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기본소득국민운동 철원본부(철원본부)가 출범했다.철원본부는 지난해 12월 27일 철원군 시민단체모임터인 ‘평화의 숲’에서 공식 출범했다. 철원본부는 출범식에서 김동익 철원군농업인단체협의회장과 임부빈 강원자영업자총연합회철원지회장을 공동대표로, 현진권 깨어있는철원시민모임 사무국장을 사무국장으로 선출했다.출범식에 참석한 이재욱 기본소득국민운동 농어촌본부 상임대표는 “대선과 지방선거 후보들에게 기본소득정책을 입법하게끔 촉구하자”며 격려했다. 김동익 철원본부 공동대표는 “우리에겐 농민수당 관철이란 소중한 경험이 있다
[한국농정신문 기고_ 김영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 회장]새해를 맞이하며 영농 계획을 세워본다. 어떤 작물과 품종을 선택, 재배할 것인가 고민한다. 가장 고민되는 것은 무엇보다도 자연재해에 강하면서 소득이 담보되는 작부의 선택이다. 영농 경험을 최대한 동원하여 설계해보지만, 선택의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 이러한 고민은 단지 나만의 문제가 아니며 동시대의 모든 농민이 겪고 있는 일이 아닌가 한다.30여년의 짧은 영농 경력이지만 몇 해 전부터 작부 선택에서 자연재해를 가장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고, 실질적인 보상에도 한참 못 미치는 농작물재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충남 당진시농민회 합덕읍지회(지회장 조성원)가 지난해 12월 27일 합덕농협(조합장 김경식)과 2021년산 쌀 추가 수매안에 합의했다. 농협 앞에 나락과 볏짚더미 50개를 적재하고 천막농성한 지 14일 만이다.합덕읍지회와 합덕이장단협의회 소속 농민들은 이날 집회를 마치고 김경식 조합장 사퇴요구서를 갖고 조합장실로 들어갔다. 조합장이 자리에 없자 명패를 떼어내고 집기를 내던지면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였으며, 결국 경찰 측의 주선으로 조합장-농민 간 협상이 성사됐다.농민들의 추가 수매 요구에 대해 김경식 조합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지난해 12월 28일 정부의 쌀 시장격리 발표가 나오자 이튿날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전국쌀생산자협회 광주전남본부는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앞에 야적했던 나락을 정리하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비록 시장격리가 발표됐지만 농민들은 정부의 태도와 시장격리 물량에 대해 여전한 불만을 표출했다.이갑성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우리 순진한 농민들이 또 정부한테 속고 말았다. 쌀 변동직불금을 없앤 대신 만든 자동 시장격리제는 이행되지 않았고 ‘20만톤 우선격리, 나머지 7만톤은 나
농촌살이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농촌 창업은 도전해볼 만한 일, 혹은 생계를 위해서 한 번쯤은 고려해보는 일인 듯하다. 도시에서 알고 지내던 동생은 애견힐링센터를 하고 싶다고 문의를 하고, 친한 언니는 명상치유센터를 운영하면서 원예치유체험장과 카페를 운영하고 싶다고 한다. 또래 친구는 커피체험농장을 하며 비누 등을 만드는 공방 카페를 하고 싶단다.이들은 먼저 농촌에 정착한 내게 청년창업농 지원사업에 대해 묻고, 대출 금액과 방법 등에 대해 물어왔다. 나는 이들에게 왜 농업·농촌이냐고 되물었고 그들은 공통적으로 앞으로 먹고살려면 지원사업
여고생이었을 때 좋아하던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란 시가 생각난다. 누구라도 그렇겠지만 나는 늘 선택의 기로에서 생각을 많이 한다. 어떤 것을 선택할까, 하는 것이 좋을까 안하는 것이 좋을까? 무슨 일이라도 생각을 깊이 하면 일머리가 생기고 마음이 굳어져 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나의 선택은 마음은 편한데 몸은 힘든 일이 대부분이다.농민은 우리의 식량안보를 지키는 공직자라고 치켜세워주던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다. 그리고 2019년에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대통령 직속으로 만들어졌다. 2019년, 202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지혜와 용맹의 상징인 호랑이해를 맞아 호랑이의 기상으로 묵은 재난을 걷어내고 힘차게 전진하길 기대한다. 해가 바뀌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재난은 여전하다. 세계는 지금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과제를 안고 새해를 맞고 있다. 우리 역시 새해 최우선 국가적 과제가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점은 마찬가지다.이와 더불어 우리는 202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대통령선거는 정치 권력의 교체와 더불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출발점이다. 이번 대선을 통해 농업·농민·농촌에도 변화
북녘의 농업이 새 전기를 맞는 듯하다. 북의 매체는 그동안의 가시적 성과에 힘입어 새로운 국가 ‘경제발전 5개년 계획’에서 중장기적 육성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전했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외부의 진단에는 엇박자가 있는 듯하다. 이는 남북농업협력 방안과도 맞닿아 있다.북의 매체에 따르면 북은 당 중앙위 8기 5차 정치국회의를 통해 농업부문에서 ‘커다란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 데 이어 지난해 연말 당 중앙위 8기 4차 전원회의에서는 ‘중대한 변혁적 의의를 갖는 역사적 보고’가 뒤따른 것으로 알려졌다.북의 매체는 또 김정은 총비서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상향안에 따라 농축수산 분야는 저탄소 농업, 저탄소 사양관리, 가축분뇨 적정 처리 등 생산 측면의 감축방안만을 요구받고 있다. 그러나 과연 소비 측면에서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가를 곱씹어 봐야 한다. 한 끼쯤 육식 하고 싶지 않아도, 육고기 메뉴가 없는 식당 찾고 싶어도 그게 더 어려운 현실이다. 당장 우리 주변을 둘러싼 육식 중심의 먹거리 환경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첫째, 식품제조업 현황이다.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2019년 음식료품 제조업체 중 단일품목으로 사업체 수가 많은 것은 △육지동
인류가 지구의 온도를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약 1880년대부터이다. 이후 축적된 기후변화 데이터를 통해서 인간의 산업활동으로 일산화탄소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과학적 자료가 축적되면서 1992년 무렵 범지구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인식 아래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UN 주관 환경 회의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협약(UNFCC)이 채택됐다.UNFCC는 1994년 3월 발효됐다. 우리나라는 이 협약에 1993년 12월에 가입하게 된다. 이후 우리에게 낯익은 1997년 교토의정서가 채택돼 각국의 탄소 감축을 강
도올 김용옥 선생과 함께 지난해 10월 26일 해남 땅끝마을에서 시작한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대행진’은 12월 15일 춘천시 강원대행진을 끝으로 8개도 18개 시・군 순회를 무사히 마치고 오는 19일 서울 전국대행진을 남겨두고 있다. 우리는 대행진에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농산어촌(‘농촌’으로 줄임) 개벽의 ‘3강 5략’(3대 강령과 5대 방략)을 제시하고 민회(民會)를 개최하여 민초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실천방안을 논의했다.3강이란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농촌’, ‘먹을거리 위기에 대응하는 농촌’,
우리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은 정월 초하루 설과 팔월 보름 추석이다. 남녘에서는 당연하게 휴일로 정해 온 국민이 즐거운 명절을 보낸다. 그렇다면 북녘에서는 어떻게 보낼까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북에서도 설과 추석은 국가에서 정한 법정 공휴일로 전 인민이 역시 즐거운 명절을 보낸다.설 명절에는 새해 달력 등을 선물로 학교 스승이나, 가까운 친지 등을 방문해 세배도 드리고 떡국을 나눠 먹으며 덕담을 하면서 보내고, 추석에는 조상님께 제도 올리고 분가한 형제자매가 모여 성묘도 함께 가는 등 남녘의 어느 가족과도
2021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하지만 지난 일 년을 뒤돌아보고 내년을 설계해야 할 농민들의 애간장이 타들어 가고 있다. 산지 쌀값이 연일 하락하고 있는데 당연히 해야 할 ‘쌀 시장격리’를 정부가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10.7%가 늘었다. 내년 신곡 수요량의 8%가 초과 생산된 셈이다.양곡관리법을 적용하면 당연히 시장격리를 해야 하지만 정부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송영길 당 대표도 공히 27만톤 시장격리를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차일피일 시간만 보내고 있다. 그 사이
첫눈이 복스럽게도많이왔네.들판에 이불을덮었으니 내년 봄이나 되야 일을 시작하겠다.동면시작~~ㅎ
오늘은 변비에 좋은 복부 마사지와 경혈지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지난 칼럼에서는 변비에 좋은 생활습관으로 물 마시기, 걷기, 아침식사하기, 아침마다 일정하게 배변 시도하기를 안내해 드렸습니다. 오늘은 변비에 좋은 복부 마사지와 경혈지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복부 마사지를 하기 전에 핫팩을 30분 정도 대어 배를 따뜻하게 해준 다음에 마사지를 해주시면 효과가 더욱 좋습니다. 복부 마사지의 방법입니다. 먼저 손바닥을 오른쪽 아랫배에 둔 다음 시계 방향으로 크게 원을 그리면서 배를 전체적으로 눌러줍니다. 이때 약간 힘을 주어 배에 자극이
19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관광여행’이라는 말 자체가 매우 귀에 설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인민들 대부분의 당면과제가 굶주림과 헐벗음을 벗어나는 것이었으니, 누군가에게 구경삼아 어딜 간다고 얘기하면 단박에 “팔자 늘어졌네”라는 비아냥 섞인 대꾸가 건너오기 일쑤였다.오늘날 국내 관광여행지를 순위로 매길 때 부동의 윗자리를 차지하는 제주도 역시, 당시엔 관광지로의 개발이 거의 안 돼 있었다. 개발이 안 돼 있기로는, 제주로 향하는 해상교통의 관문이라 할 목포항 역시 마찬가지였다.“여기가 수심의 높낮이가 좀 커요. 6미터 가까이나 되거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속되는 쌀 가격 하락에 철원 농민들이 정부의 쌀 시장격리를 촉구하는 행동에 나섰다. 철원군농민회(회장 이호반)의 대(對)정부 상경 투쟁, 철원 4개 농협 조합장과 담당자들의 청와대 앞 시위에 이어 한국농업경영인철원군연합회(회장 김동일)와 한국농촌지도자철원군연합회(회장 김동익) 등 농민단체에서 정부의 즉각적인 쌀 시장격리 단행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곳곳에 걸었다.풍년으로 생산량이 많아졌으나, 수그러들지 않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는 줄어들어 오대쌀 판매가 난항을 겪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축산물 소비촉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는 지난 23일 포천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를 시작으로 시·군 친농연 조직을 갖추고 있는 22개 시·군을 순회하며 생산자 대토론회를 진행한다. 경기친농연은 이를 통해 앞으로 경기도 친환경농업·농민 10년의 전망을 도출해 내겠다는 포부를 내걸었다.김상기 경기친농연 회장은 “앞으로 미래 10년의 비전을 선포한다는 것이 다소 거창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18년간 유기농업을 해오면서 지금만큼 친환경농업을 지속하는 데 심각한 위기를 느낀 적이 없었다”고 회상하며 “순회 대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벼 수매가를 두고 당진지역의 농민-농협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농협의 쌀값 인상 거부 이유를 농민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공·판매원가라도 공개하라는 농민들의 요구를 다시 농협이 거부하고 있다.당진시농민회는 “벼 수매가를 인상하면 적자”라는 농협 측 주장에 대해 “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금으로 공장을 만들었음에도 일반RPC와 농협RPC의 도정수수료 차이가 많다”고 지적했다. 농협RPC 설립과정엔 제1통합RPC에 약 70억원, 제2통합RPC에 111억원의 지원금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