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3일 경북 영천시 임고면 매호리 마늘밭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바람에 벗겨진 하얀 부직포를 다시 고정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작업에 나선 한 농민은 “마늘 월동을 위해 덮어놓은 부직포가 바람에 벗겨져 손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2일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송영석(70, 왼쪽)씨와 농민들이 화려한 꽃이 피기로 유명한 란타나의 순을 치고 있다. 송씨는 “란타나는 열대 지역이 원산지라 온실에서 겨울을 나야 한다”며 “꽃이 피면 시간이 흐를수록 색이 변해 ‘칠변화(七變花)’라고도 부른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 밭에 심은 건 거의 다 집에서 쓸 거여. 김장에 쓸 거. 배추, 쪽파, 생강, 갓 이것저것 많이 심었제. 들깨도 좀 있고. 12월 중순 전에 (김장) 할 건데 우리도 좀 쓰고 주기도 하고 그러제. 생강은 캐서 흙 털어내고 손질하는 게 일이여. 일부는 김장에 쓰고 일부는 내년(에 심을) 종자로 쓰고. 다른 밭은 딸이 감나무를 심었어. 지주대 보이지? 감나무용 지주대여. 이름은 뭐 하려고. 성씨여. 성춘향이 할 때 성, 알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감타래에 매단 수만 개의 감이 그 특유의 주황빛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서서히 말라가고 있다. 완숙하기 전에 채취한 떫은 감이 백두대간 깊은 산골 청정자연의 힘으로 조금씩 건조되며 달콤하고 쫀득한 맛의 곶감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다. 함양곶감은 조선 시대 고종에게 진상될 정도로 식감이 부드럽고 맛이 뛰어나 예로부터 ‘고종시’로 불렸을 만큼 지역의 명물이다.지난 6일 경남 함양군 서하면 월평마을의 한 곶감건조장. 철제계단을 밟고 2층에 오르니 선친에 이어 2대째 곶감 농사를 짓고 있는 김형두(64)씨가 곧 출하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6일 오후 세종시 산업통상자원부 앞에서 열린 ‘500kV 초고압 송전탑 반대 홍천군민 기자회견’에서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들이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사업계획실시 승인 절차 전면 중단’을 산자부에 촉구하고 있다. 홍천군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는 “군민들은 20여년 전 세워진 765kV 초고압 송전탑으로 인한 고통을 묵묵히 감수해 왔다. 그런데 또다시 500kV 초고압 송전탑을 세우겠다는 것은 홍천군민을 두 번 죽이는 일이며 국책사업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정당한 권리와 행복을 빼앗는 국가폭력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촌이 정말 힘들어. 뭐든 다 올랐어. 비료, 농약값에 소금값, 박스값도 올랐어. (절임배추에 쓰는) 속 비닐값도 올랐어. 절임배추 가격은 거의 그대로니까 남의 도지 부치는 사람은 헛일이여. 그러니 힘들다고 하지. 들깨는 그럭저럭 된 것 같어. 보통이여. 한 20일 가까이 말렸지. 들깨가 터는 건 금방인데 준비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허리랑 다리가 아파서 수술해야 하는데 벌여 놓은 게 있으니까. 절임배추까지 끝내고 (병원) 가려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8일 전북 고창군 흥덕면 신덕리의 시설하우스에서 한 여성농민이 올해 마지막으로 수확해 말려놓은 홍고추를 손질하고 있다. 여성농민은 “이제 해가 짧아 하우스에 펼쳐 놔도 잘 마르지 않는다”며 “손질한 후에 건조기에 넣어 이틀 정도 말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7일 경남 창녕군 대지면 석리 들녘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하얀 부직포로 마늘밭을 덮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날 마늘밭 월동 준비에 나선 한 농민은 “날이 점점 추워진다고 해 겨우내 (마늘순이) 얼지 말라고 밭에 이불 덮어주러 나왔다”며 “부직포는 월동이 끝나는 내년 2월 즈음 걷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여름에 비가 몽땅 와 버렸잖어. 침수 피해가 컸는데 다행히 이 근방은 논이 높은 편에 속해서 물이 잘 빠졌어. 한 2~3일씩 물에 잠긴 곳도 있는디 여긴 빨리 빠져서 다른 논보다 피해가 덜한 편이여. 괜찮으니께 이렇게 수확도 하지. 피해가 정말 심한 논은 풀밭이여. 뽑지도 않어. (논콩이) 제대로 자라질 않으니까 아예 (농사를) 포기해버린겨. 침수가 워낙 많이 돼서 같은 논이라도 (작황이) 편차가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