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내년 정부 예산안이 470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슈퍼 예산’이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전년 대비 9.7%나 늘었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 내년 예산안은 14조6,480억원으로 전년대비 고작 1% 증가에 그쳤다. 문재인정부 두 번째 농업예산안에 농업계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쪼그라든 예산규모와 내용 모두 농촌현실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다는 비판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2019년 예산 및 기금안’에 대해 설명했다.김정희 농식품부 정책기획관은 “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사업 대상지로 이달 초 전북 김제와 경북 상주가 선정됐으나 논란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다. 국회에서는 법적 의무절차 없이 사업대상 지자체부터 선정하고 예산 심의를 추진하는 ‘파행’을 정면 비판했다.지난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초대형 농업ICT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이 법적 절차에 맞춰 꼼꼼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에 있어서 정보전략계획(ISP)과 예비타당성 조사가 빠졌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구 몬산토(현재 독일 제약기업 바이엘에 합병)가 개발한 제초제의 화학성분 ‘글리포세이트’가 발암성분 물질임을 인정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법원의 판결이 지난 10일(현지시간) 있었다. 이는 법적으로 글리포세이트의 독성을 인정한 첫 사례다. 한편 우리나라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은 지난해 1월 열린 농약안전성심의위원회에서 오히려 국내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출하제한 처분을 해제한 상태다.미국 캘리포니아 주 1심 법원 배심원단은 10일 전직 학교정원 관리노동자 드웨인 존슨(46) 씨에게 몬산토 관계자들이 2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하림그룹 계열사인 ㈜선진의 안성 축산식품복합단지 개발 추진은 대기업이 한우·한돈부문에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으로 읽히고 있다. 자칫 협동조합형 패커 육성이란 축산유통정책의 뼈대마저 무너뜨릴 위험성도 높다.선진은 지난달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성 축산식품복합단지 사업의 개요를 밝힌 바 있다. 이 사업이 성사되면 수도권지역에 스마트LPC(도축장)와 육가공장을 중심으로 1일 도축물량이 소 400두, 돼지 4,000두에 달하는 대형 축산패커가 등장하게 된다. 축산패커란 축산계열화의 여러 유형 중 도축·가공장
동남아 여행했을 때나 느껴지던 습도 높은 고온 날씨가 국내에서도 전혀 새롭지 않은 나날이다. 여름의 상징 같은 모기마저 날이 더워 숫자가 감소했다니 결코 예사롭지 않다. 특정 기후 상황에서의 유별난 폭염이라고 믿지만, 전 지구 차원의 기상 온난화와 무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 온난화에 기여하는 이산화탄소 배출 등 주요 원인을 인간이 만들어 내는 것도 분명하다.이런 기록적 폭염상황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의 소식마저 들려온다. 사람이 이럴 진데 가축 상황도 충분히 짐작된다. 기실 농촌 현장을 생태적 환경이나 아름다운 노동 현장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밥쌀수입 반대, 축소 예정인 농업예산 정상화, 스마트팜 혁신밸리 재검토 등 농업현안에 시원시원한 답변을 했다. 하지만 김영록 전 장관이 지방선거를 이유로 8개월 만에 사퇴한 전례가 또 한 번 되풀이 될 가능성을 우려한 의원들이 장관 임기를 언제까지로 보느냐 묻자 “1년 6개월”이라고 내년말을 언급해, 2020년 총선 출마 의사를 숨기지 못했다.5개월여 동안 공석이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언론 조명이 집중된 가운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종자주권 확립을 위해 여성농민들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선 가운데 민·관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민과 민간 활동가들은 식량자원을 자주적으로 활용할 농부의 권리, 즉 ‘농부권’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한다고 입을 모았다.더불어민주당 김현권·민주평화당 김종회 의원실과 농어업정책포럼은 지난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생물다양성 민관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환경부, 교육부 등 정부부처의 관계자들이 나와 토종 식량자원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는 17일 본회의를 열고 16개 상임위원장을 새롭게 선출하는 등 원구성을 마무리 했다. 20대 국회(의장 문희상) 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확정된 데 이어 19명의 위원 구성도 모두 마무리 됐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완주 의원이 간사로 선임된 것을 비롯해 김현권‧서삼석‧이개호‧오영훈‧윤준호‧김부겸‧김해영 의원이 농해수위원으로 확정됐다.자유한국당에서는 경대수 의원이 간사를 맡고, 김성찬‧김태흠‧이만희‧강석진‧김정재‧이양수 의원으로 구성됐다.바른미래당은 정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축산방역 분야에서 환경오염과 예산지출 부담이 큰 살처분의 비중을 줄이자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무분별한 예방적 살처분 집행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난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선 가축 살처분 실태와 쟁점 진단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김현권 의원, 표창원 의원, 송갑석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화우공익재단, 포럼 지구와사람, 재단법인 동천, 사단법인 선이 주최했다.발제를 맡은 김영환 동물법비교연구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고병원성 AI와 구제역 발생으로 지출된 재정 소요액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훼손된 산림을 복원하는데 체계적이고 효율성을 높인 법안이 발의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9일 산림복원 사업의 주요 체계를 재정립한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그동안 정부에서 시행한 ‘산림복원사업’은 산림복원에 대한 개념과 사업의 방법·절차 등에 관한 법적·제도적 근거가 없었다. 지금까지는 산림복원이 필요할 때마다 심의, 평가, 설계, 시공 등 절차에 따른 자문위를 구성해 운영해 왔다. 산림복원에 시간이 오래 소요될 뿐 아니라 체계적인 복원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준식, 경기친농연)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에게 먹거리정책을 제안했다.경기친농연은 지난 21일 광주시 경기도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에서 ‘경기도 지속가능 먹거리전략 제안대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엔 이재명 후보를 비롯해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진도 국민행복농정연대 상임대표, 김영재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 민경학 이재명캠프 농어업위원장, 구희현 416교육연구소 이사장, 곽금순 한살림연합 상임대표 그리고 경기도 각지의 친환경농민 300여명이 참석했다.경기친농연은 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민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숲을 효과적으로 관리해 이를 줄이는 방안이 국회서 논의됐다. 도시공원, 가로수 등의 ‘그린인프라’ 확대에 정부는 물론 민간과 기업의 참여도 중요하다는 의견이다.이날 토론회는 미세먼지 저감원으로서 산림의 역할을 증진하는 정책기반을 논의하고 산림의 역할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 나아가 미세먼지 저감사업과 일자리 창출 연계 방안 등에 의견을 모았다.발표에는 △정도현 국립산림과학원 도시숲연구센터장(쾌적한 삶의 공간 재창조를 위한 효과적인 숲 조성·관리방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지난 2일 ‘푸드플랜’의 개념을 담은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그동안 임의적으로 추진돼 왔던 국가·지역단위 푸드플랜에 법률적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개정안이 먹거리의 ‘공급’에 무게를 두고 상대적으로 생산 분야는 가벼이 다루고 있어 푸드플랜의 본질을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푸드플랜은 농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소비·폐기까지의 전 과정을 환경·문화·복지 등 다양한 사회영역과 결부시켜 다루는 신개념 먹거리정책이다. 먹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정부의 새로운 ‘직불제’인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청년창업농 지원사업), 일명 청년농민직불제가 4월부터 본격 시행됐다. 농업을 시작한 청년농민들에게 최대 월 100만원씩 지급하는 이번 사업은 전국 1,200명이 지원받게 되며 의무사항도 뒤따른다.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창업농 지원사업 대상자 1,200명 중 최종 1,168명을 선발하고 시·군에서 지원자들에게 통보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나머지 32명은 ‘스마트팜 보육센터’ 수료생 60명을 대상으로 하반기에 선발한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종 선발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1일 ‘농업인 소외, 안전 등 사회문제 해결 심포지엄’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심포지엄은 농민 안전복지를 확대하고 농촌을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일터로 만들기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 농진청)과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소하 정의당 의원 주최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농업안전보건 전문가 및 농업인 단체·관계자, 정인화 민주평화당 사무총장과 박병석·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라승용 농진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농촌 고령화 대응 및 지속가능한 농촌을 위해 국가 주도의 농업인 안전복지 서비스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김현권 의원은 “농업인 안전보험을 의무가입으로 전환해 재해로부터 농민이 보호받을 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충북 음성군의 유기농지가 산업단지 조성으로 사라질 위기인데 지역 농민들은 보상도 제대로 못 받게 생겼다. 관행농업 대비 유기농업의 비용 및 농사 과정에서 드는 노력, 그리고 유기농지의 높은 가치를 따질 때 그에 합당한 보상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관행농지와 다를 바 없는 보상 수준이 문제로 지적된다. 근거 법령이 없기 때문이다.음성군(군수 이필용)은 대소면 성본리와 금왕읍 유포리 일대에 대규모 산업단지인 성본산업단지를 세우려는 계획을 2013년부터 추진 중이다.문제는 산업단지의 입지가 30년 넘게 지역민들이 유기농업을 실천해 온 곳이란 점이다. 약 120만평의 농지가 고스란히 산업단지 부지로 들어갈 위기에 처해 있다. 성본리와 유포리 농민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최근 유전자변형생물체(LMO, 이하 GMO로 표기)의 환경방출로 인한 GMO 폐기·반송 과정에서 일부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그럼에도 이에 대한 마땅한 법적 보상 근거가 없었다. 이에 정의당 윤소하 의원이 지난 5일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LMO법)」 개정안을 발의해, GMO 환경방출로 인한 농가 피해에 대한 보상 근거를 마련하려 노력 중이다.윤 의원이 내놓은 LMO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농가 피해 보상 외에도 △지방자치단체에 GMO 확산방지 관련 협조 요청 △소속 공무원의 GMO 시료 채취 △GMO 재배지 또는 주변 토지 소유자의 이용 제한 허용 등이다.윤 의원의 개정안이 통과될 시, 의도치 않은 GMO의 환경방출 과정에서 GMO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한-미 FTA 개정협상이 2차까지 진행된 가운데 한-미 FTA가 발효된 지난 5년에 대한 민간차원의 전문가 분석 보고자료가 나왔다. 그간 정부가 틈틈이 발표한 영향분석보다 더 부정적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석결과를 최근 트럼프 정부의 전방위적 통상압력에 대한 합리적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미 FTA 폐기’는 이번 개정협상의 기본 옵션이면서 농업과 지적재산권·서비스·투자 등 독소조항을 바로잡는 강경자세가 필요하다고 공통된 입장을 전했다.FTA대응대책위는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미 FTA 5년 평가보고서’ 토론회를 열었다. 평가보고서는 한-미 FTA 체결로 상품과 비상품 분야, 안보 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하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오리사육 휴지기는 올 겨울에도 추진될 공산이 크다. 휴지기의 부작용을 줄이려면 당사자인 오리농가와 계열업체와 진정성 있는 협의 속에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설날 연휴인 지난 15일과 16일 연이어 AI 중앙사고수습본부 영상회의를 주재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총 18건의 AI 발생은 과거에 비해 5% 수준이고 현재 역학조사 결과 수평전파도 없었다며 이를 SOP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한 방역조치를 실시한 결과로 평했다.지난해보다 AI 발생 횟수가 줄어든 데엔 오리사육 휴지기를 위시한 오리농가에 집중된 방역 강화조치들이 큰 효과를 보였다. 이에 따라 현재 농식품부 예산엔 없지만 상황에 따라 다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오리농가들이 가혹한 겨울을 지나고 있다. 정부가 고병원성 AI 방역 성공을 자축하는 동안, 오리농가들은 언제 끝날지 모르는 희생의 시간을 버티고 있다.전남 나주시에서 만난 한 오리농가는 지난해 12월말부터 지금까지 오리를 사육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리사육 휴지기 대상이 아닌 농가이지만 AI 발생 이후 방역지역에 포함됐기 때문이다. 이 농가는 “보통 한달이면 방역조치가 해제됐다. 그런데 AI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는데도 여태껏 이동제한이 풀리지 않고 있다”면서 “방역대책에 협력하는 건 당연하지만 SOP(AI 긴급행동지침)도 초월한 조치에 너무 힘들다”고 탄식했다.전남도는 지난해 12월 10일 영암군 신북면을 시작으로 22일 현재까지 5개 시·군에서 11건의 AI가