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남지방의 하우스 농사가 매년 최악의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가 제일 어려운 줄 알았던 청양고추 농민들은 올해 가격 폭락에 답답한 속을 끓이고 있다. 내년엔 더 힘들 거라는 게 농민들의 이구동성이다.농민1.경남 진주에서 하우스 청양고추 농사를 짓는 김치한씨는 2년 연속 폭락한 고춧값에 하우스 최저온도를 18℃는 유지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11℃까지 낮췄다. 3년 전과 비교해 기름값이 차 한 대당 100만원 이상 올랐다. 결국 12월 초 청양고추 하우스 한 동(750평)을 갈아엎고 감자를 심었다. 김씨는 “감자는 비닐만 덮어줘도 되니 가온도 안하고 인건비도 안 든다”고 말했다. 최근 진주에 청양고추에서 품목을 바꾸는 농민들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전국의 토종 Non-GMO 유채 생산자들이 모여 한국유채생산자연합회(회장 김상곤, 연합회)란 이름으로 오는 8일 새 조직을 꾸린다.전국적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을 추진 중이나, 식용유의 경우 여전히 수입 GMO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용유를 비롯해 간장, 액상과당류는 유전자조작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으면 GMO 성분이 있더라도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예외조항을 뒀다. 이로 인해 학교급식 현장에선 GMO 성분 관련 정보가 없이 식용유를 사용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 일부 생협에서 Non-GMO 압착 유채유를 만들어 대중의 주목을 끌었다. 그러나 해당 유채유들은 대부분 수입산 유채로 제조했단 한계가 있다.마침 Non-G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지 8개월 정도 지났다. ‘중간고사’가 될 수밖에 없을 지방선거도 6개월 정도 남았다. 이 시점에서 평가하기엔 이르다 할지 모른다. 그러나 농업·농촌·먹거리 정책분야를 생각하면, 대통령과 정부는 농정공약이라도 제대로 이행되는지 돌아보고 신발 끈을 고쳐 매야 한다.후보 시절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농어업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국가 농정의 기본 틀을 바꾸겠다’고 했다. 그래서 △소비자·농민이 참여하는 도농상생 종합계획 수립 △안정적 농가소득 보장을 위한 과감한 직불제 중심 농정 전환 △농어민의 농정참여 제도화와 자치농정·협치농정 실현을 공약했다. 이외에도 △쌀값 문제 해결 △품목별 생산자조직 육성과 유통개혁 △과감한 친환경 생태농업 전환 △GMO 표시제와 식품표시제도 강화에 의한 건강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연쇄폭락한 시설하우스 채소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상황에 놓인 것은 청양고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격이 바닥을 맴돌면서 농민들의 험난한 겨울을 예고하고 있다.겨울철 시설하우스 채소들은 통상 11~12월 생산비 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출하를 시작하더라도 생산량이 줄어드는 1~2월이 되면 상당히 좋은 가격을 받게 된다. 청양고추는 특히 이같은 양상이 두드러져 10kg당 3만원대에서 10만원대까지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내린다. 겨울 한 철 반짝 올라가는 가격으로 한 해 농사를 보전하는 것이 고추농사의 생리다.그런데 폭락을 맞았던 지난해엔 이같은 생리가 완전히 무너졌다. 10kg당 3만원대에서 시작한 도매가격이 이렇다 할 반등 없이 오히려 점점 하락하며 겨울을 지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 경제지주가 ‘품목전국판매연합’의 윤곽을 드러내 이목이 집중된다.농협 경제지주는 지난해 12월 20일 마늘·토마토 품목전국판매연합 출범식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농협중앙회 본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품목전국판매연합은 특정 품목에 대해 산지농가·농협 중심의 전국단위 조직화·규모화를 통해 생산부터 판매까지 책임지고, 수급 안정성 확보를 기반으로 안심 먹거리 공급과 농가소득 안정을 도모하는 생산자연합조직이라는 게 농협의 설명이다.농민은 계획 생산을 통한 수급 조절 및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산지농협은 산지유통센터를 활용해 농산물 품질 및 안정성 관리, 물류효율화 등의 상품 유통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농협 경제지주는 시도·시군별 연합사업단
세계 현대사에 유례없는 촛불혁명이 일어나고 새 정부가 들어선지 8개월이 지났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외받는 집단 중 하나인 농민들은 백남기와 전봉준을 등에 업고 촛불혁명에 가장 굵직한 획을 그어냈다. 그로부터 1년, 농민들의 삶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은 신년을 맞아 본지 필진들을 초청, ‘촛불혁명 1년과 농정과제’를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농업계 좌장인 윤석원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여성농민(구점숙), 친환경농업(김호), 가격정책(박형대), 가축방역(우희종) 분야에서 각기 전문성·현장성을 갖춘 필진들이 대한민국 농업정책의 현주소와 과제를 논했다.기록 원재정·권순창 기자정리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참석자심증식 한국농정신문 편집국장(사회)구점숙 전국여성농민회총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정권이 교체된 이후 국민최저임금은 일정수준 현실화를 이뤘지만 농업 생산비에 대한 기준은 여전히 진척이 없다. 정부가 갖고 있는 기준 자체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정책의 효용성을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우리나라 농산물 품목별 생산비 조사는 논벼를 제외하면 통계표본이 다소 빈약한 실정이다. 품목에 따라선 오차범위가 매우 크게 나타나며, 표본이 주산지에 모여 있는 탓에 종묘·비료·농약비 등 세부 비용이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 경향이 있다. 이는 농업계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온 문제다.생산비 조사업무는 논벼·마늘·양파·고추·콩 등 5개 품목이 통계청으로, 나머지는 농촌진흥청으로 이원화돼 있는데, 농진청 통계의 경우 신뢰도가 더욱 낮아진다. 여러 품목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8월 농협의 전관예우 논란이 일었을 때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본인의 SNS에 해당 기사를 공유하면서 “보도가 사실이라면 제2의 동학혁명을 준비해야한다”고 언급했다. 그로부터 한 달여가 지나 전국한우협회 회원농가들이 농협중앙회의 적폐청산을 외치며 서울로 상경하고 있다. 김홍길 회장에게 농협중앙회에 어떤 변화를 왜 요구하고 있는지 물었다. 농협중앙회의 변화를 한우협회가 앞장서서 요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여태껏 미뤄왔기 때문에 우리 농업과 농협이 이렇게 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농협의 적폐청산을 주장하고 집회를 준비하면서 굉장한 압박과 통제를 받았다. 그렇지만 죽어가는 농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누군가는 나서야한다고 생각했고
지역의 관점에서 여성농민 전담부서가 왜 필요한지 말하려 한다. 충청남도 역시 여성농민 전담 공무원이 1명이다. 그 1명이 기본계획 수립, 복지사업, 지원센터 운영을 맡는다. 그뿐 아니라 다른 업무도 하고 있다. 직급 수준이 정책적 결정을 할 권한이 있는 자리도 아니다.전담부서 설치도 중요한데 만들어지면 조직의 방향성도 중요하다. 성평등 관점에서 모든 농민정책이 추진되도록 강조해야 한다. 농업계 전반을 성평등 관점에서 진단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전담부서가 해야 한다.중앙부처에는 과단위의 전담부서를 만들고 지방은 팀단위 부서로 추진됐으면 한다. 정부부처에 성평등 전문인력 배치를 추진하는데 전문부서가 설치되면 이 전문인력과 어떻게 연계할지 고민이 필요하다.여성농민 육성업무 역시 중요하다. 전담
[김순재 전 조합장]조합장을 하고나서 첫 명절인 추석이 됐을 때, 생각하지도 않았던 선물들이 농협과 집으로 밀려들어왔다. 일순간 당황했지만, 어떤 기준을 정하고 들어온 선물들을 분류해 처리한 시기 즈음에 “농협조합장을 하니까 좋지?”라는 질문을 받았다.질문의 의도가 정확하게 이해되지 않아서 ‘예’ 하기에도 그렇고, ‘아니오’ 하기에도 그런, 난처한 입장에 처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그 질문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가 안 됐지만 조합장 재임기간 중에 그런 질문을 몇 번 받고는 그 질문에 묘한 함정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조합장이면 대외적으로는 기관장 대우를 받고, 안으로는 높은 보수에 농협의 전권을 손에 쥐고, 판공비도 적정히 쓸 수도 있고 하니 좋지?’라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는 것을 알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라남도(도지사 권한대행 김갑섭)는 정부의 ‘제 2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에 따라 나주시 산포면에 건립되고 있는 친환경농산물 물류센터(친환경 물류센터) 준공을 앞두고 친환경 산지유통업체와 협력키로 했다.지난달 30일 나주시 친환경교육장에서 물류센터 건립에 따른 협력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친환경농산물 유통업체인 남도살림, 자연과농부들 대표를 비롯한 농협경제지주, 전남농협, 전남도, 나주시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친환경 물류센터 활성화를 위해서는 물류센터에 친환경농산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하고 학교급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규 판매처가 확보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특히, 호남권 친환경 물류센터 구축에 맞춰 친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이 생산자 중심의 ‘품목별 전국 연합조직’ 육성에 박차를 가할 태세다.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농협의 유통기능 강화 등 농산물 유통체계 개선’을 농협 관련 공약으로 발표했다. 당시 이를 위해 △농협 경제사업 활성화 지원 확대 △생산자조직 중심의 생산조정·수급조정·가격안정 추진 △생산자조직의 계약재배·조합공동사업법인·연합조직 지원 확대 △품목별 협동조합 육성·광역단위 품목조직과 품목별 전국 연합조직 육성 △지역조합을 공동생산·수확 후 관리, 가공, 유통 등 지역농협 조직화의 중심으로 육성 지원·‘지역종합센터’ 기능 확대·농협 상호금융 지역투자 활성화 △마케팅 보드(유통위원회)·의무자조금 확대 등을 제시했다.농협은 이에 지난달 14일
제주 감귤 의무자조금이 올해부터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직 많은 감귤농가들이 자조금의 실효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자조금을 활용한 홍보가 과연 얼마나 소비를 늘릴 수 있을 것이며, 생산량의 1%도 안되는 수출은 지원해서 뭐하겠냐는 등의 반응이다. 실제 실효성 여부와 관계없이 기획 단계에서 이미 신뢰를 담보하지 못하니 자조금은 벌써부터 거출률이 걱정되는 상황이다.한편, 제주도는 올해부터 일명 ‘제주형 최저가격보장제’를 시행한다. 품목별 생산·출하조정으로 가격을 안정시키고, 만약 가격이 기준가격 아래로 내려가면 농가에 소득보전을 해 주는 제도다. 당초 당근과 감귤을 우선사업대상으로 꼽았다가 결국 감귤이 제외돼 농민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생산자 조직화 미비와 예산 문제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김호 단국대 환경자원경제학과 교수] 새 정부가 농정의 틀을 획기적으로 바꾸겠다고 한다. 두 손 들어 환영한다. 지난 9년간, 농업은 지어먹을 농사가 없어지고, 농촌은 경쟁력 향상의 미명하에 공동체의식이 옅어졌으며 농민의 생활은 더 피폐해졌다. 농민에게 농정의 우선순위에 대해 조사한 결과, 쌀 대책과 직불제 등을 통한 농가소득의 안정으로 나타났다. 선거공약에도 나와 있다. ‘살기 좋은 농산어촌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농정의 틀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 그 핵심은 대화-소통-협력 방식의 참여농정·협치농정으로 바꿔, 농가소득과 농산물가격을 안정시키는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데에 있다.첫째, 현장에 답이 있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농민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는 틀로 바꿔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농식품부) 산하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남태헌, 농관원)이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제도의 확산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친환경농업계 관계자들은 GAP 확대 위주의 농정이 전세계적 농업 추세와 맞지 않다며, GAP보다 친환경농업에 대한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농관원은 지난달 28일 “사전예방적 안전관리제도인 GAP 인증제의 실효적 확산을 위해, 주산지가 형성된 채소류를 중심으로 맞춤형 컨설팅과 안전성 검사비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농관원은 이를 위해 지난 3월 전국 시·군과 대형유통업체를 사전 조사해, 상대적으로 위해요소 관리가 중요한 채소류를 중심으로 컨설팅 대상을 선정했다. 대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김영재 신임 회장(52)과의 인터뷰는 30분 만에 끝날 정도로 짧았다. 하지만 굵었다. 이런저런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을 텐데, 모든 사안에 있어 핵심들만 분명하게 이야기했다. 김 회장은 친농연 회장으로서 다른 거창한 목표보다도, 현장 농민들을 최대한 많이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진행 심증식 편집국장정리 강선일 기자 친농연 활동은 언제부터 시작했나?2005년부터 친환경농업에 뛰어들었고, 친농연은 창립 초기부터 함께 했다. 친농연 이전엔 ‘쌀생산자조직연합회’를 만들어 쌀 농가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전국친농연이 창립될 때 한국유기농업협회 쪽 사람들한테 통합해서 하나로 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가 전국의 농업법인·협동조합 등 단위생산조직을 취급 품목별로 분류,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른바 ‘원료농산물 생산자 정보’ 서비스로, 식품업계의 국산원료 사용을 수월케 하기 위한 목적이다.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인터넷으로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 FIS(www.aTFIS.or.kr)에 접속한 뒤 ‘식품산업통계정보’ 사이트로 이동해 ‘원료농산물 생산자 정보’탭으로 들어가면 된다. 화면에 열거된 품목 중 하나를 선택하고 검색하면 해당 품목을 취급하는 전국의 생산조직과 그 조직들의 주소, 연락처, 생산능력 수준(재배면적 또는 연간생산능력)이 일목요연하게 표시된다.표시되는 생산조직의 종류는 산지통합마케팅조직·RPC 등 대
최근 감사원이 「농산물 수급실태 감사보고서」를 통해 표준하역비를 제도취지에 맞게 도매시장법인 또는 시장도매인이 부담하도록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농식품부에 촉구했다.지난 2002년 도입된 표준하역비제도는 원래 시장개설자(지방자치단체)가 규격출하품목을 지정하고, 이에 대해서는 도매시장법인이 표준하역비를 부담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많은 도매시장이 갖가지 핑계를 대며 규격출하품 지정을 회피하면서 결과적으로 도매시장법인이 부담해야 하는 표준하역비를 출하자에게 떠넘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 문제는 도매시장이 출하자인 농민이나 생산자조직 보다 도매시장법인 같은 독과점 기업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챙겨주는 대표적 사례로 항상 거론됐다.제도가 도입된 지 15년이 지나도록 개선되지 않고 있는 고질적 병폐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맛 좋고 안전한 축산물 생산은 기본. 농가 소득을 보전하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한우농가들이 따로 또 같이 힘을 모으고 있다. 5회에 걸쳐 전국 각지의 한우영농조합법인의 운영방식과 철학, 발전방향에 대해 들어보고자 한다. 전기환 춘천농민한우 대표는 1991년 150만원주고 산 암소 한 마리로 한우농사를 시작했다. “농사를 지으려는데 땅은 없고, 적은 땅으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소를 샀다”는 전 대표가 영농조합법인의 대표로 변신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춘천농민한우는 2009년 8월 정육식당을 개점해 조합으로서 발걸음을 뗐다. 2008년 미국의 광우병 문제로 쇠고기에 대한 국민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 헌법에 ‘농업은 국가 유지하는 책무’ 내용 넣어야2005~2010년 사이 농민 인구가 35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100만명이 줄어들었다. 이는 소득이 불안정한 탓이다. 농업농촌을 지키려면 농민의 삶이 보장돼야 하는데 농민들이 떠나게끔 만드는 상황이다. 농촌을 지켜내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 농업농촌에 대한 정책을 수립하는 건 단순히 힘든 농촌을 도와주는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유지하기 위한,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일이다.농민의 삶을 보장하는 문제에 있어, 농업강국들은 농업보조금을 우리나라보다 훨씬 많이 지불한다. 우리 정책 당국 입장에선 농업보조금 지원 문제에 대해 농민들에게 돈을 퍼 준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