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두릅, 블루베리, 수박을 농작물재해보험 신규 대상 품목으로 선정했다. 이로써 보험 가입 가능 품목은 70개에서 73개로 확대됐다.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 재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보험으로 지난 2001년 도입됐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새롭게 마련한 수요조사 및 평가체계에 따라 두릅, 블루베리, 수박 등 3개 품목을 2024년 신규 도입 품목으로 선정했다. 후순위인 녹두, 생강, 참깨는 2025년에 신규 품목으로 도입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그간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강원도 정선군과 양구군에서 지난 16일 연이어 발병이 확인됐다. 각각 사과 과수원 2곳씩 총 1.7ha, 0.83ha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며, 과수화상병 정기예찰 중 농가가 자발적인 예방관찰(예찰)을 펼쳐 의심 증상을 발견·신고한 사례다. 정선군과 양구군의 사과 과수원에서는 나뭇잎과 새로 나온 가지(신초)가 적갈색으로 마르는 전형적인 과수화상병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정선군은 기존에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영월·평창군과 인접해 있다. 사과·배 재배면적은 341개 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인간식물환경학회(학회장 이애경)와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 16일 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춘계 학술토론회를 열고 ‘식물 존엄성 선언문’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 식물 존엄성을 다룬 논문·학술발표 등 일부 저술활동이 이뤄진 적은 있지만 선언문 형태로 발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식물 존엄성 논제는 인간과 식물의 관계가 도구적 관점에서만 머물러선 안되고,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는 생명체로 봐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는 지구 환경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유기체며 서로 연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우리나라 토마토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풋마름병균’의 유전체 정보를 해독했다고 밝혔다.풋마름병은 토마토·감자·가지 등 가지과 작물에서 자주 발생한다. 감염되면 작물이 푸른 상태로 시들고 결국 식물체가 말라 죽게 된다.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수확기에 최대 90%까지 수확량이 줄어들 수 있다.특히 토마토는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온실 등 대규모 밀폐시설에서 재배하고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풋마름병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풋마름병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는 것이지만, 토마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 농업의 요람 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정현출, 한농대)가 곤충 밀수 사건으로 시끄럽다. 재학생이 외래 곤충을 불법 거래해 사육하다 다른 학생에 의해 신고됐는데, 한농대 측은 피신고자가 아닌 신고자에게 시선을 쏟는 모습이다.한농대 재학생 A씨는 같은 학교 학생들이 국내에 수입 금지된 외래 곤충을 애완용으로 사육하는 정황을 인지하고 지난 4월 이들을 관세청에 신고했다. 5명으로 구성된 ‘밀수거래 단체 채팅방’의 존재와 3종의 외래 곤충 실물 사진(헤라클레스장수풍뎅이·악테운장수풍뎅이·낙엽사마귀)을 제보했고,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양파 재배 농민들이 농업수입보장보험의 실효성을 재차 지적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농업수입보장보험은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뿐만 아니라 가격 하락으로 인한 손해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간단히 말해 기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격 하락 보장을 반영한 상품이다. 현재 가입 대상 품목은 △콩 △포도 △양파 △마늘 △고구마 △가을감자 △양배추 등 7개며, 가격 하락분과 수확량 감소분을 모두 감안해 농가 수입이 기준 이하로 하락할 경우 보험금을 지급한다.수입보장보험은 경작불능보장과 농업수입감소보장으로 구성된다. 이 중 수입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8~12일 국지성 호우와 함께 지름 1~2cm의 우박이 전국 각지를 강타했다. 이에 적과를 마친 사과를 비롯해 복숭아·자두 등 과수는 물론, 고추·배추·콩·들깨 등의 밭작물과 비닐하우스까지 피해를 입었다.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피해 지역은 충북과 경북, 강원, 전북 등이다. 지난 15일 기준 피해 면적은 총 3,089ha에 달한다. 지자체에서 아직 피해면적을 집계 중이고, 영주시 등 일부 지역의 경우 13일 등에도 우박이 추가로 내려 피해면적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사회 복귀를 준비하는 수감자, 학교 폭력 가해 및 피해 학생, 암과 싸우는 환자, 직무 스트레스가 높은 소방관, 발달장애인 등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이들부터 ‘모든 걸 팽개친 채 사라지고 싶은 순간’을 자주 경험하는 직장인, 성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 자연과 교감하고픈 어린이 등 쉼이 필요한 이들까지, 누구에게나 치유를 제공하는 농업 분야가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의 중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치유농업’이다.치유농업은 다양한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건강을 회복, 유지하고 이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립종자원(원장 김기훈, 종자원)이 벼·밀·콩 등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고 종자생산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보급종 채종단지 운영개선 방안’을 마련했다.종자원은 주요 식량작물 6종에 보급종 채종단지를 운영하고 있으나, 최근 그 수가 정체 내지 감소하고 있고 관리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번 개선방안은 채종단지의 안정적 확보와 합리적 운영을 통한 지속적인 우량종자 생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다.첫째, 채종단지 활력 증진이다. 종자원은 채종단지의 파편화·고령화로 활력이나 정책소통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자연재난 구호 및 복구 비용 부담기준 등에 관한 규정」개정안이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13일 시행된다. 개정안은 복구지원 기준 개선을 주요한 내용으로 담고 있다.이번 규정 개정으로 종전엔 피해액을 감안하지 않고 재난지원금만 지원되던 농작물·가축·수산생물 피해액이 ‘재산피해액 산정대상’에 포함됐다. 이에 기존에는 피해액 기준에 미달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못했던 지역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일반재난지역에 지원되는 18개 항목에 △건강보험료 감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전북 부안과 전남 여수·해남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으로 인한 작물 피해가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위기관리 단계를 ‘주의(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 중 두 번째)’로 설정하고 농가에 적극적인 방제를 당부했다.농진청은 지난 4월부터 각 지자체와 함께 열대거세미나방 예방관찰에 나서 지난달 19일 부안, 25일 여수·해남의 옥수수 재배지에서 유충을 발견했고 각각 22일과 30일에 이를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으로 확인했다.농진청은 인근 지역의 유충 추가 발생 여부를 면밀하게 살피는 한편, 전북·전남 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는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차관 등 공무원 9명을 초청해 지난달 22~31일 ‘농업용수 및 농업생산기반시설 운영관리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이번 연수는 국제농업협력사업(농업 ODA)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는 농업용수 개발 및 관리를 총괄하는 부서다.농어촌공사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농어촌공사 사업 현장 및 재난안전종합상황실, 농업용수 관리 자동화시설 등의 현장 교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캄보디아의 농업용수·기반시설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지난달 30일 ‘고온극복 융합연구동’ 준공식을 열었다.고온극복 융합연구동은 고온기 농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설재배 농가들이 실용적으로 쓸 수 있는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보급하고자 전북 완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안에 만든 시설이다. 규모는 2,311㎡다.연구동은 연구실, 실험실, 관제실, 세미나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온실 현장에 가지 않고도 인터넷망을 활용해 빛·온도·습도 등 재배환경을 확인·제어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앞으로 농진청 융합연구팀(TF)이 이곳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전국마늘생산자협회 해남군지회가 이상기후로 인한 마늘 피해를 호소하며 정부와 지자체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지난달 31일 전남 해남군 북평면 일원의 마늘 포전에서 현장 간담회를 추진한 해남군지회는 수확량 감소 및 품질 저하 등의 피해 실정을 알리며 지자체의 안일한 태도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아끼지 않았다.해남군지회에 따르면 지난해 마늘 파종 이후의 가뭄과 이상고온, 올해 초 마늘 생육기의 이상저온, 수확기 이전의 폭우 등으로 마늘 생산량 및 품위 저하가 심각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허용식 해남군지회 사무국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9일 강원도에서 처음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데 이어 21일에 경기도에서도 발병이 확인됐다.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임상현)에 따르면 원주시 문막읍에 위치한 사과(0.24ha)·배(0.37ha) 과수원에서 화상병이 발병했으며, 도와 시·군은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합동으로 발생구역 2km 이내 17개 과원(7.2ha)에 대한 정밀 예찰을 25일까지 실시했다.강원농기원에 따르면 올해 화상병이 발생한 과원은 지난 2021년에 발병한 과원과 500m 떨어진 인접 농가로, 인근 지역 감염 방지를 위해 정밀 예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이 올봄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본 과수농가에 적절한 대응·관리방법을 제공했다. 열매가 적게 달린 배 농가의 경우 열매터짐(열과)이 예상되고, 저온 피해 정도가 심한 사과 농가에선 알맞은 착과량 확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농진청은 “올해 배 농가에선 저온 피해로 착과량이 줄어들 거란 예상을 내놓고 있다. 심한 경우 70%가량 감소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열매가 달리는 비율이 낮으면 상대적으로 열매의 크기가 커져 껍질과 과육이 갈라지는 열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열과를 예방하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서해동, 농관원)이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국내에 유통되는 농약의 품질검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농약 품질검사 업무는 원래 농촌진흥청 소관이었으나,「농약관리법」개정으로 올해부터 농관원이 담당하고 있다. 농관원은 올해 검사물량을 지난해 농진청이 검사한 물량보다 2배로 늘리며, 국내 출하량 상위 업체 제품 외에 상대적으로 품질관리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소규모 업체 제품과 재포장 수입농약 위주로 검사를 확대한다.주요 검사항목은 농약 유효성분(살균·살충·제초효과를 내는 성분) 함량과 물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이 감귤과 블루베리 과수원에 피해를 주는 해충 ‘알락하늘소’를 효과적으로 잡을 수 있는 포획장치를 개발했다.알락하늘소는 나무에 구멍을 뚫는 천공성 해충으로, 주로 감귤·블루베리 등 과일나무의 돌출된 뿌리나 나무 밑동에 알을 낳는다. 부화한 애벌레는 나무 내부를 갉아먹는데 심한 경우 나무가 말라 죽게 된다.알락하늘소는 나무껍질 안쪽에 알을 낳고 서식하기 때문에 피해 발생을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현장에선 해충이라는 인식이 부족하다. 또한 유기합성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 친환경 과수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 한전)가 지난 15일 기본공급약관과 세칙 개정사항을 공포했다. 올해 2분기 전기요금이 재차 인상됐다는 의미다.한전은 누적된 요금 인상요인 일부를 반영해 이달 16일부터 전기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지난 1월(1분기) 요금 조정 시 반영하지 못한 2022년 연료비 증가분 일부를 반영한 것으로, 한전은 지난해 사상 최대규모인 32조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6조2,00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 중부지역본부(본부장 윤광일, 중부지역본부)가 최근 인천항으로 수입된 인도네시아산 대나무야자 묘목에서 악성 해충인 ‘바나나뿌리썩이선충’을 검출했다고 밝혔다.바나나뿌리썩이선충은 국내엔 존재하지 않지만 동남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열대 및 아열대 대부분의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이름만 들어선 심각성을 체감할 수 없지만 바나나와 야자뿐만 아니라 감귤·감자·생강·당근·호박·고추·토마토 등 400여종의 식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식물체·토양·관개수·농기계 등을 통해 감염되며 감염된 식물은 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