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우린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심었어요. 이때 심으면 60일 가량 키우죠. 요즘은 (시금치가) 빨리 크는 시기가 아니라서 반나절이면 일이 끝나요. 서울로는 안 보내고 (서천)시장에 거래처가 있어서 주로 거기로 나가요. 양이 많이 나온다 싶으면 군산이나 익산 공판장까지 보낼 때도 있고요. 요샌 4kg에 5,000원 정도 해요. 일손 불러서 하기엔 부담되고 가족끼리 할 만 하죠. 4월 초엔 수박이 들어가야 돼서 3월이면 시금치는 끝나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똑같이 농사일에 헌신하지만 가사까지 도맡아야 하는 것이 농촌의 여성들입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작물재해보험 판매가 예년보다 약 한 달가량 빠르게 시작됐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에 따르면 NH농협손해보험과 지역 농축협 및 품목농협 등은 지난 13일 사과·배·단감·떫은감 등 과수 4종에 대한 농작물재해보험 판매를 개시했다. 보험 가입은 내달 28일까지다.농식품부는 농작물재해보험 판매 개시를 앞당김으로써 겨울철 피해까지 보장한단 방침이다. 이밖에도 적과 전 발생한 재해에 대한 보상 수준을 적정화하고 일소피해 인정 조건을 명확화하는 등의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됐다.농식품부는 적과 전 발생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공익직불제 5월 1일 시행기존 쌀고정·쌀변동·밭농업·조건불리·친환경·경관보전 등 6개 직불제가 ‘공익직불제’ 하나로 통합 운영된다. 공익직불제는 관행농가들에게 지급되는 ‘기본형’과 친환경 등 ‘선택형’으로 크게 나뉜다. 기본형공익직불은 기준면적 이하 농사를 짓는 소농들에게 면적 상관없이 연 120만원(잠정) 지급되는 소농직불과 기준면적 이상 면적 역진 단가가 적용되는 면적직불제로 구성된다. 기준면적은 0.5ha(1,500평)로 예상된다.기본형 직불은 중복지급 되지 않지만 친환경직불과 경관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해 12월 24일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비룡리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농민들이 시금치를 수확해 포장하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으로 시금치를 출하하고 있는 농민은 “아랫녘 시금치만큼 맛이 좋은 게 양평 시금치”라면서도 “요새 가격이 안 나와 속상하다. 소비자들이 시금치 좀 많이 애용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19년은 농민들에게 잔인한 한 해였다. 땅에서 나는 작물이라면 품목을 불문하고 줄줄이 폭락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농민들의 주머니는 메말라갔고, 지역농협이 부도 위기까지 내몰리는가 하면 산지수집상들의 자살 사례도 아홉 차례나 이어졌다.지난해 말부터 가격이 바닥으로 떨어졌던 배추·무·양배추는 해가 바뀌고 계절이 변하도록 깊은 수렁을 벗어나지 못했다. 고랭지 끝물에 이르러 기상이변으로 겨우 회복세를 탔지만 그 작은 틈을 뚫고 마각을 드러낸 수입산이 최근 농민들의 진을 빼놓고 있다.배추·무는 시작에 불과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8개 도 농업기술원과 지역특화작물 10종에 발생하는 주요 병해충 방제방법을 협업 연구해 종합방제지침 제작·보급에 나선다.농진청은 최근 기능성 작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새로운 소득 작물을 재배하는 농민과 지역이 늘고 있으나, 지난 1월 전면 시행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로 기능성·소득 작물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 정보와 관련 연구 개발, 기술 지원 제도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라 진단했다.이에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과 농업기술원은 지
북한의 온실농업이 크게 변했다. 외형상으로는 빠르게 성장하는 모양새다. 지난달 북한은 함경북도 경성군 중평남새(채소)온실 건설현장을 소개하면서 이곳을 온실농업의 새로운 기준이라고 밝혔다. 규모나 설비 측면에서 놀라운 발전이기도 했다.북한은 지난 2015년 평양의 장천남새전문협동농장을 준공한 이후 올해 원산 송천남새전문협동농장을 재정비했다. 또 2018년부터 중평남새온실·양묘장을 크게 건설하기 시작했다. 이곳을 시설농업의 부지로 선정한지 불과 1년 만의 일이다. 이들 온실농장은 대규모 면적에 조성됐으며, 시설농업에 필요한 내부 설비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밭 만들어놓고 첫 골 심는 겨. 시금치랑 쪽파 좀 해보려고. 여긴 시금치 심어. 이거(씨앗파종기)에 씨앗 넣고 천천히 밀면 끝이여. 예전엔 일일이 다 심었는데 (지금은) 크게 힘 안 들이니깐 좀 낫지. 나이도 있고 수술도 해서 (농사) 많이는 못해. 이게 한 800평이나 될까. 40여일 정도 키워서 내려고. 그때 값이나 있으면 좋겠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21세기 대한민국의 오늘날, 도시는 점점 팽창하고 농촌은 몰락해갑니다.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은 이제 그곳이 어떤 공간인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농촌은 우리의 시선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창간 20주년을 맞아 은 도시와 농촌 사이의 그 간극을 조금이나마 좁히려 연재기획을 시작합니다. 30년을 도시에서만 자란 청년이 1년 동안 한 농촌마을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고, 그 경험을 공유하며 농촌과 도시를 연결하고자 합니다.도시의 기준으로는 ‘중산층’, ‘서민’ 정도로 구분할 수 있을까요? 자력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된 지난 6일 충남 예산군 예산읍 간양리의 한 들녘에서 홍성욱(71)씨가 씨앗파종기를 이용해 시금치 씨앗을 심고 있다. 홍씨는 “35일 가량 키워 올 추석 즈음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리 농정이 길을 찾아야 한다. 농산물시장의 완전개방과 기후변화로 인해 농산물가격은 품목을 바꿔가며 폭락을 거듭하고 있고, 농가의 실질소득은 감소해 농가경제가 흔들리고 있다. 곡물자급률은 23.4%까지 떨어졌고 농업인력 고령화율은 42.5%로 늘어났다.농지는 절반 이상이 비농업인의 손에 들어가 있고, 비농업인의 직불금 불법수령과 함께 임차농은 투명인간이 되어가고 있다. 정권교체로 국정방향은 바뀌었지만, 농정방향과 농민의 삶은 과거와 다를 바 없다는 탄식이 현장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새 정부가 출범한 지 2년이 지난 마당에, 농정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