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은 지난 1월 대의원총회에서 양옥희 신임회장을 비롯한 19기 지도부를 선임했다. 전라북도연합회에 이어 전여농 조직 전체를 이끌게 된 양 신임회장을 만나 그간의 삶, 그리고 앞으로의 각오에 대해 물었다. 정읍을 거점으로 오래 활동하셨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생소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연합회장을 맡기까지의 여정을 들어보고 싶다.38살까지 독신으로 살던 도시 사람이 우연히 농민운동 하는 사람을 소개 받아 남편으로 맞게 됐다. 이순봉씨라고, 정읍시농민회를 만들었던 사람 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2021년부터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역조직을 맡게 된 신임의장을 소개한다. 2대째 농민운동을 하고 있다 들었다.198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전국적으로 대학생들 중심의 공정선거감시단이 출범했다. 나도 4학년 당시 고향 광주 광산으로 내려가 그곳 공정선거감시단의 단장을 맡았다. 이후 지역에서 사회운동에 투신하고자 했고, 수세폐지 운동을 계기로 농민운동에 뛰어들었다. 어머니 한한순씨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의 광주전남연합 초대 회장을 맡은 분이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농민운동을 시작한 건 아니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1월 전국농민회총연맹 협동조합개혁위원장(전농 협개위원장)을 맡게 된 이정학 전농 충남도연맹 협개위원장. 1990년 축산 농민이 된 후 전농 회원이 되며 농민운동을 시작한 그는 평소 회원들에게 “아스팔트 농사만 지을 게 아니라 농협 갈아엎는 농사도 지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그만큼 농협이 농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충남 보령에 위치한 서해농장에서 이 위원장을 만나 향후 전농 협개위 활동 방향과 포부를 확인했다.- 전농 협개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은?많은 농민단체가 행정의 정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전국 최초로 농민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한 포천시. 재난 수준의 어려움을 겪은 농민들에겐 큰 힘이 됐다. 이로 인해 ‘농업이 포천의 미래’라고 밝혀 온 박윤국 포천시장의 친농업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농촌 현장을 누비는 농민상담소 부활부터, 현장에 기반한 농민 지원 사업을 통해 박 시장은 지난 2018년엔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명예 회원에 추대되기도 했다.박 시장은 “농업은 생명산업으로 국가기간사업이다. 코로나19 발생으로 친환경 등 농업의 지속가능한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며 “정부나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매헌 생명창고는 생참기름과 들기름을 가공·판매·유통하는 충남 예산군 봉산면의 영농조합이다. 매헌 윤봉길 의사의 농민운동을 계승한다는 뜻에서 매헌 생명창고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 지난 12일 매헌 생명창고 상임이사인 엄청나 전 예산군농민회 사무국장을 만나 사업 배경을 확인했다. - 농민운동가가 농산물 가공·판매를 하게 된 이유는?농민회 간부로 활동해 온 사람들의 고민은 늘 생산한 농산물의 제값을 받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산물을 가공해 판매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농민이 좀 더 편안하게 농사짓기 위해 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당근·월동무·양배추·마늘 등 제주지역 품목 농민단체들이 연합한 ‘제주특별자치도 품목별생산자연합회’가 지난 16일 발족했다. 본격 출발을 선언한 제주도의 ‘우리김치 살리기 범도민운동’이 바로 이 품목별연합회의 첫 작품이다. 품목 농가들이 필사적으로 연대하고 앞장서서 수입에 맞서야만 했던 이유를 강동만 연합회장에게 물어봤다. 제주도엔 이미 수많은 농민단체가 있다. 품목별연합회가 갖는 정체성은.순수하게 그 품목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모여 각 품목 생산자단체를 만들었고, 그 품목단체들이 모여 품목별연합회를 만들었
[한국농정신문 강찬구 기자] ‘100만 농튜버’는 아직 없다. 그러나 수천명의 구독자만 확보해도 구독자들과의 소통이 직거래, 농가 체험학습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다. 이 중 ‘유니콘’이 있다. 무려 16만2,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손보달 경기도 평택 솔바위농원 대표다. 유튜브로 직거래와 광고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지역 내 다양한 활동을 개척하고 있는 손 대표를 지난 3일 농원에서 만나 봤다. 어떤 농사를 짓고 있는가10년 전 귀농했다. 현재 26동의 비닐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상추‧쌈배추‧케일 등 쌈채소들을 주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은 명실공히 전국 양파농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양파의무자조금 준비 초창기부터 농식품부와 의견을 조율하고 전국 의무자조금 가입운동을 이끈 그가 지난달 14일 양파의무자조금 출범과 함께 그 관리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았다. 지난해 초대 양파협회장 인터뷰에 이어, 이번엔 초대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으로서 남 위원장을 다시 만났다. 노지채소 의무자조금 출범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어떻게 가능했나.그동안 농식품부가 농민들의 목소리를 한 번도 들어준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의무자조금을 농민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1년여의 준비 끝에 지난 13일 마늘, 14일 양파 의무자조금이 출범했다. 준비 과정에서 농식품부와의 갈등, 농민-농협의 주도권 싸움 등 숱한 갈등이 있었지만, 일단 두 품목 모두 ‘농민’ 관리위원장을 선출하면서 ‘농민 주도형 수급정책’이라는 당초의 목표에 첫 발을 내딛게 됐다. 본지는 2주에 걸쳐 최상은 마늘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과 남종우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장을 차례로 인터뷰한다. 마늘의무자조금 출범의 의의는.노지채소 최초의 의무자조금이다. 노지채소는 생산자 조직화가 굉장히 힘든 구조며 작목전환이 쉽다 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시와의 이번 ‘공영 시장도매인’ 업무협약(관련기사 하단 링크)으로 전라남도는 농산물 유통개혁에 있어 일약 최선진 지자체로 부상했다. 농식품부 장관 출신으로 어느 지자체장보다도 농산물 유통개혁에 조예가 깊은 김 지사에게 협약식 직후 짧은 인터뷰를 청했다. 장관직에 있을 때부터 농산물 유통과 도매시장 경매제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나.장관 시절 공식석상에서 시장도매인제는 필요하며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얘길 했었다. 강서시장에 시장도매인제가 일부 도입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사진 강찬구 기자]“귀농귀촌하는 사람들이 안 오면 어떡하나.” 영양지역 보건의료 상황을 취재하며 가장 많이 들었던 우려다. 농촌지역의 의료공백이 지역소멸 문제와 맞닿아 있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급하게 잡은 약속이었는데도 막힘없이 인터뷰에 응했다. 오 군수는 “주민의 생존권이 달렸다”면서 인터뷰 내내 절박함을 호소했다.지역내 의료현황 어떻게 보나?오일장에 가면 어르신들이 90% 이상인데 다들 걸음걸이가 불편하다. 근골격계에 다 무리가 온 것이다. 그래서 주로 정형외과 통증치료를 바란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박광욱 도드람양돈농협 조합장은 지난 1999년 8월 도드람 조합원으로 가입했다. 햇수로 22년간 도드람과 함께 보낸 베테랑 조합원이다. 조합장 취임 뒤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코로나19 확산 등 유례없는 위기 속에 조합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발빠른 사회변화와 새로운 위기에서 양돈농협이 나아갈 길은 무엇인지 박광욱 조합장에게 들어봤다. 가장 역점을 둔 사업은 무엇인가?지난해 한돈산업의 어려움으로 도드람도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후로는 사업 안정화와 내실경영을 목표로 삼고 있다.그렇다고 현실에 안주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