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부분의 개도국 지위 포기, 각종 농산물의 생산과잉,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힘겨운 2020년을 예견하고 있습니다. 모든 농민들이 이 위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길 기원하며, 나아가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농축산업으로 약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는 희망찬 경자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충남 홍성군·예산군 국회의원 선거에 나가는 민중당 예비후보 김영호입니다. 21대 총선은 농민들의 삶과 요구를 직접 이야기하는 선거가 돼야 합니다. 농민들의 직접 정치! 농민의제를 만들고, 발로 뛰며 농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총선이 되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농민수당 도입 운동과 더불어 농업으로 공익적 가치를 창출하는 ‘진짜 농민’ 판별에 대한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그간 직불금과 양도소득세 감면 등 실경작자 지위를 유지함으로써 얻는 무수한 혜택 탓에 부재지주는 법적 ‘농업인’ 자격을 유지해온 반면, 현장에서 농촌을 가꾸며 영농활동을 지속한 농민들은 그 당연한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채 보조·지원 등 대다수 농정에서 소외돼 왔다. 때문에 농민수당 도입에 앞서 그 지급대상 기준에 대한 논의가 최근 꾸준히 진행되는 추세다. 특히 충청남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업 통계는 농업·농촌·농민의 현재와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기본적이면서 기초적인 자료다. 하지만 농업 통계의 정확성에 의문이 제기된지 오래다. 매년 농산물 가격 폭락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더군다나 농촌을 지탱하는 농민에 대한 부정확한 통계는 정부 농정에 물음표를 낳게 한다. 농촌 현장에서 WTO 개도국 지위 포기로 농업선진국을 선언한 정부를 낯설게만 보는 이유다.실제 현실을 파악코자 충남의 한 농촌마을을 찾았다. 이 마을은 충남도가 지난해 11월 15개 시·군의 마을 한 곳씩을 대상으로 농민수당 지급대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19년 지자체들의 친환경 공공급식 정책은 사실상 농민들과 동떨어진 채 이뤄졌다는 게 농민들의 평이었다.친환경차액지원 예산 어디로?충청남도의 경우, 올해 229억8,000만원의 친환경급식 식재료 차액지원사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차액지원사업이 실시됐어도 학교급식 참여 친환경농가들은 이점을 피부로 느끼기 힘들었다는 입장이다.보령시 친환경 학교급식에 참여 중인 유승덕 보령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양파와 무, 고추 등을 재배한다. 올해 고추의 경우 1근당 1만6,000원에 학교로 공급했다. 이는 지난해 학교 공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문재인정부의 2019년 농정 중 그나마 나은 평을 받을 분야가 친환경농업 분야다.「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친환경농어업법)」개정에 따라 제도의 대대적 정비가 필요하다. 올 한 해 친환경농정의 성과와 한계, 과제는 무엇일까?친환경농어업법 개정 친환경농업의 목적을 명시하는 친환경농어업법 제2조는 기존의 ‘안전한 먹거리 생산’ 내용에서 ‘생물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토양에서의 생물적 순환과 활동을 촉진하는 (중략) 건강한 환경에서 농산물을 생산하는 산업’으로 바뀌었다. 이는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가 농장방역을 강화하겠다는 구실로 연이어 가혹한 잣대를 축산농민에게 들이대고 있다. 정부가 방역원칙인 매뉴얼을 무시하고 ‘특단의 조치’ 에만 기대며 정책신뢰를 스스로 무너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한돈농민들은 당초 중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난해부터 지역에서 거듭 ASF 발생 긴급행동지침(SOP) 등 메뉴얼에 따른 방역조치를 교육받았다. 그러나 막상 국내에서 ASF가 발생하자 정부는 기존 매뉴얼을 깡그리 무시하고 ‘특단의 조치’에만 매달렸다. 급기야 ASF가 발생하면 시군단위의 모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은 올해 지역농축협의 현 주소를 조명하고 농협중앙회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지난 3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당선된 8명의 조합장을 만나 그들의 목소리를 전했다.허수종 전북 정읍 샘골농협 조합장, 남홍순 강원 횡성 안흥농협 조합장, 김해환 경북 청송 현서농협 조합장, 정종옥 전북 진안 부귀농협 조합장, 소진담 충남 부여농협 조합장, 선재식 전북 순창농협 조합장, 김지현 경기 여주 가남농협 조합장, 김학림 전북 익산 낭산농협 조합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모두 개혁적 성향의 조합장모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올해 농협 개혁 운동은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등 선거제도 개혁을 중심으로 지난 3월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내년 1월 치러질 제24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 방점을 찍었다. 개혁 정권이라는 문재인정부에서조차 농협 개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거를 디딤돌로 농협 개혁의 목소리를 모아 사회적 화두로 제시하고 구체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두 선거가 전국에서 치러지는데다 향후 농협의 진로를 가늠할 수 있는 나침반이라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까닭에서다.“제2회 선거 농민 희망 계기돼야”농민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지금까지 가축전염병 방역에선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 초기엔 혼란이 있었지만 한강 이북지역에서 차단했으며 구제 역·고병원성 AI도 잠잠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내실을 살펴보면 섣부른 자화자찬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일단 구제역은 지난 1월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 등에서 3건이 발생했지만 역대 최단기간인 나흘 만에 마무리됐다. 농식품부는 발생 초기부터 전국 소·돼지에 긴급 백신을 접종하고 가축시장을 폐쇄하는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했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내년부터 동물복지 5개년 종합계획이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동물복지가 축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동물복지축산이 안티 축산의 편견과 규모화만 고집해온 관행을 깨고 축산소농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지목되고 있다.동물복지축산인증을 받은 농장은 19일 현재 260곳으로 이 중 142곳이 산란계농장이다. 동물복지 산란계농장의 절대다수는 사육규모가 3만수를 채 넘지 못하는 소농이며 몇천수 수준의 규모로 운영되는 농장도 적잖다.그러나 산란계농장에 적용되는 식용란 선별포장업, 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다수 축산농민들은 올 한해 내내 수급불안에 따른 가격하락을 걱정하며 보내야 했다. 이같은 현상은 내년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축종별 생산 조절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통계청에 따르면 한육우의 경우, 사육농장은 점차 감소하는데 사육마릿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한육우 사육농장수는 9만4,000여곳으로 전년 (9만7,000여곳)보다 2.7% 감소했지만 사육마릿수는 322만6,000마리로 전년 (310만마리) 대비 4.1% 증가했다.농가의 번식의향을 알 수 있는 한우 정액 판매량을 살펴보면 1월에서 10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18일 농림축산식품부 2019 업무보고 현장에서 “농정을 혁신하지 못하고 사람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해 미래 산업으로서 농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에 부족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현실”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문재인정부의 농정은 여전히 사람보다 기술·자본에 투자를 집중하는 실정이다.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정부는 현재 스마트 농업 확산을 위해 개소당 국비 1,000억원 가량을 투입, 경북·전북·경남·전남 등 전국 4개소에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조성 중이다. 1차 대상지 경북 상주와 전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