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의 압박이 거세져 계열회사가 사업을 중단하면 그 피해자는 계열회사가 아닌 위탁계약사육농가다.”숫제 협박이다. 하긴 오죽하면 육계 위탁사육농가들의 신세를 ‘노예’에 비유했겠나.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가 지난해 12월 한국육계협회 회의실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쏟아져 나온 발언들은 오히려 육계부문에서 계열업체와 위탁농가의 관계가 일방적인 갑을구조, 아니 계열업체에 위탁농가가 인질로 잡힌 범죄에 가깝다는 걸 보여줬다.하림을 선두로 한 육계 계열업체들은 최근 수직계열화에 대한 불공정성 문제제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 출석해 했던 발언들이 잘 보여준다. 정권이 바뀌거나 국회의원이 국감장에서 대기업 총수에게 호통치
지난 2015년 초여름, 필자는 농민기본소득 연구를 하기 위해 충남 금산군의 한 마을을 찾았다. 이 마을을 대상으로 농민기본소득(농민수당) 실시 방법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해보기 위해서다. 이 마을을 선택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는 이 마을은 환경과 개발이 첨예하게 대립한 마을이었기 때문이다. 금강 상류 오지에 위치한 이 마을은 환경가치가 우수해 환경론자들은 이 마을을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개발론자들은 오히려 이 마을을 개발해 그 혜택을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야 한다는 논리다.둘째는 이 마을이 지리적으로 소외됐기 때문이다. 행정구역은 금산군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는 무주군과 가까워 무주생활권에 속한다. 금산읍내로 나가려면 고속도로를 타고 우회해 들어가야 해서 쉽지 않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1987년 6월 항쟁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쳐 농민, 노동자, 빈민들의 대규모 항쟁으로 이어졌다. 1990년 전국농민회총연맹 창립도 6월 항쟁의 연장선에 있다. 그렇다면 2017년 촛불항쟁은 어떤 열매를 맺게 될까. 김영호 전농 의장은 “올해는 농민도 인간답게 살아야 할 기본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방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려면 농민헌법 개정운동과 함께 농민들이 농사를 지어서 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농민이 인간답게 사는 바탕이라면?지금까지의 국가는 구조적으로 농민 희생을 강요하고 수탈해 왔다. 그래서 농촌에 젊은 세대가 없고 아이 울음소리가 멈췄다. 이제는 국가의 존망이 걸린 차원에서 농
설 훈 위원장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촌 재정 지원, 개헌과정에 반영하겠습니다”2018년 무술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한국농정신문 임직원, 독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에서도 생명산업인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시는 농업인 여러분께도 존경을 담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국가간 식량무역 활성화와 기후변화 위기로 인해 식량수급이 불안정한 시대를 맞이하면서, 이제 농업 농촌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은 비단 농민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모두의 문제가 됐습니다.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과 더불어 땅과 물을 살리고, 환경을 보전하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널리 알려 농업을 보호하는데
헌법 개정과 관련해서 최근 농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것이 농민권리라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주체가 농민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농민에 방점이 찍힌 권리가 이야기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자본(가)과 직접적인 고용관계를 갖는 노동자의 권리는 오래 전부터 법에 의해서 보장되어 왔다. 노동시간이나 임금, 노동환경 등에 대한 공적인 개입이 이루어져 왔던 것이다. 농민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자본-임노동 관계에 포섭되지 않고, 스스로 생산수단과 노동력을 주로 사용하면서 자신의 생활을 유지한다는 특성상 공적인 형태의 개입은 주로 농산물 가격지지정책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을 뿐이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확산과 우루과이라운드(UR)에 이은 WTO체제가 구축되면서 농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최우선 목표 : 소득보장농업계 개헌 요구 배경의 중심에는 땅바닥까지 추락한 농민의 삶의 질이 있다. 농업과 농촌의 보전에 관해서는 이미 현행 헌법 제123조에서 네 가지 항으로 다루고 있으나, 농가 평균소득 수준(도시가구 평균소득 대비 64.3%)과 그나마도 농업 외 소득의 비중이 농가소득의 3분의2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알 수 있듯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죽은 법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그리하여 설정된 ‘농민헌법’의 최우선 목표는 농업·농촌·농민에 대한 국가의 수호 의무를 명확히 하고 농가소득을 끌어올려 농촌의 몰락을 막는 것이다. 노동계의 ‘최저임금보장제’와 같은 최소한의 농업소득을 보장하는 장치가 아직도 부재한 상황이기에, 농업계는 직접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방소멸. 2018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결코 먼 미래의 일로만 치부할 순 없는 단어이다. 농촌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게 점점 힘들어지니 농촌을 떠나는 인구가 늘고, 농촌의 노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에 일부 지역에선 농촌소멸을 막고 생기가 도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이 2016년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각 군의 읍 지역 인구가 면 지역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경연은 또한 오는 2040년엔 전국 농촌지역의 고령인구(65세 이상)가 40%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했다.이미 벌써부터 각지에서 ‘소멸 위기’ 지자체의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올해도 농업소득은 정체가 계속될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말 발표한 ‘농가유형에 따른 소득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16년 농가소득은 평균 3,719만7,000원으로 전년 3,721만5,000원보다 0.05% 감소했다. 하지만 농가소득은 2010년 전후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외소득과 이전소득의 지속적 증가 때문이다.문제는 농가소득의 핵심인 농업소득이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농업소득은 농가당 평균 1,006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농업총수입은 2008년 이후 연평균 2.4%씩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농업경영비는 연평균 3.4%씩 상승했다.
세계 현대사에 유례없는 촛불혁명이 일어나고 새 정부가 들어선지 8개월이 지났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소외받는 집단 중 하나인 농민들은 백남기와 전봉준을 등에 업고 촛불혁명에 가장 굵직한 획을 그어냈다. 그로부터 1년, 농민들의 삶은 얼마나 바뀌었을까. 은 신년을 맞아 본지 필진들을 초청, ‘촛불혁명 1년과 농정과제’를 주제로 좌담회를 열었다. 농업계 좌장인 윤석원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여성농민(구점숙), 친환경농업(김호), 가격정책(박형대), 가축방역(우희종) 분야에서 각기 전문성·현장성을 갖춘 필진들이 대한민국 농업정책의 현주소와 과제를 논했다.기록 원재정·권순창 기자정리 권순창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참석자심증식 한국농정신문 편집국장(사회)구점숙 전국여성농민회총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업의 다원적 기능은 쌀, 과일, 채소 등 상품재로서의 가치 이외에 식량안보, 농촌지역사회 유지, 농촌 경관과 문화적 전통, 환경 등 비상품재로의 가치를 뜻한다. 수입농산물과 기후변화로 우리 농업의 위기상황이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고 있지만, 산술적 계산으로 가늠할 수 없는 농업의 유·무형 가치는 점점 더 필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 농촌정책과는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재정립 중에 있다. 최근 인용되는 ‘농업의 다원적 가치’는 10여년 전 자료거나 개별 학자들의 연구로만 존재해 이렇다 할 국가적 데이터가 없는 실정이다. 다행히 헌법 개정과 관련해 1월 중순 경이면 농식품부가 자신 있게 내놓는 ‘농업의 다원적 가치’ 최신버전을 확인할 수 있다.농업선진
2007년부터 2008년 전세계를 덮친 글로벌 식량위기 상황에서 민중폭동과 쿠데타가 일어나는 등 특히 문제가 되었던 나라는 자국의 농업기반을 점차 상실하고 값싼 수입곡물에 의존한 나라들이었다.80년대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조조정으로 쌀 시장을 개방한 후 더 값싼 미국 쌀에 밀려 생산기반을 상실한 카리브해의 아이티(식량자급률 50%선), 우리에게 70년대 녹색혁명의 기반을 제공할 정도로 쌀 생산대국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 급속히 생산기반을 상실하며 곤란을 겪은 필리핀(최근 쌀 자급률이 다시 90%를 상회), 60년대 이후 미국의 원조 밀가루에 의지하며 급격하게 식량자급률이 떨어진 세계 밀 수입 1위국 이집트(현재 밀 자급률 50%선) 등이다. 요약하면, 개발도상국이면서 수입식량에 의존성이 높은 나
2018년 새해가 밝았다.지금 농촌에서는 누구라 할 것 없이 새해를 맞아 희망찬 기대감 속에 농사를 준비하고, 가꾸고 거두고 있다.농민들은 더 큰 기대를 갖고 2018년을 맞이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맞는 첫 해. 지난 200여일은 더 많은 일을, 더 좋은 일을 하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다. 올해는 뭔가 꺼내 놓을 것이고 그 무언가는 농민들이 마음 놓고 농사짓게 하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올해의 과제로 ‘농민권리 보장과 농민수당’을 제시하고자 한다. 농민의 권리는 농민이 마음 놓고 농사짓게 하는 것이다. 그저 농사짓고 살 수 있게 해 달라는 소박한 외침이 죽음이 되는 엄혹한 현실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마침 헌법 개정을 앞두고 있다. 그간 헌법은 정치인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그래도 땅은 거짓말을 안 하니까. 노력한 만큼 내어주는 게 땅이고 농사잖아요.”지난해 12월 26일 경북 밀양시 무안면에 위치한 시설하우스에서 청양고추를 재배하는 박문수(42), 오미영(41) 부부를 만났다. 기자는 가격이 폭락해 생계유지가 막막하다는 부부에게 그럼에도 농업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물었고, 수확한 고추를 선별하던 부인 오씨의 답은 꾸밈이 없었다.일반적인 농업도 마찬가지나, 시설재배의 경우 시설을 유지·운영하는 데 일정 수준 이상의 비용이 요구되기 때문에 농산물 가격 폭락이 미치는 영향은 실로 막대하다. 특히 겨울에는 작물생육을 위해 가온을 피할 수 없어 난방비까지 가중되므로 어느 정도 가격이 유지되지 않으면 농가는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전남 강진군(군수 강진원)이 농민수당 정책 도입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강진군은 지난해 12월 27일 ‘강진군 농업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조례(농업 경영안정 조례)’를 공포했다. 지역 농민들은 ‘착한 조례’ 제정에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농업 경영안정 조례는 기존에 시행되던 벼 경영안정자금 지원조례를 ‘강진군민의 경제·사회·문화발전의 기반인 농업을 지속 유지하고 논·밭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의 소득을 증진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전부개정한 것이다.2008년부터 시행한 벼 경영안정자금은 매년 38억원을 5,000호의 벼를 재배하는 농가에 최대 165만원을 상한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강진군은 여기에 별도로 50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한 것인데 약 7,10
[한국농정신문 편집국]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2017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대통령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 2017년은 실로 격동의 한 해라 할 수 있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은 언제든지 국민의 힘으로 끌어내릴 수 있다는 직접민주주의 기본원리를 보여준 사건이다. 이 역사적 순간에 농민들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지난해 말부터 전남 해남과 경남 진주에서 트랙터의 시동을 걸고 출발한 전봉준투쟁단은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결정하는 3월 10일까지 쉼 없이 지역에서, 때로는 상경해 투쟁을 이어갔다. 결국 박근혜정권은 붕괴했다. 그리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 이제 새로운 세상을 만들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그러나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만만치 않다. 아직도 수구 기득권 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2018년은 문재인농정이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해이다. ‘농민이 잘 사는 나라’를 약속했던 선거 당시의 농정공약이 본격 실현되는 해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8년 농정예산이 이명박·박근혜정부 당시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을 뿐 아니라 도리어 이전 정부보다 실질예산이 감소해 농업이 철저히 무시됐다는 비판을 얻고 있다.지난 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은 14조4,996억원으로 확정됐다. 농식품부 김정희 정책기획관은 지난 13일 새해 예산 브리핑에서 “새 정부 국정과제의 정책적 성과를 내기 위해 효율적으로 편성하는데 최선을 다했다”고 자평했다.하지만 수확기 쌀값 회복으로 변동직불금 예산이 9,000억원 이상 절감효과를 얻은 반면 이를 농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사 짓는 농민들을 위한 농업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청와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현장에 손을 내밀었다. 새 정부 출범으로 농업계에 나타난 두 번째 변화다.청와대는 농어업비서관에 신정훈 전 국회의원을 발탁했고, 나주에서 배농사를 짓는 신 비서관은 농민들과의 소통을 우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민적 시각을 갖는 정책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하기도 했다.농어업비서관실은 지난 10월부터 농업문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5개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농산물제값받기TF'. 명칭부터 농민친화적이다.청와대 농어업비서관실 이재수 행정관은 “새 정부 농정기조를 구체화 하고 농민들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들을 채워나가기 위해 마련했다”면서 “실제 농사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촛불시민들이 이뤄낸 정권교체 이후 농업분야의 가장 큰 변화는 쌀정책에서 확인됐다. 문재인정부 초대 농정수장으로 발탁된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우선지급금 강제 환수 철회를 결정한 데 이어 수확기를 앞두고 선제적 대책을 발표하면서 ‘쌀값 15만원’ 공언이 실현되는 등 모처럼 쌀정책에 파란불이 들어왔다.농민들은 ‘우선지급금 환수’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두고 쌀값정책에 실패한 정부에 책임을 물었지만 산술적 계산만 앞세운 농식품부는 환급고지서를 농민들에게 등기발송하고, 8월 말 이후부터는 5%의 가산금까지 연체료 명목으로 부과했다.지난 2월 재임 중이던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은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전문지 기자간담회 중 쌀 우선지급금 환수에 단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적법화를 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다.”무허가축사 문제로 취재를 했던 축산농가들이 이구동성으로 꺼낸 말이다. 관련된 정부부처마다 설명은 시시각각 변했고 일선업무를 맡은 지방자치단체의 설명은 정부와 또 달랐다.무허가축사 적법화 유예기한 종료 100일을 앞둔 지난 14일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문정진, 축단협)와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정문영)는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법화 기한 연장과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축단협 관계자는 “지난달에야 무허가축사 적법화 관련 4개 정부부처 장관 합동으로 적법화 업무에 협조해달라는 합동 서신이 지방자치단체에 전달됐다”라며 “그동안엔 지자체의 과다한 행정조치로 적법화 추진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사를 다 뜯으라니 애먹고 있지. 설계비에 벌금(이행금)에 농가를 말려 죽이려는가봐.”경북 영천시에서 한우를 사육한다는 그는 하천부지가 축사에 물렸다. “하천부지는 매입을 못한다니 축사를 뜯어야 적법화를 하는데 날짜까지 3월 24일로 못 박혀 있으니 딱 죽겠어.” 그는 서울 여의도 강추위에 진절머리가 났는지 한 번 몸을 떨고는 자리를 떠났다.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은 축산농민들로 꽉 들어찼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축단협, 회장 문정진)와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회장 정문영)는 이날 축산농민 1만명이 집결한 가운데 무허가축사 적법화 기한 연장·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전국 축산인 총궐기대회를 열었다. 당초 집회 참가 예상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