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업기술원)은 최근 고추 바이러스 발생이 확인됐다며 농가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예찰과 방제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제주농업기술원은 최근 현장 예찰 결과 터널재배 중인 노지고추에서 총채벌레로 인해 전염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 칼라병)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고추는 새순 부위가 구부러지고 잎이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뒤쪽으로 말리는데, 심한 경우 잎과 줄기가 고사한다. 어린 열매는 검게 변하며, 성숙한 열매는 붉은색으로 착색되지 못하
최근 기획재정부는 ‘시장접근 물량 증량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해 양파 저율관세할당(TRQ)을 증량하고자 했다. 성출하기에 수입량을 증량한다는 것은 가격을 떨어뜨리려는 정부의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다. 농민들이 가장 바쁜 5월에 기습적으로 입법예고를 하는 의도 또한 불순하다. 농민들은 이달부터 다음 달까지 양파 수확에 여념이 없을 것이다. 지난해 폭등한 농자재값과 전기료, 인건비 때문에 농업소득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실정에서 정부의 이번 조처는 이해를 하려 해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정부는 지난해 마늘이 한창 출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5일 강원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논에서 한 농민이 이앙기로 오대벼 품종의 모를 심고 있는 가운데 논둑으로 모판을 나르던 여성농민이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40년 넘게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힌 여성농민은 “이 논만 심으면 모내기는 끝이라 속이 시원하다”면서도 “아직 고추를 심지 못해 계속 (마음에) 걸린다. 하루빨리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5월 31일까지 작물별 재배 의향과 재배 면적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 결과는 농민들이 재배 품목 선택에 활용할 수 있도록 6월 말쯤 농가에 제공된다.아울러 이번 조사는 주요 채소류에 대한 적정 재배 면적 유도와 자율 수급조절 기능 강화를 위해 진행되고 있다.조사 대상은 채소류 18종이다. 7~9월 파종기를 맞는 월동무, 양배추, 당근, 마늘(구마늘·잎마늘), 양파(조생·중만생), 브로콜리 등 12종은 재배 의향을 조사하며, 이미 파종이 끝난 6종(수박, 참외, 호박, 단호박,
이 지역의 마지막 서리가 4월 20일이라 해 농사 일정을 맞추는데 4월 27일에 서리가 내렸다. 며칠 전에는 장마처럼 5일 동안 비가 왔다. 사계절의 규칙성이나 흐름이 자연스럽지 않고 기습적인 공격처럼 이례적인 상황이 잦아서 농사꾼으로서는 불안하기 짝이 없다.사는 지역이 바다에 인접해 있어서인지 아들 둘은 유치원에 다닐 때부터 생선회를 잘 먹었다. 간재미를 사 와서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도마에서 썰어주면 어린아이 둘이 간재미 한 마리를 다 먹었다. 그럴 때마다 집에서 만든 초고추장이 밍밍하니 맛이 없단다. 그러면서 굳이 시중에서 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본부장 윤광일, 중부지역본부)가 최근 인천항으로 수입된 인도네시아산 대나무야자 묘목에서 악성 해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을 검출했다고 밝혔다.바나나뿌리썩이선충은 국내엔 존재하지 않지만 동남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열대 및 아열대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름만 들어선 심각성을 체감할 수 없지만 바나나와 야자뿐만 아니라 감귤·감자·생강·당근·호박·고추·토마토 등 400여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식물체·토양·관개수·농기계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된 식물은 뿌리가
본격적인 농번기에 들어선 농촌은 농사가 시작돼 바쁜 농민들이 대부분이지만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해 시름하는 농민들도 많다. 바로 농작물 재해로 고통받는 농민들이다. 급격한 기후변화 속에서 발생한 이상기후로 농작물 재해가 빈번하다.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응이 더욱 어려운 이상기후는 농업환경을 불확실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제도적 보호망은 부족한 실정이다.이번에는 특히 경남 진주지역의 배, 복숭아, 자두, 매실, 감, 키위, 감자, 노지고추 등 많은 종류의 작물에서 냉해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판단한 피해율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진주지역 농작물 냉해 피해 대책위원회(대책위)가 지난 9일 경남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내 과수 작목반과 수출농단 등 8개 농민단체가 꾸린 대책위는 배·복숭아 등의 과수 냉해 규모가 심각한 수준인 데다, 50%에 불과한 농작물재해보험 냉해 보상률 때문에 대부분 냉해 보상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 농민들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했다.대책위에 따르면 올해 3월 따뜻한 날씨로 과수 개화가 다소 앞당겨졌고 이후 영하권의 저온이 지속돼 농작물에 발생한 냉해가 그 어느 때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찬식, 경남농기원)이 수확을 앞두고 집중호우로 침수된 마늘·양파에 대한 방제를 지원한다.경남농기원은 지난 5일~7일 이어진 집중호우에 따른 마늘·양파 주산지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피해 현장에 대한 기술 지원을 실시한다. 마늘 농가는 방제기를 이용한 세척, 양파 농가는 시·군별로 편성된 긴급 방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경남의 원예작물 피해 규모는 100.3ha(마늘 69.3ha, 양파 20.8ha, 수박 2.7ha, 기타 7.5ha)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진주지역 농작물 냉해 피해 대책위원회(대책위)가 지난 9일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관내 과수 작목반과 수출농단 등 8개 농민단체가 꾸린 대책위는 배·복숭아 등의 과수 냉해 규모가 심각한 수준인 데다, 50%에 불과한 농작물재해보험 냉해 보상률 때문에 대부분 냉해 보상 특약에 가입하지 않아 농민 대부분이 파산 위기에 처했다고 토로했다.대책위에 따르면 올해 3월 따뜻한 날씨로 과수 개화가 다소 앞당겨졌고 이후 영하권의 저온이 지속돼 농작물에 발생한 냉해가 그 어느 때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지난 2월 하순경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울토마토를 먹고 구토를 했다”는 게시물이 심심찮게 등장하기 시작했다. 점점 그 빈도가 늘어나고 신고·보도가 속출하자 정부는 3월 30일 긴급회의를 열어 “방울토마토에 쓴맛이 나면 섭취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국민들에게 전했다. 피해가 확인된 건 특정 품종(HS2106, 상표명 TY올스타)뿐이었지만, 예년보다 낮은 겨울기온으로 인해 방울토마토 전반에 이상성분이 생겼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2주에 걸친 분석결과 HS2106 품종에 한한 특별한 현상임이 밝혀졌지만 급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조만간 고추 심을 건데 밭 좀 만들려고 나왔어. 경운기로 고랑 타고 비료도 뿌리고. 비닐은 내일 씌우려고. 요새 미세먼지가 심해서 마스크도 쓰고 나왔지. 비료살포기가 있는데 그냥 왔어. 쉬엄쉬엄하려고. 작물마다 전용 비료가 나오는데 이건 고추 심기 전에 주는 비료여. 힘드니까 하루에 계속 일하는 게 아니라 오전에 집중적으로 하고 오후엔 쉬어. 다른 일도 보고. (고추) 모종은 하우스에서 잘 크고 있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스마트팜 상품화와 농산물마케팅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농업경영인 및 유통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부산·울산·경남지역과 수도권에서 6개월간 ‘지역별 전문교육’을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이는 aT 농수산식품유통교육원이 운영하는 지역별 전문위탁교육의 일환으로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선 부산대학교가 4월 21일부터 10월 27일까지 ‘디지털팜 전문가 과정’을, 수도권에선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과 농협대학교가 4월 17일부터 10월 25일까지 ‘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한국청과(주)가 우수농산물의 출하를 지원·독려하기 위해 산지 지원에 나섰다.지난 12일 한국청과는 경남 진주 지역 농민의 출하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팰릿 출하 포장용 스트레치필름(랩) 120박스 480롤을 전달하는 산지 지원 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된 포장용 랩은 약 500만원 상당에 이르며, 이는 산지에서 농산물을 출하할 때 팰릿에 적재한 이후 흔들림 방지를 위해 적재된 상품 전체를 감싸는 용도로 사용된다. 운송과정의 흔들림으로 발생할 수 있는 낙하사고와 출하 농산물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9일 주요 채소류 수급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전월 및 전년동월과 비교해 일부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눈에 띄나 일시적일 것으로 파악되며, 지난달 ‘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던 오이, 애호박 등의 가격은 출하 확대로 하락세를 기록했다.농식품부는 1월 하순의 한파 피해와 2월 일조량 부족, 재배면적 감소 등의 영향으로 일부 채소류의 가격이 전·평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인다고 전했다. 하지만 3월 이후 기상여건이 호전되고 봄철 생산물량이 본격 출하됨에 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2일 경기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들녘에서 한 농민이 고추 심을 두둑을 만들기 위해 경운기로 밭을 갈고 있다.
경상북도 경주에서 태어나 20년, 대구에서 20년을 생활하고 이후 전라북도 고창에서 4년, 전라남도 곡성에서 12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도시에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삶을 고민할 때 생명과 평화라는 화두를 들고 전국을 탁발하던 실상사 도법스님을 성주성당에서 만났다. 스님은 “세상에서 생명을 살리는 가장 소중한 직업은 농부다”라는 깨달음을 전해주셨다. 그길로 탁발 순례를 1년 반 동안 함께하고 농부가 되기 위해 귀농을 했다.도시에서의 삶은 열심히 살았지만, 공허하고 보람을 느낄 수가 없었고 늘 부림을 받는 삶을 살았는데 농부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농산물 가격안정을 목표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를 실시하고 있는 전북도가 올해 건고추·생강·노지감자를 대상으로 오는 5월말까지 신청을 접수한다.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는 가격 변동성이 높은 노지작물을 경작하는 농민들의 경영 안정을 확보하고 기반이 취약한 중‧소농을 보호하기 위한 전라북도만의 대표적 농업 정책이다. 전북도는 그간 농민단체 등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 품목 확대, 기준가격 산출방식 개선, 2020년도 시장격리(산지폐기) 도입 등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미승인 유전자조작체(GMO) 쥬키니호박이 함유된 가공품이 2건이라던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식약처)의 발표가 무색하게도, 생활협동조합에서 자체 진행한 가공식품 GMO 성분 조사 결과 4종의 가공품에서 GMO 쥬키니호박 성분이 추가 검출됐다. 시민사회는 식약처 등 정부조직의 졸속적인 GMO 쥬키니호박 사태 대처를 강하게 규탄 중이다.GMO 반대 농민·시민사회단체들의 연대체인 GMO반대전국행동의 10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7일 한살림연합(상임대표 권옥자, 한살림)에서 진행한 가공식품 내 GMO 성분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정말 가물어서 환장할 일이여. 비가 너무 안 왔어. 100미리 이상 몇 번은 더 와야 해. 그래야 좀 해갈이 될까. 아직 멀었어. 콩 심을 준비 좀 하려고 밭 가는데 먼지가 겁나. 조금만 움직여도 먼지가 일어나니까. 그나마 엊그젠가 비가 좀 와서 먼지가 덜 나는겨. 두둑 만들고 비닐도 씌워놨다가 날씨 봐가면서 심어야제. 촌에서 뭐 먹고 살겄어. 지금부터 준비해야 콩도 심고 고추도 심고 깨도 심고 그라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