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2016년 임차농 비율은 57.6%에 달한다. 사실상 과반 이상이 땅을 임차해 농사를 짓지만, 상가나 주택 임대차와 달리 임차농을 보호하는 제도는 전무하다.현행 농지제도는 1950년 농지개혁 이후 경자유전 원칙과 자작농 체제를 기본 이념으로 하고 1996년 시행된 농지법은 이후 취득한 농지에 한해 법률이 정하는 예외를 제외하고 임대차를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하지만 불법적인 농지소유와 임대차는 해소되지 않았고 제도의 부재와 외면 속에서 임차농은 오늘날까지도 불합리한 계약에 의한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임차농을 법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제도가 애초부터 없었던 건 아니다. 1986년 「농지임대차관리법」은 당사자 이익을 보호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본지는 지난 2016년 ‘21세기판 소작농’이라는 제목으로 농지 임대차의 문제점을 한 차례 짚은 바 있다. 당시 소개됐던 한연수(58)씨는 2007년 충북 단양군 대강면에 위치한 8,496㎡(약 2,570평)의 농지를 임차했다. 임대차 계약을 살펴보면 한씨는 다랑이 논인 토지를 직접 개간하는 조건 하에 12년 동안 무상으로, 이후 8년은 주변 지가를 반영해 임차료를 납부하기로 명시돼 있다.한씨는 유기 사과를 재배하기 위해 약 10년 동안 토양을 만드는 등 시간과 비용을 아끼지 않았고 마침내 2014년 12월 무농약 인증을 받았다. 예정대로라면 2017년 12월부터는 유기농 인증을 받은 사과를 수확·판매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토지 임
지난 15일 사건(하단 관련기사 링크 참조)의 당사자 한연수씨를 충주에서 만났다. 과원을 포기하는 것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한씨는 생계를 위한 일거리를 찾아나서야 했고, 다른 과원의 가지치기를 하고 있다 전했다. 남의 돈을 받는 일이라 시간을 내기 어렵겠다는 그의 말에 일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고, 저녁시간이 다 돼서야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다. 지친 모습이 역력했지만 애써 웃으며 자신의 심경을 담담히 고백한 한씨는 더 이상 자신과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당부했다.장수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정확한 상황 설명을 부탁드린다.2007년 약 2,500평의 농지를 임차했다. 계약기간은 20년이고 땅을 직접 개간하는 대신 2019년까지 12년 동안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대한민국 헌법은 제헌 당시부터 ‘농지는 농민에게 분배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었으며 1963년엔 ‘농지의 소작제도는 금지한다’는 문구로 구체화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농지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의 농지를 매수하며 경자유전 실현에 애써야 했다.그러나 농지 매수가 온전히 이뤄질 리 만무했을 뿐더러 1960~1980년 비약적인 경제성장이 급격한 이농·탈농 현상을 초래했고, 현실적으로 비농민의 농지소유를 제어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1980년 개정헌법에선 처음으로 농지 임대차 및 위탁경영 허용을 명시했다.헌법에 ‘경자유전’이라는 용어가 직접 새겨진 것은 1988년, 즉 현행 헌법부터다. 당시 사회변혁의 물결과 농민 조직화에 힘입어 농지 문제가 공론화된 영향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0년간 남북 간 교류 통로가 막힌 상황에서도 새로운 통로를 만들기 위한 농민들의 노력은 이어졌다. 그 동안의 노력에 맞춰 이제 정부에서도 남북 농업교류 활성화와 남북 농민 간의 만남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그 동안 농민들의 평화통일 관련 활동 중 우선 특기할 만한 것은 전농 주도로 각지에서 진행한 ‘통일쌀 보내기’ 운동이었다. 전농은 2002년 처음으로 북측에 200톤의 쌀을 보낸 이래 지속적으로 통일쌀 보내기 운동을 벌였다. 이는 남측의 넘치는 쌀 재고문제 해결을 통한 쌀값 안정, 지형 및 기후환경 상 쌀 다수확이 어려운 북측의 만성적 쌀 부족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었다.이와 함께 남북 농민들의 지속적 교류 또한 남북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접경지역. 남과 북의 대립이 그 어느 곳보다도 첨예하게 드러나는 공간이다. 남북 간에 조금만 긴장관계가 조성돼도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군사적 충돌을 걱정해야만 하는 공간이다.그러나 접경지역 농민들은 불안감을 갖고서도 한편으론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아간다. 그들은 남북이 더 이상의 갈등을 빚지 않고 함께 평화롭게 살길 바란다. 이에 대북전단 살포를 비롯한 대북 도발행위들이 있을 때마다 이를 반대하는 활동을 벌였다. 이 지면에선 ‘평화농사꾼’으로서 활약했던 농민들을 소개한다.혈혈단신으로 대북전단 살포를 막다 경기도 파주시의 민통선 내에서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전환식(69)씨. 농장 이름부터 ‘6.15 사과원’으로 범상치 않다. 전씨는 이곳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이명박·박근혜정권 근 10년의 수많은 적폐 중에서도 ‘남북관계 파탄’은 최악의 적폐다. 2000년 6.15 공동선언 이후 남과 북은 평화통일의 길로 함께 나아갔다. 그러나 지난 10년 보수정권들의 냉전 대결주의 정책으로 ‘잃어버린 10년’을 보냈다. 개성공단이 폐쇄되고 금강산으로 가던 관광길도 막혔다. 이에 더해 미국의 지속적인 대북 적대정책과 제재조치는 북의 핵개발을 오히려 부추겼다. 남북관계도, 북미관계도 최악으로 치달았다.그 과정에서 남북 농민도 힘들었다. 남측에선 매년 쌀 재고가 각지 창고마다 넘쳐 쌀값이 폭락했다. 재고 해결, 더 나아가 북녘에 부족한 쌀을 지원함으로써 남북 농업의 상생을 추구했건만, 보수정권은 그마저도 틀어막았다. 20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판문점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이 열리는 지난 9일 오전 10시, 강원도 철원의 통일쌀 심기 주역들의 얘기도 때마침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시작됐다.김용빈 철원군농민회장, 정경숙·최종수 부부는 지난해 통일쌀 모내기 얘기꽃을 피우다 “철원이 지난해 전국에서 제일 먼저 통일쌀을 심는다고 전국 농민들에게 크게 빚을 졌다”고 한마디 던졌다. 농사지으면 빚만 남는다는데 모내기부터, 게다가 통일쌀을 심는다면서 전국 규모로 지은 빚이란 대체 뭘까, 덜컥한 심경으로 귀를 기울였다.김 회장은 “통일쌀 심기의 시작은 2007년으로 십여년을 훌쩍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진보연대가 결성돼 활발하게 활동하던 때인데 농민들과 함께하자는 의미로 쌀농사를 짓기로 했다. 한
“…흔히 평소 성적이 동일한 농가들이 서로 다른 생산 자재를 공급 받게 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렇게 되면 사료 요구율에는 많은 차이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농가들은 마치 정확하고 공정한 경쟁에 의해 평가되는 것처럼 과장되고 있다. … 상대평가 방법은 계열회사가 통제하고 있는데 이는 불공정한 일이다. 왜냐면 투명하지 못한 평가 결과를 가지고 계약을 해지하거나 패널티를 물게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8년 10월 GIPSA(축산계열화 사업 관련 불공정거래를 조사하는 미국 농무성 산하 기구) 청문회에 출석한 한 미국 육계 계약농가의 증언을 김정주 건국대학교 교수가 기록한 내용이다. 수직계열화 산업구조 속 농가 상대평가에 영향을 미치는 사료 요구율 경쟁이 계열회사의 입김에 좌우
대한양계협회는 최근 수직계열화 사업의 불공정거래 문제 해결에 관해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협회장에 선출되며 “계열화사업의 제도 개선을 육계 부문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말한 이홍재 회장을 만나 생산자의 입장을 들어봤다. 수직계열화 사업 불공정거래 문제가 병아리 소유권까지 넘어왔는데.수직계열화는 남이 병아리와 사료를 내 축사를 이용해 키우는 거다. 일각에선 그 농가들을 농민으로 보지 않기도 한다. 예를 들면 일선 축협에선 농가에 닭이 없으면 조합장 선거 때 선거권을 안 주기도 하고, 계열화 농가는 사료종합자금이나 축협의 경영자금을 못 받기도 한다. 그건 다시 말해 육계 농가가 농민 취급을 못 받는다는 얘기다. 단 소유권이 회사에 있을 경우, 농민이 세금 부과로부터 자유롭다는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돈부문은 다른 축종보다 상대적으로 협동조합형 계열화로의 진전에서 앞서 있다. 농협목우촌과 7개 양돈농협이 민간기업에 뒤지지 않는 시장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협동조합 이념을 유지하고 있다. 이제부터 협동조합형 계열화 모델을 모색하는 육계·종계부문 등에서 참고할만한 대목이다.축산분야는 규모화, 전업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며 축산 전·후방산업의 기업들이 깊숙이 진입할 수 있었다. 한돈부문은 대기업들이 위탁을 넘어 직접 돼지를 사육하는 단계까지 진출한 상태다. 수직계열화의 폐단인 농가 종속화에 대한 우려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이에 대응해 양돈부문 협동조합들은 수평적 계열화를 추구하며 조합원들과 상생의 가치 실현을 궁극적인 목표로 두고 있다. 민간기업과 협동조합의 가장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해 농협중앙회가 자회사 목우촌을 통한 축산계열화 사업을 확대할 뜻을 비치며 육계부문의 협동조합 사업 진출이 본격화되지 않겠냐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계열화사업 참여 확대를 유인할 정부 정책이 동시에 추진된다면 육계부문 계열화사업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양계사업에 대한 수직계열화 사업을 내용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는 목우촌의 계열화사업 확대로 가금농가의 권익을 보호하겠다는 구상이다.이에 맞춰 농협 미래경영연구소도 목우촌의 계열화사업 확대를 염두에 둔 연구에 착수해 현재 보고서의 결론을 다듬고 있는 걸로 알려졌다. 연구소는 지난해 위탁 축산농가(육계 54농가, 양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정부의 압박이 거세져 계열회사가 사업을 중단하면 그 피해자는 계열회사가 아닌 위탁계약사육농가다.”숫제 협박이다. 하긴 오죽하면 육계 위탁사육농가들의 신세를 ‘노예’에 비유했겠나. 전국육계사육농가협의회가 지난해 12월 한국육계협회 회의실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쏟아져 나온 발언들은 오히려 육계부문에서 계열업체와 위탁농가의 관계가 일방적인 갑을구조, 아니 계열업체에 위탁농가가 인질로 잡힌 범죄에 가깝다는 걸 보여줬다.하림을 선두로 한 육계 계열업체들은 최근 수직계열화에 대한 불공정성 문제제기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 김홍국 하림 회장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 출석해 했던 발언들이 잘 보여준다. 정권이 바뀌거나 국회의원이 국감장에서 대기업 총수에게 호통치
지난 2015년 초여름, 필자는 농민기본소득 연구를 하기 위해 충남 금산군의 한 마을을 찾았다. 이 마을을 대상으로 농민기본소득(농민수당) 실시 방법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해보기 위해서다. 이 마을을 선택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는 이 마을은 환경과 개발이 첨예하게 대립한 마을이었기 때문이다. 금강 상류 오지에 위치한 이 마을은 환경가치가 우수해 환경론자들은 이 마을을 보호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개발론자들은 오히려 이 마을을 개발해 그 혜택을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야 한다는 논리다.둘째는 이 마을이 지리적으로 소외됐기 때문이다. 행정구역은 금산군에 속하지만 지리적으로는 무주군과 가까워 무주생활권에 속한다. 금산읍내로 나가려면 고속도로를 타고 우회해 들어가야 해서 쉽지 않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1987년 6월 항쟁은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쳐 농민, 노동자, 빈민들의 대규모 항쟁으로 이어졌다. 1990년 전국농민회총연맹 창립도 6월 항쟁의 연장선에 있다. 그렇다면 2017년 촛불항쟁은 어떤 열매를 맺게 될까. 김영호 전농 의장은 “올해는 농민도 인간답게 살아야 할 기본 권리를 찾아야 한다”고 방향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려면 농민헌법 개정운동과 함께 농민들이 농사를 지어서 살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농민이 인간답게 사는 바탕이라면?지금까지의 국가는 구조적으로 농민 희생을 강요하고 수탈해 왔다. 그래서 농촌에 젊은 세대가 없고 아이 울음소리가 멈췄다. 이제는 국가의 존망이 걸린 차원에서 농
설 훈 위원장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농촌 재정 지원, 개헌과정에 반영하겠습니다”2018년 무술년의 해가 밝았습니다. 한국농정신문 임직원, 독자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울러 어려운 환경에서도 생명산업인 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계시는 농업인 여러분께도 존경을 담아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국가간 식량무역 활성화와 기후변화 위기로 인해 식량수급이 불안정한 시대를 맞이하면서, 이제 농업 농촌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것은 비단 농민만의 문제가 아닌 국민 모두의 문제가 됐습니다.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먹거리 공급과 더불어 땅과 물을 살리고, 환경을 보전하는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널리 알려 농업을 보호하는데
헌법 개정과 관련해서 최근 농업계에서 화두로 떠오른 것이 농민권리라고 할 수 있다. 자본주의사회에서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주체가 농민만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농민에 방점이 찍힌 권리가 이야기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자본(가)과 직접적인 고용관계를 갖는 노동자의 권리는 오래 전부터 법에 의해서 보장되어 왔다. 노동시간이나 임금, 노동환경 등에 대한 공적인 개입이 이루어져 왔던 것이다. 농민의 경우에는 직접적인 자본-임노동 관계에 포섭되지 않고, 스스로 생산수단과 노동력을 주로 사용하면서 자신의 생활을 유지한다는 특성상 공적인 형태의 개입은 주로 농산물 가격지지정책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을 뿐이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확산과 우루과이라운드(UR)에 이은 WTO체제가 구축되면서 농민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최우선 목표 : 소득보장농업계 개헌 요구 배경의 중심에는 땅바닥까지 추락한 농민의 삶의 질이 있다. 농업과 농촌의 보전에 관해서는 이미 현행 헌법 제123조에서 네 가지 항으로 다루고 있으나, 농가 평균소득 수준(도시가구 평균소득 대비 64.3%)과 그나마도 농업 외 소득의 비중이 농가소득의 3분의2를 차지하는 현실에서 알 수 있듯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죽은 법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그리하여 설정된 ‘농민헌법’의 최우선 목표는 농업·농촌·농민에 대한 국가의 수호 의무를 명확히 하고 농가소득을 끌어올려 농촌의 몰락을 막는 것이다. 노동계의 ‘최저임금보장제’와 같은 최소한의 농업소득을 보장하는 장치가 아직도 부재한 상황이기에, 농업계는 직접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방소멸. 2018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결코 먼 미래의 일로만 치부할 순 없는 단어이다. 농촌에서 생활을 영위하는 게 점점 힘들어지니 농촌을 떠나는 인구가 늘고, 농촌의 노령화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에 일부 지역에선 농촌소멸을 막고 생기가 도는 농촌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이 2016년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국 각 군의 읍 지역 인구가 면 지역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경연은 또한 오는 2040년엔 전국 농촌지역의 고령인구(65세 이상)가 40%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했다.이미 벌써부터 각지에서 ‘소멸 위기’ 지자체의 이름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올해도 농업소득은 정체가 계속될 전망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1월 말 발표한 ‘농가유형에 따른 소득 변화와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16년 농가소득은 평균 3,719만7,000원으로 전년 3,721만5,000원보다 0.05% 감소했다. 하지만 농가소득은 2010년 전후 지속적인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외소득과 이전소득의 지속적 증가 때문이다.문제는 농가소득의 핵심인 농업소득이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6년 농업소득은 농가당 평균 1,006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10.6% 감소했다. 농업총수입은 2008년 이후 연평균 2.4%씩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농업경영비는 연평균 3.4%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