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aT)는 지난 7~10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K푸드페어(K-Food Fa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전했다.베트남은 우리 정부가 아세안 수출시장 진출을 위해 거점으로 삼고 있으며 최근 배·딸기·포도 등 한국 신선농산물에 대한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국가다. K푸드페어는 한국 농식품 홍보를 위해 수출상담회와 체험행사, 한류스타 공연 등을 망라한 통합마케팅으로, 현지인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이번 행사엔 베트남 시민 20만명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장
Q: 마트에서 장을 보다 보면 다양한 식품 인증 중 HACCP 인증이란 게 눈에 많이 띕니다. 이 인증은 어떤 의미를 갖나요?A: 처음 맞닥뜨리면 어떻게 읽어야 할지도 잘 모르겠죠? HACCP은 ‘해썹’이라고 읽습니다. 우리말 이름은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입니다. 위해요소분석(Hazard Analysis)과 중요관리점(Critical Control Point)의 영문 약자로, 발생 가능한 위해요소를 미리 예측하고 중점 관리하는, 즉 사전 예방적 식품안전관리체계입니다.HACCP 인증을 받으려면 업체의 환경에 맞게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밭농업 기계화 현장 연·전시 및 농업기계 페스티벌’이 경상남도 상주시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개최됐다. 이를 주최한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은 생산성을 높이고 농촌 일손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밭농업 기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행사 기간 동안 논 배수개선 관련 기계인 무굴착암거배수기·심토파쇄기와 콩·잡곡·감자 등 밭작물 파종·정식기 포함 총 19종의 기계가 상설 전시됐으며 타작물 재배 및 기계화 기술도 함께 연시됐다. 또 첫째 날에는 밭농업 기계 연구 동향 및 개별현황과 보급·확산 관련 정책·전략 등을 주제로 ‘밭농업 기계 발전 방안 세미나’가 열렸으며 다음 날에는 농업기계 사고예방
지난 1월 24일 인류문명이 저지른 ‘이상 한파와 미세먼지, 그리고 유기농업의 쇠락’에 관한 ‘농사직썰’ 결론부분에서 이제는 이윤과 효율 위주의 성장 일변도 정책에서 지속가능한 자연환경 생태계와 안전한 삶을 우선시하는 재생사회 정책으로 전환할 때이고 그 해법의 90%는 정치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현 상황의 정치구조에 극도의 불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 많은 지인들이 내게 어떻게 그 해법의 90%가 ‘정치’에 달려 있다고 결론짓느냐고 힐난하듯 반문(反問)한다. 색깔론과 편 가르기는 여전아닌 게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계는 바야흐로 색깔론과 편 가르기가 판치고 1%의 많이 가진 자들의 천국으로 변하고 있다. 민주, 민권, 민생 회복을 위한 적폐청산도 편 가르기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내년부터 전면시행될 PLS(Positive List System)는 지금까지의 제도인 NLS(Negative List System)와 완전히 상반되는 개념이다. NLS가 사용 금지 농약성분을 정해놓고 “이것만 안쓰면 된다”고 말하는 반면 PLS는 사용 가능 성분을 정해놓고 “이것만 써야 한다”고 말한다. 즉, 작목별로 농민들이 쓸 수 있는 농약이 기존보다 대폭 제한되는 것이다.가령 A작물에 병충해가 왔는데 약제가 잘 듣지 않는다고 B작물 농약을 소량이라도 사용해 봤다간 낭패를 당할 수 있다. A작물에 등록되지 않은 성분이 0.01ppm만 검출되면 작물 폐기와 함께 농가는 법적 처벌까지 받아야 한다.등록된 성분 수가 적은 작물일수록 더 큰 문제다. 농식품부가 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장수지 기자] 지난 20일 전남 해남군 곳곳의 배추밭엔 아직 수확 못한 배추들이 가득했다. 이미 수확을 마쳤을 시기건만, 이례적인 폭설과 한파로 동해를 입었기 때문이다.해남군은 겨울철에도 비교적 온화한 날씨 덕에 우리나라 월동배추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로 손꼽힌다. 하지만, 올해 1월 중순부터 2월 상순의 평균기온은 -6~-8℃로, 평년의 -1.5~-5℃ 보다 3℃ 이상 낮았고, -11.7℃까지 떨어진 한파와 폭설까지 이어졌다. 때문에 현장 농민들은 수확하지 않은 배추 대부분이 동해를 입었을 거라며 피해규모가 막대할 것으로 추정했다.해남군 산이면의 배추 재배 농민 김중옥(57)씨는 “배추 농사만 약 30년 정도 지었는데, 끊이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견과 종실류와 열대과일류를 대상으로 1차 시행된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가 도입 1년을 맞았다. 하지만 다가올 전면 시행을 앞두고 부적합률의 대폭 상승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홍보가 요구된다.2019년 1월 1일 본격 시행될 PLS는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되지 않은 농산물에 대해 잔류허용기준 0.01mg/kg을 일률 적용하는 제도다. 한층 엄격해지는 농약관리 기준으로 기준설정이 불분명했던 수입 농산물과 국내 소면적 재배농산물의 부적합률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로부터 제공받은 ‘PLS 적용 전·후의 농산물 부적합률 변화 추이’에 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생태친화적 유기 벼농사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높다. 이에 충남연구원(원장 강현수)과 환경농업단체연합회(회장 주형로, 환농연)에서 일본의 유기 벼 재배 전문가를 초빙해,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기 벼 재배기술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지난 5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홍성환경농업교육관에서 열린 ‘생물다양성과 유기 벼 재배기술’ 세미나에 참석한 일본의 NPO 법인 민간벼농사연구소 이나바 미츠쿠니 이사장은, 유기 벼 재배의 성공을 위한 핵심사항으로 △심수관리로 다양한 생물이 잘 자라는 논 만들기 △4~5엽령의 얇은 우량묘 만들기 △1~3회 써레질과 심수관리로 잡초 방제 등을 꼽았다.이나바 이사장은 무엇보다 다양한 미생물이 서식할 수 있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대산농촌재단(이사장 오교철) 해외농업연수 올해의 주제는 ‘상생과 협력’이다.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9박 10일간 호주와 뉴질랜드의 농업현장 연수를 동행취재하면서 농업강국이라는 명성을 낳은 사회 곳곳의 농업 중시 현장,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천하는 농민들의 노력을 지면에 담는다. 백남기와 백민주화를 아는 호주 농민, 농업의 지속가능성 실천호주 멜버른 시내 중심에서 북서쪽 외곽에 위치한 데일스포드 지역에 있는 ‘조나이 유기양돈농장’은 돼지 100마리, 소 20마리를 28ha(9만평)에서 자연방목 하는 곳이다. 6년째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태미(Tammi Jonas, 4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과 특허청(청장 성윤모)은 국내 4개 특허미생물 기탁기관에 보관돼 있는 특허미생물 1만1,382점에 대한 복제본을 제작, ‘국가특허미생물 통합보존소’에 중복 보존을 완료했다.특허미생물은 한 번 소실되면 복구에 어려움이 있어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일정한 장소에만 보존하는 경우 자연 재해나 인위적 재난으로부터 소실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일부 선진국의 경우 거리를 달리한 장소에 특허미생물의 중복 보존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이번 중복 보존되는 특허미생물 1만1,382점은 영하196℃의 액체질소를 이용한 방법으로, 특허미생물의 최소 의무 보존기간인 30년 이상 동안 장기 보존된다. 또 오는 2018년부터 기탁
10월 23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유엔인권이사회 3차 실무그룹회의가 열렸다. 이 회의는 다국적기업에 대응하는 국제협약을 논의하는 자리로써 나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의 대표로 참석했다. 회의를 마친 후 스위스 농민단체인 유니테르(Uniterre)와 간담회를 가졌고, 유니테르 회원의 농장에서 진행했다. 인터뷰는 스위스 농민들이 고민하는 헌법 개정과 농업직불금을 중심으로 진행했는데 한국의 농민단체의 고민과 일치한 것이 많았다. 스위스농업의 강점은 직불금제도가 아니라 농민이 헌법 개정안도 직접 발안할 수 있는 정치적 주인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린다.이름은 콜린 쇼케(Coline Choquet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 재단)이 농업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농기계 검정현장 실습 교육을 지원해 청년 취업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재단은 31일 수원에 위치한 분석검정본부 농기계 검정 시설에서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바이오시스템공학과 학부생 및 대학원생 20명을 대상으로 농기계 검정제도를 소개했다. 또 △농업용트랙터 △농산물비파괴선별기 △농업용무인항공살포기 등에 대한 검정현장 방문 및 운전 등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현장실습은 논농사 방제 시 사용하는 농업용무인항공살포기(드론)를 실제로 조종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검정하는 데 필요한 계측장비 등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또 농업용트랙터의 출력을 측정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연이은 강경발언으로 한-미 FTA 개정협상 과정이 우리에게 불리하게 흘러가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새로운 불공정 무역협정의 대두를 경계하자는 시민사회의 주장이 나왔다.국민의당 조배숙 의원과 정의당 이정미 의원, 그리고 RCEP대응시민사회네트워크는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통상협상의 주요 쟁점:한-미 FTA 개정협상 및 RCEP를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국제토론회를 열었다.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은 한·중·일 및 호주, 인도, 뉴질랜드 그리고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10개국 등이 추진하고 있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같은 지역 내 미국 주도의 다자간 협상이었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전 세계 핵무기폐기를 위한 국제운동을 벌여온 ICAN(International Campaign to Abolish Nuclear weapons)이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과거 오바마 대통령이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겠다는 말만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고는 정작 아무런 실천도 하지 않은 일 때문에 세간에서는 ‘노벨 평화상을 외상으로 주었다’는 비판도 있었고, 심지어 ‘노벨 평화상 먹튀 사건’이라는 조롱까지도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ICAN이 벌여온 핵무기폐기 운동을 바탕으로 지난 9월 유엔이 ‘핵무기금지조약’을 탄생시키는 구체적인 성과가 있었다는 점에서 수상 자격에 대한 논란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국내에서는 ICAN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두고 국제사회가 북측의 핵무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aT)는 지난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수출농식품 홍보행사 ‘Sapori della Corea(한국의 맛)’를 개최했다. 주밀라노 한국총영사관이 주최한 한식콘테스트와 연계한 행사며 각국 외교관·기자·바이어·셰프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이탈리아는 슬로푸드의 본고장으로, 우리나라의 장류·주류·발표식품 등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이 참석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탈리아 소스류 대신 장류를 사용한 야채드레싱, 한국전통주를 활용한 모히토 등 이탈리아 음식과 한식의 벽을 허무는 다양한 조합을 선보이면서 우리 농식품 활용의 가능성을 어필했다.이탈리아의 스타셰프 파브리치오 페라리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산업동물의 질병을 막기 위해 세계 수의전문가들이 의견을 공유했다. 대회 둘째 날인 지난달 29일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FMD)을 주제로 포럼이 진행됐다.UN 식량 농업기구 소속 켄지로 박사는 Pen-side PCR을 활용한 Pockit System에 대해 설명하고 중국 지역을 다니며 직접 검사하고 H7N9의 전염을 막기 위한 활동에 대해 소개했다.NARO(일본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기구) 소속 사이토 박사는 일본의 HPAI(고병원성 AI) 발생 동향과 일본의 방역조치에 대해 강연했다. 사이토 박사는 “농장의 신고에 따라 즉시 유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 확진 후 각 현의 지사가 살처분을 지시하게 되고 동시에 역학조사가 진행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세계 수의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람과 동물과 환경의 건강은 하나’(One Health, New Wave)라는 새로운 물결을 천명했다.수의분야 세계 최대의 축제인 세계수의사대회가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인천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올해 33회를 맞은 세계수의사대회는 창설된 지 150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렸으며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한 자리였다. 대한수의사회와 세계수의사회가 주최하고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선 세계 각국의 초청강사 95명이 24개 분야에 걸쳐 255개 특강을 진행했다. 수의산업전시회(Vet EXPO)엔 24개 후원사를 포함한 수의·축산 관련 100여개 회사의 부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정승, 공사)가 5급 정규직 신입사원 250명을 신규 채용한다.이는 작년보다 33명 늘어났으며 과거 3개년 평균 채용인원의 약 1.8배에 달하는 규모다. 채용분야는 △행정 99명 △토목 100명 △기계 18명 △전기 23명 △건축 5명 △지질 3명 △전산 1명 △환경 1명 등이다.공사는 학력‧전공‧성별‧연령의 제한 없이 직무능력 중심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입사지원서 및 면접에서 학벌이나 학력‧출신지 등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인적사항을 삭제해 직무능력을 공정히 평가하는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다. 이로 인해 구직자에게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공사는 지난 상반기 직무기술서를 포함한 채용계획을 홈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공사)가 8월부터 가락시장 총각무의 팰릿출하 및 하차거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공사는 현재 진행 중인 가락시장 시설현대화사업에 맞춰 차상거래품목의 하차거래를 유도하고 있다. 올 초부터 차례로 시작한 무·양파에 이어 품목으로는 세 번째다.8월 1일을 기해 가락시장에 출하하는 총각무는 사실상 팰릿적재가 의무화된다. 공사는 산지 부담 완화를 위해 팰릿 1장당 5,000원과 다단식 목재상자(우든칼라) 1단당 1,500원(최대 2단까지 지원)을 지원한다. 5톤 트럭(팰릿 12개)을 기준으로 하면 팰릿지원이 6만원이며 우든칼라까지 최대 10만원가량의 지원을 받게 된다.공사 측은 육지무 하차거래가 매장면적 효율 1.5배 증가, 분산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세계적인 이상기후 현상으로 다양한 병해충이 출연하면서 농약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안전한 농산물을 위한 농약관리제도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국회 토론회가 열렸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농약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부적합 농산물의 원인 및 대책마련과 전면시행 예정인 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Positive List System, PLS)를 사전 점검하고 대안을 토론했다. 발제에 나선 충남대학교 이규승 명예교수는 외국의 농약안전사용관련 정책과 비교하고 앞으로의 농약안전관리제도의 개선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 명예교수가 제안한 개선방안은 두 가지로, 지방정부에서 농약관리를 한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