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제주 성산일출봉농협이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 동안 정예 청년농업인 200명을 육성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끈다.성산일출봉농협의 청년농업인 육성 10개년 사업은 고령화로 인한 조합원 감소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도할 인적자원의 부족이라는 농촌 현실에서 출발했다. 사업 목적은 청년농업인의 소득 창출 방안 모색 및 안정적 농촌 정착 유도를 통한 농협의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이다.사업은 영농활동을 돕기 위한 맞춤형 자금 지원과 영농설계, 생산단계 전문교육, 계통판매 지원 등으로 이뤄진다.구체적으로는
한국판 뉴딜=재난 자본주의?국가적 재난 상황은 기업(자본)이 자신의 이윤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캐나다 저널리스트 나오미 클라인은 이를 재난 자본주의라고 했다. 재난 자본주의란 전쟁이나 자연재해 같은 사회적·자연적 재난 등의 위기상황 이후, 자본의 지배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나오미 클라인은 충격적인 사회적 사건이 일어났을 때, 국민의 불안과 공포를 이용해 지배세력을 위한 체제를 더욱 공공히 했던 남미와 동유럽, 남아프리카와 러시아, 이라크, 아시아 등의 사례를 통해 재난 자본주의를 설명하고 있다.또 코로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1990년 전농이 창립되던 해에는 제1차 범국민대회가 예정돼 있었다. 남·북 그리고 해외에 있는 동포까지 민간 주도로 통일운동 기틀을 다지기 위해 8월 15일 판문점에서 범국민대회를 열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남한 정부는 이를 ‘반정부’ 행사로 규정해 결국 남·북 따로 행사를 치르게 됐다.전농은 그해 4월 창립했고, 이어 7월 27일 열린 제2차 중앙위원회에서 ‘조국통일특별위원회’ 구성에 합의했다. 전농 중앙위원들은 제1차 범국민대회 참여도 결의했다. 그러나 전농 조직 내 통일운동에 대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수해로 엉망이 된 현장들을 다닌다. 망연자실한 사람들을 찾아가 그 당연한 심정을 굳이 물어야 하는 처지부터가 난감한데 이야기를 시작하기도 쉽지 않다. 다 젖은 참깨를 어떻게든 살려보려는 심폐소생술의 현장에서 나는 어떤 질문을 해야 할지 망설여졌다. 들깨면 몰라도 참깨를 다루는 장면은 여태껏 한 번도 본 적이 없다.저 참깨에 들인 수고의 과정과 온전했을 때의 가치를 전혀 모르는 내가 나랑 별 다를 바 없이 상황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현실을 전파해주고자 글을 쓰겠다고 거기에 서 있었다. 화제가 농사에서 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작물 자연재해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 토론회가 본지 주관으로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하늘이 뚫리기라도 한 듯 세찬 비가 쏟아졌지만 새벽녘부터 서두른 농민들은 토론회장을 가득 메웠고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피해에 대한 농민들의 절절한 증언과 현행 농작물재해보험의 불합리함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반복되는 재해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대책은 향후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 할까. 토론회 내용을 지상중계한다.[주제발표] 농업재해 보상제도, 공공성 강화해야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재사용 화환 ‘표시제’8월 21일부터 생화를 재사용한 화환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제작 또는 보관, 진열하는 사람과 업체는 해당 화환이 ‘재사용 화환’이라는 것을 반드시 표시해야 한다. 지난해 8월 화훼산업 발전 및 화훼문화 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 됐고 지난 5월 8일부터 6월 18일까지 이 법의 시행령안과 시행규칙안이 입법 예고된 상황이다. 시행령·시행규칙에 따르면 화환에 달린 리본에 표시하거나 리본에 표시하기 어려운 경우 푯말이나 스티커에 한글로 ‘재사용 화환’이라고 선명하게 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 지역사회공헌부는 지난 3일 한국소비자원 임직원들과 함께 충북 음성군 맹동면 일대 복숭아 재배 농가를 찾아 ‘제4차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농촌일손돕기엔 한국소비자원 이희숙 원장과 임직원 30여명, 범농협 임직원이 함께했다.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농촌에 일손이 부족한 가운데 농협은 기업(단체) 임직원, 1365 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모집한 일반 봉사자들과 함께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사)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의 후원으로 중식, 이동수단, 생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경농(대표이사 이병만)이 전국 농촌지역 곳곳에 ‘한국의 힘 농업! 농민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응원문구를 담아 현수막을 게시했다. 농민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경농은 코로나19 장기화와 봄철 이상 저온현상으로 인해 시름에 젖은 농민들을 위로하고 함께 한국 농업을 지켜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경농은 코로나19로 대면 접촉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수막 캠페인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현하며 농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을 거라 전망했다.김형호 경농 영업부문장은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EU, 농업노동력·농식품 영역 지원 나서EU 집행위원회는 이탈리아 당국 요청으로 직접지불금과 일부 농촌개발프로그램 상의 지원금 신청 기한을 한 달(기존 5.15일에서 6.15일로) 연장하도록 허가했다. 실제 연장 여부는 회원국 자율에 맡긴다.독일 농림부는 입국제한 조치에 따른 농업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독일에는 농업부분에 매년 28만6,000여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데 최근 입국제한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이에 독일 농림부는 외국인 근로자가 코로나19 비감염자라는 사실을 증명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입춘을 보낸 지 두 달, 날은 이제야 봄이 된 것 같습니다. 평소라면 늦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벌어진 식량위기에 식량생산기반 강화·식량자급률 제고 등 식량주권 강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 한목소리로 정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박종서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돼 곡물 수출국들이 수출을 제한할 경우 국제 농산물 가격은 급등할 것이고, 우리와 같이 식량자급률이 낮은 국가의 경우 사회적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며 식량안보를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의 시급성을 제기했다.박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 △식량자급률 목표치 제고 △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중학교 때부터 농사짓기로 결심을 했어요. 그래서 농고에 들어갔죠. 고등학교 졸업 후 군복무까지 마친 뒤 이곳 철원에 와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어요.” 철원에서 32년째 농사를 짓고 있는 김용빈 철원군농민회장 이야기이다. 김용빈 회장이 나고 자란 곳은 경기도 남양주 마석이다. “마석은 개발 붐이 일기 시작해서 장기적으로 농사를 짓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농사지을 만한 곳을 찾아 이사를 하기로 했죠.”김씨가 군에 있는 동안 김씨의 아버지가 여기저기 농사지을 곳을 물색했다고 한다. “아버지 고향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국가 간의 이동이 제한되고 국경이 봉쇄되자 각국은 자국의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위해 수출 제한과 비축을 확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세계적인 식량위기가 닥쳐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최대 밀 생산국인 러시아는 지난 3월 열흘간 수출을 중단했으며, 세계 3위 쌀 생산국인 베트남과 캄보디아, 태국 등은 자국의 식량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등 서유럽 국가에서는 동유럽이나 북아프리카의 농업노동자 유입이 봉쇄되면서 수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두말할 필요 없는 농번기입니다. 고양이 손이라도 빌린다는 이 시기 농촌에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관한 농장단위 방역 강화를 거듭 당부하고 있다. 다음달엔 대대적인 농장 점검이 실시될 예정이다.아프리카돼지열병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는 ASF가 사육돼지로 전파되는 걸 차단할 수 있도록 양돈농장의 차단방역을 강조하고 있다. ASF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발생지점 주변 물웅덩이와 토양, 포획‧수색용 장비와 차량 등 환경에서도 바이러스가 30건 검출됐다”라며 “이달부터 민통선 내 영농활동이 본격화되며 경기북부뿐 아니라 다른지역의 양돈농장으로 전파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회의실에서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이 주최하고 본지가 주관한 직불금 개편의 현황과 과제 토론회가 열렸다. 이하 내용은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토론자들의 발표다. 부당수령 막을 징벌 대책 강화해야전국농민회총연맹이 직불제 개편에 대해 바라보는 바는, 우선 전반적으로 소통이 잘 안 된 채 정부의 일방적인 내용이 담겼다. 사실상 직불금을 통폐합한 수준에 멈췄다.예산 2조4,000억원에 맞춰 소농직불금 대상을 제약함으로써 ‘공익성 확보'라는 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의 최대 관건으로 야생멧돼지 개체수 줄이기가 최우선으로 꼽히고 있다. 집중 포획을 통해 ASF 확산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거듭 제기되고 있다.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화천군과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발견된 야생멧돼지 폐사체 14개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10일 현재 야생멧돼지의 ASF 확진건수는 339건이 누적됐다.야생멧돼지는 봄에 새끼를 번식하며 급격히 개체수가 늘어난다. 유럽의 사례를 보면 사육돼지의 겨울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지난 11일 본청 영상회의실에서 전국 농업기술원장들과 화상시스템으로 업무협의회를 진행했다.이번 영상회의는 코로나19로 인한 영농교육 및 현장 기술지원 공백 해소, 농촌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회의를 주재한 김경규 청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부문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민의 안정적인 영농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관의 모든 역량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각 기관의 코로나19 대응상황과 농촌경제 활성화 대책 등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은 올해 ‘모두와 함께 발전하는 농업인의 농협’이라는 비전 아래 △농축산물 유통 활성화 △사업활성화 기반 조성 △농업인 지원 강화 △금융사업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 같은 계획은 지난 18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업무현황 보고에서 확인됐다.농협은 주요 계획인 농축산물 유통 활성화와 관련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한 산지 유통체계개선에 나선다. 일단 계약재배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배추·마늘·양파의 경우 목표 물량을 지난해 각각 16만·5만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 괴산군농민회(회장 김수응)는 지난 7일 연시총회를 열고 30여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지난 사업 평가와 새해 사업 계획을 인준했다(사진). 또 총회에 앞서 괴산군농민회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강사로 나선 제2대 사무국장 이도훈 회원(65)은 괴산군농민회가 결성되고 성장하며 진행한 사업들, 과거 규모있고 재미있게 진행됐던 농활, 고추직거래 사업으로 농민회 기틀을 다지게 된 경험들을 이야기했다.또 이번 총회에서는 이도훈 회원의 아들인 이준규 회원(34)이 새로이 총무직을 맡게 돼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