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지역 농민들이 지난 2007년 11월 전국농민대회 참가를 위해 상경하는 것을 경찰이 봉쇄하자 이를 항의하던 농민들에게 공무집행 방해라는 명목으로 사법부가 유죄판결을 내려, 농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거창군농민회에 따르면, 사법부는 지난해 11월19일 이응승 회장과 김훈규 당시 사무국장에게 각각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 김상택 전 농민회장에게는 누범기간이라는 명목으로 실형 8개월이라는 중형을 선고했다.이들 농민들은 “농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한미FTA를 막아내기 위해 1년을 계획하고 한 달을 준비해 서울로 올라가 대회를 치르고자 했을 뿐이었다”라며 “경찰은 무리하게 공권력을 남용해 마을입구에서부터 농민들의 출입을 봉쇄하는 등 군부독재시절에나 볼 수 있었던 행태로
문화와 교육의 사각지대인 농촌지역에서 합천군 여성농민들이 나서 이를 보완하고 알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합천여성농업인센터(대표 이춘선)는 지난 13일 합천문화예술회관에서 이 지역 학부모, 지역주민, 기관 관계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합천여성농업인센터 가족한마당 및 자선바자회’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조손가정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수학놀이 체험, 천연비누 및 향초 만들기 등 체험교실과 함께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또한 공부방, 어린이집 등에서 준비한 율동공연 및 작품, 사진전시 등이 마련되어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춘선 대표는 “농촌지역 노인복지에만 집중이 되고 있어 아쉬운 점이 있다. 노인복지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경상남도 여성농어업인육성지원조례’가 지난 16일 경남도 의회에서 통과됐다.이 조례는 경남 여성농어업인의 권익보호, 지위향상, 복지향상 및 전문인력화를 통한 경영주체로서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농어업 발전의 핵심 인력 육성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전남, 전북, 제주, 경북에 이어 5번째로 제정됐다.여성농업인조례의 주요내용은 ▷여성농어업인의 전문인력화를 위한 농어업기술교육 ▷농어업경영교육 및 그 교육체계의 구축 ▷여성농어업 후계인력의 육성을 위한 필요한 시책 강구 ▷여성농어업인 생산자단체의 육성과 지원 ▷여성 창업 농어업 또는 여성농어업인이 대표로 있는 법인 지원 ▷여성농어업인 보유기술과 지역여건에 적합한 창업 지원 ▷품질향상 및 품목별 연구모임 활성화 지원 등이다.이와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 한도숙) 소속 각 도연맹 의장단들은 지난 10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에 대한 선거법 위반혐의 재판은 명백한 정치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전농 각 도연맹 의장들은 이날 “강 의원은 미국산 쇠고기 반대투쟁과 쌀 직불금 부정수령 투쟁 등에서 핵심역할을 해 온 정치인인데도, 현 정권이 선거법 재판을 통해 정치적으로 탄압하려 하고 있다”며 이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전농은 정치탄압과 강압수사라고 보는 이유로 “경찰이 불법의 증거가 될 만한 내용을 미리 작성, 주민들에게 지장을 찍을 것을 강요하거나 나이든 주민을 협박해 증인으로 세우는 등 무리한 수사를 진행했던 것이 재판 과정에 드러나고 있고, 많은 검찰 측 증인이 진술을 번복
대형유통업체들이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하고 나서자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소비자의 날이기도 한 지난 3일 이마트 진주지점을 방문해 미국산 쇠고기의 판매 중단과 함께 최소한 술과 담배처럼 경고문이라도 부착하라고 요구했다.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진주시민대책회의(진주대책회의)는 이마트 진주지점을 항의 방문하고 지난 2일까지 답변을 요청했으나, 이마트 측에서 답변이 없어 이날 항의하는 집회를 가졌다.진주대책위는 이날 집회에서 “지난해 8월 광우병 특정위험물질인 척추 뼈가 발견된 이래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했지만 15개월 만에 대행유통업체들이 판매를 재개한 것은 건강권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20곳에 이르는 경남지역 대형마트 매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즉각
농민출신 국회의원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어 법정 공방을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강기갑 지키기 대책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3시부터 사천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전국 각지의 국민들과 함께 ‘대한민국 대표 정치인 강기갑 지키기 촛불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힌 상태다. 윤영태〈사진〉 강기갑지키기 대책위 간사를 만나 무엇이 문제이고 향후 어떤 활동을 벌일 것인지 들어봤다.▶강기갑 의원이 기소된 내용은? 검찰이 기소한 주요 내용은 “집회개최에 의한 사전선거운동 공모 및 지지호소, 문서배부, 교통편의 제공에 의한 기부”이다. 지난 3월8일 열린 ‘민주노동당 경남 당원 결의대회’를 문제 삼고 있다. 당원대회에 비당원을 참석시키기로 사전에 공모했고, 당원용 자료
농민출신 국회의원인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최근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검찰의 기소를 받아 법정 공방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농민, 시민들이 강기갑 대표를 지키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강기갑 지키기 대책위원회는 오는 14일 오후 3시부터 사천 실내체육관 앞 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개최한다.이날 문화제는 강기갑을 당선시킨 사천 시민의 자존심의 문제임을 알리고 사천의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농민 등 약 1만여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김영미 기자〉
거창지역 여성농민들이 김장철을 맞아 이 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우리 농산물을 직접 파는 자리를 마련됐다. 거창군 여성농민회(회장 김태경)는 가창군 로터리에서 지난 16∼18일까지 3일간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거창군 로터리에서 개최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주로 김장김치에 들어가는 주·부재료로 무, 배추, 마늘, 생강, 파, 젓갈 등이며 이 외에도 거창지역 여성농민들이 손수 만든 전통반찬, 된장, 고추장과 농민들이 생산한 사과, 포도즙 등이 판매됐다. 특히 이번 장터에서는 김치 50여포기를 직접 담궈서 돼지고기 보쌈과 함께 시식행사를 진행했으며 3kg 단위로 소포장한 뒤 판매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은 약 1천만원 수준으로 이 수익금은 개별 여성농민들에게 돌
김미영 경남도의회 의원(민주노동당, 비례)은 생산비 폭등과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인하 생활고에 3년간 연평균 100명 이상의 경남농민이 자살하고 있다며, 특단의 지원책을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 제265회 정례회 제1차 회의 5분 발언을 통해 경남농민들의 생존에 관한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 농민들에게는 소득보전을 국가적으로는 식량자급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초석을 다져가야 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비료 값은 지난해 말 24%인상에 이어 올해 6월 63% 추가 인상으로 두 배 폭등했으며, 사료값은 2006년부터 8차례 인상으로 60% 폭등, 면세유도 한 해 동안 두 배 이상 폭등해 농업 생산비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서 김 의원은 “
경남지역 제13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이 13일 창원 한국산업공단전시관 실내체육관에서 17개 농민단체, 1천여명의 농민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지리산흑돼지영농조합법인 박영식 대표와 진주에서 단감농사를 짓는 성재희 씨가 대통령표창을 받았고 양계농민 문국동 씨는 자랑스런 농어업인상을 수상했다. 또 최우수 경남우수브랜드 쌀에는 진주 ‘동의보감’이, 우수상은 ‘지리산 산청 메뚜기 쌀’이 선정되어 상을 받았다. 이현호 한농연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농업은 생명산업인데 개방화라는 미명아래 단지 돈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농업과 농업인이 소외되고 있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며 “그래도 아직 희망이 있으니 농업인이 단결하자”고 호소했다. 한편 김태호 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는 벼 재배농가에 1
농민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해 1990년 4월 나주를 시작으로 개국된 농민약국이 경남 진주지역에도 건립됐다.진주시 농민약국(책임약사 정은주)은 지난 8일 진주시 일반성면에 둥지를 틀고 이 지역 주민을 포함한 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국식을 가졌다.이번에 새롭게 개국된 농민약국은 정은주(31) 책임약사와 이슬비(26) 약사가 운영한다. 정은주 약사는 전남 화순, 강원 홍천 농민약국에서 수년간 경력을 쌓은 베테랑이다. 나점화 진주여성농민회 회장은 “온몸이 부서져라 일하는 농민들에게 스스로 건강을 관리 할 수 있도록 돕고자하는 농민약국이 진주에 생기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생명산업인 농업을 지키고자 하는 농민과 함께 기쁨과 고통을 나누고자 하는 농민약국의 개국과 그 힘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10회 람사르총회가 지난 4일 ‘습지 시스템으로서 논의 생물다양성 증진’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우리나라가 일본과 공동으로 제출한 ‘습지 시스템으로서 논의 생물다양성 증진’에 관한 결의문은 일부 당사국들의 의견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총회 마지막 날 채택됐다. 다음은 결의안 내용과 의의 및 한계, 시민사회단체들의 반응이다.▶결의안 무슨 내용 담았나=논 습지 결의안은 람사르습지 등록 등을 통한 논의 생태적 가치 보전 및 인식증진 강화를 요청하고, 지속가능한 농법을 통해 논의 생물다양성을 증진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특히 벼를 재배하는 국가는 114개국 이상이며, 벼는 세계인구의 절반 이상의 식량원으로서, 전 세계 영양공급 중 20%를 차지하고 있으
멜라민 파동과 먹을거리의 위험수위가 점점 커져 가는 가운데 진주지역 여성농민들이 안전한 먹을거리를 도시 소비자에게 공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진주시여성농업인센터(대표 이정옥)는 지난 5, 6일 이틀간 진주시 금산면 현대 아이파크 앞에서 소비자 등 연인원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텃밭농사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여성농업인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도시 소비자는 안전한 먹을거리를 공급받고 여성농민은 실질적인 농가경제에 도움이 되는 이중의 효과를 내는 사업”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날 직거래 장터에서 GM(유전자조작) 농산물이 아닌 토종 우리종자로 경작한 콩과 깨 등의 잡곡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토종 메주콩으로 직접 만든 손 두부는 시장을 펴자마자 다 팔려
최근 멜라민 파동과 중금속 검출 사건으로 먹을거리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여성농민들이 토종먹을거리의 안전성 홍보에 나섰다.경남 함안군여성농민회(회장 김미경)는 지난 19일 함안군 대산면 장포마을에서 어려워져가는 농촌현실을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하는 농촌 체험활동’ 체험행사를 열었다.이날 직접 콩을 타작해 두부를 만드는 체험행사에 이어 김은진 원광대 교수의 GMO식품에 대한 강연회가 마련됐다.강연회에 참석한 함안여성회원인 양미경 씨는 “오늘 체험활동과 강연회를 통해 유전자조작 음식이 얼마나 우리 몸에 유해한지와 오염되지 않은 우리농산물의 보존이 매우 중요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우리농산물에 대한 소중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