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매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전미소비자가전협회(CTA) 주최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언젠가부터 ‘최첨단 농업기술’의 경연장이 됐다. 지난 9~12일 개최된 CES 2024도 마찬가지였다.CES 2024에선 미국·일본 등 선진국의 최신 농업기술·장비 전시가 이뤄졌다.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연구기관이 농업기술 전시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러한 농업기술·시설이 당장 국내 현장 농민들로서도 효용성을 느낄 만한 기술인지는 일단 차치하고, 어떤 제품·기술이 소개됐는지 살펴보자.CES 2024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식량주권’은 세계농민연대체 비아캄페시나가 지난 1996년 총회에서 처음 발표한 개념이다.어디서 왔으며, 누가 생산·가공했는지를 따지지 않고 오직 먹거리에 대한 접근권 및 보장성만을 중시한 기존의 식량안보 개념은 그간 초국적 농업기업들이 이윤을 창출하고 몸집을 불릴 수 있었던 근간이었다.이와 달리 식량주권은 우리에게 필요한 먹거리와 그 생산을 뒷받침할 농업의 방식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를 말한다. 자국 농업이 엄연히 기능하되, 자급률에 있어 미진한 한국 같은 나라는 식량안보를 바탕으로 식량주권의 실현을 모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의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 사업’이 올해 예정대로 본사업에 들어간다.농업 현장에선 쪼그려앉거나 작물·토양과 밀착해서 하는 작업을 여성이 맡는 경우가 많다.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은 근골격계, 심혈관계, 골절·손상위험도, 폐기능, 농약중독 총 5개 영역 10개 항목의 검진으로 구성되고 농작업성 질환의 조기 진단과 사후관리·예방 교육, 전문의 상담을 제공한다.대상은 51~70세의 여성농업인으로, 검진비용의 90%를 지원한다. 검진은 2년 주기로 받으며 올해는 짝수 연도 출생자가
농업문제가 우리 삶을 척박하게 만들고 있다. 쏟아져 들어오는 수입농산물은 우리 밥상을 위협하고, 만성적인 농산물 공급과잉에 농민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농민들은 수십년 간 농산물 수입반대 투쟁을 벌여왔고,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투쟁을 끊임없이 이어나가는 중이다. 또 농업·농촌·농민 문제 해결을 위해 법·제도적 투쟁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방선거 때 농민들은 조례제정운동을 진행했고, 국회의원 선거 때는 법 개정 운동에 힘을 모았다.오는 4월 10일은 22대 국회를 구성할 국회의원을 우리 손으로 뽑는 선거날이다. 4년 전보다
2024년 새해가 밝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바뀌었다. 농정을 대표하는 수장이 바뀌었으니 무엇인가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짐작해볼 수 있다. 과거보다는 더 나은 내일을 희망하기에 혹시나 하는 기대감도 가져보지만, 21종의 수입과일 30만톤을 들여오기 위해 역대 최고 수준의 관세 면제와 인하라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보고 이내 기대감을 내려놓았다.사과, 배, 단감, 복숭아, 포도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일은 저마다의 새콤달콤한 맛을 뽐내며 국민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다. 하지만 증가하는 수입 과일과 기후변화로 과수농가의 상황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김만호, 전농 제주도연맹)이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 도정에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을 촉구했다.전농 제주도연맹은 지난 19일 제주시 제주도청 앞에서 ‘필수농자재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전농 제주도연맹은 2022년 이래 국제원자재가 인상으로 농자재 등 모든 생산품의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오직 농산물만이 하락을 면치 못하는 상황을 지적하며 “이러한 현상은 농산물 가격결정권이 농민에게 있지 않고 그나마 가격이 오르려 하면 (농산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설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이미 윤석열정부 취임 이후 농업·농촌·농민 여건보다 소비자 물가만을 우선한 채 관세 면제·인하를 통한 농산물 수입을 지속해 농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폭락으로 자체 폐기하는 농민들의 실정마저 아랑곳 않고 △역대 최대 규모 성수품 공급 △역대 최고 수준 할인지원 등을 골자로 한 ‘설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을 내놓자 농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실정이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돼기고기 가격이 생산비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지자 한돈농가들이 정부 차원의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는 지난 10일 최근 돈가 급락 및 생산비 폭등에 따른 경영악화로 고통 받는 한돈농가의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민관 공동 돼지고기 수매·한돈농가 경영부담 완화 등을 골자로 하는 ‘긴급 한돈경영안정대책’을 시행해 달라 농림축산식품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한돈협회는 최근 계속되는 돈가하락으로 평균 사육규모(모돈 200두·MSY 18두 기준) 농가들이 작년 한 해 3,300만원 규모의
지난 3일 정부는 국정현안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전략’을 보고한 바 있다. 주요 내용은 “2018년 대비 18%, 배출전망치 대비 30%를 감축하겠다” 등으로 이전 보고와 다를 바 없다. 이처럼 동일한 내용을 되풀이해서 보고하는 이유는 탄소중립 이행점검 결과, 모든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든 반면 건물과 농축산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3%와 1.2%로 각각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추정해 본다. 농축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보고서에 따르면 농축산분야에서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는 이유
오는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앞두고, 다시금 농협중앙회의 민주적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굳건한 연대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셀프 연임’ 시도를 좌절시킨 농민과 농협 노동자들이, 이제는 농협중앙회의 미래를 놓고 지혜를 모으는 중이다. 지난 10일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및 이개호·신정훈·윤준병·강은미·윤미향·강성희 국회의원 주최, 주관으로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제25대 농협중앙회장 공정·정책선거를 위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부가 올해도 ‘물가 안정’을 앞세워 무관세·저관세 농산물 수입을 지속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완만히 둔화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활력있는 민생경제’를 위해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할당관세 면제·인하 등을 추진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지난 4일 발표했다.정부가 밝힌 경제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 대외·대내 경기 여건은 소폭 개선되고 회복세 또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민생 여건의 경우 소비자물가가 국제 원자재가격 안정세와 함께 서서히 둔화될 것으로 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물가 안정을 내세운 윤석열정부의 무관세·저율관세 농산물 수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수입 농산물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한 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미향 의원은 지난해 말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행법이 농산물 수급조절과 가격안정을 위해 수입 농산물 비축 및 수매사업을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고 세계무역기구(WTO) 수입의무물량 등의 수입비축사업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위탁·수행하고 있지만, 수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