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농민수당 신청 편의를 위해 온라인 신청기간을 당초 4월 3일에서 5월 13일까지로 연장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신청자는 4월 4일부터 5월 13일까지 주소지 읍·면·동에서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 방문 신청의 경우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4월 4일부터 15일까지 2주간은 신청자 주민등록번호의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 방식으로 접수한다. 출생년도 끝자리 기준 월요일(1·6), 화요일(2·7), 수요일(3·8), 목요일(4·9), 금요일(5·0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은 전국농민회총연맹 도연맹 신임 의장 인터뷰를 3명씩 988호와 990호 두 차례에 걸쳐 싣는다. 도연맹 신임 의장들은 지난 1월 11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열린 도연맹 대의원대회에서 대의원들의 지지를 얻어 선출됐다. 앞으로 2년간 도연맹을 이끌어갈 새 수장들의 목소리를 통해 산재한 농촌 지역 문제를 드러내고, 이와 함께 당찬 각오를 지면에 기록했다. 신임 의장으로서 가장 먼저 하고자 하는 활동은?우선 전농 부산경남연맹(부경연맹) 조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와 관련해 현장 실사(實査)를
문재인정부 농정 평가심증식 본지 편집국장 : 5년 전 문재인정부가 출범할 때 ‘대통령이 농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말 한 마디가 회자 됐었다. 새 정부 농정공약을 얘기하기 앞서 현 정부의 농정평가부터 한 마디씩 해 달라.이수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연구기획팀장 : 2017년 5월 문재인 대통령은 12대 약속을 했고 그중 6번째가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살기좋은 농산어촌’ 분야였다. 그러나 문재인정부 내내 농정홀대만 드러났다. 오죽하면 뒤늦게 출범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조차 대통령을 직접 만나지 못했다. 경자유전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제주 지역 농민단체들과 ‘농민수당 지급액’을 놓고 갈등을 빚었던 제주도가 우여곡절 끝에 올해 상반기부터 농민수당을 지급한다. 농민수당은 농업·농촌의 공익적 기능 보장과 증진을 위해 농민에게 지급되는 금액을 의미한다.앞서 제주도는 농민수당을 1인당 연 40만원 지급하기로 합의했던 약속을 뒤집고 2022년도 예산안에 50% 감액 편성해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가 농민단체들과 제주도의회 등이 반발하자 당초 합의대로 지급하기로 했다.당시 제주도가 농민수당 예산을 반토막내자 제주도청 앞에서 농민수당의 원상회복을 요구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 여성농민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여성농업인 영농여건 개선 교육’이 현장서 호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행정 편의적인 일부 요소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교육기관의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50만원 이상의 편의장비 구입을 제한하고, 사업 대상자인 고령의 여성농민으로 하여금 적잖은 서류 작업을 요구하는 것 등인데 담당기관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농정원)은 해당 민원을 반영해 일부분을 이미 개선한 것으로 확인된다.농림축산식품부와 농정원이 담당하는 해당 사업은 여성농민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지난 1월 25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으로 당선된 하원오(65) 의장은 2000년 부산시농민회 부회장으로 농민운동을 시작했다. 2007년 부산시농민회 회장을 거쳐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전농 부산경남연맹 의장으로 활동했다. 2016년부터는 경남진보연합 상임대표로서 중형조선소 정상화, 비정규직 철폐 등 노동운동에 앞장섰다. 지난해에는 경남 도내 시민·노동·농민·여성단체, 진보정당 등 20개 단체로 구성된 ‘투쟁하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경남연대(경남연대)’에서 상임대표를 맡아 해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지난달 11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을 시작으로 두 달여간 잇따라 개최된 전농 도연맹 정기대의원대회가 마무리됐다.전농 광주전남연맹은 지난 16일 전남 나주시농어업회의소에서 18기 2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지난해 사업을 평가하고 올 한 해 사업계획(안)을 승인했다.이갑성 전농 광전연맹 의장은 대회사에서 “전농이 추구했던 변혁의 과제들이 기초를 세워가고 있다”면서 “농민의 공익적 가치는 미흡하게나마 농민수당과 공익직불제로 제도화되고 있고, 농작물 재해보상에 대한 요구도 높아지고 있으며, 농민기본법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광주광역시의회가 농민수당의 필요성과 재원조달방안 등을 논의하는 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한 가운데 농민들은 이를 ‘면피용’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미 농민들이 주민들과 2년 전 발의한 ‘농민수당 지급 조례안’을 의회가 심의하지 않아 자동폐기 시한이 도래했는데, 시의회가 뒤늦게 논의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새 조례를 만들었다는 이유에서다.광주시의회는 지난 11일 ‘광주시 농민수당도입을 위한 논의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을 제정했다. 이 조례안은 ‘광주광역시 농민수당논의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김한결 기자] [더불어민주당] "현장 중심 농정 펼치겠다"이창한 선대위 농어민위원회 정책팀장농민 입장에서 역대 정부 농정에 실망스러움이 많았다. 농촌소멸, 식량주권, 기후위기 등 농업에 복합적인 위기가 다가왔다. 새로운 정부의 농정은 과거에 대한 성찰에서 출발해야 한다. 식량자급률 법제화, 농지문제 등이 왜 이행되지 않았고 앞으로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가 명확해야 한다. 이재명 후보는 ‘농업은 국민생명을 지키는 원천이자 식량주권을 지키는 존립기반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탄소흡수원이자 재생에너지의 보고’라고 말했
[토론 1] “농어촌 소득문제 먼저 해결해야”유찬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최소한의 소득마저 벌기 어려우면서 소득이 일정치 않은 것이 농촌의 심각한 문젠데 공약에서 제시된 농어촌기본소득이나 직불금 같은 소득지원정책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소득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선 농민들에게 공익적 역할을 하라고 요구하기 힘들고 이는 결국 국가의 위기로 이어진다. 농가 경제의 근간이 되는 농업소득과 농외소득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 농업 및 농외소득을 늘리기 위해선 정책의 목표를 분명하게 정하고 농가가 일정한 소득을 얻을 수 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1,111명의 농민·시민들이 대선 후보들에게 농민기본소득법 제정을 촉구했다.농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강남훈·유영훈·이세우·이재욱·조완석)는 지난 16일 국회 정문 앞에서 ‘농민기본소득법 제정 촉구 1,000인 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해 6월 22일 허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농민기본소득법안을 대표 발의했으나 여전히 국회 소관위원회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채 계류 중이다. 이에 지난 1월 12일~2월 12일에 걸쳐 ‘농민기본소득 법제화를 위한 1,000인 선언’에 1,0
[한국농정신문 원재정·김한결 기자] [발제] 현장에서 제안한 농정공약 다양하게 수용한 건 ‘진일보’ 최덕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농업개혁위원장대통령의 농정공약은 매우 중요하다. 농정은 농민은 물론이고 농식품을 소비하는 모든 국민들의 식량권·생명권, 국민경제의 자주권과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이번 대선 후보들의 공약은 그간 시민·농민단체들이 논의해 제안한 공약들을 다양하게 수용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만하다.구체적으로 대선 후보들의 농정공약을 농업·농촌·농민 영역으로 나누고 이를 다시 세분화해 비교해 봤다. 먼저 농업 영역 농가소득안
대통령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당선 가능성이 있다는 두 후보는 박빙이라 그런지 뭐든지 오케이하는 분위기다. 후보들은 당선만 되면 다 해주겠다는 듯, 아니 내가 더 많이 해줄 수 있다고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당선이 되고 나면 현실을 고려한다면서 남발했던 공약들의 순서가 뒤바뀌고 사라지기도 한다.나는 농민이라 농업 관련 공약을 더 들여다보는 게 당연지사다. 대표 공약으로 100만원 이내 농어촌기본소득, 농업직불금 2배, 농어민 월 30만원 기본소득, 농민기본법 제정을 통한 국가책임농정과 매월 150만원 농민수당 등. 농업
지난 15일부터 20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오는 3월 9일 투표로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된다. 현대사회에서 선거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권력을 창출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선거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갈 능력이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투표행태는 원칙대로 적용되지 않는다. 능력과 실력을 평가하기보다는 진영논리에 포위되어 내 편은 무조건 옳고 상대는 모두 옳지 않다고 규정한다. 이는 유권자들의 이성적 판단보다는 감정적 진영논리로 이익을 추구하려는 수구 정치 세력과 언론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병폐이다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청년농업인연합회(회장 서인호, 청연)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올해 새로이 선출된 제3기 임원진 출범식과 함께 ‘농지임대’와 ‘농업인력’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영농현실을 살펴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발제는 농지법 개정에 따른 농지임대 활성화 방안과 코로나19로 인한 농업인력 현황을 주제로 강선주 청연 대외협력국장과 강영수 청연 경상지부장이 맡았다. 이어진 토론에 이오성 기자와 김수석 한국농촌경제연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공영도매시장이 공공성을 상실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이 아닌 사적이윤을 추구하는 ‘돈 놀이터’가 됐다는 지적이 농민·중소마트 자영업자·전문가·공무원들의 입에서 터져 나왔다.지난 8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개최한 공영도매시장 공공성 강화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 자리에선 가락시장으로 대표되는 공영도매시장의 문제점이 대거 나열됐다. 숱한 문제 제기에도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도매시장에 경매제도만을 계속해서 유지하려고만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이 신임 지도부를 확정한 가운데 광역단위 농민회도 연이어 재정비에 나섰다.전농 부산경남연맹(전농 부경연맹)은 지난 8일 경남농어업인회관 대강당에서 21기 1차년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전농 부경연맹을 새로 이끌어 갈 21기 임원을 선출했다.이날 대의원대회는 지난 1년의 활동보고 및 평가, 결산보고에 이어 21기 임원 선출 순으로 진행됐다. 새로이 도연맹을 이끌어갈 21기 임원단은 조병옥 의장, 김종열 부의장, 장호봉 부의장, 최현석 사무처장, 강순중 정책위원장으로 구성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광주광역시 농민수당이 좌초 위기에 처했다. 주민들이 발의한 농민수당 조례안을 시(시장 이용섭)와 시의회(의장 김용집)가 외면해온 끝에 결국 자동폐기 시한이 도래한 것이다. 농민들은 시청 앞에서 상여를 메고 시장과 시의원을 규탄했다.광주시농민회(회장 오종원)는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농민수당 조례 주민발의 운동을 전개해 2020년 1월 1만8,000여명의 청원명부를 광주시에 전달했다. 광주시는 이를 수용해 같은해 4월 29일 「광주광역시 농민수당 지급 조례안」을 의회에 발의했다.하지만 광주시의회는 그동안 이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 대한민국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농어민위원회(민주당 농어민위원회)가 춘천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농어업정책이슈 강원토론회’를 열었다.이날 토론회에서 친환경농민들은 범유행전염병 창궐로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대두된 시대에, 농정에 대한 근본 성찰을 바탕으로 친환경농업으로의 대전환이 이뤄져야 함에도 적절한 대책과 지원이 없었음을 지적했다.군부대가 많은 접경지역이니만큼, 국방부가 군급식에서 지역농가와의 계약물량을 점차 줄이고 도입하는 군급식 경쟁입찰제도에 대
새해다. 또 새해가 와버렸다.해가 새로 바뀌는 걸 수십 년째 겪으면서 수십 번 새 다짐을 해보지만 눈에 띄게 달라지는 건 없었다. 그저 조금씩 달라지고 있잖나 자위할 뿐이다. 그래도 반성과 새 다짐은 하는게 맞다.그래서 일단 반성부터.요즘 자꾸 창피한 생각이 드는 내 모습이 있다. 어찌 되었든 십수 년 전 농사를 시작하면서부터 유기농업을 한다고는 있는데 내가 정말 유기농업을 하고 있는 게 맞는가 창피함이 슬금슬금 생기기 시작한다. 남들에게 자랑스럽게 ‘나는 유기농업을 십수 년 동안이나 하고 있는 사람이요’ 내세우면서 내 부족한 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