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를 비롯해 마사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굵직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날 대부분의 질의가 공사와 마사회, aT 등에 집중됐으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농기평)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농정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민연태, 농금원) 등에 이따금 쏟아진 지적과 질의는 기관장을 긴장시킬 만큼 날카로웠다.농지은행 사업 운영 비롯, 농업용수·저수지 관리 질타농어촌공사 국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기후위기 상황에서 탄소흡수원으로서 산림을 보전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노력이 중요한 만큼, 그 주무기관인 산림청(청장 남성현)의 역할 또한 강조된다.그러나 지난 14일 세종시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진행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의 산림청·산림조합중앙회(회장 최창호)·한국임업진흥원(원장 이강오)·한국산림복지진흥원(원장 남태헌)·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류광수) 대상 국정감사에서 진단된 바론, 산림청 등 유관기관들은 산림보전 측면에서 불충분한 모습을 적잖이 드러내고 있었다. 이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열악한 노동환경 및 인력 상황 속에서 초고강도 노동을 감수하는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여전히 폐암 등 각종 산업재해에 시달리고 있다.전국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이 함께하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11~12일 전국 시·도 교육청 앞에서 ‘숨 막히는 급식실, 골병드는 노동자, 학교급식 환경개선 전국학교급식노동자대회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한국의 무상급식은 최고 수준이라는 세계적 찬사를 받지만, 이는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윤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역농협 비상임조합장의 ‘무제한 연임’을 막는「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개정안을 발의했다. 거대한 기득권이 얽힌 탓에 번번이 실패했던 이 법 개정이 이번엔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지역농협 조합장 장기집권은 조합장의 절대권력과 이로 인한 비리·부패, 토호세력화 등 심각한 문제를 야기해왔다. 2004년 농협법 개정으로 조합장 연임이 2회(3선)까지로 제한됐지만 이는 상임조합장에만 적용되는 규정일 뿐, 비상임조합장은 아직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과거의 폐단을 이어가고
‘밥 한 공기 쌀값 300원’은 농민들의 간절한 소망이다. 원래는 농민들이 최소한 여타 국민들과 대등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부르짖은 구호였는데, 농업생산비가 폭등해버린 근래의 상황에 이르러서는 그야말로 생존을 위한 구호가 됐다. 1960년대 정부의 저곡가 정책이 전개된 이래 쌀값은 단 한 번도 농민들에게 충분한 적이 없었고 최근엔 더욱 부족하다.그런 쌀값을 농협중앙회장이 “너무 비싸다”고 말한다. 지난 7일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이 (쌀값 폭락으로) 큰 손실을 입게 된 이유가 뭐냐”는 의원의 질문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
[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전원개발촉진법」을 등에 업은 한국전력공사(한전), 지역발전자금 등을 앞세워 임대계약을 체결 중인 태양광 업자들에 맞서서 꿈틀거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지난 11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 앞에서 영암군농민회 소속 회원 3명은 ‘변전소 반대’ 배너와 피켓을 들고 교대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11일은 한전 국정감사가 있던 날이었고 이들은 배너와 피켓으로라도 변전소 건설 반대 목소리를 알리고자 한 것이다. 영암 제2변전소는 ‘재생에너지 3020(2030년까지 재성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누적 설비용량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신해 행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국회 활동의 꽃이라고 하는 국정감사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7일엔 농협중앙회 국정감사가 진행됐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농업계의 최대 이슈인 쌀값 폭락 이유에 대해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에게 질의했다. 이성희 회장은 지역농협들이 수확기에 수매가를 너무 비싸게 정해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답변했다.2021년 쌀 수확기에 농민들의 쌀을 수매한 RPC와 DSC 조합들은 2,7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쌀농가에서도 2021년 말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수입 밀가루를 대체할 건식 쌀가루 산업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해 식량안보와 쌀 수급 안정 문제를 개선할 것이다.”쌀값 폭락이 현실화된 가운데 윤석열정부의 첫 농정 수장을 맡게 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5월 취임식에서 한 말이다. 실제로 농식품부는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6월 8일 ‘분질미(가루쌀)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가루쌀 재배를 통해 기존 밥쌀용 벼 재배 면적을 줄여 쌀 수급 균형을 달성하고, 가루쌀로 수입 밀을 대체해 밀 자급률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정부는 가루쌀 전문생산단지를 2026년까지 4만2,000ha(헥타르) 조성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는 2,000ha를 모집했는데, 약 3,300ha가 접수돼 농가들의 ‘가루쌀’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신동춘씨도 곡성군 내 가루쌀 재배 농가들과 함께 공동으로 80ha를 재배단지로 지원했는데 65ha를 배정받았다. 정부는 2023년에 생산단지에서 생산되는 가루쌀을 전량 공공비축미로 매입한다는 방침이다. 또 국산 밀이나 조사료 등 동계 작물과 이모작하는 경우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ha당 250만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국정감사 최대 화두는 단연 ‘쌀값’이었다. 1977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쌀값을 두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앞서 정부는 45만톤의 쌀을 수확기에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함으로써 폭락한 쌀값을 회복시키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공공비축 물량 45만톤을 포함하면 총 90만톤을 수확기에 시장에서 격리하는 셈으로, 정부는 현재 80kg 기준 16만원대 초반까지 폭락한 쌀값이 13~18% 정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Q. 농기계에 방향지시등을 달아야 보험 가입이 된다는데, 왜 필요한가요?A. 농기계 교통사고가 빈번히 일어난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농기계는 물론 농지에서 주로 활용합니다만, ‘문전옥답’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민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특히 임차농의 경우 경작지가 거주지와 멀리 떨어진 경우가 많은 데다, 그 농지들이 한 데 모여있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때문에 어쩔 수 없이 농로뿐만 아니라 일반도로를 종종 오르내리는데 농기계는 대개 속도가 매우 느린 데다 엔진 소음, 주행 소음이 커, 특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11일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 본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은 주로 축산물 소비자 인식과 관련된 제도개선에 앞장서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경락체계 상 암소의 경우 미경산우와 경산우를 구분하지 않고 있다며 더 높은 품질로 평가받는 미경산우의 고기에 대해 별도 표기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안 의원은 또한 모돈이력제가 양돈 농가 의견 수렴이 부족한 채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농가들의 애로사항과 현장의 문제점을 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전북 전주 농촌진흥청(농진청) 본청에서 열렸다. 농진청을 비롯한 한국농업기술진흥원(농진원), 축산물품질평가원,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축산환경관리원을 피감기관으로 한 이날 국정감사의 주인공은 단연 농진청이었다. 단골 소재인 연구 성과와 기관 운영 문제가 어김없이 등장했으며 최근 농업계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가루쌀 품종에 대한 지적도 적지 않았다. 지난 2018년 이후 4년 만에 돌아온 현장감사에 농진청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경직돼 있었다. 그럼에도 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쌀 생산조정제와 자동시장격리제를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12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위원장 윤준병)에서 의결됐다. 정부와 여당의 반대는 여전한 상황이지만 ‘쌀 수급안정’에 관한 대안 없이 ‘반대’만 하며 시간을 끄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것이 안건조정위 의결 배경이다.안건조정위는 지난달 26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에서 이양수 국민의힘 간사가 제안해 구성됐다. 법안심사소위원회를 통과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를 더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서다. 안건조정위원으로는 국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열악한 노동환경 및 인력 상황 속에서 초고강도 노동을 감수하는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여전히 폐암 등 각종 산업재해에 시달리고 있다. 급식노동자들은 노동자의 목숨까지 앗아가는 열악한 급식실 노동환경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며, 문제 미해결 시 급식노동자 총파업 등 더욱 강력한 투쟁에 나서리라고 선포했다.전국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여성노동조합이 함께하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11~12일 전국 시·도 교육청 앞에서 ‘숨 막히는 급식실, 골병드는 노동자, 학교급식 환경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신정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상반기 지역 농·축협의 횡령사고가 총 33건, 피해액이 278억원에 달한다며 농협의 방만한 실태를 지적했다. 농협중앙회 국정감사 제출 자료 분석 결과다.통상 연간 20~40건 발생하던 횡령사고는 올해 상반기에 벌써 30건을 넘어섰으며, 피해액 278억원은 최근 5년(2017~2021년) 합계 피해금액 230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5년 6개월 총 피해금액 508억원 중 225억원(44.4%)은 회수되지 못했다.주로 고객예탁금·시재금·판매대금·보조금 등을 횡령하고 있으며, 올해
쌀값이 지난해 수확기 대비 24.9%나 폭락해 대책 마련이 분주하다. 국회가 자동시장격리와 타작물 재배를 골자로 하는 양곡관리법 일부개정안을 내놓았다. 정부와 여당은 자동시장격리제는 ‘포퓰리즘’이라고 하고, 2011년 태국의 사례를 들면서 쌀 공급의 과잉 우려와 재정이 파탄 나 나라 경제가 거덜 날 수 있다고 겁을 주고 있다.태국은 지난 2011~2012년에 약 1,800만톤의 쌀을 시가보다 40~50% 비싸게 매입을 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20만~60만톤을 수확기(10월~12월) 평균가격으로 사는 것이다. 하물며 정부는 올해 2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협중앙회(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및 금융계열사 포함) 국정감사가 7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렸다. 모처럼 국회가 아닌 안방에서 의원들을 맞이하게 된 농협 임직원들의 거동엔 아침부터 한층 무거운 긴장감이 감돌았다. 농협은 조직과 자본 규모가 방대한 만큼 국감이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기관이다. 의원들은 이번 국감에서도 저마다 단단한 준비를 갖춰 날카로운 질문 공세를 퍼부었다.최근 농업계 최대의 화두는 쌀이다. 쌀 수매를 직접 수행하는 주체가 농협인 만큼 쌀 재고 및 가격 문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 2022 국정감사의 핵심 쟁점은 쌀값 폭락 대책이었다. 그러나 방법론에선 여·야 간 차이가 컸다. 특히 쌀값 안정을 위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쌀 자동시장격리제와 생산조정제를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에 진력을 다하는 반면 여당인 국민의힘과 정부는 ‘절대 반대’ 입장으로 맞서는 상황이 국감장에서도 드러났다.여당, 안건조정위 운영에 ‘반발’소병훈 농해수위원장이 국감 시작을 알리자마자 여당 간사인 이양수 의원이 ‘의사진행 발언’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쌀 자동시장격리제와 생산조정제를 담은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에 정부·여당이 강경한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국책연구기관까지 합세했다. 그러나 쌀 자동시장격리제의 부작용만을 집중 강조하면서 ‘억지’ 반대 논리를 펴 빈축을 사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이 폭락한 쌀값 대책의 일환으로 양곡관리법 개정안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위원장 김승남)에서 대안으로 의결된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핵심은 ‘남는 쌀’과 이로 인한 가격폭락 문제를 생산조정제로 타작목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