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당사자의 말하기가 필요한 시점”얼마 전 한 국회의원이 이번 정부 청년농민 육성사업인 ‘청년창업농 지원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영농정착과 생활비에 쓰라고 준 돈으로 일부 청년농민들이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외제차를 수리했다는 것이었다.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황급히 백화점, 면세점 등을 카드사용처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수습했다.사실 청년들에게 바우처 카드를 처음 건넬 때 유흥업소 등 제한 업종은 이미 명시돼 있었다. 이 사업에서 문제삼아야 할 본질은 ‘규정상 써도 되는 곳에 돈을 쓴’ 일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은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에서 ‘2019 새해농업인실용교육’ 현장 강사 교육을 마쳤다.새해농업인실용교육은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3월 사이 지역 농민과 귀농인 등에게 새로운 농업기술과 관련 정책 등을 설명하며 전년도 성과 평과와 함께 새해 영농계획 수립, 연구 개발된 새로운 기술 및 경영·유통 실용교육으로 농민 소득증대 기여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이번에 실시된 현장 강사 교육은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을 맡고 있는 지방농촌진흥공무원 27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
[한국농정신문 홍수정 기자]“우리의 목소리가 이북까지 전달되면 좋겠어요!” 벼 베기 행사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이 한 손에 벼를 들고 함박웃음을 짓는다.지난달 3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철원군농민회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민통선에서 진행한 ‘통일경작지 가을 벼 베기’ 행사엔 100여명의 농민을 비롯한 시민, 초등학생, 인천대 농활대가 함께했다.김용빈 철원군농민회장은 “어린아이부터 청년들까지 모여 민통선 안에서 통일경작을 할 수 있어 뜻 깊다. 민족통일이 이곳에서 출발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신성재 전농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전농은 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30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내포리 ‘통일쌀 경작지’에서 철원군농민회 및 (사)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회원과 인하대 농활대원 등 50여명이 지난 5월 직접 손모내기한 통일쌀을 수확하고 있다. 김용빈 철원군농민회장은 “전국에서 제일 먼저 통일쌀을 수확하게 돼 뜻 깊다”며 “북측과 먹거리를 나누는 게 진정한 통일이다. 오늘 벼베기가 통일의 물꼬를 여는 행사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대동공업(대표이사 김준식‧하창욱)이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대구농업마이스터고등학교에서 열린 ‘제6회 대구 도시농업박람회’에 참가했다.대동공업은 ‘도시농부의 귀농귀촌 파트너’란 주제로 부스를 마련해 총 5종의 제품을 전시했다. 귀농귀촌인을 비롯해 소규모 농가의 밭농사에 적합한 20~40마력대 소형 트랙터 ‘LK280(25마력)’, ‘CK250(25마력)’, ‘DK450(45마력)’ 등을 전시했으며 농촌에서 이동‧운반용으로도 적합한 다목적 디젤 운반차 ‘메크론 2450’과 전기 운반차 ‘EV0100LA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농민과 학생이 연대하는 대망의 여름농활이 시작됐다. 지난달 20일 철원군농민회와 인하대 농활대 120여명은 철원군 농업기술센터에서 ‘2018 여름농활 발대식’을 가졌다(사진). 이 자리엔 김성근 철원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안경환 농협중앙회 철원군지부장이 참여해 농활대를 격려했다.전흥준 철원군농민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평화 공존의 시대를 열기 위해 한반도가 뜨겁게 변화하는 지금, 철원에 온 것을 환영한다. 철원이 농업의 중심에서 통일의 중심지로 변화하고 있다. 여러분들의 미래가 철원을 발판으로 열릴 것이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국유기농업학회(회장 윤주이)가 지난달 26~27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에서 이란 주제로 하계 학술대회를 주최했다.김영삼 정권 당시 환경농업 육성에 정책적으로 공헌한 최양부 전 청와대 농림해양수석 비서관은 지속가능한 생태농업의 비전을 우리 농정의 기본 가치로 정립해, 이를 헌법가치에 반영하고 실천하기 위한 ‘지속가능생태농정기본법’ 제정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 생태농업발전센터’를 설립해 생태농업과 관련된 연구 및 기술자문, 시장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23회 환경의 날을 앞두고 지난 2일 판교 환경생태학습원에서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6월 환경·생태 축제가 ‘생명의 씨앗 우리종자(곡물편)’라는 부제로 펼쳐진 것이다.행사에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과 부여군여성농민회,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언니네텃밭)은 부스를 운영했다(사진). 토종 쥐이빨옥수수 팝콘 튀기기 체험, 토종콩 두부 시식, 토종씨앗 전시, 제철꾸러미와 1인 꾸러미 전시, 토종곡식 세트 전시 등이 이뤄지며 어린이와 함께 참여한 많은 가족들이 토종씨앗을 만나고 여성농민의 얘기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제4회 도시농업의 날인 지난 11일 농업계 관계자들이 경기도 수원시 농민회관에 모였다. 이날 도시농부들은 농업의 가치를 일깨우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도시농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이상명 경기도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은 현재 가중되고 있는 도시의 오염 상태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로 도시농업이 중요하단 입장을 피력했다. 이 사무처장은 “도시농업의 가치를 환경교육에서 찾고 싶다”며 “옥상텃밭이나 작은 규모의 땅 위에 조성한 텃밭으로 도시의 열섬현상(도심의 대기오염으로 도심의 온도가 타 지역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도시농업을 통한 ‘도농상생’ 추구가 중요하단 이야기들도 나왔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범농업계가 ‘농정대개혁’을 외칠 협의체를 구성하고 ‘농특위법’의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처음 존재를 드러낸 이 모임은 명칭을 ‘농업적폐청산과 농정대개혁을 위한 국민행동(농정대개혁 국민행동)’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농정대개혁 국민행동은 지난 3일 낸 첫 성명을 통해 농어업·농어촌 특별대책위원회 설치에 관한 법률안(농특위법)을 국회가 하루 속히 통과시켜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행동은 “농특위 설치가 대통령의 공약이기 때문에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외교, 남북관계 개선, 5.18과 4.3 과거사 정리, 고위급 국정비리에 대한 사법처리 등 우리 범농업계도 함께 지지하는 굵은 국정현안과 마찬가지로 농정 역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 경제지주는 지난달 22일 농민에 영농편익을 제고하고 도시농민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3월부터 ‘비료 소포장 공급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농협은 “농촌의 고령화와 여성농민의 증가로 기존 20kg 규격포장 비료에 대한 불편 호소가 늘어난 데다, 주말농장 등 여가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도시농민의 비료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농협 경제지주는 시범사업을 통해 농업용은 가장 수요가 많은 요소, 21복비, NK 등 3개 비종을 10kg 규격으로 포장해 1,691톤을 공급하고, 도시농업용은 원예범용, 요소, 21복비 등 3개 비종을 1kg 규격으로 포장해 21톤을 공급할 계획이다.또한, 영남자재유통센터(경북 군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수도권 제2의 도시인 인천이 서울에 이어 도시농업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삭막한 도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텃밭’의 확산을 위해 민·관이 본격적인 협력을 시작했다.인천광역시는 지난해 12월 27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인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민·관 협업을 중심으로 한 도시농업의 정책을 공유하는 이 자리에는 12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웠다. 토론은 시민들이 인천시 및 산하 기관의 계획을 듣고 이에 대해 질문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주제발표를 맡은 김진덕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는 ‘인천시 도시농업 마스터 플랜을 위한 제안’이라는 발제에서 도시농업이 가진 공익적 가치의 실천을
얼마 전 쿠바에 다녀왔다.농업연수가 목적이었는데 쿠바와 우리는 많은 것들이 너무나 다르다. 기후와 풍토는 물론이고 경제체제도 다르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반미국가와 친미국가라는 매우 심각한 차이가 있다. 그런 쿠바에서 우리는 무엇을 볼 것인가?1959년 혁명 이래 미국은 쿠바를 봉쇄해왔다. 미국은 쿠바와 스페인 사이의 독립전쟁에 개입해 스페인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내고 쿠바에 군정을 실시했다. 미국은 다 된 밥상에 숟가락 얹는 방식으로 쿠바를 한입에 삼켰다. 그날 이후 미국은 친미정권을 조작하여 쿠바에 대한 실질적 지배를 유지했다. 그런데 쿠바혁명으로 친미독재정권이 몰락하자 미국도 쿠바에서 쫓겨가지 않을 수 없었다. 인권이고 민주주의고 다 허튼소리다. 미국의 경제봉쇄는 쿠바정부를 전복하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 먹거리 마스터플랜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시민 협치구조에 있다. 최대한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형태로, 밀라노 도시 먹거리 정책 협약에 포함된 내용이기도 하다.서울시는 지난달 2일 ‘서울시 먹거리시민위원회’를 출범했다.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등 128명이 참여한 매머드급 위원회다. 공공급식·도시농업·식품안전·도농상생·식생활·사회적경제·자치·문화교육·생태·복지 등 10개 소위원회로 구성했으며 각기 15명 이내의 위원을 배정했다. 128명의 시민위원들은 서울시 먹거리 기본조례에 근거해 향후 먹거리 정책을 수립하고 점검하는 데 참여하게 된다.먹거리시민위원회는 단순히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정책결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축산분야 융복합 과학기술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첨단농축산기자재박람회(KIAFE)’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됐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재단)과 킨텍스가 공동 주최한 박람회는 총 155개사가 참여해 348개 부스의 규모로 진행됐다. ‘농축산업 ICT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는 △첨단농기자재관 △첨단축산기자재관 △미래농업관 △6차산업·도시농업관 등 4개관으로 운영됐으며 농업 ICT와 BT, 신기술, 유통 등 농업 융복합 기술들을 총망라해 농축산 분야 기계·설비·기자재, 스마트팜, 농업용 드론, 원예자재 등을 선보였다.또 구매력 있는 25개국 102개사 해외바이어가 방한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도농상생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농민단체 간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8일 서울시 금천구 금천커뮤니티센터에서 (사)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서울시 도시농업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주최로 열린 ‘도농상생 토론회’에선 각 농민단체 및 도시농업단체 실무자들이 모여, 그 동안의 도농상생 운동에 대한 평가 및 향후 전망, 운동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1980년부터 2015년까지 총 인구가 36.5% 증가하는 과정에서 농촌인구는 역으로 41.3% 감소했다. 특히 면 인구는 같은 기간 58.3%가 감소해, 지역 존립 가능성 자체가 위협받고 있다. 이대로 가면 30년 내 소멸이 걱정되는 지자체 수가 77개(전남 22개 중 17개, 경북 23개 중 16개 등)에 달한다는 게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첨단농업분야의 융복합(ICT) 과학기술을 살펴볼 수 있는 ‘첨단농축산기자재박람회(KIAFE)’가 오는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전시장에서 개최된다.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재단)과 킨텍스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박람회는 첨단 농업기술과 해외바이어가 만나는 비즈니스 교류의 장으로 최신 농축산 기계 및 기자재를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박람회는 약 4,000평 전시 면적에 △첨단농기자재관 △첨단축산기자재관 △미래농업관 △6차산업^도시농업관 등 4개의 관으로 구성된다. 농업 ICT, BT, 신기술, 유통 등 농업 융복합 기술을 총망라해 농업 및 축산 분야의 기계‧설비‧기자재, 스마트팜, 농업용 드론, 귀농귀촌 등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국내 최초의 도시농업 시민운동단체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김충기, 네트워크)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국내 도시농업 관련 단체들이 모여 앞으로의 도시농업 발전을 결의하는 행사가 열렸다.지난달 28일 인천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열린 네트워크 창립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도시농업 10년을 이야기하다’는 지난 10년간의 한국 도시농업 발전사를 반추하고, 다음 10년을 기약하는 자리로서 마련됐다.행사 1부엔 ‘도시농업 10년을 돌아보다’란 주제로 그 동안 도시농업을 이끌어왔던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있었다. 김진덕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는 그 동안의 도시농업 발전을 평가하면서 “네트워크의 활동으로 공동체 텃밭, 소모임 동
[김성훈 중앙대 명예교수]지난 9년간의 ‘이명박근혜’ 정권하의 농정은 반(反)자연·환경, 반(反)국민소비자, 반(反)농민 정책 일변도였다. 바꾸어 말해 친(親)자본, 친(親)기업, 친(親)산업 위주의 반(反)생명 농정이었다. 친환경 유기농업은 억압받거나 축소됐고 대신 GMO(유전자변형물질)식품과 제초제 농약 등 화학의존형 농업이 주류를 이뤘다. 해외농산물과 화학재료 의존형 식품산업과 해외의 맘모스 화학기업 대행회사들의 로비가 우리나라 먹거리 정책을 좌지우지 했다.하버드 대학의 제프리 삭스 교수는 “미국의 정치가 국민의 필요와 이익 그리고 서민의 견해를 반영하던 시기가 있었지만, 신자유주의 천민자본주의가 맹위를 떨치면서 민주주의 본래의 비전은 사라지고 정치와 경제, 언론 등 사회구조는 온통 대기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을 위해서는 기존의 기조에서 과감히 벗어나 다른 차원의 정책과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친환경농업계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목소리다.친환경농업의 가치를 알고 영역을 스스로 넓힐 수 있는 농가를 육성해야 친환경농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산업적 측면이 아닌 생명가치에 중심을 둔 ‘한국형 친환경농업 정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친환경농업계에서는 산업가치를 강조하는 기존의 ‘친환경농업 관행화 정책’에서 벗어나 새로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즉, 저투입·내부순환·자연공생 등 생태계의 원리와 다양성과 농민들의 감성과 경험, 실천을 중시하며 농업 생태계의 순환성을 강화하고 풍부화를 촉진시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