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충청남도 보령시 남포면 봉덕리 일원의 농민들이 용수 공급 차질을 우려하며 나섰다. 장항선을 직선화하는 개량 2단계 사업으로 기존 농업용수로가 우회 설치될 거란 계획이 전해졌기 때문이다.해당 사업은 보령시 남포~간치 및 홍성군 신성~주포 구간 등 총 32.2km를 직선화해 철도를 고속·복선화하기 위한 공사로 사업 시행자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시공은 ㈜한라가 맡고 있다.박완수 보령시농민회 사무국장은 “문제가 된 해당 농수로는 장항선 직선화 공사 구간 중 터널과 고가가 연결되는 부분에 위치해 있는데, 시공사인 ㈜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를 규제하는 정부 부처의 움직임이 시작됐으나 수상 태양광엔 아직 그 영향이 미치지 않고 있다.지난달 환경부 ‘육상태양광발전사업 환경성 평가 협의 지침’ 제정에 이어 산림청이 내달 14일까지 태양광 발전 시설을 ‘일시 사용허가’ 대상으로 전환하는 「산지관리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 대부분 산림지역에 입지하는 태양광 발전 설비 시설에 의해 토사 유출 및 지형·경관 훼손 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반면 수상 태양광 사업에 본격 뛰어들겠다고 의지를 내보인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 공사)는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지난달 26일 충남 당진시 송악읍 석포리에 사는 80대 최일순 할머니가 농업용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는 석포리에서 10km가 떨어진 월곡리 수로에서 발견됐다.문제는 농업용수로 인명사고가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이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공사) 당진지사가 예산을 핑계로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사고 현장에서 만난 최씨의 아들 황선학씨는 “가로가 1.8m 깊이 1.5m인 용수로는 젊은이들도 위험하다. 철책이나 난간 하나 설치돼 있지 않고, 길 옆이라 고령 노인에겐 더 위험했다”고 전했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사상최악의 폭염이 한 달 가까이 지속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강원도 홍천은 공식적으로는 섭씨 41도의 전국 최고기온을 기록한 곳이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에 지난달 11일 이후로 꼬박 한 달 동안 비도 오지 않아 밭농사가 주를 이루는 홍천 농민들의 올해 농사는 말 그대로 망해버렸다.농협에 고추를 내고 발길을 돌리던 용영옥씨는 올해 노지 밭에 고추, 들깨, 옥수수, 흰 콩을 심었다. 용씨는 “다 말라죽었다. 올해 고추가 없어서 가격은 괜찮다는데 팔 게 없어서 문제다. 오늘 겨우 11kg 냈다”며 “깨랑 콩은
농사에서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농업용수의 확보인 것 같다. 노지 농사의 경우도 하늘에서 때를 맞추어 비를 내려주면야 농업용수 공급 장치를 따로 할 필요는 없겠지만 인간들이 먹고 살기 위해서는 하늘만 쳐다보고 농사지을 수만은 없는 일이다. 내가 먹을 것만 생산한다면야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터이다.농업용수 조달의 한 방법으로 관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소공, 중공, 대공이 있다. 소공은 30미터 내외로 땅을 파서 지하수를 끌어 올리는 것이고, 대공은 100미터 내외를 파서 물을 끌어 올리는 관정을 말한다.내가 농사짓고 있는 이 곳 강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전라북도는 15일 올해 2,403억원(국비 2,339억원, 지방비 64억원)을 투입해 11개 사업, 303지구에 대한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농업용수공급 및 배수시설을 신설 또는 정비해 영농환경을 개선하고 현대화된 농업생산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구체적으로는 △시설물 노후 등으로 용・배수 처리기능이 저하되고 재해에 취약한 수리시설을 개・보수하는 수리시설개보수사업(672억원) △집중호우시 침수피해가 발생하는 저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최규성, 공사)는 지난 9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 위치한 고풍저수지에서 공사 임직원 및 지역 기관·단체장, 농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통수식을 열고 풍년 농사를 기원했다.1973년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가뭄을 겪었던 서산시는 지난해 6월 기준 누적 강우량이 평년의 42%에 불과했으며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32.7%에 그쳤다. 농업용수 확보 자체에 비상이 걸려 모내기를 아예 못 하거나 포기하는 등 대다수 농민이 큰 영농 차질을 겪었으며 이앙을 마친 간척지도 높은 염분 농도로 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천안 북부지역의 항구적 가뭄해소를 위한 정책토론회가 지난 4일 남서울대학교 지식정보관에서 개최됐다.충남지역은 지난 2012년 이후 끊임없는 가뭄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천안의 경우 저수지와 하천 물이 마르고 작물이 고사하는 등 다수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매년 반복되는 가뭄에 농업용수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농업인들이 영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도 농업인들이 농사짓기 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보다 선제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모색돼야 한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이날 발제에 나선 박태선 한국농어촌공사 사업계획처장은 ‘항구적 가뭄대책 방안 및 사례’를 주제로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이 최근 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전라북도 군산시의 친환경농업단지 옆에 한 업체가 레미콘공장 건립을 시도해 지역 농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레미콘공장과 같이 친환경농지에 악영향을 끼치는 시설 설치를 규제할 제도장치도 미비해 더 문제다.전북 군산시의 우리영농조합법인(대표이사 장재순, 조합)은 전북지역의 친환경농산물 공급 확대에 일익을 담당하는 곳으로, 군산시 성산면 산곡리 일대에 약 15만㎡ 넓이의 친환경농업단지를 조성해 꾸려오고 있다. 그런데 친환경농지 바로 옆에 한 레미콘업체가 공장을 세운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익산시의 레미콘업체 D사는 지난 1월 18일 군산시에 레미콘공장 건립 승인 신청을 했다.군산시는 지난달 19일 D사의 신청 건에 대해 불승인 처분을 내렸다.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충남 당진시와 아산시 농어민들이 현대자동차(현대차) 아산공장 기름 유출로 인한 오염 문제를 맹성토하고 나섰다.농어민들의 항의는 지난 1월 17일 현대차 아산공장 우수관로에서 유출된 다량의 기름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금속을 가공할 때 쓰는 절삭유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현대차 아산공장의 기름유출 의혹은 한 두건이 아니다.이에 삽교호에서 민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내수어민 100여명은 지난 19일 현대차 아산공장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만영 삽교호어업계 이사는 “현대차 기름 유출로 삶의 터전인 삽교호의 물고기 산란이 현저히 줄고 판매조차 어려워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결사투쟁하자”고 호소했다. 또 공정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가뭄 해소를 위해 농림축산식품부·환경부·기상청·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에서 추진해야 할 세부내용을 담은 ‘2018년 가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이번 종합대책은 지난해 8월 24일 제9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심의·의결된 ‘가뭄대응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로, 행안부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뭄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 가뭄대책 전담팀을 구성·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용수, 환경부는 생활용수, 국토교통부는 댐과 광역·공업용수 분야의 가뭄대책을 수립·추진한다.행안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1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3개월의 강수량은 45.8mm로 평년의 41%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 상의 인증취소 및 행정처분 기준 내용이 일부 개정됐다. 비의도적 농약 혼입 시의 처벌 규정 개정이 핵심 내용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는 지난해 12월 28일 친환경농어업법 중 인증취소 등 행정처분의 기준 및 절차를 개정해, 지난 1일부터 이를 시행한다. 개정된 내용은 친환경농어업법 시행규칙 별표 8로, 비의도적 농약 혼입으로 인한 인증취소에 대한 기준을 변경했다.그 동안 유기·무농약농산물에서 농업용수로 인한 오염 등 불가항력적 요인으로 유기합성농약이 일부만 검출돼도 인증을 취소해 왔다. 비의도적 혼입 문제로 인해 성실히 친환경농사를 지은 농가들마저 인증 취소 피해를 보는 상황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대구·광주·충남·전남·경북·경남 등 일부 지역에서 생활·공업용수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봄 가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특히, 농업용수 가뭄은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이 68%로, 평년 75%의 91%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 저수율이 낮은 울산·경북·경남 등 남부지방 3개 시·군은 주의단계가 내년 3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 관련 전국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은 52.2%로, 예년 54.8%와 비슷한 수준이나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댐의 저수량이 적은 상황이다. 현재 저수율이 낮은 운문댐 등을 수원으로 하는 대구·전남·경북지역의 9개 시·군은 ‘심함’단계며, 보령댐 등을 수원으로 하는 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감사원(원장 최재형)은 지난해 12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 공사)의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 및 유지관리 실태에 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감사원은 공사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수행한 농업생산기반 정비사업 추진실태를 정비 분야와 유지관리 분야로 나눠 점검했으며, 6월 26일부터 7월 21일까지 약 20일간 감사인원 11명을 투입해 감사를 실시했다. 이후, 감사결과 위법·부당사항과 관련 감사대상기관으로부터 폭넓은 의견을 듣고 이견을 조정·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7월 19일 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마감회의를 실시, 주요 지적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이에 감사원은 ‘농업생산기반시설 정비 및 유지관리실태 공개문’을 통해 총 25건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앞으로는 농촌에서 탐스럽게 자란 작물 보다 번쩍번쩍한 태양광 발전 패널을 볼 가능성이 농후해졌다.정부는 지난 10월 에너지전환(탈원전) 로드맵을 발표, 신규 원전 건설을 백지화하는 등 단계적인 원전 감축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강조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 산자부)는 지난 20일 ‘제2회 재생에너지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구체적 추진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산·관·학·연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에 나섰다.산자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따르면 2016년 기준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체의 7%를 차지한다. 이는 독일·영국 등 주요국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전력계통 안정성, 국내기업의 보급여건 및 잠재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11월 가뭄 예·경보’를 통해 대구·충남·전남·경북·경남 일부 지역에서 생활·공업용수 가뭄이 지속되는 만큼 내년 봄 가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1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상되나, 대구·전남·경북지역 9개 시·군은 생활 및 공업용수의 가뭄 심함 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광주·충남·전남·경남지역 19개 시·군은 주의 단계로 대비가 필요하다.농업용수의 경우 23일 기준 전국 농업용 저수지 저수율은 평균 68%며 이는 평년 74%의 약 92% 수준으로 가뭄 심함 단계는 없다. 12월까지는 울산과 경남지역의 2개 시·군(울주군, 밀양시)이 주의단계며, 내년 1월에는 울산·경북·경남지역 3개 시·군(울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가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단기적으로 저수지 물 채우기 등 용수 확보에 나섰다. 장기적으로는 수계 연결사업과 영산강 4지구 대단위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최근 도내 저수량이 낮고 일부 섬에서 식수난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전남지역 강수량은 740㎜로 평년(1,266㎜)의 58%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때문에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7%로 평년(68%)보다 11%가 낮다. 광역상수도 역시 수어댐이 66%인 것을 제외하고는 주암댐 34.5%, 장흥댐 27.8%, 평림댐 37.5%로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다.농업용수는 올해 영농급수가 완료돼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
[한국농정신문 박춘형 기자] 포천시의회(의장 정종근) 의원을 대상으로 한 산정호수 대체수원공 설치사업 추진현황 설명회가 지난 13일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운천4리 한탄강에 위치한 현장에서 열렸다.이날 설명회에서 김재화 포천시청 농정과장과 이경학 한국농어촌공사 연천·포천지사 지역개발부과장은 사업시행 배경과 진행과정에 대해 보고했다. 이를 종합하면 이 사업은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으로 산정저수지 수위가 낮아지면 관광지 주변경관 유지가 어렵고 이로 인해 관광객 불만과 지역주민의 민원이 빗발친데 따른 것이다.이들에 의하면 그동안 376ha가 산정저수지로부터 농업용수를 공급받았는데 대체수원공 설치로 222ha를 공급하면 산정호수의 저수율이 70~80%를 유지할 수 있다. 그 효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 공사)의 국정감사 단골 아이템으로 볼 수 있는 저수지 수질은 올해 역시 검증 대상 중 하나다. 공사는 지난해 국감에서도 농업용수로 적절치 않은 수질의 저수지가 26.2%에 달해 수질개선방안 마련을 지적받은 바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저수지 수질기준 초과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조사대상 975개소 농업용저수지 중 10.1%에 해당하는 98개소가 농업용수의 수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도 어김없이 공사의 저수지 수질관리에 대한 강도 높은 검증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기상이변으로 반복되는 가뭄에 대응하기 위한 물 관리 대책 역시 놓쳐서는 안
상식을 넘어선 투자앞일을 정확히 예측하기란 힘들지만 터무니없는 예측이나 고집으로 농협의 경영과 농민 조합원들이 힘들어진 경우를 종종 봐 왔다. 농협은 농협의 여러 투자에 대한 예측시스템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농협들은 예측을 무시하고 부정확한 판단을 근거로 고정투자를 진행하고, 그 결과 경영이 힘들어져 궁극적으로는 협동조합 이용자에게 제대로 된 복무를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우스운 것은 그런 농협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은 내용을 인식하지 못하고 농협이 본래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농협은 ‘경영을 위해서 한다’고 해도 큰 규모의 고정투자는 매우 조심해야 하고 투자 내용에 대한 객관적인 검토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농협은 ‘공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