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전농 제주도연맹)이 지난 11일 농업인회관 대강당에서 대의원대회를 열고 22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이날 대의원대회에선 제주도연맹을 새로 이끌어 갈 23기 임원도 선출하며 농정대전환 실현에 앞장설 것을 약속했다. 전농 제주도연맹 22기 2차년도 대의원대회는 혹한과 눈보라에도 불구하고 50여 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해 지난 1년의 활동보고 및 평가, 결산보고에 이어 23기 지도부 선출까지 2시간여 동안 진행됐다.고권섭 의장은 “지금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식량위기 대책에 어느 때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경제연구소(소장 장덕수)가 지난 3일 ‘2022년에 주목해야 할 농업·농촌 10대 이슈’를 선정·발표했다. 코로나19와 환경문제, 국제 무역질서 변화 등 다양한 현상이 농업·농촌에 시대적 과제들을 던졌으며 그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야 할 중요한 한 해라는 게 총평이다.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첫 번째로 ‘메가FTA 중심 신통상질서 본격화’를 꼽았다. 세계무역기구(WTO) 질서 하의 국가 간 자유무역협정을 넘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다자간 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농지 위에 버섯재배사가 아닌 농업용 창고를 짓고 해당 건축물을 태양광 발전시설로만 악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농업용 창고는 축사나 버섯재배사, 곤충사육사 등의 ‘농업용 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가 산업통상자원부 및 지방자치단체·한국에너지관리공단 등과 실시하는 농업용 시설 태양광 전수조사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서다.농식품부는 버섯재배사나 곤충사육사 등으로 위장한 건축물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편법 사례가 늘자 해당 농업용 시설을 집중 점검해 농업경영 용도로 사용하지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충남지역 농민·시민·환경단체들과 정당들이 충남 예산군 고덕면 지곡리, 오추리, 상장리 일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예당2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반발하고 나섰다.예당2산단반대투쟁위원회와 예산군농민회, 예산참여자치연대, 대전충남녹색연합,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예산시민연대, 충남환경운동연합, 진보당 충남도당, 정의당 충남도당, 충남 녹색당 등은 지난 5일 충남도청 앞에서 ‘예당2산단 불승인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 단체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예당2산단 조성산업은 2020년 6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
2021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일 년을 뒤돌아보고 내년을 설계해야 할 농민들의 애간장이 타들어 가고 있다. 산지 쌀값이 연일 하락하고 있는데 당연히 해야 할 ‘쌀 시장격리’를 정부가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0.7%가 늘었다. 내년 신곡 수요량의 8%가 초과 생산된 셈이다.양곡관리법을 적용하면 당연히 시장격리를 해야 하지만 정부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송영길 당 대표도 공히 27만톤 시장격리를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차일피일 시간만 보내고 있다. 그 사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이슈 중 하나가 ‘농지투기’였다. 혹자는 1949년 농지개혁 이후 지금처럼 농지 문제가 국민적 관심사로 자리하긴 처음이라고 말할 정도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농지투기사태로 농지문제가 촉발됐지만 그 심각성은 농민들에겐 이미 오래된 이슈였다. 다만 공론화하기엔 권력층까지 건드려야 하는 사회적 파장, 사유재산이라는 방어막에 ‘농지상속’ 문제까지 얽혀있어, 임차농이 절반을 넘어설 때까지 손을 대지 못했을 뿐이다.정부가 지난 3월 말 ‘농지투기 방지를 위한 농지관리 개선방안’을
2021년 한 해가 저물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면서 연말의 들뜬 분위기는 실종됐다. 농촌현장에서는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수확의 기쁨을 만끽해야 하는 시간이지만 계속되는 쌀값 하락으로 오늘도 농민들은 아스팔트 위에 서야만 했다. 들녘이 아닌 아스팔트 위에 설 수밖에 없는 농민들의 현실은 올해에도 여전히 나아진 것이 없었다.지금 현장은 쌀값 하락세에 긴장하고 있다. 쌀 생산량에 비해 수요량이 부족하게 되면 시행해야 할 시장격리 조치가 미뤄지면서 쌀값이 더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커져
‘산단 찬양’ 지속하는 충북·충남, 올해 새로 지정한 계획만 ‘350만평’2010년대 이후 공장을 짓기 위해 갈려 나가는 녹지의 면적은 매년 상상을 초월한다. 특히 농지는 기후위기 시대 식량 생산의 기반이자, 현장에서 생산을 담당할 농촌 마을공동체의 주요한 토대라는 점에서 절대 가볍게 볼 수 없는 가치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공장만 지으면 돈 벌기 좋은 땅’이라는 자본주의적 논리 앞에 무차별적으로 파괴되고 있다.통상 임야 다음으로 지가가 저렴해 건설사가 분양 차익을 남기기에 매우 용이할 뿐만 아니라, 일정 면적 단위로 경지정리
지난 11월 2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 5개 단체가 공동으로 대선 관련 10대 농정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중심으로 과연 누구를 위한 요구인지 간략히 살펴보고 싶다.첫째, 농지법을 전면 개정하기 위해 △농지 공개념의 농지법 개정과 △농지전수조사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당연히 나라와 국가 전체를 위한 것으로 농지가 투기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둘째, 직불제 확대 개편을 제시하면서 △공익형 직불제의 개편 △예산 확대를 요구
제20대 대통령선거가 넉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되고 본격적으로 대선 체제로 전환돼 가는 시기에 농업·농촌 관련 논의를 불붙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지금까지의 농정적폐를 갈아엎고 농업·농촌의 공공성, 공익성,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와 농민단체가 뜻을 모아 공약을 발표한 것은 그 의미가 크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한국친환경농업협회는 지난 7개월간 꾸준하게 농정의제에 대해 논의하며 농정개혁을 위한 10대 핵심공약을 선정했다.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 20대 대선을 앞두고 시민·농민단체 관계자들이 모였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구태·적폐 농정을 폐기하고 농정틀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선 후보들을 향해 농민·농업·농촌을 살리기 위한 정책을 공약화할 것을 촉구했다.23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강당에서 경실련,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이학구, 한농연),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는 농업·농촌의 공공성·공익성·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한 농정개
곧 대통령선거가 다가오는 걸 보면, 촛불 함성으로 물결쳤던 광화문의 풍경도 벌써 5년 전 일이 되어버렸다. 수렴청정의 뒷그늘이 짙게 드리워진 줄 어찌 알겠으며, 국가 경영을 제 집 살림 주무르듯 온갖 부정축재의 마당으로 만들어 놓은 줄 상상이나 했을까. 주권재민의 나라 대한민국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 현장을 맥없이 지켜봤던 당시처럼, 그야말로 또 한 번의 ‘집단 멘붕’에 빠져 한참을 헤어나오지 못했다.5년이 지난 오늘, 적폐청산의 국민적 열망을 한 몸에 받고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평가는 후하지 못한 듯하다. 남북관계를 비롯한 외교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