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강원도는 가만히 서 있어도 냉기가 온몸을 휘감았다.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강원도 홍천에서 쌀농사를 짓는 김명중(54)씨를 만나러 가는 길은 전날 내린 눈으로 주변이 온통 하얗게 변해있었다. 쌀농사와 한우농사를 짓는 그를 만났다. 작지만 다부진 체격, 사람 좋게 생긴 인상의 김 씨가 기자를 맞이했다. “농경사회 같았으면 머슴도 부리고 주위에서 부자 소리를 들으며 살았을 거야. 농사짓는 땅 30마지기(14,876㎡), 한우 25마리 키우고 있어. 지금이야 이정도면 혼자 너끈히 일할 수 있지만, 불과 50년 전에는 어마어마한 규모였지.” 그가 보기 좋게 너털웃음을 짓는다.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부모님 때부터 살아온 집을 이제는 그가 지키고 있다. 젊을 적에는
농협경제연구소가 지난 17일 주간브리프를 통해 중국의 쌀 수급 현황과 정책 동향을 진단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중국이 2008년 애그플레이션 이후 쌀 자급률향상을 위해 4대 농업보조금제도와 최저수매가제도 등을 시행하고 있다며 쌀 자급률이 하락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쌀 직불제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중국의 쌀 생산량은 지난해 비해 237만 톤 증가한 1억 4,709만 톤. 이는 2003년 이후 9년 연속 증산에 성공한 것으로 평균 1.6%씩 생산량이 늘었다. 그러나 인구 증가와 가공용 쌀의 수요 증가로 총 소비량은 증가하는 추세여서 오히려 자급률은 떨어지고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전체 식용 쌀 소비량은 1억 3,189만 톤에서 1억4,508만 톤으로 연평균 2.4%씩 증가
이제 대선이 얼마남지 않았다. 대학교때부터 농업을 사회의 공익재로써, 농촌을 자본주의 사회의 대안으로써 인식해 온 터라 선거 때면 관련 공약들을 항상 주의깊게 살펴보곤 한다. 공약의 평가기준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 배부르고,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냐이다. 필자의 부족함에도 이러한 잣대로 주요 후보들의 농정 공약을 간략히 검토해 보고,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는 농업·농촌의 방향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농정 공약은 문제인식에 비해 구체성이 부족한데, 특히, 농기계사업단을 통한 농작업 대행면적 확대 및 첨단과학기술 접목 등의 공약은 중소 가족농 보호가 아닌 농업규모화 및 자본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고
농민이 묻고 대선후보가 답하다 올해 농민단체들이 가장 반복적으로 쓴 단어는 ‘농업에 대한 사형선고’이다. 한미FTA 발효에 이은 한중FTA 추진. 여기에 가뭄과 태풍에 따른 작황 부진, 사료값 폭등에도 형편없는 축산 물 가격, 쌀 자급률 80%대로 추락까지. 농민이 농사짓고 먹고 살기가 힘들다. 농민의 한숨이 깊어가고 농업이 무너지고 있다. 이는 식량자급률로 드러나 올해 쌀 자급률마저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8대 대선주자들은 농업·농촌의 위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농민이 대선주자에게 듣고 싶은 정책을 각 대선후보들에게 물어봤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로부터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지만,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답변을 거부했다. 〈특별취재팀〉 “올해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앞다퉈 농정공약을 내놓았다. 공약들 중에는 농민들의 현실을 반영한 듯 소득안정에 대한 공약과 농산물 유통에 대한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매년 식량자급율이 떨어지고, 농가소득도 줄어드는 상황속에서 농업에 대한 정부의 육성이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농민들을 향한 대선후보들의 관심이 정책방향에서 드러나기를 희망해 본다. 농정공약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박근혜 후보의 경우 한농연 토론회 자료와 공식 홈페이지 자료를 모아 기사화 했음을 밝힌다. 〈정리=김명래 기자〉 [박근혜 후보] “농업인들의 걱정과 불안을 덜어드리겠습니다” 국민이 힘들 때 그 고통을 함께 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정치를 하는 목적이고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농업인들의 걱정과 불안을
“없이 살아서 너무 고생했어.” 말이 이어졌다. “하도 혼이 나서 그때 생각은 정말 하고 싶지도 않아.” 그녀에게 ‘그때’의 삶에 대해 물었다. 잠시 상념에 잠긴듯하더니 이내 담담한 목소리로 지난날을 들춰내기 시작했다. 강원도 횡성에서 40여 년 간 젖소를 길렀고 밭을 일구며 살아온 박은자(64, 공근면 오산리)씨의 굴곡진 삶이다. 일 년 농사를 짓는데 남의 소를 갖다 부리는 것은 한계가 있었다. 아이들 백일 반지, 결혼 패물 등 집에서 돈 되는 것이라면 모두 팔았다. 그리고 소 한 마리를 샀다. 송아지가 태어나면 우시장에 내놓지 않고 길렀다. 옥수수를 키워서 먹이고 볏짚을 주어다 먹이고, 그렇게 소를 여섯 마리까지 키웠다. 이 중 3마리를 팔아서 세 마지기의 땅을 샀다. 남의 땅에서 소작을 하다가 처음으로
여성농민 역할 중요성에도 정책은 후퇴 전담부서 폐지·여성농민 예산 1% “어디서 여자가 나서냐”… 가부장적인 농촌 사회 여성농민을 생산·정책의 주체로 인정해야 “정부에서 시행하는 여성농민 교육·문화 사업이 많다. 하지만 여성농민에게 필요한 것은 꽃꽂이 사업이 아니다. 여성농민을 생산의 주체로 바라보고, 현장에 필요한 정책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정책의 주체로 인정받기를 원한다. 하지만 행정은 여성농업인육성 지원 조례에 나와 있는 정책위원회를 구성하자는 것도 뭘 또 하려고 하느냐고 한다.” 소희주 전여농 경남연합 정책실장은 경남도청에 제안했던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사업이 반 토막 나는 경험을 겪었다. 경남도청은 공동급식 사업이 시범사업으로 결정되자 정책 제안자인 여성농민에게 아무런 연락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법적·사회적 지위 확보를 통한 ‘농업인’으로서 권리 보장 여성농민은 2012년 현재 농업주종사자 중 50.8%를 차지하며 농업·농촌에 기여하는 역할과 위상에 비해 법적·사회적 지위는 아직 낙후한 상황이다. 여성농민단체는 부부가 함께 농사를 지으면 공동농업경영주로서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엇보다 여성농업정책을 일관성 있게 전담할 수 있는 전담부서가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내에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래 성장동력·가치실현 주체로서 여성농업인 전문인력화를 위한 종합시스템 마련 농업·농촌에서 여성농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여성농민을 전문 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접근과 시도는 매우 미비했다. 따라서 여성농업인육성재단(가)과 같은 민간 차원의 여성농업인 총괄육성기구 신설이 필요
여성농민, 농촌공동체 중요한 버팀목 농업노동에 가사·육아노동 전담자 무급가족종사자·보조자·농가주부에 머물러의무는 있는데 권리는 없는 여성농민 “여성농민 통계자체가 없다. 가장 최근 자료는 2008년 여성농업인 실태조사다. 5년마다 실시하는데 여성농민만 대상으로 한다. 전체 농업 정책에서 얼마나 여성농민이 참여하는지 알 길이 없다. 가령 직불금을 받는데 여성농민이 얼마나 받는지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 아마 남성이 다 받을거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김황경산 정책국장은 여성농민의 현실을 반영한 기초자료부터 제대로 없는 사실을 지적하며 농업정책에서 여성농민이 소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여성농민이 전체 농가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간다. 농업노동시간은 평균 8시간 35분, 가사노동시간은 2시간 43분이다
언니네텃밭(단장 김정열)이 나눔의 영역을 더 넓혀가게 됐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가소득 증대와 소외계층 지원을 동시에 충족하는 사회복지시설 농산물꾸러미지원 사업을 11월부터 언니네텃밭과 시범적으로 시작한다. 이로써 언니네텃밭 여성농민 생산자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사회복지시설에 있는 청소년 아동들에게 제철에 생산된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제철꾸러미는 지적장애인 아동시설과 결식아동 자활꿈터 시설, 총 두 곳에 매주 배달된다. 꾸러미를 처음 받은 지난 7일 성심효주의 집. 막달레나 수녀는 “처음에는 주는데로 먹어야 한데서 많이 망설였다. 그런데 받아보니 평소에도 시장에서 장을 봐서 자연식으로 아이들에게 밥을 해주는데 꾸러미가 잘 맞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언니네텃밭 서
이번 지면에서는 기초농산물국가수매제가 실시되면 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지 기존 계약재배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들로부터 의견을 듣고 앞으로를 전망해 본다. 계약재배를 하고 있는 농민들은 안정적으로 생산에 전념할 수 있어 생활이 안정되고 판로를 찾아 헤매는 일이 없다. 그러나 농민들은 이 정책이 실시돼도 기존 정부와 농협의 수매에 대한 불신이 커 어떻게 이 두 기관들이 농민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중·소농을 어떻게 배려할 것인지가 이 제도의 성공여부를 가를 것으로 예상했다. 계약재배 참여하는 농가 ‘판로걱정 없이 농사에 전념’ 식량자급률·생산량 증가에도 계약재배가 유리 “내년에 어떤 농사를 얼마나 지어야 할지, 돈이 얼마가 들어올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한번 농사 잘못되면 마냥
지난 22일 충청북도 국정감사에서 김우남 민주통합당(제주을) 의원은 “최근 3년간 16억 1,000만원의 보조금이 부정수급 됐고, 영동군의 경우는 전체금액의 45%가 부정으로 보조금을 수급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16일, 전라북도 국정감사에서도 최근 3년간 전북에서 부정하게 지급된 국가보조금이 36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업보조금의 부정 수급이 잇달아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농업보조금 개혁의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농업보조금이란 정부에서 농기업이나 농업영농조합법인 혹은 개별농가에게 지급하는 보조금을 말한다. 1992년 우루과이라운드 타결을 앞두고 농업구조 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업보조금이 탄생했다. 최근에는 한미FTA가 타결되고, 농민이나 농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보조금이 지원이 늘고
지난 16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전북도청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국정감사는 의원들의 질책과 감사보다 당부나 격려로 이어져 ‘맹물 국감, 솜방망이 국감’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하기로 한 국정감사는 약속된 시간 20분이 지나서야 의원들이 입실했고, 날카롭지 않은 의원들의 질의에 김완주 전라북도 도지사는 간단한 응답만을 이어갔다. 특히 이날 오후에는 현장방문이 예정돼 있어 다른 국감 때보다 주어진 시간이 짧았다. 새만금 담수호 사업, 시화호 전철 밟나 수질 개선 사업비 1조4천억 투입 무색 새만금 사업은 전북 군산에서 부안을 연결하는 방조제 33.9km를 축조해 4만100ha의 공유수면에 2만8,300ha의 간척토지와 1만1,800ha의 담수호를 조성하는 사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농경지리모델링 사업이 후속조치 미흡으로 농민들이 모내기를 하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4대강 정비로 발생되는 하천 준설토를 하천제방 인근 저지대 농경지에 성토해 지반을 높이고 다시 농지를 조성함으로써 하천토량 처리, 농경지 침수해소 및 농업생산기반시설을 개량해 농지의 이용률을 높이는 등 영농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농경지리모델링 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농경지리모델링 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입은 농민들의 민원이 전국 각지에서 제기 됐다.지난 11일 한국농어촌공사를 대상으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피해 농민들은 농경지 리모델링을 실시한 논의 진입로가 급경사로 변해 농기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실용화재단)이 농기계 검정을 위한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함에도 불구, 성과에 쫓겨 문어발식으로 업무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실용화재단에서 농기계 검정을 받아야 하는 중소 농기계 업체는 물론, 농기계를 구입하려는 농민들도 제 때 구매하지 못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근태 새누리당 의원이 실용화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농기계 검정건수는 실용화재단 설립 전 2009년 514건에서, 재단 설립 후 2010년 629건, 2011년 756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반면, 농진청이 업무 담당시 17명이었던 인원이 실용화재단으로 사업 이관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13명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실용화재단은 지난 9월부터는
지난 9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들은 저조한 종자자급률 문제와 현장중심의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농촌진흥청 산하 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대상으로 한 감사에서는 성과에 쫓겨 무분별하게 농기계 검정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촌진흥청 현장 목소리 반영하는 농업인 기술개발사업 이어가야 농촌진흥청이 진행중인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 사이의 공동연구가 호평을 받고 있는 가운데 2013년에 종료 예정인 ‘농업인 기술개발 사업’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농촌진흥청이 황주홍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 현재 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102과제(신규과제 87건, 지속과제 15건)를 실시하고 있다.
“장수비결? 걱정없이 사는 게 비결이야.” 지금도 소일거리 삼아 밭에 나가서 김을 매고 집에서 할머니와 함께 먹는 밥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신태을(92) 할아버지. 평생 농부로 살아온 그의 손을 거쳐 간 논은 일흔이 넘은 아들 내외가 돌보고 있다. 노인들만 살고 있는 마을에도 농사일을 하느라 한가로이 경로당을 찾는 이가 없다. 신 할아버지도 멀리 이웃 마을의 경로당을 찾아 홀로 지키고 있었다. 아직도 일하시는데 불편하지는 않나? - 쉬엄쉬엄 하는 거다. 멀리 있는 논에는 못가보고, 할머니랑 같이 앉아서 하는 일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데 일하는 건 당연한 거다. 농사는 아들내외가 짓고 우리는 그냥 옆에서 거들어주는 것뿐이다. 마을의 젊은 사람들은 어디 갔나? -
충남 예산군 대지리 ‘은행마을’ 추석을 일주일 앞둔 9월 25일, 황금들녘이 마을을 품고 있는 충남 예산군 대지리 은행마을을 찾았다. 대지리는 1.3㎢의 면적에 483명이 살고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며 공장으로 출퇴근 하는 주민을 제외하면, 실제 농사를 지으며 사는 농업인구는 40농가의 60명 정도가 고작이다. 이 중에서도 마을에 거주하는 30~40대 젊은 층은 아예 없다. 주민등록 상 거주지만 대지리로 돼있고, 실제 젊은 층은 도시로 떠났다. 농촌의 현실이 그러하듯 은행마을도 이촌향도 현상 속에 고령화가 지속되고 있었다. 마을입구에서 처음 마주친 사람은 이장 신순철 씨. 신 씨의 나이는 올해 62세다. 그는 마을의 청년층에 속한다. 신 씨가 도시에서 거주했다면 이미 정년퇴직을 했을법한 나이지만
농가부채는 통계청에서 추산한 금액과 농협에서 추산한 금액이 다르다. 통계청 기준으로 2007년 말 기준 부채규모를 따지면 약 36조 8,000억원. 그러나 농협의 정책자금대출, 상호금융대출, 중앙회자금대출을 합산한 결과는 61조 6,696억원으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실질적으로 통계청의 표본조사에 누락되고 있는 부채가 농협 전산원장에 많이 포함돼 있는 상태다.농가부채 중 농업용 부채는 주로 3,000만원에서 3억원 미만 규모에 몰려 있어 53%를 차지하고 있다. 부채 농가수는 2006년 150만 농가에서 2007년 100만 농가로 대폭 줄어들었다. 이는 이 시기 시행됐던 경영회생농지매매사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체 부채액은 2004년 52조에서 2007년 61
30필지(11.9ha)의 벼 농사, 한우 15마리를 키우는 전북의 40대 전업농 ㄱ씨는 농사 규모는 점점 커졌는데 살림살이는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고 말한다. 그는 평균 경작면적 1.5ha보다 훨씬 많은 농사를 지어서 그나마 수입과 지출을 맞추지만, 평균 이하 농가들의 소득은 특히 고령의 농민들은 빈약하기 짝이 없다고 설명했다.생활비가 얼마나 드나?- 대부분 농사지어서 먹지만, 식료품비가 한 20만원, 핸드폰 등 전기료 15만원에 애들 학원비가 제일 많이 들어 50만원 정도 든다. 여기에 저축, 연금 등이 130만원 정도. 총 250만원 정도 고정지출이 있고, 1년에 두 번 영농자금 상환이 200만원 드니까…4명 살림에 300만원 가량 든다.한 달 수입은?- 벼농사만 따져보면 한 달에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