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올해 농지은행사업에 1조4,000억원을 투입해 사업 기능을 강화하고 맞춤형 농지지원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올해 추진하는 사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이다.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은 공공임대용 농지매입사업과 농지규모화사업으로 구성되며, 지난해 총 7,821억원을 지원한 것과 비교해 올해는 8,577억원을 투입한다.경영위기 농가를 위한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사업’에는 2,907억원 규모의 예산이 배정됐으며, 고령농민이 소유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기원)이 올해 ‘미래지향적 농업기술 개발 및 보급기반 구축’이란 목표하에 4대 전략과제, 4대 핵심정책사업을 확정하고 이를 위한 예산 총 323억원을 투입한다.4대 전략과제는 △종자주권 확립 △기후변화 대응 △실용기술 개발·보급 △농업·농촌의 가치 창출이다. 이러한 전략과제 틀 아래, 제주농기원은 올해 아래와 같은 4대 핵심정책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첫째, ‘제주형 농업관측 및 공공데이터센터 설치’다. 제주농기원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에 걸쳐 공공데이터센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윤종철 농촌진흥청 차장이 지난 3일 수원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에서 전문지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주요 업무계획과 농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윤 차장은 이 자리에서 농업계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 변화와 정부 정책방향에 발맞춰 농업기술 연구·개발 및 보급의 짜임새 있는 추진을 강조했다.올해 농진청은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촉진, 식량주권 확보 지원, 농축산물 생산 및 수급안정 지원, 농촌 활력화 및 현장지원 확대 등을 중점 과제로 내걸었다. 아울러 △데이터기반 스마트농업 확산 △밭농업기계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의 푸드테크 정책 추진을 농업 관련 기관과 일부 지자체가 무조건적으로 쫓아가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스마트팜에 이어 푸드테크도 ‘구호화’되는 상황이다.우선 농식품부의 뜻에 따라 푸드테크 관련 부서를 설치하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는 지난달 26일 식품산업육성처 소속 ‘푸드테크육성부’를 설치한다고 발표했다. aT는 지난해 12월 농식품부가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한 직후 ‘푸드테크 전담부서 신설안’을 이사회에 상정했고, 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농진원)이 지난 1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2023년 주요업무 계획’을 발표했다. 2월 1일자로 개편된 6개 본부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간담회에선 올해 중점 추진할 8개 주요 과제 등이 상세히 발표됐으며, 안호근 원장은 어려운 농업 대내외적 여건에 대응해 기관 조직 개편과 관련 기술 혁신을 기반으로 추진 사업을 한층 확대·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먼저 농진원은 대내외 환경에 대응해 기존 건강기능식품에 국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민은 기후위기 시대, 가장 약자이자 피해자 중 하나지만 농업은 지원은 고사하고 탄소배출 요인으로 공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업의 가치 제고와 농민권리 향상을 위해 필요한 논의는 무엇인지를 묻는 자리가 마련됐다.지난달 30일 유엔농민권리선언포럼(포럼)이 주관하고 위성곤·강은미·윤미향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기후위기와 농민권리’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정열 포럼 대표(비아캄페시나 국제조정위원)를 비롯해 송원규 농업농민정책연구소녀름 부소장·김현인 농민·김현우 탈성장과 대안연구소 소장이 발표자로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사장 원철희, 신유통연)이 2023년 10대 농식품 유통이슈를 선정·발표했다.신유통연은 2007년부터 매년 10대 유통이슈를 발표하고 있다. 신유통연 웹진 독자들과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주관식 설문 집계 방식이다. 표본이 많지 않은 데다 실제 농업·유통 현장과도 다소 괴리돼 있지만, 학계 및 유관기관·단체의 시각을 중심으로 한해 농식품 유통부문 판도를 가늠하고 연도별 이슈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표석이 된다.올해 가장 많은 응답이 모인 주제는 ‘생산·유통의 스마트화’다. 기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 26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K-푸드 플러스 수출 확대 추진본부’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관련 분야 기관장을 비롯해 수출 기업 대표 및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K-푸드 플러스는 한국 농식품을 뜻하는 'K-푸드'에 지능형농장(스마트팜), 농기자재 등 연관산업을 더해('플러스') 수출 확대 및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진본부는 K-푸드로 잘 알려진 한국 농식품뿐만 아니라 스마트팜, 농기자재,
자세히 오래 보아야 대상의 아름다움을 알 수 있다고 어떤 시인이 말하더니, 그것이 사람이나 사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도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요즘 지역 사랑에 빠졌습니다.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쨍한 햇살입니다. 육지에서는 흔하디흔한 가을 아침의 안개도 자주 보기 어렵습니다. 이 강한 햇살을 받고 자란 농산물들이 그 어디보다 맛나고 탐스럽다는 것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으니 참 뒤늦은 깨달음이지요. 게다가 사람들도 이 강한 햇살의 기운을 받아서 씩씩하고 힘이 넘칩니다. 영하의 기온으로 내려가는 추운 겨울 아침에도 물옷을 입고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나라 안에서의 식량자급률 강화(식량주권 강화) 노력이 아닌, ‘어느 나라에서 식량을 구하건 소비자에게 공급할 식량만 구하면 상관 없다’는 식의 ‘식량안보’ 논리가 지난 18일 ‘농업전망 2023(농업전망)’ 대회장인 aT센터 제2전시장을 지배했다.농업전망 제2부 ‘2023년 농정 현안’ 분과 1 ‘식량안보와 농가 경영안정’에서 김종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세계 식량위기를 전망하며 “미국·중국 간 분쟁과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범세계적 공급망 재편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로 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모든 정부 부처가 산업부처가 돼야 한다.”지난 8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 중 언급한 윤석열 대통령의 ‘하명’이다. 경제가 좋지 않으니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정부 부처가 ‘산업 육성’에 나설 것을 주문하는 내용이었다.그래서일까. 거의 모든 정부 부처가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흉내를 낸다. 이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도 마찬가지다. 아니, 엄밀히 말해 농식품부는 윤 대통령의 하명이 있기 전부터 산자부 2중대를 자처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2027년까지 농업 공적개발원조(농업ODA) 규모를 2배 확대한다. 아프리카 7개국 대상 쌀 생산·관리 기반을 보급하고 식량원조 지원 물량도 늘리는 등 전 세계 식량·기후 위기 극복에 조력자로 나선다.지난 10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5차 무상개발협력전략회의(무상개발회의)’에서 ‘농업ODA(무상부문) 추진전략’을 의결했다. 무상개발회의는 무상원조 분야 최고위급 회의체로 의장(외교부 장관)과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등 14개 정부 부처 위원,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한국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정승일, 한전)가 지난해 12월 30일 전기요금 인상계획과 올해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확정·발표했다.한전은 당장 지난 1일부터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을 각각 kWh(킬로와트시)당 11.4원과 1.7원 인상했다. 전력량요금의 경우 지난해 급등한 연료비 일부를 반영한 결과며, 기후환경요금 조정은 신재생의무이행비용과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지난해 기후환경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전기요금 구성요소 중 유일하게 연료비조정단가는 동결됐다. 한전은 소비자 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인력지원 분야•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그간 농가에서의 직접 고용만 허용돼 짧은 기간 인력이 필요한 중소농가의 외국인력 활용이 불가했으나 농협이 고용·관리하면서 농가에선 1일 단위로 인력 요청이 가능해졌다. 올해 19개 시·군 농협에서 개소당 50명 내외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공공형으로 운영된다.• 취약농가 영농인력 인건비 지원 확대 : 사고·질병 등이 발생해 농사짓기 어려운 농가에 ‘영농도우미’를 파견하는 데 올해부터 인건비가 확대지원된다. 취약농가 영농도우미 인건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윤석열정부의 2023년 농업정책 밑그림이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올해 △식량안보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 △농가경영 안정망 구축 △새로운 농촌공간 조성 및 동물복지 강화를 4대 정책목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농가경영 안정 대책은 빈약하고 하락하는 식량자급률을 반등시킬 대책도 부족하다는 평가다. 농업경영체에 기업경영방식을 도입하고 농업법인에 비농업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규제완화 카드도 꺼내 부작용 우려까지 확산되고 있다.윤석열정부의 새해 업무보고는 지난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이 2023년도 제13기 경기농업대학 교육생을 모집한다.경기농업대학 모집과정은 △체험전문가양성과 △청년농업경영과 △농산업마케팅과 △스마트농업과 등 4개과이며 과정별 25명씩 모두 100명 규모다. 오는 2월 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주요 교육 내용은 △농촌체험 프로그램 기획과 지도기법·교수 학습법, 농촌체험 현장 교육과 비대면 체험(체험전문가양성과) △스마트팜 이해와 스마트농업 현황, 시설하우스 환경관리 및 농업 전기전자의 기초, 스마트팜 제어이론 및 실습(스마트농업과) △청
정치는 소통, 농민은 생산비 보장받는 한 해 되길 최경렬 (경북 농민 - 과수·마늘)2022년은 유례없이 길었던 봄·가을 가뭄과 폭우 등 지역마다 기후 편차가 심해 농민들이 작물 관리, 물 관리에 유난히 어려움을 겪은 해였다.마늘이 주작목인 우리 지역의 경우 농협 계약재배가 매취에서 수탁으로 전환된 데다 정부 TRQ 수입마저 이뤄져 농민들이 가격 변동으로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농사가 힘들어도 국민 먹거리를 생산한다는 뿌듯함으로 이어가는 건데, 계속해서 농민이 홀대받는다는 느낌이 들어 씁쓸하다.정권이 바뀌고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정책과 함께 대통령이 직접 챙기겠다던 농업예산은 2023년에도 여전히 국가 전체 예산의 약 2.7%에 불과한 실정이다.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예산은 17조3,574억원으로 확정됐다. 농식품부는 “최초로 예산이 17조원을 돌파했고, 정부안(17조2,785억원) 대비 789억원 증액됐다”며 “국회 단계에서 정부 총지출은 약 3,000억원 감액된 반면 농업예산은 오히려 증액돼 식량안보 산업이자 미래 성장산업으로서의 농업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라고 전했다.실제로 올해 농업예산은 지난해(16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가 지난 24일 예산안을 의결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2023년 예산이 17조3,574억원으로 확정됐다. 국회 단계에서 증액된 규모는 정부안(17조2,785억원) 대비 789억원이며, 이에 따라 농식품부 예산은 2022년(16조8,767억원) 보다 1,807억원, 2.8% 증가했다.농식품부 2023년 예산내역을 보면 △가루쌀산업 활성화 △전략작물직불금이 신규 도입됐다. 가루쌀 전문재배단지 육성과 가루쌀 제품개발 등에 107억원(농촌진흥청 36억원 포함)이 투입된다. 신설된 전략작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마의 5%’가 무너졌다. 올해 초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2021년도 유기식품 등 인증통계’에 따르면, 2020년 전체 생산면적의 5.2%를 담당했던 친환경농산물 생산면적이 지난해 4.9%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국내 친환경농산물 인증 농가 수는 5만5,354호로 2020년 5만9,249호에 비해 약 6.6% 감소했으며,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 또한 지난해 7만5,435ha로 2020년 8만1,827ha 대비 7.8%나 줄었다.친환경인증 기반 농업만이 친환경농업의 전부라 할 순 없지만, 이상의 통계는 제5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