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달 28일, 강원도 철원군 민간인통제구역의 남북 통일쌀 경작지에서 2022년도 통일쌀 모내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과 김영보 철원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최춘석 철원군이장협의회장과 김재순 철원읍장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올해 통일쌀 모내기에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김충기)가 참가했으며, 경기도 안산 한겨레평화포럼(대표 백보람)과 안산 청소년열정공간 99℃(책임교사 김부일, 99℃)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99℃에선 34명의 청소년이 모내기에 참가했다.백종한 철원두루미
지난 4월 결혼을 하면서 저를 부르는 이름이 많아졌습니다. 남편이 생기면서 시어머니, 시아버지, 아주버님, 형님, 시누이와 조카들이 생겼고, 그러면서 저는 며느리, 동서, 새댁, 새신부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물론 저는 새로 생긴 그 이름들이 썩 마음에 듭니다. 저는 새로 만난 가족들이 참 좋습니다.결혼하고 맞은 첫 어버이날 인사차 시댁에 들렀는데, 대화를 하던 중 자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시어머니는 아이를 낳고 싶은지 물으셨고, 시아버님은 행여 어머님이 부담이라도 주실까봐 ‘그냥 둘이 여행 다니면서 재밌게 살라’며 아이 이야기를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연천군농민회(회장 오창규)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소재 ‘평화농장’에서 ‘연천 평화농장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평화농장은 남북관계 개선과 농업분야의 새로운 경협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전농 경기도연맹)이 지난해 함께 조성했다.이날 모내기 행사는 전농 경기도연맹과 연천군농민회 회원들, 하원오 전농 의장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쌀은 민족의 식량”이라며 “평화농장에서 재두루미가 남북을 오가
올 봄 북녘이 힘겨운 도전에 직면한 듯하다. 심한 가뭄은 두벌농사에 차질을 빚게 했다. 이 가뭄은 모내기철 내내 해갈되지 않고 있다. 북녘을 휩쓴 코로나19 감염사태도 심각하다. 올해는 유난히 세계적 식량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올해 농사를 통해 이를 타개해야 하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부닥친 모양새다.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에는 북녘에서 9만6,000여명의 신규 발열 환자가 발생하고, 10만1,000여명이 완쾌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15일 39만2,000여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약 20만명 수준을 유지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기상청(청장 박광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최근 6개월간 전국 누적 강수량은 167.9mm로 평년 337.7mm의 약 49.5% 수준에 불과했다.사실상 전국에 기상가뭄이 발생 중인 상황이며, 경북지역의 경우 6개월 누적 강수량이 126.7mm로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42.9%로 확인됐다. 또 경남지역 평균 강수량은 209.3mm로 평년 439.3mm의 46.1% 정도였다. 경북지역 기상가뭄은 다른 지역의 ‘보통가뭄’과 비교해 ‘심한가뭄’ 수준으로 보다 심각한 상태다. 기상가뭄은 특정 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윤석열정부가 지난달 30일 제1차 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 ‘물가안정 대책’을 논의한 가운데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같은날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돼지고기와 밀가루 등 ‘밥상물가’ 점검에 나섰다.정황근 장관은 지난달 30일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만나 농협이 지난달 19일부터 추진 중인 할인행사 상황을 듣고 매장을 둘러보며 농식품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정 장관은 “오늘 아침 대통령도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물가안정을 강력히 지시했다”면서 “민생안정이 새 정부의 가장 중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염원하고 남북 간 교류와 협력을 촉구하는 당진 지역 통일쌀모내기가 지난달 31일 충남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 통일쌀경작지에서 열린 가운데 전농 당진시농민회 회원들이 이앙기 4대를 동원해 1만7,000여평에 달하는 논에 모를 심고 있다.김희봉 당진시농민회장은 “남북 간 군사적 대립을 중단하고 남북 동포들이 하나되는 대동세상이 통일농업으로 성취되길 빈다”며 “새로 출범하는 민선 8기 당진시와 시의회도 생명산업이자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통일농업을 착실하게 준비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상북도는 지난 30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농업용수 부족 우려 지역의 선제적 급수대책 추진을 위해 ‘농업가뭄 상황 및 급수대책 긴급점검회의’를 열었다. 회의에 참여한 시·군,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는 강수량 부족에 따른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역별 실정에 맞는 급수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이날 회의에서 경북도는 농가와 지자체,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가뭄 상황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농업용수 절약, 철저한 급수대책 준비 등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론 △취약지역 농작물 생육상황 수시점검 △농
인디언들이 ‘오래전 죽은 자를 생각하는 달’이라 부르는 5월, 지리산 자락의 들녘은 무척 바쁜 달이다. 논에 물을 대고 모판을 준비하고 모내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달리 심했던 겨울 가뭄에 이어 계속되는 봄 가뭄에 절대적으로 물이 부족하지만 어렵게 어렵게 논에 물을 채우고 모내기는 시작되었다.지리산 자락의 논들, 특히 다랑논에 모가 심어지는 걸 보면서 식량에, 경관에, 저수지에, 산소공장 역할까지 이 엄중한 기후위기의 시대에 논은 확실한 멀티플레이어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논 위의 농부들은 아티스트임이 분명하다.그런 의미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늦봄까지 에 연재된 ‘관지미의 1년’을 기억하십니까.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에 있는 관지미(사당마을)의 1년을 청년 기자가 기록하며 농민의 삶을 들여다보고, 동시에 농업·농촌의 가치를 전파하는 걸 목적으로 하는 연재물이었습니다. 당시 내용을 기억하는 분들이라면 관지미에 커다란 시련이 닥쳤던 것도 알고 계실 텐데, 오늘은 그 상황을 갱신하러 오랜만에 관지미를 찾았습니다.사실 엄청나게 오랜만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친숙한 농촌이 된 만큼 안부도 자주 묻고
지난 23일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인천에 있는 제분공장과 식용유 공장을 방문했다. 새 정부가 출범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한 지 13일 만에 이뤄진 정황근 장관의 첫 현장 방문에 대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우선 ‘농식품부 장관이 대통령 행세를 하고 다니냐?’라는 비아냥이다.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시기에는 통상 대통령이 현장을 방문해 정부의 의지를 밝혀왔다. 그런데 물가 주무장관도 아닌 농식품부 장관이 기자들을 모아 하는 물가 행보가 의아하다는 것이다.한편 최근 인도의 밀 수출 중단 등으로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진주시농민회 명석면지회(회장 이태희, 명석농민회)는 지난 20일 경남 진주시 명석면 왕지마을에서 ‘명석면민과 함께하는 명석농민회 나눔 쌀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농민회원과 명석면 봉사단체협의회 관계자를 비롯한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행사를 준비한 이태희 명석농민회장은 “오늘은 명석농민회에서 제안하고 진주북부농협이 함께 진행하는 나눔 경작지 조성사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모내기를 하는 날”이라며 들뜬 마음을 전했다.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해 사회분위기가 침체되고 이웃과 단절될 수밖에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경상남도(지사 권한대행 하병필, 경남도)가 영농철을 맞아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위해 농촌일손돕기를 추진한다.올해 농촌 인력 공급여건은 외국인력 투입 정상화와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양호한 편이나,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변동성과 외국인력의 타산업 분야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경남도의 봄철 주요 농작업은 양파·마늘 수확, 과수 적과, 모내기, 시설 하우스 철거 등이다. 농작업의 규모는 10만ha로 148만명의 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된다. 농기계와 농가 자체인력, 공공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15일 연천군에서 바쁜 농촌 지역의 일손을 도움과 함께 현장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이날 김 후보는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에 위치한 김명기 농민의 친환경 벼 재배 논에서 직접 이앙기에 탑승해 모내기를 도운 뒤, 지역 농민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이동해 아침식사를 하면서 농민들의 애로점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이 자리에는 고덕균 연천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을 비롯해 연천·파주·포천·양주·고양 등 경기 북부지역 농민 40여명이 함께 했다. 농민들은 김
돌아보면 우리 역사의 어느 한순간 격렬하거나 숭고하지 않은 때가 없다. 격랑의 근현대사에서 5월은 특히 그러하다. 80년 5월 광주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가장 직접적이고도 전투적인 투쟁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세월을 좀 더 거슬러 동학농민혁명의 연대기를 들여다보자.1만여 농민군이 집결한 백산대회, 황토현 전투와 황룡강 전투, 전주성 점령에 이르는 승리와 환희의 순간들 모두가 5월 한 달 동안에 있은 일이다.2018년 정부는 우여곡절 끝에 5월 11일을 동학농민혁명 기념일로 정했다. 이날은 농민군의 빛나는 첫 승리인 황토현 전승일이
윤석열정부가 출범하고 첫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대통령 후보 시절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던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600만원 지원이 담긴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추경이다. 59조4,000억원이라는 거대규모 예산이 추가로 편성됐지만 농업예산은 도리어 삭감돼 새 정부의 첫 시작부터 농민들에게 상처를 남겼다.참으로 우려스러운 출발이다. 올해 들어 두 번째 시행하는 이번 추경은 새 정부 들어서 야심차게 내놓은 첫 작품이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로 고통받았던 소상공인에 대한 온전한 손실보상과 물가상승을 최소화하겠다는 배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본격적인 농번기에 접어든 지난 18일 강원도 춘천시 신동 인근 들녘에서 춘천지역 농민들이 풍년기원제와 통일쌀 모내기 행사를 열었다.춘천지역 농민단체로 구성된 춘천시농업인단체협의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농민뿐 아니라 내달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강원도의원, 춘천시의원 출마 후보자들과 이영훈 춘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오용석 전농 강원도연맹 의장,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행사는 1부 풍년기원제와 2부 통일쌀 모내기로 나눠 3시간여 동안 진행됐다.이종남 춘천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적으로 모내기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16일 전북 진안군 안천면 백화리 들녘에서 한 농민이 논둑을 거닐며 모내기가 끝난 논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6일 경남 산청군 신등면 장천리의 계단식 논에서 한 농민 부부가 모내기를 앞두고 논바닥을 고르게 펴고 있다. 이앙기가 고장이 나 수리를 맡겼다는 남편은 “기계가 오는 대로 내일이나 모레 즈음 모내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 농촌지역에서는 못자리와 모내기 작업이 한창이다. 최근 평년기온보다 높은 날이 계속되면서 혹여나 병이 생기지 않을까 볍씨를 소독하는 농민들의 손길은 바쁘게 움직이며 마을의 농민들과 공동작업을 하는데 여념이 없다. 쌀값이 떨어지고 농사짓기 힘든 나날이지만 농민들은 정성을 다해 볍씨를 뿌리며 한 해 농사의 풍년을 소망한다.전국 농촌에서는 주식인 쌀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가의 식량을 책임지고 있는 농민들은 영농발대식을 열고 풍년 농사를 기원하며 좋은 날씨와 사고 없이 순조롭게 농사를 지을 수 있기를 염원하고 있다. 농사를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