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정치권과 농어업계에서도 찬반논란이 뜨겁다. 특히 김영란법을 반대하는 일부 정치권에서는 “김영란법을 이대로 시행한다면 농어업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온다”며,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품을 규제 목록에서 제외하지 않으면 국내 농어업의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상임대표 정현찬)은 지난달 29일 논평을 통해 “김영란법은 부정청탁과 검은 거래를 막고 깨끗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꼭 시행되어야 할 법”이라고 강조한 후, “만약 농어업 농어촌 농어민에게 피해를 주는 부분이 우려된다면 시행령에서 일부 조항을 조정해 지금 당장 시행하면 된다”고 밝혔다. 농민의 길은 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마음은 텃밭에 가 있지만, 다른 농사일을 하느라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는 게 여성농민들의 현실. 지난달 26일 강원도 홍천군 남면 유치리에서 만난 선애진 언니네텃밭 제철꾸러미단장은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일하는 농번기에 텃밭을 꾸려갈 여유조차 없는 게 솔직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관행농으로 짓는 것만 1만평이니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럼에도 그의 텃밭에는 지금 토종씨앗으로 심은 콩, 오이, 호박과 함께 15가지 나물류, 조, 수수, 기장들이 우쑥 자라나고 있다.처음엔 ‘친환경농업’이란 말도 자신의 현실과는 너무 멀게 느껴졌다던 선 단장은 7년 전 언니네텃밭을 시작하면서 무농약을 시작했다. 그 후 텃밭 흙이 작은 구슬들이 떼알처럼 모여 있는 것처럼 다시 살아나더라는 것. 그런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지난달 20일, 충남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에 있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농생태학실습소를 찾았다. 부여군여성농민회에서 공동으로 꾸려가는 실습소에 심어진 고추와 들깨 사이로 군데군데 노란 꽃이 피었다. 이곳에선 꽃이 꼭 꽃으로만 피어있는 건 아니었다. 농약 대신 병해충을 물리치는 꽃의 임무를 당당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습소의 관리주체를 맡고 있는 신지연 부여여성농민회 조직교육부장은 “작년에 이 메리골드로 병해충방지효과를 톡톡히 봤다”며 환히 웃었다. 비닐도 깔지 않은 맨 땅에 풀이 나면 풀을 매고, 씨가 자라나면 자란대로 두는, 이 작은 땅에서만큼은 여성농민들도 땅에 처음 삽날을 꽂았을 맨 처음 그 농부의 마음으로 돌아갔다. 이 무모한 도전은 그녀들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농생태학’을 주제로 한 새로운 농업 대안을 논의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는 지난 29일 남산 문학의집에서 ‘농생태학 확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중남미에서부터 시작된 농생태학은 전통적인 토종지식의 지속과 지구를 살리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점차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비아깜페시나는 전 세계적으로 60~70개 지역에서 농생태학교를 운영 중에 있으며, 특히 여성과 청년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박미정 전여농 식량주권위원장은 “지속가능한 농민의 농업은 전통적인 소농의 방식을 회복하고 농생태학적 방법들로 새롭게 혁신해 영토와 종자를 통제하고 지켜내는 것”이라며, “농생태학은 관행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그동안 농민들이 농촌진흥청의 GM작물 개발과 상용화에 대해 우려하고 반대 입장을 끊임없이 전달했음에도 일언반구의 입장도 내놓지 않던 진흥청이 결국 지난 5월말 GM벼를 시험재배지에 심었다. 이에 지난 27일 농민의 길(상임대표 정현찬)은 이양호 농촌진흥청장과 가진 면담에서 “GM벼 재배현장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청장은 “제한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소극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GMO 개발의 문제점과 상용화에 대한 국민적 불안과 지역 피해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시켜 주기를 원했던 농민들은 GMO반대투쟁이 불가피한 입장에 놓였다. 면담에 앞서 농민의길은 오후 1시 전북 완주군 완주혁신도시 내 농촌진흥청 정문 앞에서 유전자조작농산물(GMO) 상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의사가 대뇌의 절반 이상이 손상되고 뇌 뿌리가 손상됐기 때문에 의식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했다. 물대포에 대한 피해가 얼마나 치명적인지를 아버지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지난 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집회에서 물포사용 문제와 경찰의 집회대응 개선을 위한 국제심포지엄’에서 백남기 농민의 딸 백도라지 씨는 아버지의 현상태를 이렇게 설명했다. 민중총궐기 국가폭력조사단이 주관한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한 해외 발표자들도 한국의 물포사용 문제가 무차별적이고, 경찰의 집회대응 개선이 시급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독일 법원은 물대포 사용이 위법이라고 판결해 책임자를 처벌했으며, 영국은 물대포 도입을 시도했지만 시민들의 반대로 무산 됐다.
야 3당의원들이 “백남기 농민 사건 관련 국회 청문회를 즉각 수용할 것”을 정부와 새누리당에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등으로 구성된 백남기 농민 사건 해결을 위한 국회 태스크포스(TF) 의원들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백남기농민 국가폭력사건 해결을 위한 야3당 국회의원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날 기자회견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백재현, 박남춘, 박주민, 김영진, 소병훈, 진선미 의원, 무소속 김종훈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야당의원들은 “정직한 농부가 국가의 농정에 대해 비판하다 과도한 시위 진압으로 쓰러진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한국농정신문 김은경]지난해 11월 14일 백남기 농민이 서울에서 열린 민중총궐기집회에 나서기 전날 파종한 밀이 지난 13일 수확됐다. 백 농민이 경찰의 살인진압에 쓰러진 지 213일째다. ‘세상 가장 슬픈 밀’이라고 불리는 이 밀은 쓰러지지 않고 자연의 품에서 자랐다.이날 수확에 참여한 보성군농민회와 우리밀살리기운동 광주전남본부와 가톨릭농민회, (주)우리밀식품은 30년간 우리 밀 살리기 운동을 해온 백남기 농민이 뿌린 우리밀의 의미를 되새기며 밀밭을 계속 살려나가자는데 뜻을 함께 모았다. 이에 따라 주인 없는 밀밭에는 앞으로도 밀들이 자라 오지 않는 농부를 기다린다.이번에 수확된 밀은 2,500평에 2톤 물량으로, 수확한 알곡은 (주)우리밀식품의 가공공장에서 밀가루, 밀쌀, 국수 등으로 가공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남북관계는 골이 깊어지는 가운데 ‘6·15남북공동선언’이 올해로 16주년을 맞았다. 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김영호, 전농)과 전농 전북도연맹·김제시농민회는 지난 14일 전북 김제시 부량면 대평리 소재 논에서 ‘2016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모내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박근혜 정부는 민간 교류를 원천 차단하면서 분단의 벽을 더 높이 쌓고 있다”고 규탄한 후, “정부는 남북 쌀 교류와 남북공동행사를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호 전농 의장을 비롯한 조상규 전북도연맹 의장, 황민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북본부 대표, 이규재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 박흥식 쌀생산자협회 전북본부장, 강다복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흙살림(회장 이태근) 창립 25주년 기념식이 지난 11일 충북 괴산군 불정면 삼방리 흙살림 농장에서 흙살림 생산자와 소비자, 농업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유기농의 미래를 보다’란 슬로건으로 개최된 이번 창립기념식에는 350여 명의 축하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흙살림은 1991년 괴산미생물연구회로 출발해 흙살림연구소 개소 이후 음식물찌꺼기 퇴비화 사업, 순환농법 보급, 우렁이농법 연구 등 유기농업과 관련된 생산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소비자들에게 유통하는 등 우리나라 친환경 농업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해왔다. 이날 기념식은 흙살림의 지나온 발자취 회고와 축하공연, 흙과 예술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이태근 흙살림 회장은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6월 민주항쟁 29주년이자 20대 국회 개원을 맞아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이 뜻을 모아 20대 국회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대과제를 발표했다.민주주의국민행동(민주행동)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농민·청년·종교계 등 시민사회 인사들 500여명의 뜻을 모아 20대 국회는 민주·민생·평화를 쟁취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집권여당과 19대 국회에 대한 냉엄한 민심의 심판으로 20대 국회가 여소야대로 출범하게 됐다”고 밝힌 후, 20대 국회의 중대 선결과제로 “세월호특별법 개정을 비롯한 백남기농민 진실규명, 위안부 합의 무효화,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 노동개악 저지, 테러방지법 폐지, 공영언론 정상화, 비례대표 확대 정치개혁 등 19대 국회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경찰의 물대포에 쓰러져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이 올해 ‘제12회 박종철인권상’을 수상했다.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한 ‘박종철인권상’ 시상식은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 서울대병원 앞 농성장에서 208일째 정부의 사과도, 책임자도 처벌하지 못한 채 홀로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농민을 생각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진행됐다. 박래군 박종철인권상 심사위원은 “백남기 선생은 우리 대한민국의 아픈 현실을 상징하고 있다”고 밝히고, “선생은 지금도 박근혜 정권의 반인권의 폭정을 고발하면서 온몸으로 싸우고 계신다. 하지만 백남기 선생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선생에게 가해진 국가폭력이 심각한 인권문제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선생이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바쁜 농번기, 농민들은 모를 심자마자 다시 국회 앞에 모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가 지난달 27일 2016년 TRQ쌀 4차 구매로 밥쌀용 쌀 2만5,000톤과 가공용 쌀 4만 5,556톤을 7일 공개 입찰을 통해 매입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 aT)는 전자입찰을 통해 가공용 쌀 4만 5,556톤에 대한 구매입찰결과를 공지하고, 밥쌀용 쌀 2만5,000톤에 대해서는 견본품 검사 후 개찰 예정이라고 밝혔다. aT의 한 관계자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밥쌀용 쌀에 대한 견본품 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검사 결과가 빠르면 이번주나 다음주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지난 해 11월 14일, 한 농민이 경찰의 살인진압으로 사경을 헤맨 지 200일이 넘는 동안 아무도 사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았고, 처벌받지 않았다.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인가?”라는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야 3당은 청문회실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문제를 적극 해결해나갈 것을 밝혔다. 지난 2일 오후 7시 서울 마로니에공원에서 ‘책임자 처벌! 청문회 실시’를 촉구하는 국가폭력발생 200일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이날 문화제에는 백남기 농민의 장녀 백도라지 씨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박주민 의원, 정의당 윤소하 의원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이상진 민주노총 부위원장, 리멤버 0416, 2학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최근 전북지역 99개 시민사회단체가 농촌진흥청 유전자조작(GM) 벼 개발 중단을 촉구하고, GMO를 불안하게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음에도 실제 GMO에 대해 교육하는 전문가는 매우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사)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와 GMO반대 생명운동연대는 ‘GMO강사양성과정’을 마련하고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소재 텃밭보급소 2층 강의실에서 첫 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개론에 대해 강의에 나선 김훈기 홍익대 교양학부 교수는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방해 되는 잡초와 벌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 GMO다. 과학자들은 제초제 성분을 잘 분해시키는 단백질, 그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구조유전자)를 가진 미생물을 알고 있었다”며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경찰의 살인진압으로 백남기 농민의 몸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한편 검찰이 6개월간 아무 것도 수사하지 않고 있어 야 3당도 이에 대해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청문회 실시를 통해 대통령 사과 및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31일 오후 2시 백남기 대책위와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은 국회 정론관에서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 사건 발생 200일째’ 국회 청문회 실시 촉구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윤소하 의원은 “백남기 농민은 사라져버린 우리 밀을 살리기 위해 수십 년 동안 공을 들였던, 어쩌면 우리들의 진정한 국민의 아버지인지 모른다”고 숙연하게 밝힌 뒤, “국가 공권력이 얼마만큼 처참하고 무지막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 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사건 발생 200일째를 하루 앞둔 지난 30일 낮12시 서울 종로1가 르메이에르빌딩 앞에서 생명과 평화의 일꾼 백남기 농민 쾌유와 국가폭력규탄 범국민대책위원회와 인권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청문회를 통해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및 재발 방지대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백남기 대책위를 비롯한 공권력감시대응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인권단체연석회의 등이 공동주최했으며, 민중연합당 손솔 대표, 사월혁명회 등 각계 시민사회단체와 원로인사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물포 사용을 법률로 정하라’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경찰은 일찌감치 무시했고, 스스로 규정해 놓은 ‘살수차 운용 지침’도 지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민주주의 기본은 ‘(누구나) 말할 수 있다’, ‘나 말해야 된다’이다.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아닌 거리에 나와서 쌀 수입개방반대에 대해서 얘기했던 것뿐인데, 그것 자체가 생명을 걸어야 한다는 게 너무 참담하다.”지난 24일 서울 마포구 소재 인권운동사랑방 사무실에서 만난 최은아 활동가는 백남기 농민 사태에 대해 이렇게 진단했다. 지난 해 12월 초 사태의 심각성에 놀란 인권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민중총궐기 국가폭력진상조사단’을 꾸리고 조사활동을 펼쳤다. 지난 2월 조사활동을 마치고 지금은 보고서 작성도 마무리된 상태. 그리고 6개월이 지났다. “국가폭력은 ‘물포 발사’만이 아닌 지금도 진행중”그는 먼저 “국가폭력이라는 게 물대포 한 순간 쏜 걸로만 끝나는 게 아니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백남기 농민 국가폭력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선 20대 국회 청문회 실시가 급선무라는 여론이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안팎에서 모아지고 있다.지난 19일 정의당이 “20대 국회가 열리는 대로 백남기 농민 물대포 사건에 대한 국회 청문회를 즉각 실시할 것을 3당에 공식적으로 요구한다”고 밝힌데 이어, 같은 날 국민의당도 “검찰이 백남기 농민에 대한 경찰 물대포사건에 대해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며, “20대 국회에서 야당과 공조해 당론으로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6일 “20대 국회에서 ‘백남기 사건’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해 진상규명의 노력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현재 백남기 농민은 대뇌의 절반 이상이 손상되고 뇌 뿌리가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서울 혜화역 서울대병원앞 농성장, 그동안 시민들의 연대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지만, 사회적인 의제에서 백남기 문제는 묻혀 있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5·18 이후 전환점을 맞게 되는 분위기다. 5·18행사 이후 정의당과 국민의당이 청문회 및 특검 실시를 당론으로 정하겠다고 각각 나선 것. 이에 대해 지난 21일 농성장에서 만난 손영준 카톨릭농민회 사무총장은 5·18전야제 행사의 첫 멘트가 기폭제가 됐다며 희망의 뜻을 내비쳤다.“2016년 5월 광주가 백남기다”올해로 36주년을 맞은 2016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 전야제는 이 말과 함께 시작됐다. 지난 25일 이번 기념행사를 이끈 김영정 집행위원장을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 위원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