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주요 농민단체들이 윤석열정권을 겨냥한 정권 퇴진 투쟁을 선포했다. 지난달 27일 각계 사회단체 40여개가 모여 윤석열정권 퇴진운동본부(준)를 발족했고, 지난 3일엔 민주노총이 총파업으로 퇴진 투쟁에 나선 가운데 농민들도 합류를 선언한 것이다. 이들은 7월 15일 서울에서 ‘윤석열정권 퇴진 1차 범국민대회’를 예고했다.가톨릭농민회(회장 신흥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농업포기 농민말살 윤석열정권 퇴진! 모이자 7.15 전국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검찰과 경찰, 국가정보원이 민간인을 대거 사찰한 사실이 드러났다. 국가보안법폐지국민행동, 공안탄압저지대책위원회가 최근 진보활동가, 노동자, 농민 등 114명에 대한 통신자료 제공 내역을 조사한 결과, 수사 당국이 제공받은 통신자료 건수는 190건에 달했다.이에 두 단체와 민주노총은 4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정권과 수사 당국은 광범위하고 무차별적인 민간사찰을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다.이날 민간인 사찰 피해 당사자를 대표해 문병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이 자신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전협노)이 4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전국 조합원 상경투쟁을 벌였다. ‘윤석열정권 퇴진’을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의 전위활동 격이며 그간 누적돼온 농협중앙회-전협노 갈등의 표출이기도 했다.이날 오후 예정된 우천에도 불구하고 제주부터 강원까지 500여명의 전협노 조합원들이 농협중앙회 앞 도로에 대열을 꾸렸다. 민경신 전협노 위원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카르텔(부도덕한 유착 관계) 근절’ 지시와 관련해 “진짜 카르텔은 대통령과 검찰”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대통령의
얼마 전 1명의 농민이 과거 26명의 국민 먹거리를 생산했다면 현재는 155명의 먹거리를 생산 중이고 2050년엔 265명의 먹거리를 생산해야 한다는 통계를 봤다. 그만큼 현재 대한민국의 식량을 생산하는 농민들이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는 것이다.과연 농민들은 언제까지 계속 농사를 지을 수 있을까?30년 전 내가 농촌에 들어올 때만 해도 농민에게는 여유도 있었고 농한기도 있었다. 금전적인 부분을 차치하고 농한기가 있으니 삶의 여유가 있었다는 뜻이다. 함께 제삿밥도 나눠 먹고 비가 오면 전도 부쳐 먹고 그야말로 농촌은 살아있는 공동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민과 도시민 사이에는 농산물 생산과 소비라는 밀접한 연결고리가 존재하지만, 이들이 생각하는 농업·농촌에는 각자 거주하는 장소의 물리적 거리만큼이나 큰 격차가 존재한다. 하지만 농업·농촌의 문제는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며 도시민이, 나아가 국민이 함께 풀어내야 할 문제기도 하다. 은 지난달 23일 농업·농촌을 바라보는 도시민·농민 대표의 목소리를 모아봤다. 사회 원재정 편집국장·정리 장수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농업계에선 ‘농업 문제는 섬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정말 섬 속의 농민들만 농업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과 언니네텃밭 여성농민생산자협동조합(이사장 선애진)이 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업무동 2층 행사장에서 `2023 여성농민 후원의 밤'을 성황리에 열었다.가톨릭농민회·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 인사들과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땅의사람들, 우리학교와 아이들을 지키는 시민모임, 전국민중행동, 전국여성연대,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환경운동연합 등 친환경·먹거리 관련 단체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정치계에선 강은미 의원(정의당), 윤희숙 진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업도, 먹거리기본권도 위태로운 시대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할 국가는 양곡관리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 먹거리예산 229억8,000만원 삭감 등으로 응답하며 농업과 먹거리기본권 모두를 포기하는 상황이다.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농민·시민들의 노력이 전개되고 있다. 농민운동 주체들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거부’하는 투쟁을 강도 높게 전개하면서 농민기본법 제정 노력 또한 계속하고 있다. 먹거리운동 주체들도 먹거리예산을 삭감한 정부에 대한 규탄 목소리를 내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가톨릭농민회·전국쌀생산자협회·전국양파생산자협회·전국사과생산자협회와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이 지난 13일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2023년 정책워크숍’을 개최했다.이날 정책워크숍에서는 윤석열정부 농업정책을 분야별로 분석해 문제점을 짚어보고 대책까지 논의했다. 물가를 잡는다며 저율관세할당(TRQ)으로 수입의존 수급정책을 펴는 윤석열정부 농정의 실태와 생산비 폭등대책이 없어 파산위기에 처한 농민 생존 대책, 양곡관리법 전면개정의 구체적 내용까지 발표하고 토론했다.또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정부 출범 1년도 안 된 때부터 유례없이 터져 나온 퇴진 요구. 윤석열정부를 향한 그 요구가 조직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농민, 노동자, 빈민단체에서 먼저 나온 퇴진 목소리에 시민사회, 종교계, 학계 등도 결집하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양경수), 빈민해방실천연대(공동대표 이경민)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윤석열정권 퇴진 투쟁을 위한 집담회(사진)를 열고, ‘윤석열정권 퇴진 공동기구’ 구성을 제안했다.이들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와 정부의 농정 무시, 지역 양극화 문제 등이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갉아먹는 가운데. 국가의 부(富)는 늘어나건만 정작 농정예산은 국가·지자체를 막론하고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지자체에서 쓸 농정예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나, 현장 농민이 진정 필요로 하는 농정예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요구된다.지자체 농정예산서 점차 약화되는 ‘지역 자율성’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이 최근 9개 광역지자체(도)별 농정예산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9개 도 모두 올해 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에서 국고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여성농민이 ‘아무개씨 아내’, ‘아무개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당당히 내세우는 주체로 우뚝 서게 만드는 데 앞장섰던 1세대 여성농민 운동가들. 그중 9인의 ‘미치도록 눈부시던’ 생애를 담은 구술기가 나왔다.여성농민운동 후원운동조직 ‘땅의사람들’이 기획한 여성농민 운동가 구술기 (도서출판 말)이 지난 3일 출간됐다. 은 4명의 기록자(강희진·권미영·이태옥·이해승)가 2020~2022년 오분임 전 전남여성농민회장, 성옥선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국 여성농민들의 오랜 요구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농림축산식품부, 농식품부)에 지난 2019년 신설된 농촌여성정책팀이 내년 존치 여부 심사를 앞둔 가운데 ‘팀장 교체’라는 변수가 생겼다. 농식품부 내 전담 조직이 생긴 후 여성농민 정책은 ‘완전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얻고 있으며 조직의 확대발전을 고대하는 여성농민단체들로선 갑작스런 인사 조치에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농식품부에는 지난 2019년 농촌여성 전담부서인 ‘농촌여성정책팀’이 신설됐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등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막바지에 접어든 모내기로 눈코 뜰 새 없는 충남 농민들이 지난 7일 장화도 벗지 못한 채 일손을 놓고 모였다. 가루쌀 모내기를 위해 충남 부여군 임천면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기 위해서다.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임천면 소재 꿈에영농조합법인 앞 논에서 청년 농민들과 함께 가루쌀 모내기에 참여했다. 충남 지역 농민들은 하루 전날인 6일 윤 대통령의 방문 소식을 접하고 기자회견을 위해 급하게 달려왔다.충남 농민들은 이날 “가루쌀은 쌀 가격 폭락의 근본 해법이 될 수 없다. 쌀 수입을 중단하고 양곡관리법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막바지에 접어든 모내기로 눈코 뜰 새 없는 충남 농민들이 7일 장화도 벗지 못한 채 일손을 놓고 모였다. 가루쌀 모내기를 위해 충남 부여군 임천면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기 위해서다.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임천면 소재 꿈에영농조합법인 앞 논에서 청년 농민들과 함께 가루쌀 모내기에 참여했다. 충남 지역 농민들은 하루 전날인 6일 윤 대통령의 방문 소식을 접하고 기자회견을 위해 급하게 달려왔다.충남 농민들은 이날 “가루쌀은 쌀 가격 폭락의 근본 해법이 될 수 없다. 쌀 수입을 중단하고 양곡관리법을 전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와 정부의 농정 무시, 지역 양극화 문제 등이 우리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갉아먹는 가운데, 국가의 부(富)는 늘어나건만 정작 농정예산은 국가·지자체를 막론하고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지자체에서 쓸 농정예산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나, 현장 농민이 진정 필요로 하는 농정예산의 비중을 늘리는 것도 요구된다.지자체 농정예산서 점차 약화되는 ‘지역 자율성’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이 최근 9개 광역지자체(도)별 농정예산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9개 도 모두 올해 농림해양수산 분야 예산에서 국고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국가보안법(국보법) 위반 혐의로 진보 활동가들에 대한 공안당국의 압수수색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압수수색으로 현재까지 구속된 이들은 10명에 이른다. 지난 2월 1일부터 구속이 시작된 지 불과 석 달여 만이다.더 큰 문제는 국보법 관련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가정보원(원장 김규현, 국정원)이 지난 23일 진보당 전 공동대표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강원지부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공안당국의 무리한 수사를 규탄하며 양회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이 숨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 4월 11일부터 '민주유공자법' 제정을 촉구하며 고령의 유가족들(민주화운동유가족협의회, 유가협)이 단식을 이어가는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민주유공자법) 제정 촉구에 목소리를 보탰다.가톨릭농민회(회장 신흥선),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은 25일 유가협의 단식 농성장이 있는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19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이한열 열사 등 민주화 운동 과정에서 희생된 이들은 민주 유공자일까? 적어도 법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먹거리기본법 제정 논의가 점차 불타오르는 가운데, 먹거리기본법의 현실화를 위해 농업·먹거리 문제를 고민하는 시민과 농민 간 소통 및 논의가 강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전국먹거리연대·환경농업단체연합회·한국친환경농업협회·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먹거리기본법 제정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전국먹거리연대가 만들었던 먹거리기본법안을 토대로 지난달 10일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어서 지난달 25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먹거리기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북 농민들이 현재 전라북도의회에서 심의 중인 제2회 전라북도(지사 김관영) 추경 예산안(추경안)이 기업유치 등에 치중돼 있고 농업 관련 예산은 미미하고 실효성이 적다며 비판에 나섰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회장 송미옥), 진보당 전북도당 농민위원회는 지난 15일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 농생명 수도를 표방하는 도정 방향에 비춰 농업 관련 예산은 적어도 20% 이상 확충돼야 한다”면서 “보여주기와 이벤트를 위한 예산을 대폭 줄이고, 자칫 특혜성, 선심성 예산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