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김도읍, 법사위)의 「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 개정안 심사를 앞두고 농업계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농민단체들이 저마다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데, 결국 농협중앙회장 연임제의 ‘현직 적용 배제’가 절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이번 농협법 개정안의 핵심 논쟁거리는 ‘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조항이다. 연임을 허용하는 것 자체도 논란거리지만 법안이 ‘현직 회장부터 적용’을 허용해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성 법안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3일 법사위 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천시농민회(회장 윤희경)는 지난 8일 충북 제천 봉양농협 앞에서 홍성주 봉양농협 조합장 퇴진을 촉구하는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제천시농민회를 중심으로 인근 진천·충주·단양·영동·괴산 등의 농민회 간부들이 집결했으며 노조(민주노총)·정당(진보당) 지역조직들도 동참했다.홍성주 조합장은 1988년부터 봉양농협을 수성하고 있는 10선 조합장이다. 30여년 동안 큰 잡음이 발생한 적이 없었는데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조합에 노조가 결성되면서 내부에서 누적돼온 불만과 문제제기가 압축적으로 터져나오고 있다.대표적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농협은 농민에 의해 지탱되는 조직이다. 농촌 고령화와 인구감소는 사회적 문제와 별개로 농협의 존속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 인구 유입이 활발하지 않은 지역일수록 농협은 조합원 수를 늘리고 기능을 유지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5일 제16대 전국금융산업노조 NH농협지부 위원장 선거에서 우진하 후보가 당선됐다.선거는 신구 위원장의 대결이었다. 제14대 위원장이었던 우진하 후보가 제15대 현 위원장인 김용택 후보에게 도전해 54.34%의 득표율로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우 당선인은 노조의 본질을 회복한다는 의미의 ‘진짜노조’를 선거 구호로 내세웠다. 현 노조보다 한층 진보적인 성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공약은 급여인상, 노동조건 개선 등에 집중했다.우 당선인은 “조합원들의 성원에 정말 기쁘지만 걱정도 앞선다. 농협중앙회장 셀프연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오상진 해남 화산농협 조합장의 금품선거에 대한 항소심 ‘무죄’ 판결이 대법원에서 파기됐다.오 조합장은 2019년 조합장 선거 당시 조합원 이종린씨에게 현금 30만원을 지급했다. 이씨의 신고로 수사가 이뤄지고 2021년 9월 1심에서 당선무효형 판결이 나왔지만, 지난 2월 광주지법 항소심에서 무죄가 선고되는 이변이 발생했다. 법률상으로나 실제로나 버젓이 조합원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이씨를 항소심 재판부가 자의적으로 ‘조합원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관련기사: 조합장 선거에 돈 뿌리고도 ‘무죄’).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와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회장 조재구 대구남구청장),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4일 제1회 고향사랑의 날 기념식에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세 주체는 업무협약으로 △고향사랑기부제 대국민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홍보 △제도 발전을 위한 조사·연구 등 제도 활성화 및 정착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앞으로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안착과 개선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는 결의다.협약식엔 이상민 장관, 조재구 회장, 이성희 회장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유통·농협하나로유통(통합대표이사 신영호)은 지난 5일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올해 생산한 햅쌀을 처음 선보였다고 전했다.소비자들에게 첫선을 보인 햅쌀은 경기 여주에서 재배한 ‘진옥’쌀과 강원 철원에서 재배한 ‘오대’쌀 두 가지 품종이다. 이른 수확시기와 더불어 우수한 품질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는 품종들이다. 이날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선 여주 진옥쌀(4kg)을 2만3,500원에, 철원 오대쌀(4kg)을 2만1,500원에 진열했다.농협유통 관계자는 “우리나라 쌀 소비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농가의 어려움이 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우성태)는 지난달 29일 ‘농협에코아그로’ 출범식을 열고 농자재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농협에코아그로는 농협경제지주와 지역농협이 출자한 친환경 농자재 제조·유통 전문기업이다. 농협경제지주 자회사인 농협아그로·흙사랑·상림 3사를 합병한 회사로, 농자재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강화했다. 본사는 기존 농협아그로 본사인 대구 달성군 논공읍이다.농협에코아그로는 남해화학·농협케미컬·농우바이오 등 농협경제지주 관련 자회사들과 협력해 친환경 농자재를 공동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직원 1인당 600만원씩의 고액 성과급 잔치를 벌여 농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정확히는 현금으로 지급하는 자사 ‘창립기념품’이다. 일각에선 농협중앙회가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현 집행부 재선을 위해 지원사격한 것이라는 해석이 활발하다.농협중앙회는 지난 4일 전 직원에게 창립기념품으로 300만원씩을 지급했다. 그리고 불과 열흘 뒤인 14일, 다시 300만원씩을 추가 지급했다. 합계 600만원. 2021년 400만원, 지난해 300만원+α에 비하면 파격적인 액수다.액수 자체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3월 8일 치른 전국 동시조합장선거는 조합장의 초선·재선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지역 농·축협이 운영을 재정비하는 기점이 되고 있다. 본지는 각각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농·축협 여덟 곳을 격주로 소개함으로써 전국 농·축협 임직원·조합원들이 각자 조합의 역할을 고민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권위의식에 젖어 있는 대다수의 농협 조합장들은 집회나 투쟁 일선에 나서기를 꺼린다. 농협의 근간인 ‘농업’의 명운이 걸린 투쟁 현장에서조차 농협 조합장을 찾아보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농민운동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조항을 담은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위원장 김도읍, 법사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계류됐다.이 개정안은 농협의 역사나 구조·특징에 비춰봤을 때 사실상 이성희 현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보장하기 위한 특혜 법안이라는 의혹을 수반하고 있다. 또한 법안을 만들어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 의결 과정을 보면 법안 첫 등장 당시 딱 한 차례 의결 유보가 있었을 뿐, 이후엔 반대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위원장·간사 의원들이 무리하게 의결을 강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최근 여주통합RPC(미곡종합처리장) 농민 배척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농협RPC의 쌀 수매가 결정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농민 의견을 배제한 채 자의적으로 진행하는 농협RPC들의 쌀값 결정 방식이 과연 온당한가 하는 지적이다.여주통합RPC는 지난달 RPC 운영위원회(농민-농협 쌀값 협의기구)에서 일방적으로 농민 위원들을 퇴출했다가 농민들의 거센 지탄을 받고 지난 7일 시정조치했다(관련기사: 선거 끝나니 농민 걷어차는 여주 조합장들 / 여주통합RPC, 운영위원회에 농민대표 복구).비록 물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