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양파농사만 한 30년이라. 산청은 다 심었제? 여기도 이제 마무리라. 오늘이면 얼추 다 심겄네. (새벽) 5시에 나왔지. 손발 녹이라고 불도 펴놓고 해야지. 일하는 사람들이 추우면 안 되거든. 모종도 직접 키운 기라. 그래야 튼튼해. 60일 넘게 키웠지. 다 심으면 논에 물 댈 기라. 죽지마라고 해놓는 기지. 어디가나 심는 건 다 똑같애. 논이 흙탕이 돼서 들어가는 게 불편할 기라. 신발 버리니깐 조심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올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가 닥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열린 '밥 한 공기 300원,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 직불제 개편 밀실야합 규탄 기자회견'에서 부산경남지역 농민들이 '밥 한 공기 300원 보장'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열린 '밥 한 공기 300원,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 직불제 개편 밀실야합 규탄 기자회견'에서 경북지역 농민들이 밤샘 농성을 하며 직접 쓴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쌀값은 커피 한 잔, 껌 한 통, 기름 1리터보다도 못한 헐값"이라며 "밥 한 공기 300원 보장은 농민들이 살기 위한 최소한의 권리"라고 강조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밥 한 공기 300원,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 직불제 개편 밀실야합 규탄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광주전남지역에서 올라온 농민들이 국회 앞을 지나는 차량을 향해 '밥 한 공기 300원 보장'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4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마련된 ‘밥 한 공기 300원 보장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 농민농성장’에서 전북지역 농민들에 이어 릴레이농성을 시작한 광주전남지역 농민들이 하루 일정을 마치며 "밥 한 공기 300원 쟁취하자"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마련된 ‘밥 한 공기 300원 보장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 농민농성장’에서 1박2일 릴레이농성을 시작하는 전북지역 농민들이 함께 농성을 시작하는 동료의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네덜란드·덴마크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에 관한 공청회에서 김홍길 전국한우협회 회장(맨 오른쪽)이 공청회가 끝난 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맨 왼쪽)에게 다가가 협회가 추진 중인 한우수급조절사업인 미경산우 비육을 승인해달라고 강하게 말하고 있다. 앞선 공청회에서 김 회장은 네덜란드와 덴마크산 쇠고기 수입이 별로 문제될 게 없다는 의견을 진술한 정부측 관계자와 전문가를 날 선 목소리로 비판한 바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무를 수확해서 그냥 팔면 개당 1,000원 밖에 못 받아. 근데 ‘짠무’를 담으면 개당 2,500원은 받으니깐. 서울에서 직접 소매도 하는데 맛이 괜찮아서 찾는 사람이 많아. 이건 날 추워지기 시작할 때 담아서 겨울 내내 숙성시켜야 돼. 소금에 절여 놓으면 무 자체에서 물이 생기거든. 그렇게 한 4~5개월 정도 뒀다가 봄 되면 시장에서 팔아. 이 무가 다 ‘짠무’용이여.”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7일 경북 안동시 녹전면 북안동농협 원천지소 앞 공터에서 열린 공공비축 포대벼 수매에서 정성숙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 검사관이 미질을 검사한 뒤 일등품인 것을 알리자 주변에 모여 있던 농민들과 농협 관계자들이 함께 웃고 있다. 정 검사관은 “올해 수확기 잦은 비로 인해 특등보다는 일등품 비율이 높다”면서도 “올해 농사짓느라 고생하신 농민들께 꼭 수고하셨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7일 안동호 상류지역인 경북 안동시 도산면 원천리의 한 들녘에 단무지용 무청을 시래기로 만들기 위한 건조대가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이날 아내와 함께 무청 건조 작업에 나선 이동열(65) 도산무청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열 농가가 모여 2012년부터 시래기를 만들기 시작했다”며 “두 달 가량 잘 말린 시래기는 학교급식과 식당 식자재로 많이 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도산시래기는 내년 1월 말 즈음 출하 예정이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농민의길 소속 농민단체와 전국여성연대 등 여성단체 회원들이 2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연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죄로 재판중인 제주농협 양용창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직 박탈과 징계 촉구 기자회견’에서 김영재 농민의길 상임대표가 양 조합장의 이사직 즉각 박탈을 촉구하는 규탄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회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은 “김병원 회장과 농협중앙회는 현 성폭력 사태의 심각성을 정확히 인식하고 성평등한 농협이 되기 위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양용창 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깨)농사는 그럭저럭 됐어. 좀 가물었는데 잘 된 곳도 있고 아닌 곳도 있고 그래. 엿새 정도 말렸는데 자꾸 비가 와서 터는 게 많이 늦었어. 오늘도 아침에 안개가 짙어서 해 나는 거 기다리다 시간 다 보냈네. 이제야 나와서 터는 겨. 그래도 오늘 안에 다 끝나겠어. 다 털면 기름 짜서 애들도 주고 해야지. 그런 재미로 하는 겨.”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일명 ‘펀치볼’로 불리는 강원도 양구군 해안면의 한 들녘에서 지난 20일 이기영·허영례씨 부부가 시래기로 만들 무청을 말리기 위해 건조대에 널고 있다. 17년째 유기농사를 지어온 이씨는 “50여일 정도 잘 말려야 시래기가 된다”며 “오는 12월 중순경부터 수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0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송청리의 한 들녘에서 김정환(59)씨 가족이 트랙터에 연결된 콩 탈곡기로 잘 말린 콩을 탈곡하고 있다. 김씨는 “여기가 논자리라 올 여름에 가물 때도 물을 충분히 댈 수 있어서 농사가 잘 됐다. (정부) 수매도 하지만 두부집으로 많이 나가서 수익도 괜찮을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9일 전북 고창에서 ‘밥 한 공기 300원,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 트랙터행진’에 나선 농민들이 관련 내용이 적힌 깃발을 트랙터와 트럭에 매달고 고창 일대를 행진하고 있다. 총 50여대의 트랙터와 트럭을 몰고 나온 농민들은 고창군청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밥 한 공기 300원은 보장돼야 농민이 허리 펼 수 있다. 쌀 목표가격 24만원은 농민의 목숨값이다. 농업을 포기하고 농민을 무시하는 적폐농정이 지속되는 한 결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올해 마지막 수확이여. 비가 자꾸 와서 나흘 만에 나왔어. 1,200평인데 내 먹을 거라 수매 안하고 바로 건조하려고. 올 여름이 무척 가물었잖아. 평년작하고 비슷한데 좀 준 것 같기도 해. 쌀값? 지금 농협에 낸 거 18만9,000원 받았는데 솔직히 말해서 20만원대로 올려줘야 돼. 그래야 농민도 먹고살 거 아녀. 기계 부품값 비싸지, 기름값 비싸지. 다 올랐는데 쌀값도 제대로 받아야 되지 않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