이지만, 같은 기간 채소류는 19.8%, 일반 밭작물은 12.5%다. 이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경북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에 사용후핵연료(고준위 핵폐기물) 조밀 건식 저장시설인 맥스터 추가 건설을 두고 벌어진 홍역이 결국 맥스터 증설로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하지만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가 위치한 양남면과 경주시, 인접 울산 북구 대책위원회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8월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월성원전 내 맥스터 증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8월 말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에선 맥스터 증설 착공식이 열렸다. 정부 결정의 핵심 근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