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지난 15일 관계부처와 함께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농산물 유통 실태를 점검했다.최근 높은 농산물 가격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불투명한 유통구조가 지적됨에 따라 정부는 산지부터 소비지에 이르는 농산물의 유통 실태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5일 열린 제16차 물가관계차관회의에 따르면 정부는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농식품부, 해양수산부,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농수산물 유통구조개선 협의체(TF)」를 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산물 검정 전문기업인 피플앤피플검증(주) 및 (주)극동검정과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분쟁 조정을 위한 현장조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aT에 따르면 두 기업은 농산물 검정 전담 인력과 △서울 △인천 △부산 △울산 △평택 △여수 △군산 △목포 등 전국 각지에 사무소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이번 협약으로 향후 1년 동안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발생하는 분쟁 조정을 위한 검정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 공사)가 올해 하반기부터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알배기배추, 육지당근 품목의 팰릿 출하를 의무화한다. 이밖에 공사는 가락시장 현대화사업 일정과 농림축산식품부의 연도별 팰릿화 목표 정책에 따라 팰릿 출하 의무화를 전 품목으로 점차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공사는 지난해 배추 품목을 끝으로 채소 2동에서 거래될 11개 품목(무, 양파, 총각무, 쪽파, 양배추, 대파, 옥수수, 마늘, 생강, 건고추, 배추)에 대한 팰릿 출하 의무화를 마무리 지었다. 올해는 알배기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승현, 제주동부농업기술센터)가 오는 16일부터 ‘농업기계 안전이용교육’과 ‘여성농업인 농업기계교육’ 2개 과정에 교육생 총 12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농업기계 안전이용교육은 굴삭기 및 트랙터 등 중형 농업기계의 현장 이용기술 향상, 농작업 효율성 증대, 안전사고 예방에 초점을 뒀다. 교육생 100명을 5기로 나눠 오는 5월 9일부터 28일까지 기수별로 2일간 실습 위주의 집중 교육을 진행한다.한편 여성농업인 농업기계교육은 여성농민들을 대상으로 소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가 대체 수자원인 ‘빗물’의 이용 확대 및 지속가능한 물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도 빗물이용시설의 추가 보급과 적극적 사후관리에 나선다.대체 수자원 활용을 위해 매년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는 제주도는 올해도 약 12억원을 투입해 시설하우스 농가 48개소를 대상으로 총 6450톤 규모의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 중이다. 더불어 빗물 이용 확대 및 사용자의 인식 제고를 위해 기존 설치된 시설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사후관리는 빗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낙농진흥회(회장 김선영)는 지난 12일 건국대학교 치유농업 융합연구센터·한국낙농체험목장협회와 함께 ‘치유농업 분야 공동 연구 및 정보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을 이끈 건국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디지털인문기반 치유농업 융합연구센터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선도연구센터 융합분야(CRC) 신규과제 사업’을 통해 치유농업 선도를 위한 융합연구를 수행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낙농진흥회와 한국낙농체험목장협회는 낙농체험목장 연계 디지털 낙농치유 콘텐츠 발굴과 디지털 낙농치유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조은희) 대추연구소는 지난겨울 따뜻한 날씨로 대추 병해충 월동률이 높아져 예년보다 대추농가 병해충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대추나무잎혹파리·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 등 월동 해충의 사전방제에 힘써달라고 15일 당부했다. 대추나무잎혹파리는 번식력이 크고 4~5월 사이 발생하는데 유충은 어린잎을 흡즙해 피해를 준다. 피해받은 잎은 안쪽으로 말려 광합성을 못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방제가 어려워진다. 따라서 4월 중하순경 토양살충제로 번데기가 성충으로 자라지 못하게 사전방제를 해야 한다. 생육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2일 금융통화위원회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간담회에서 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높은 물가수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그 원인 중 하나로 ‘농산물’을 짚은 이 총재가 농산물가격을 안정시킬 방안 중 하나로 ‘수입’을 거론했기 때문이다. 농업계는 이 총재의 발언에 즉각 반발했다.이날 한은 총재는 “농산물가격 상승 문제는 통화재정 정책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 “기후변화 등으로 생산량 변화가 심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오늘 비 예보가 있으니까 아침밥 먹고 설거지도 못 하고 나왔지. 비 오기 전에 감자 심으려고. 아침에 아들이 와서 좀 심고 가고 남은 거 심고 있어. 비닐도 다 내가 씌웠어. (비닐을) 서너 발씩 풀어놓고 양쪽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흙으로 덮었지. 쉬운 일은 아닌데 밭 갈아놓고 바로 하면 흙이 부드러워서 할만해. 감자 말고 오미자랑 고추 하우스도 좀 있는데 내 혼자선 다 못하고 주말이면 가족들이 와서 거들고 그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벚꽃과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핀 가운데 지난 9일 경북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에서 밭일에 나선 한 농민이 다목적관리기로 흙을 갈아엎고 있다.
“지금처럼 고여 있으면 안심이 되기도 하지. 밖은 풍설이 치지만 움막에라도 들어앉아 있으면 뭔가 도모할 수 있다는 꿈을 꾸게 된단 말야. 혹한과 폭풍 속에 던져진다는 두려움이 얼마나 크게. 비겁하지?”병호는 기범이가 생각해오던 것들을 단숨에 주워섬겼다. 기범이는 제가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말로 병호를 위로하였다.“내가 벌판에 나가 겪어보고 일러줄게.”병호와 늦도록 이야기를 나누고 기범이는 조금 있는 논밭뙈기를 박치수에게 내주며 뭐라도 갈아먹으라고 일렀다. 언젠가 혼인을 하거든 지금실에 살림을 차리겠지만 우선은 경서를 읽으라며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