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마늘농가들이 지난 20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를 압박해 농협 비계약물량 1,000톤 이상의 자체수매 약속을 받아냈다. 지역농협들의 ‘kg당 2,000원’ 수매가 결정을 무효화한 지 불과 이틀만이다.제주는 전국에서 마늘을 가장 먼저 수확하는 지역인 만큼 마늘 투쟁에서도 선봉을 자처하고 있다. 정부의 반쪽짜리 수급대책에 맞서 지난 13일 대규모 차량시위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으며, 18일엔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를 점거하고 농협의 터무니없는 수매가 결정을 백지화시킨 바 있다(관련기사 하단 링크).2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 농민들이 허울 뿐인 정부 마늘 수급대책에 격한 불만을 표했다. 제주도마늘생산자협의회(회장 박태환, 제주마늘협회)와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의장 고권섭)을 중심으로 한 대정읍·안덕면 마늘 농가들은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제주도(지사 원희룡)를 규탄하는 차량시위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이날 시위엔 차량 50여대가 동원됐다. 대정농협 앞에서 출정식을 연 농민들은 차량으로 제주해안일주도로를 줄지어 달려 제주도청에 도착, 싣고 온 마늘을 야적하고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수막과 깃발을 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예전 기사를 보니 노지의 유채를 갖고 GMO 성분이 있는지 조사한다는 내용이 있더군요. GMO의 야생 확산 여부 조사는 어떻게 진행하는지, GMO 성분 검사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합니다.A. 원인 불명의 경로로 흘러들어온 GMO 유채 또는 목화가 야생으로 퍼져 논란이 된 적 있었죠? 코로나19가 온 사방으로 퍼졌던 것처럼 GMO도 조금만 관리가 부실해도 온 사방의 농지로까지 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유채는 배추·양배추와 같은 십자화과 식물이라, 다른 십자화과 식물과 자연교배할 수도 있거든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난관을 스스로 타개하고자 제주지역 마늘농가들이 어깨를 맞댔다. 제주마늘 산지인 서귀포시 대정읍·안덕면 농민들은 지난 6일 사단법인 제주도마늘생산자협의회 창립총회를 열고 제주마늘과 제주농업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세웠다.개방농정의 파고 속에 마늘산업은 해가 갈수록 극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 제주마늘의 경우엔 그 상황이 더욱 심각한데, 정부 수급정책이 제주보다 수확이 늦고 생산비가 낮은 육지마늘을 중심으로 마련돼 정책 수혜를 거의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제주마늘은 육지마늘보다 한 발 앞서 수확돼 5~6월 국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4월 초 발생한 냉해가 전국적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모양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달 14일 발표한 전국 냉해 규모는 13일 신고기준 잠정 7,374ha로 확인됐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최근 집계한 지난달 26일 기준 피해 규모는 잠정 1만4,217ha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초기 발표보다 6,870ha가 늘어난 것이다.작물별로는 과수 냉해 면적이 1만1,974ha에 달하며 피해가 집중됐다. 과수 냉해 면적은 배 5,066ha, 사과 4,445ha, 복숭아 1,298ha, 자두 490ha, 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SG한국삼공(대표이사 한동우)이 올해 출시해 생산·공급 중인 종합살균제 ‘레빅사’ 액상수화제와 살충제 ‘제라진’ 유제를 추천했다.SG한국삼공에 따르면 레빅사 액상수화제는 ‘메펜트리플루코나졸 10%’ 종합살균제로, 곰팡이성 병에 우수한 효과를 보인다. 배·사과·오이·토마토·포도에 등록돼 과수·원예작물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레빅사는 과수 개화 전후 및 유묘기에도 사용 가능할 만큼 안전성이 우수하고, 기존 약제의 저항성균에도 우수한 방제효과를 보인다.SG한국삼공 관계자는 “레빅사는 흡수가 빠른 데다 내우성
Q: 점심에 식당에서 돈까스를 먹었는데요. 고기는 원산지표시가 돼있는데 양배추 샐러드는 표시가 안 돼있더군요. 양배추는 원래 원산지표시를 안해도 되는 건가요?A: 네, 애석하게도 음식점에선 양배추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음식점·급식소 등의 경우 시장과 달리 모든 식재료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 음식점은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21개 주요 품목에 대해서만 원산지 표시 의무를 갖습니다.21개 품목은 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오리고기·양고기·염소고기·배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손 소독 하시고 신분증 보여주세요.”“서명하시고 받아가시면 됩니다.”지난 20일 전남 진도군 고군면 석현리 마을회관 앞엔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첫 농민수당을 직접 받았다. 주민들이 본인확인을 하고 받아든 봉투엔 60만원 상당의 진도아리랑상품권이 들어 있었다.주민들은 농번기를 앞두고 농민수당이 요긴하게 쓰일 것 같다고 반색하는 모습이다. 고추와 참깨 농사를 짓는 조규근(80)씨는 “마을에 60대 이하인 주민이 없다. 이 농민수당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한득록 석현리 이장은
노인과 할망·하르방은 다르다. 할망·하르방은 반전이 있는 사람들이다. 할망은 밤마다 팔다리가 쑤신다고 하지만, 20대 장정도 할망의 감귤 따는 속도와 마늘 심는 속도를 쫓아갈 수 없다. 하르방은 인터넷을 잘 못하지만, 온도계를 보지 않고도 하우스 온도를 알아맞힌다. 할망·하르방에게 농사짓던 농지는 있지만, 주머니 현금은 충분치 않다. 할망·하르방은 운전을 못하지만, 버스 요금은 무료다. 도시에 사는 자식들은 할망·하르방에게 받은 농산물을 안심하고 먹는다. 노인은 복지정책의 대상이지만, 할망은 할머니, 하르방은 할아버지를 의미하는 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이 ‘2020년 베트남·중국·인도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으로 국내 농기자재·품종의 수출기회를 확대한다.해외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은 재단의 대표적인 수출 지원사업으로 재단은 2017년부터 국내 농기자재 및 스마트팜의 해외 진출을 위해 매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팜 관련 분야의 경우 농산업체를 선발해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 컨소시엄 체제로 진행하고 있으며, 일반 농기자재·품종은 베트남·중국·인도 3개국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 등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농작물 저온피해 대책을 추진한다.지난 5~6일과 9일 전국의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6.5~-1℃로 떨어져 개화 중인 과수와 감자, 차나무 등의 농작물 7,374ha에 저온피해가 발생했다. 작물별로는 △과수(배·사과) 6,714ha △밭작물(감자·옥수수) 424ha △특용작물(차나무·담배·인삼) 234ha △채소(양배추) 2ha 등으로 확인됐으며, 지역별 피해는 △경남 1,985ha △경기 1,581ha △전남 1,519ha 순으로 나타났다.이에 농식품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 농민들의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해 태풍 피해로 월동작물들의 생육이 완전히 망가진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까지 겹쳐 이들을 찾는 시장이 사라졌다. 게다가 해결이 요원한 해상물류비 부담 문제에 이어 이번엔 농업진흥구역을 우대하는 공익직불제의 시행 때문에 다시 한 번 소외될 처지다.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회장 강수길, 제주농단협), 사단법인 제주월동무생산자연합회, 사단법인 제주당근연합회, 사단법인 제주양배추생산자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제주도연합, 제주마늘생산자협의회 준비위원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4~5월은 햇양파·햇마늘과 대파·배추·무·당근·양배추 등의 봄작형이 시장에 나오는 시기다. 하지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4월 농업관측에 따르면, 양파를 제외하곤 대다수 농산물들의 가격전망이 그리 밝지 못하다.저장양파 도매가격은 감모율 증가로 출하가 집중되면서 한때 급격한 하락세를 타다가 지난달 중순부터 kg당 1,000원대 초반에서 비교적 안정돼 있다. 햇양파는 기상호조로 단수가 크게 늘 전망이지만 면적감소(-18%)의 영향으로 생산량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 생산량에 수확기 초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신선편이 과일·채소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국산 원료의 안정적 조달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은 지난 1일 ‘신선편이 과일·채소 시장 변화와 대응과제’ 연구결과를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신선편이 과일·채소는 간편채소, 조각과일, 즉석섭취용 채소·샐러드 등 1차가공을 거친 농산물이다. 조리과정 단축과 간편한 섭취가 가능해 최근 수요가 꾸준히 느는 추세다. 보고서에 따르면 업체 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2018년 24.6%에서 지난해 42.9%로 갈수록 호조를 보이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GSP 사업에 초창기부터 참여해온 토마토연구소(대표 김명권)는 병해에 강하고 저장성이 좋은 ‘슈퍼스타’, ‘찰스톤TY' 등의 토마토 품종을 개발해 시장에서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김명권 대표는 “2009년에 연구소를 설립해 토마토 육종기술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 수준과 비교해 육종기술이나 품질 면에선 경쟁력이 떨어지진 않는다”라고 자부했다.토마토연구소의 직원 수는 총 6명이다. 전국적인 마케팅사업은 시도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김 대표는 “종자생산에 몰두하기도 빠듯해 판매는 여러 회사에 맡기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발생했지만 추가 전파 없이 상황이 빠르게 진정됐다.지난 13일 저녁 7시 30분경 가락시장의 중도매인 종업원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날 오전 8시경 확진 판정을 받은 아내로부터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의 아내는 최근 집단감염과 ‘소금물 분무’로 화제가 된 성남 은혜의강 교회 신자로,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가락시장은 상주인원만 1만명이 넘고 서울시와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평균 3만대 이상의 차량이 방문하는 국내 최대의 농산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해 15개 주요 채소종자의 수출액이 2018년 대비 약 12% 증가한 5,111만달러로 집계됐다.종자 수출입 통계는 한국종자협회(회장 임재봉, 협회) 소속 회원사가 제출한 수출실적 자료에 근거하며,「종자산업법」및 종자관리요강,「관세법」등에 따른 세관장확인고시 대상 작물 채소종자 18종 중 딸기·마늘·생강을 제외한 15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무·배추·양배추·고추·토마토·오이·참외·수박·호박·파·양파·당근·상추·시금치·브로콜리 등 15개 작목의 종자 수출액은 약 5,111만달러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권순창·장수지 기자]현 시기 개인위생 필수품으로 취급되는 보건용 마스크의 품귀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지역을 막론하고 구매가 어려운 실정이지만, 농촌에서는 구매 대기선 상에 접근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일상생활의 불편을 넘어 농가소득도 쪼그라든다. 학교급식·도매시장·직거래 등 오프라인 판매망에 의지하던 농가들은 갑작스런 판로 위축에 고심하고 있고, 농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나라 경제 전반이 위축돼가는 가운데 정부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지원책을 뒷받침할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가락시장 수입산 농산물 취급과 관련한 제주농민들과 도매법인들의 갈등이 일단 봉합됐다. 제주지역 농민대표들은 지난달 31일 가락시장 6개 청과도매법인 순회면담을 갖고 국산 농산물 유통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면담은 김학종 제주양배추연합회장, 강동만 제주월동무생산자협의회장, 고광덕 제주당근연합회 사무국장, 고창건 전농 제주도연맹 사무처장, 김현우 농협제주지역본부 유통지원단장과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최병선 비대위원장·이광형 사무총장 등 7명이 각 법인 상무급 인사들을 방문해 진행했다.올 겨울 중국산 양
Q : 수입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된 채 판매됐단 기사를 봤어요. 농산물 원산지를 식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A : 수입농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해 소비자에 혼란을 가중시키는 사례가 종종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판매자는 원산지 표시를 명확히 하고 소비자는 원산지 둔갑 농산물을 구매하지 않도록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데요, 이와 관련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품목별 원산지 식별 방법을 소개했습니다.원산지 표시 위반 사례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배추김치의 경우 △뿌리 직경 △배추 껍질 △식감 △풍미 △양념 색깔 등을 살펴 국산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